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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뭐 먹지? 소박한 두부 완벽한 두부
빈부귀천을 막론하고 예로부터 누구나 즐겨 먹어온 두부는 먹을거리가 차고 넘치는 요즘에도 식탁 위 단골손님이다. 훌륭한 단백질 보충원이기도 하고 고소하고 담백한 맛으로 어느 요리에나 잘 어울린다. 특히 두부는 어떻게 조리해도 영양이 손실되지 않으니 생으로도, 구워도, 튀겨도 풍부한 영양소를 온전히 섭취할 수 있다. 이토록 완벽한 두부, 밥과 반찬, 간식까지 두루두루 활용해보자.

밥으로 즐기기
두부를 올려 함께 밥을 지으면 풍미가 한층 고소할뿐더러 칼로리가 낮으면서도 포만감이 높아 평소보다 양을 줄여도 속이 든든하다.
(오른쪽부터 반시계방향)두부 콜리플라워 포타주, 순두부시래기국밥, 두부취나물밥
두부취나물밥
1 취나물(20g)은 15분간 삶아 두세 번 헹구어 찬물에 5시간 담가두었다가 물기를 꼭 짠 뒤 들기름(1큰술), 깨소금(1/2큰술), 간장(1/2큰술)을 넣어 조물조물 무친다.
2 두부(부침용 200g)는 주사위 모양으로 자르고, 양파(1/4개)는 채 썬다.
3 냄비에 불린 쌀(1 1/3컵), 멸치 가루(1큰술), 물(1 1/4컵)을 넣고 섞은 뒤 ①의 취나물, ②의 두부와 양파를 고르게 펼쳐 올려 밥을 짓는다.
4 잘게 썬 오징어 젓갈(2큰술), 고추장(2큰술), 들기름(1큰술), 강판에 간 사과(1/4개분), 다진 마늘(1/2큰술), 깨소금(1/2큰술)을 고루 섞어 오징어 젓갈 비빔장을 만들어 밥에 곁들인다.
*오징어 젓갈이 없으면 간장에 들기름, 깨소금, 고춧가루를 빡빡하게 넣고 양념장을 만들어 곁들인다.

순두부시래기국밥
1 삶은 시래기(무청 5~6줄기)는 먹기 좋은 길이로 자른다. 양파(1/2개)는 채 썰고, 청양고추(2개)는 잘게 썰고, 대파(1/3대)는 송송 썬다.
2 참기름(1큰술)을 두른 냄비에 북어포(15g)를 넣고 볶다가 다시마물(4컵)을 붓는다.
3 볼에 시래기, 양파, 청양고추, 대파, 다진 마늘(1큰술), 된장(2큰술)을 넣어 무친다.
4 ②의 맛국물에 ③을 넣고 10~15분간 끓인 뒤, 순두부(1 1/2컵)를 넣어 끓인다.
5 그릇에 뜨거운 밥을 담고 ④의 순두부시래깃국을 부어 낸다.

두부 콜리플라워 포타주
1 콜리플라워(150g)는 작은 송이로 자르고, 양파(1/4개)는 채 썬다.
2 냄비에 버터(1큰술)를 두르고 ①의 콜리플라워와 양파를 넣어 갈색이 날 때까지 약한 불에서 볶다가 물(1 1/2컵)을 붓고 끓인다.
3 ②의 채소가 부드럽게 익으면 불을 끄고 한 김 식힌 뒤 블렌더에 밥(1/2공기)과 연두부(200g)를 넣고 갈아 다시 냄비에 부어 끓인다. 기호에 따라 소금으로 간한다.


반찬&일품요리로 즐기기
손님상에 올려도 근사한 일품요리, 두부로도 충분하다. 샐러드용 두부는 부침용 두부보다 단단해 모양이 잘 으깨지지 않아 찜, 조림 요리에 넣어도 좋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순두부달걀찜, 두부돼지고기대파 롤찜, 망고겨자 드레싱 뿌린 튀긴 두부 샐러드
순두부달걀찜
1 달걀(2개)은 풀어서 소금(1/3작은술)과 새우젓 국물(2작은술)을 넣고 섞은 뒤, 체에 한 번 내려 순두부(1/2컵)와 물(1컵)을 넣어 섞는다.
2 새우(중하 3마리), 생표고버섯(1개), 쑥갓(2줄기)은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3 뚝배기에 ①의 달걀물과 ②의 표고버섯을 넣고 김이 오른 찜통에 넣는다. 8~10분 정도 익히다가 새우와 쑥갓을 넣고 5~8분간 더 익힌다.

망고겨자 드레싱 뿌린 튀긴 두부 샐러드
1 두부(샐러드용 300g)는 가로세로 2×2cm 크기로 자른다. 빨강·노랑 파프리카(1/6개씩), 당근(1/5개), 단호박(30g)은 가로세로 1×1cm 크기로 썬다.
2 ①의 두부에 녹말가루(1/2컵)를 묻혀 노릇하게 튀긴 다음 ①의 채소도 살짝 튀긴다.
3 망고(1개)는 과육만 발라 으깨고 매실액(1큰술), 식초(1큰술), 연겨자(2작은술), 소금(1/3작은술)을 넣고 섞어 드레싱을 만든다.
4 접시에 샐러드 채소(60g)와 ②의 튀김을 담고 ③의 드레싱을 뿌린다.

두부돼지고기대파 롤찜
1 대파(2~3대)는 흰 부분을 20cm 길이로 잘라 가운데 칼집을 내고 속의 단단한 부분을 발라낸다. 두부(부침용 200g)는 물기를 꼭 짠 뒤 칼등으로 으깬다.
2 무(30g)는 가로세로 1.5×1.5cm로 썰고, 애호박(1/4개)은 은행잎 모양으로 썬다.
3 다진 돼지고기(100g)와 ①의 두부에 곱게 푼 달걀(1/2개분), 다진 마늘(1큰술), 소금(1/3작은술), 후춧가루를 넣어 고루 섞는다.
4 ①의 대파에 녹말가루를 뿌린 뒤 ③의 소를 듬뿍 올리고 말아 꼬치로 고정한다.
5 냄비에 ②의 무와 애호박, 물(1 1/2컵), 다시마(가로세로 5×5cm 1장), 새우젓(1/2큰술), 간장(1/2작은술)을 넣고 바글바글 끓인 뒤 ④의 대파 롤을 넣어 뚜껑을 덮고 15~20분간 익힌다.


간식&안주로 즐기기
팬케이크나 요구르트에 두부를 더하면 영양이 더욱 풍부해진다. 반죽에 섞을 두부라면 찌개용이나 부침용 두부를 골라 여분의 물기를 빼고 요리할 것.
(위부터 반시계방향)두부 테린 카나페, 두부 팬케이크, 두부 요구르트
두부 팬케이크
1 볼에 달걀(1개), 설탕(2큰술)을 넣고 거품기로 곱게 푼 뒤 두부(찌개용 200g)를 넣고 거품기로 저어가며 으깨어 고루 섞는다.
2 볼에 밀가루(3큰술), 베이킹파우더(1/3작은술)를 함께 담아 포크로 가볍게 섞은 뒤 체에 내리면서 ①에 섞는다. 소금(1/3작은술)을 넣고 고루 섞는다.
3 달군 팬에 버터를 두른 뒤 ②의 반죽을 붓고 노릇하게 굽는다.
4 ③의 팬케이크에 아몬드 슬라이스, 딸기, 생크림, 슈거 파우더 등을 곁들인다.

두부 요구르트
1 블렌더에 플레인 요구르트(1컵)와 연두부(100g)를 넣고 간다.
2 그릇에 쌀과자, 바나나, 크랜베리를 넣고 ①의 요구르트를 뿌린 뒤 꿀을 곁들인다.

두부 테린 카나페
1 두부(부침용 100g)는 면포에 싸서 물기를 꼭 짠다.
2 블렌더에 ①의 두부, 닭 안심살(100g), 생크림(1/4컵), 곱게 푼 달걀(1/2개분), 소금(1/3작은술), 후춧가루를 넣고 간다.
3 가로세로 5×12cm의 테린 틀에 유산지를 깔고 ②를 평평하게 펼친 뒤 김이 오른 찜통에 넣어 15분간 찐다. 한 김 식혀 가로세로 3cm 크기로 자른다.
4 비트(80g)는 껍질을 벗겨 한 입 크기로 잘라 김이 오른 찜통에 넣어 찐다(테린을 찔 때 한편에 넣어 찌면 좋다). 아보카도(1/2개)는 껍질을 벗겨 한 입 크기로 썬다.
5 땅콩버터(2큰술), 머스터드소스(2작은술),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1/2큰술)를 섞어 토핑 소스를 만든다.
6 크래커에 비트와 아보카도, 두부 테린, 토핑 소스를 올린다.

글 박유주 기자 | 사진 이우경 | 요리 안영숙 | 스타일링 이승희(스타일링하다)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5년 1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