프랑스의 ‘플로팅 아일랜드’
French Ile Flottante with Creme Anglaise
미식의 나라 프랑스는 화려한 디저트의 근원지. 이 디저트는 어떤 코스 요리보다 장식과 기교가 극치를 이룬다. 하얀 머랭이 소스 위에 떠 있는 모습에서 ‘떠다니는 섬floating island’이라는 낭만적인 뜻의 이름을 얻었다. 바닐라 소스의 향기로움과 머랭의 부드러운 질감, 엔젤헤어라 불리는 황금빛 설탕 장식은 식사 후 기분까지 달콤하게 바꿔놓기에 충분하다.
플로팅 아일랜드
재료(4인분) 바닐라 소스 우유 2컵, 바닐라빈 또는 바닐라액 약간, 달걀노른자 4개, 설탕 75g
머랭 달걀흰자 100g, 설탕 2큰술
엔젤헤어 설탕 2컵, 물 1/4컵, 식초 1~2방울
만들기
1 냄비에 우유, 가로로 반 가른 바닐라빈을 함께 넣고 끓인다.
2 볼에 분량의 달걀노른자, 설탕을 고루 섞는다.
3 ②에 ①을 조금만 부어 잘 섞은 뒤 이것을 다시 ①에 넣고 불을 약하게 줄인다. 소스 농도가 되직해지면 체에 내려 얼음 위에서 식혀 바닐라 소스를 완성한다.
4 분량의 머랭 재료를 볼에 넣고 거품기로 거품을 낸다.
5 냄비에 물을 끓여 방울이 올라오면 불을 줄이고 아이스크림 스쿠퍼로 ④를 떠 넣는다. 양면을 3분씩 익혀 찬물에 식힌다.
6 엔젤헤어 재료를 냄비에 넣고 끓인다. 설탕이 캐러멜로 변하기 시작하면 냄비를 흔들어 잘 섞는다. 색이 갈색으로 변했을 때 냄비를 찬물에 담가 온도를 낮춘다.
7 기름종이 위에 포크로 ⑥을 떠서 원형을 그리며 엔젤헤어를 만든 뒤 굳힌다.
8 접시에 바닐라 소스를 담고 머랭을 얹은 뒤 엔젤헤어로 장식한다.
고급 레스토랑 부럽지 않은 디저트 세팅 아이디어
1 색깔 있는 가루 뿌리기 녹차 가루, 슈거 파우더, 계핏가루, 코코아 가루 등 일단 뿌려만 주면 200% 업그레이드. 과일이나 양갱, 베이비 슈 등을 그릇에 담고 어울리는 색깔의 파우더를 고루 뿌린다. 디저트나 그릇 위에 나뭇잎을 놓고 고운 체를 밭쳐 파우더를 뿌린 뒤 나뭇잎을 살짝 걷어내면 더 예쁘게 장식할 수 있다.
2 두 가지 아이템을 개인 그릇에 동시에 담기 과일과 아이스크림 등 두 가지 이상 디저트를 색깔 맞춰 함께 담아내는 것만으로도 이미 평범하지는 않다. 이럴 경우 개인 그릇에 1인분씩 아기자기하게 세팅하는 게 포인트. 그 위에 민트 잎이나 휘핑크림, 초콜릿 시럽, 아몬드, 땅콩가루 등으로 뿌리면 금상첨화.
3 녹인 초콜릿 백분 활용하기 중탕으로 녹인 초콜릿은 활용 방법이 무궁무진하다. 동네 가게에서 산 ‘보름달’ 카스텔라 위에 녹인 초콜릿을 붓고 고형 화이트 초콜릿을 필러로 긁어 위에 뿌리면 손쉽게 초코 코팅 케이크로 변신.
4 두 가지 색 소스 곁들이기 수입 식료품점이나 제과제빵 재료상에는 라즈베리 소스, 블루베리 소스, 살구잼, 바닐라 소스, 초콜릿 시럽 등 색과 맛이 다양한 소스를 판매한다. 그중 두 가지만 구입해두면 손쉽게 디저트를 장식할 수 있다. 파이, 머핀, 쿠키, 과일 등을 담고 색깔 맞춰 예쁘게 뿌려주기만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