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장어 소금구이를 곁들인 ‘오디담’
투명한 와인 글라스는 먼저 눈으로 아름다운 술 빛깔을 감상하게 해주고, 글라스 안에 향을 가두어 섬세한 향기를 음미하게 해준다. 뽕나무 열매인 오디를 저온 장기 발효법으로 빚어 만든 ‘오디담’은 붉은 빛깔이 곱디곱고 달콤한 맛이 난다. 향료, 색소 등 다른 첨가물을 일절 사용하지 않았다.
더욱 풍부한 오디 고유의 향기와 빛깔을 제대로 느끼려면 역시 투명한 글라스를 준비해 술상을 차리는 게 좋다. 배상면주가의 자연주 브랜드인 ‘자자연연自自然然 오디담’, ‘자자연연 복분자음’은 와인병처럼 길고 모던한 모양으로 더욱 세련되고 젊은 감각을 느낄 수 있다. 호리병 모양의 촛대, 독특한 모양의 글라스, 흰 식기와 장식품은 모두 리차드 홈, 금색 초가 꽂힌 낮은 촛대는 라리끄.
바닷장어 소금구이
재료(4인분) 바닷장어 2마리, 소금.후춧가루.청주 약간씩, 메추리알 4개, 산마.고추냉이.생강채 약간씩
만들기
1 신선한 바닷장어를 포뜨기해 등 쪽에 칼집을 넣고 10cm 길이로 자른 뒤 청주와 소금, 후춧가루를 뿌려 30분 정도 재운다.
2 200℃로 예열한 오븐에 ①을 20분간 굽는다.
3 접시에 ②를 담고 산마와 고추냉이 간 것을 섞어 얹은 후 생강채와 날 메추리알 노른자를 올린다.
- 와인 글라스로 술의 빛깔을 즐겨라! [술상차림과 술안주 4] 바닷장어 소금구이를 곁들인 '오디담'
-
술맛은 술 자체로만 느껴지는 게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안주로만 더해지는 것도 아니다. 술과 안주, 그리고 분위기가 함께 술맛을 돋워야 제대로다. 요즘 백화점과 마트 진열대에서는 와인처럼 스타일리시한 옷으로 갈아입은 술병이 눈에 띈다. 세련된 술, 맛깔스러운 안주, 멋스러운 분위기로 ‘오감자극 술상’을 차려보자.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07년 1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