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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심플하게 맛보다
향긋한 풀 내음과 생동감 넘치는 초록의 봄나물을 먹어야 비로소 봄이다. 흔히 반찬으로 즐기는 봄나물을 색다르고 손쉽게 요리해보자.

입맛 돋우는 봄나물 일품요리
봄나물로 차린 한 그릇 일품요리라면 별다른 찬이 필요 없다. 풍미가 향긋한 두릅솥밥은 양념장만 있으면 든든하며, 입맛 없는 날엔 쌉싸래한 쑥을 듬뿍 넣어 끓인 국 한 그릇이나 매콤한 미나리비빔국수가 제격이다. 찬밥이 많아 걱정이라면 머위쌈에 냉이강된장을 곁들여 내보자.

국그릇과 오벌 모양 접시, 면기는 모두 에델바움, 핑크색 주물 냄비는 르크루제, 소스 볼은 에이치픽스.
두릅솥밥
1 불린 쌀(11/2컵)과 찹쌀(1/2컵), 소금 약간을 섞어 밥을 안친 뒤 끓으면 뚜껑을 덮어 10분간 익힌다.
2 두릅을 얹어 뚜껑을 덮고 5분간 더 뜸을 들인다.
3 간장(3큰술), 다진 달래(1큰술), 다진 마늘(1/2작은술), 참기름을 섞어 양념장을 만든 뒤 밥에 곁들여 낸다.

바지락쑥국
1 쑥(20g)은 깨끗이 씻어 다듬는다.
2 냄비에 손질한 바지락(600g)을 담고 잠길 정도로 물을 부은 뒤 마늘(10쪽)과 청주(2큰술)를 넣어 한소끔 끓인다.
3 국간장(1큰술), 소금으로 간하고 쑥을 넣어 바로 불에서 내린다

냉이강된장과 머위쌈
1 머위(20장)는 머윗대의 껍질을 벗기고 김이 오른 찜기에 넣어 찐 뒤 찬물에 헹궈 꼭 짠다.
2 중멸치(12마리)는 내장만 제거한 뒤 작게 잘라 뚝배기에 넣고 살짝 볶는다.
3 멸치가 딱딱해지면 된장(5큰술), 간장(1큰술), 고춧가루(1큰술), 청주(1큰술)를 넣고 볶다가 물을 약간씩 넣으며 자작하게 볶는다.
4 냉이를 작게 잘라 넣고 3~4분간 더 끓여 강된장을 완성한다
* 미나리 비빔국수 만드는 법은 요리 카드 참고.


향긋한 주말 오후, 봄나물 브런치
파스타 샐러드나 샌드위치 등 익숙한 요리에 봄나물 몇 가지를 더하면 색다른 풍미를 즐길 수 있다. 봄나물의 향미를 해치지 않으려면 오일 베이스, 맛이 담백한 치즈와 함께 요리하는 것이 좋다.

샌드위치를 담은 접시는 에이치픽스, 리소토를 담은 원형 볼은 에델바움, 골드 컬러 커틀러리는 에잇컬러스, 아이보리 원형 접시는 데일리라이크.
봄동구이와 치즈를 얹은 오픈 샌드위치
1 올리브유를 두른 팬에 봄동 이파리(16장)를 구운 뒤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한다.
2 팬에 1cm 두께로 썬 쇠고기 안심(120g)과 생로즈메리를 함께 올려 구운 뒤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한다.
3 토스터에 바게트(2장)를 살짝 구운 뒤 한쪽 면에 버터를 고루 바르고 구운 봄동과 에멘탈 치즈 슬라이스, 체더치즈 슬라이스를 얹는다.
4 구운 쇠고기 안심을 얹은 뒤 페타 치즈(20g)와 꿀, 소금, 후춧가루, 올리브유를 뿌려 마무리한다.

방풍나물 치즈 프리타타
1 달군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얇게 썬 베이컨(2줄), 양파(1/4개)를 넣어 볶은 뒤 방풍나물 이파리(10g)를 넣고 살짝 볶는다.
2 볼에 달걀(3개), 생크림(11/2컵)을 넣어 푼 뒤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한다.
3 ①의 팬에 ②를 넣고 겉면이 익기 시작하면 젓가락으로 휘저은 뒤 불에서 내린다.
4 타르트 틀(14cm)에 ③을 붓고 모차렐라 치즈(1/2컵), 파르메산 치즈 가루(1/4컵)를 올린 뒤 160℃로 예열한 오븐에서 20분간 굽는다. 파르메산 치즈 가루를 듬뿍 뿌린다.

세발나물 파스타 샐러드
1 세발나물(50g)은 큰 줄기만 제거한 뒤 깨끗이 씻는다.
2 끓는 물에 페투치네(2줌)를 넣고 10분간 삶은 뒤 올리브유에 버무려 식힌다.
3 방울토마토(8개)는 끓는 물에 살짝 데친 뒤 찬물에 헹궈 껍질을 벗겨 반으로 썬다.
4 호박씨와 아몬드 등 견과류(2큰술)는 마른 팬에 살짝 볶는다.
5 간장(2큰술), 설탕(2큰술), 식초(2큰술), 다진 마늘(1/2작은술), 고추냉이(1/2작은술),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2큰술), 참기름(1큰술), 후춧가루, 레몬즙을 순서대로 넣고 섞어 드레싱을 만들어 냉장고에 넣어둔다.
6 준비한 재료와 드레싱을 고루 버무려 낸다.
* 원추리마늘 리소토 만드는 법은 요리 카드 참고.


술을 부르는 달콤 쌉싸래한 봄나물 안주
나물무침이나 장아찌로 만들고도 남은 봄나물이 있다면 후다닥 안주 한 접시를 만들어보자. 술안주로도 좋지만 주전부리로도 손색없다. 아삭하고 바삭한 식감이 매력적인 풋마늘튀김은 허브 소금과 함께 낼 것. 자칫 비릴 수 있는 통조림 골뱅이는 씀바귀와 함께 요리하면 잡내 없이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오벌 접시와 화이트・블루 원형 접시, 핑크색 볼은 모두 에델바움.
씀바귀골뱅이무침
1 골뱅이(1캔)는 청주를 탄 물로 씻은 뒤 반으로 썬다.
2 씀바귀(30g)는 큼직하게 썰고, 대파는 채 썰어 찬물에 담가 씻은 뒤 물기를 뺀다.
3 오징어 진미채(60g)는 마요네즈(1큰술)와 참기름을 넣어 버무린다.
4 당근(1/6개)과 오이(1/2개)는 채썰고, 양파(1/2개)도 채 썰어 찬물에 담가둔다.
5 고춧가루(2큰술), 고추장(1큰술), 간장(1큰술), 설탕(1큰술), 물엿(1큰술), 청주(1/2큰술), 사과즙(1큰술), 식초(2큰술), 다진 마늘(1/2큰술), 참기름(1/2큰술), 레몬즙, 후춧가루를 섞어 양념장을 만든 뒤 골뱅이, 씀바귀, 채소, 진미채를 넣어 버무린다. 기호에 따라 소면을 곁들인다.

풋마늘튀김
1 풋마늘(8대)은 수염과 지저분한 줄기를 다듬은 뒤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제거한다.
2 밀가루(50g), 감자 전분(70g), 차가운 맥주(250ml)를 고루 섞는다.
3 ①의 풋마늘에 ②의 튀김옷을 입힌 뒤 170℃로 예열한 식용유에 튀긴다.
4 튀긴 풋마늘에 소금과 후춧가루를 뿌려 간한다.

달래부침개
1 달래(60g)는 깨끗이 손질한 뒤 손가락 한 마디 크기로 썬다.
2 밀가루(2/3컵), 감자 전분(1/2컵), 물(1컵), 우유(1/2컵), 달걀(1개)을 잘 섞은 뒤 간장(1큰술), 참기름(1/2큰술)을 넣어 간한다.
3 ②의 반죽에 달래를 넣고 잘 섞은 뒤 포도씨유를 두른 팬에 지진다.
4 간장(2큰술)과 식초(2큰술)를 섞어 초간장을 만들어 부침개에 곁들인다.
* 참나물새우냉채 만드는 법은 요리 카드 참고.

이달 ‘오늘은 뭐 먹지?’에서는 홍신애 요리 연구가가 향긋한 봄나물을 활용한 일품요리와 브런치, 술안주 메뉴를 소개합니다. 무침이나 장아찌 등 반찬보다 더욱 손쉽게 만들 수 있으니 폼 나는 봄 식탁을 차려보세요.

요리 홍신애 스타일링 이승희(스타일링하다) 일러스트레이션 허희경 제품 협조 데일리라이크(1644-2309), 에델바움(02-706-0350), 에잇컬러스(070-8654-3137), 에이치픽스(02-3461-0172), TWL(070-4223-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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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박유주 기자 | 사진 김동오 기자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5년 4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