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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던 그릇의 화려한 외출
이사를 하거나 집을 정리할 때 가장 처리하기 곤란한 물건 중 하나가 그릇이다. 버릴 수도 없고 누구한테 물려줄 수도 없어서 수납장 가득 쌓여만 간다. 자리만 차지하던 골칫덩어리들이 빛을 보는 시간! 부엌 깊숙이 넣어둔 그릇을 꺼내 인테리어 소품으로 다양하게 활용해본다.

(왼쪽)핀율이 디자인한 포에Poet 소파와 아이Eye 테이블은 원컬렉션 제품으로 보에 판매. 미니 사과를 담은 볼은 로얄코펜하겐, 로젠달 글라스 텀블러와 물병은 이노메싸 판매.
(오른쪽)벽에 건 스트라이프 패턴 접시와 테이블 위에 올린 바다디자인 아틀리에 커피 드리퍼는 챕터원, 코트 트리 행어와 FAVN 패브릭 소파, 리틀 프렌드 테이블, 로Ro 라운지체어는 모두 리퍼블릭 오브 프리츠 한센 제품으로 보에, 소파 위에 올린 머플러는 바버샵 판매. 

1 커피 마니아의 스탠드 조명등
사용하지 않는 커피 잔과 커피포트로 조명등을 장식해보는 건 어떨까. 고전적으로만 여긴 꽃무늬 커피 잔이 오히려 독특한 감성을 자아낸다. 커피 잔을 조명등에 꽂을 때는 커피 잔 바닥에 구멍을 내야 하는데, 이때 도자기가 깨지지 않게 테이프를 붙이고 타일용 드릴로 뚫어야 한다.
2 거실을 갤러리로
접시를 이용해 아트월을 꾸미는 방법. 크기가 다양한 접시에 좋아하는 이미지를 시트지에 출력해 붙인다. 아크릴물감으로 색칠한 접시로 포인트를 주어도 좋다. 접시는 무게 때문에 벽면용 접시 걸이를 사용해 고정하는 게 가장 안전하다.


(왼쪽)톰 딕슨이 디자인한 펜던트 조명등은 두오모, 선반에 쌓은 흰 접시는 셀레티 제품으로 쿤위드어뷰, 색깔이 들어간 접시는 정소영의 식기장, 갈색 광구 시약병은 챕터원, 투명 시약병은 마켓엠 판매. 
(오른쪽)갈색ㆍ하얀색 화기는 톨투스 코펜하겐Tortus Copenhagen 제품으로 덴스크, 나무 뚜껑으로 덮은 찬기ㆍ면기ㆍ머그잔은 이탈리아 브랜드 라보라토리오 페자로 쌍트로페Laboratorio Pesaro Saint Tropez 제품으로 무겐, 에세이 테이블과 블랙 세븐 체어는 리퍼블릭 오브 프리츠 한센 제품으로 보에 판매.

1 선 반 가득 수집한 컬렉션
밋밋한 머그잔이 당신의 감각을 펼칠 캔버스가 될 수 있다. 직접 그림을 그려 넣거나 전사지에 그림을 인쇄해 찍는 등 방법은 다양하다. 알파벳이나 동물 시리즈를 하나씩 그려 넣어 나만의 컬렉션을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
2 밥그릇・국그릇의 변신
밥과 국을 담는 평범한 그릇에 조금만 멋을 주어도 유용한 수납함으로 재활용할 수 있다. 하얀 그릇을 세라믹 물감으로 칠하고 나무 뚜껑을 만들어 덮거나 하얀 그릇 위에 도자 오브제로 장식하면 색다른 물건으로 재탄생한다.


(왼쪽)카에코Kaeko 유리 테이블과 파울리스타노Paulistano 라운지체어는 오브젝토Objekto 제품으로 보에, 초침으로 사용한 디클락 미니 시계는 챕터원, 코끼리풀로 엮어 만든 볼가 바구니는 공정무역 울림, 테이블 위에 놓은 강아지 오브제는 김홍석 작가가 3백 점 한정으로 제작한 미니어처 작품으로 리움 판매. 
(오른쪽)빨간 초와 조약돌 모양 초, 그리고 덴마크 대리석 트레이는 브랜드 브로스테 코펜하겐Broste Copenhagen 제품, 트레이 위에 얹은 데코용품과 화기에 꽂은 소재는 덴스크, 내추럴 스톤 화기와 대리석 촛대는 챕터원, 별 모양 오너먼트는 모던하우스 판매. 

3 작품 같은 벽시계
작은 접시와 종지로 개성 있는 벽시계를 만들 수 있다. 시침과 초침은 싫증 나서 쓰지 않거나 고장 난 시계를 분해해 사용한다. 다양한 오브제를 섞어 포인트를 주면 단순히 벽시계뿐 아니라 멋스러운 아트월 역할까지 한다.
4 무늬만 대리석
요즘 인테리어 소재로 인기인 대리석은 사실 무게 때문에 실생활에서 사용하는 게 쉽지는 않다. 그럴 때는 가벼운 접시를 대리석처럼 바꿔보자. 대리석 무늬를 전사지에 인쇄해 찍으면 도자 그릇이 대리석으로 감쪽같이 변신한다.


(왼쪽)벽에 붙일 수 있는 세라믹 새 오브제는 카사린가Casalinga 제품으로 팀블룸, 트리 모양의 촛대는 카흘러Kahler 제품으로 이노메싸 판매. 솔방울 오너먼트는 고속터미널 지하상가에서 구입. 
(오른쪽)사과를 담은 세라믹 볼은 에이치픽스, 기하학 패턴의 접시는 빌라트 제품으로 10꼬르소꼬모, 앤티크 테이블은 바바리아 판매.

1 머그잔으로 만든 벽걸이 화분
그릇이나 머그잔은 자주 물을 주지 않아도 잘 자라는 다육식물용 화분으로 적당하다. 밋밋한 머그잔 표면에 그림을 그려 넣어 마음껏 장식해보자. 머그잔 바닥에 구멍을 뚫어 흙이 썩지 않도록 하는 게 포인트.
2 크리스마스를 위한 준비, 케이크 스탠드 만들기
손님을 초대해 크리스마스 파티를 열고 싶은데 어울릴 만한 테이블웨어를 찾지 못했다면 쓰지 않는 접시를 활용해볼 수 있다. 세라믹 물감으로 접시에 무늬를 그려 넣고 완전히 말린 후 촛대 위에 올리면 나만의 케이크 스탠드가 완성된다.



준비물 접시, 촛대, 접착제, 세라믹 물감, 붓, 드라이어, 마스킹 테이프
1 스트라이프 패턴을 그려 넣을 접시에 마스킹 테이프를 붙인다.
2 테이프를 붙이지 않은 곳에 세라믹 물감으로 색칠한다.
3 하얀 접시 위에 도트 무늬를 그려 넣는다.
4 물감이 마를 때까지 햇볕에 두거나 드라이어 바람을 쏘인다.
5 촛대 윗부분에 접착체를 바른다.
6 촛대에 접시를 붙이면 케이크 스탠드가 완성된다. 


스타일링
민송이・민들레(7doors) 어시스턴트 공효선・추경주 촬영 협조 덴스크(02-592-6058), 무겐(02-522-0350), 보에(02-517-6326), 이노메싸(02-3463-7752), 챕터원(02-517-8001) 



글 김민서 기자 | 사진 박찬우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4년 12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