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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제철 재료로 만든 건강간식 수제 육포와 배 주스
수제 육포와 배 주스로 맛보는 이른 가을. 오랜 세월 동안 이어져 내려온 비법으로 만든 수제 육포와 핑크빛이 도는 달콤한 배 주스는 온 가족이 함께 먹기 좋은 가을 간식이다.


윤솜씨의 한우 전통 수제 육포
좋은 식재료로 정성껏 만든 음식의 맛은 언제나 옳다. 해평 윤씨 집안에서 대대로 만들어온 수제 육포가 그러하다. 윤미진 대표는 할머니와 어머니가 전해준 비법으로 전통 육포의 맛을 이어나가고 있다. 식재료 선정부터 만드는 과정까지 손이 많이 가지만, 그만큼 수제 육포의 맛을 따라올 이가 없다. 먼저 친환경 무항생제 한우의 우둔살을 깔끔하게 손질한 후 정종을 뿌려 냉장고에서 하루 동안 재워 핏물을 뺀다. 간장, 설탕, 생강즙, 배즙 등을 섞은 양념장에 우둔살을 고루 버무린 후 참기름을 둘러 건조한다. 햇볕과 가장 가까운 원적외선 건조기에 말려 마무리 하면 윤기가 반질반질 흐르는 육포가 완성된다. 짭조름한 맛이 강한 시판 육포와 달리 맛도 참 담백하다. 씹을수록 단맛도 은근하게 느껴진다. 석쇠에 올려 약한 불에서 구워 잣이나 호두를 곁들이면 더욱 맛있다. 아이 간식으로도 좋고, 막걸리나 맥주 안주로도 그만이다.

(왼쪽) 한우 전통 수제 육포 100g, 2만 9천8백 원. 문의 031-750-0455 (오른쪽) 배 주스 110ml×20개입, 2만 2천 원. 문의 054-436-0077
오케이농원의 배 주스
직접 기르고 수확한 농산물로 만든 건강한 먹거리의 가치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오케이농원. 경상북도 김천시 대항면에 위치한 이곳은 친환경 농법을 철저하게 따르며 건강하고 맛 좋은 배를 기르는 농가다. 이상남 농부는 가을이 되면 잘 영근 배를 수확해 빛깔이 곱고 달큼한 냄새를 풍기는 배 주스를 만든다. 합성 첨가물을 일절 넣지 않고도 맛과 향이 진한 비결은 바로 만드는 과정에 있다. 흔히 일반 농가의 경우 단일 품종으로만 배 주스를 만드는 반면, 오케이농원은 단맛이 좋거나 향이 진하거나 신맛이 도는 등 다양한 품종의 배를 혼합해 저온에서 즙을 낸다. 고온에서 농축하는 방식이 아니어서 맛과 향이 인위적이지 않다. 복숭아나 사과 주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단맛이 일품이다. 특히 배는 더위를 식혀주고 갈증을 해소하는 효과가 탁월해 살짝 얼려 셔벗처럼 먹어도 좋고, 과일과 함께 칵테일로 먹어도 색다르다. 불고기를 재우거나 요리에 단맛을 내고 싶을 때 사용해도 좋다.



글 김혜민 기자 사진 이경옥 기자 스타일링 문인영(101레시피)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6년 9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