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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대신 식사빵
빵이 간식을 넘어 주식으로 자리매김했다. 최근엔 윈도 베이커리라 불리는 작은 동네 빵집들이 지역 명소로 꼽힐 정도다. 모두 맛도 좋고 몸에도 좋은 빵을 선보이는 곳으로, 식빵이나 바게트, 천연 발효빵, 치아바타 등 식사빵이 특히 인기다. 일명 ‘건강빵’으로 인기인 맛집 식사빵은 물론 활용 요리까지, 밥심 대신 ‘빵 심’ 주는 식사빵의 이모저모.

1 오월의 종 단풍나무점 오화이트브레드 설탕과 버터를 사용하지 않은 원형 식빵. 2천5백 원. 2 밀크 큐브식빵 버터 없이 만든 일본식 식빵. 크림치즈식빵 4천5백 원, 블루베리식빵 5천 원. 3 르뱅베이커리 꿀통밀식빵 72시간 저온 숙성해 쫄깃하다. 5천 원. 4 오븐과 주전자 우유식빵 프렌치토스트에 제격. 3천 원. 5 리치몬드 연희점 밀크식빵 식감이 촉촉해 그대로 먹어도 맛있다. 4천 원. 6 티나의 식빵 초코식빵 3단계 발효 과정을 거쳐 찰지다. 4천5백 원. 7 뺑드빱바 100% 우리밀식빵 고소한 맛과 향이 일품이다. 5천5백 원.
식빵은 간단히 잼이나 버터를 발라 먹기도 하지만, 대표 요리는 뭐니 뭐니 해도 샌드위치다. 다양한 치즈와 채소를 식빵 위에 올려 샌드하면 먹기도 간편하지만 무엇보다 빵만 섭취할 때 자칫 부족할 수 있는 비타민과 단백질 등 영양소를 게 보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바쁜 아침 시간에 간단한 식사로 제격. 식빵은 담백한 맛 덕분에 다양한 요리에 활용하기도 하는데, 브레드 코블러bread cobbler가 그렇다. 코블러는 과일 파이의 일종으로 파이지 또는 빵으로 위를 덮는 형태의 파이를 뜻하며, 식빵으로 아이디어를 더하면 손쉽게 만들 수 있다. 무엇보다 만들기 쉬워 요리가 서툰 이가 솜씨 부릴 때나 급하게 손님 초대상을 차려야 할 때 효자 같은 요리다.

가장 많이 먹는 식빵

식사빵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식빵이다. 흔히 토스트, 샌드위치 등을 만들 때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빵으로, 식사 대용으로 가장 많이 먹는 식빵의 규정은 나라마다 다르다. 우리나라에서 식빵은 반죽을 사각 틀에 넣어 구운 미국식 흰 빵으로, 일본식 이름 ‘쇼쿠팡食パン’을 그대로 쓰는 것. 모양에 따라 빵의 윗면을 산봉우리처럼 만든 영국식 ‘오픈 톱 브레드 open top bread’와 뚜껑을 덮어 평평하게 구운 미국식 ‘풀맨 브레드pullman bread’가 있다.

배합에 따라 당분, 우유, 유지 를 거의 첨가하지 않은 저배합 식빵과 이들을 많이 넣은 고배합 식빵이 있는데, 대체로 저배합 식빵은 토스트에 적합하고 고배합 식빵은 샌드위치에 알맞다. 영국에서 미국으로 건너간 식빵은 부재료를 일절 섞지 않은 밋밋한 플레인 식빵이 기본이지만, 최근에는 호밀, 견과류, 콩, 팥 등 건강 식재료는 물론 초콜릿, 치즈, 시나몬 등 첨가하는 재료도 다양해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대중성과 쉽게 질리지 않는 매력 때문에 식빵만 전문으로 하는 윈도 베이커리도 여러 곳이다. 미리 주문하면 슬라이스하지 않은 채로 구입할 수 있으니 참고할 것. 취향껏 두께를 조절해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


1 곤트란 쉐리에 바게트 세레알 고소한 곡물이 들어 있어 씹는 맛이 좋다. 4천5백 원. 2 오월의 종 단풍나무점 바게트 에피 농부의 땀을 기리기 위해 만든 바게트 에피는 손으로 뜯어 먹기 좋다. 3천 원. 3 라몽떼 바게트 얇고 파삭한 껍질과 쫄깃한 속살 맛이 일품인 정통 바게트. 4천 원. 4 오월의 종 단풍나무점 르뱅 바게트 천연 발효종으로 구워 전통 프랑스식으로 만든 것. 4천 원. 5 오븐과 주전자 우리밀 바게트 16시간 저온 숙성해 구워 맛과 향이 고소하다. 2천5백 원. 6 뺑드빱바 통밀 바게트 통밀을 직접 제분해 만들어 씹을수록 고소하다. 4천5백 원. 7 브레드랩 바게트 포도로 만든 천연 발효종으로 16시간 숙성해 쫄깃하다. 2천8백 원.
우리에게 쌀이 주식이라면 유럽인에게는 밀가루로 만든 빵이 주식이다. 빵과 함께 단백질과 비타민을 보충해줄 고기와 채소를 한 번에 먹을 수 있는 요리법이 다양한 이유일 터. 대표적 식사빵이 바게트로, 보통은 샌드위치나 브루스케타 등으로 많이 사용한다. 바게트가 딱딱해지면 샐러드로도 즐기는데,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의 판차렐라 샐러드가 대표적이다. 이탈리아 요리답게 토마토를 주재료로 올리브유를 드레싱으로 뿌려 먹으며, 취향에 따라 다양한 재료를 첨가하기도 한다. 폴란드의 대표 길거리 음식인 폴란드식 바게트는 좀 더 푸짐하다. 바게트 속을 파내고 소시지, 채소, 치즈 등으로 채워 오븐에 구워 만드는데, 속은 부드럽고 쫄깃하며 겉은 바삭한 바게트 특성을 잘 살린 요리 중 하나다.

프랑스 대표 식사빵 바게트

바게트baguette는 밀가루와 물로 만든 기다란 모양의 빵으로, 프랑스어로 ‘막대기’ ‘지팡이’를 뜻한다. 더 정확히 말하면 반죽 280~350g을 길이 68cm로 성형한 뒤 칼집을 6~7개 정도 내어 뜨거운 오븐에 스팀을 주입해 구운 것이라야 진짜 정통 바게트다. 재료와 만드는 법이 같아도 반죽양과 빵 길이 등 생김새에 따라 제각각 이름이 다르다. 윈도 베이커리가 들어서기 전 대량 생산하던 바게트는 알고 보면 되리브르deux-liveres가 대부분으로, 모양은 바게트와 비슷하지만 반죽이 850g~1kg으로 무게가 두 배 정도 된다 .

또 반죽양은 바게트와 같지만 길이가 40cm로 짧고 통통한 빵은 바타르batard, 반죽 550~650g에 길이 70cm 정도의 길고 통통한 빵은 파리지앵parisien, 반죽 200g 이하에 가늘고 짧은 것은 피셀ficelle이라 부른다. 빵의 원료가 되는 밀을 본떠 만든 바게트 에피baguette epis는 마디가 있어 손으로 뜯어 먹기 편한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모양이 달라도 우리나라에서는 바삭한 크러스트에 속살이 쫄깃하고 길이가 길쭉한 빵은 통상 바게트로 통하며, 예전과 달리 요즘은 빵 표면의 칼집이 빵을 만드는 사람의 사인을 의미하기도 한다.


1 퍼블리크의 루스틱 가장 대중적인 프랑스 시골빵 루스틱은 얇고 파삭한 겉면과 쫄깃한 속살이 특징이다. 4천6백 원.2 뺑드빱바 누룽지 캉파뉴 씹을수록 구수해 인기 만점이다. 6천 원. 3 오븐과 주전자 빵 드 세이글 밀가루와 물, 소금으로만 만든 호밀 67%의 호밀빵. 매주 금요일에만 만든다. 1조각 9천 원. 4 기욤 빵 오 르뱅 프랑스 전통 방식으로 만든 대표 식사빵. 5천 원. 5 라몽떼 캉파뉴 맛이 풍부해 버터만 발라 먹어도 맛있다. 5천5백 원. 6 아티장 베이커스 클래식 사워도 식감은 다소 거칠지만 씹을수록 고소하다. 4천5백 원. 7 오월의 종 단풍나무점 사워종으로 만든 100% 호밀빵 먹고 나면 속이 편안하다. 8천 원. 8 곤트란 쉐리에 빵 오 르방 나튀렐 프랑스산 유기농 밀가루로 반죽한 천연 발효빵으로 풍미가 깊다. 8천 원.
천연 발효종으로 만든 발효빵은 식감이 다소 퍽퍽하지만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매력적이며, 캉파뉴, 팽 오 르뱅 등 사이즈가 큰 경우가 많아 빵 모양을 살려 요리할 때 유용하다. 최근 미국에서 인기인 파티 브레드가 그렇다. 빵에 칼집을 내어 다양한 채소와 햄을 꽂아 오븐에 구운 후 빵과 함께 한 조각씩 빼 먹는 것으로, 이름에서 느껴지듯 초대 요리로 제격이다. 브레드 푸딩은 서양에서 오래된 빵을 처치할 때 주로 만드는 메뉴로, 디저트로 인기다. 조리법이 다양하지만 캐러멜 소스를 뿌려 달콤하게 먹는 것이 일반적이다. 

천연 발효종으로 만든 천연 발효빵

요즘 식사빵의 대세는 천연 효모를 사용해 반죽을 발효시킨 빵이다. 천연 효모는 호밀이나 밀 등 곡물, 건포도나 무화과 등 과일, 쌀이나 허브 등에서 주로 얻는다.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쌓은 윈도 베이커리 중에서도 천연 효모로 빵 고유의 풍미를 살리는 곳이 여럿 있 는데, 대부분 호밀이나 밀, 건포도를 이용한다. 이 천연 효모에 밀가루와 물 등을 섞어 사용하기 쉽게 배양한 것이 천연 발효종으로, 프랑스어로는 르뱅levain, 영어로는 사워도sour dough라고 한다. 천연 발효종을 사용해 만든 빵은 가공 이스트로 만든 빵보다 신맛이 나고 향도 시큼하며 식감도 거칠지만, 화학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아 선호하는 이가 많다.

발효종에 살아 있는 각종 미생물이 밀가루를 소화하기 쉽게 분해해 먹었을 때 속이 편안하고, 4~5일간 두고 먹을 수 있는 것도 인기 요인이다. 대표 발효빵은 바로 ‘시골빵’이란 뜻의 프랑스 전통 빵 캉파뉴campagne. 호밀이나 통밀을 섞어 반죽해 구수하며, 견과류와 치즈 등 다양한 부재료를 첨가해 색다른 맛을 내기도 한다. 최근엔 ‘천연 발효빵’을 ‘발효빵’으로 통칭할 정도로 인기지만, ‘천연 발효빵=건강빵’이라는 공식은 섣부른 판단이다. 이스트 역시 빵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효모의 일종이기 때문에 비율을 제대로 지켜 만든다면 몸에 해롭지 않다. 그보다는 좋은 재료로 충분한 숙성 시간과 제대로 된 발효 과정이 중요하다.


맛이 담백하지만 심심하지 않고, 속살이 부드러우면서 쫀득한 것이 치아바타의 매력. 그대로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에 찍어 먹어도 맛있지만, 요즘 카페에서 인기인 메뉴를 집에서 간단하게 만들 때도 요긴하다. 빵 위에 소스를 바르고 갖은 채소, 고기, 치즈 등 토핑을 입맛대로 얹어 먹는 오픈 샌드위치가 그것. 피자, 브루스케타 등으로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으며, 여느 빵을 사용했을 때보다 부드럽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요즘 트렌디 카페에서 맛볼 수 있는 포켓 샌드위치로도 제격이다. 반 갈라 포켓 샌드위치로 쓰는 피타브레드pita bread처럼 속주머니를 만들어 다양한 재료를 넣으면 완성이다. 만들기도 간단하고 빵, 채소, 육류를 한 번에 간단하게 먹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치아바타 특유의 식감과 맛도 즐길 수 있어 아이 간식으로도 더할 나위 없다.

이탈리아 대표 식사빵 치아바타
1 뺑드빱바 순진한 치아바타 밀가루 발효종인 르뱅을 사용해 약간 시큼한 맛이 나는 것이 특징. 2천2백 원. 2 퍼블리크 올리브 치아바타 풍부하게 들어 있는 올리브와 쫀득한 식감이 일품. 2천5백 원. 3 아티장 베이커스 플레인 치아바타 특유의 시큼한 맛과 폭신폭신한 식감이 샌드위치용으로 훌륭하다. 2천3백 원. 4 레트로오븐 치아바타 정갈한 모양이 특징으로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와 잘 어울린다. 2천5백 원. 5 르뱅베이커리 사워 치아바타 순하면서도 맛의 여운이 길어 빵만 먹어도 제법 맛있다. 2천5백 원. 6 라몽떼 치아바타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속살의 씹는 맛이 매력적이다. 3천 원.
이탈리아어로 ‘납작한 슬리퍼’를 뜻하는 치아바타ciabatta는 겉면은 바삭하지만 속은 쫄 깃하며 수분이 적은 이 탈리아의 대표 식사빵이다 . 토스카나, 움브리아, 마르케 등 이탈리아 남부 지방에서 즐겨 먹는다. 밀가루, 올리브유, 소금으로 만드는데, 물과 올리브유가 반죽의 75% 정도를 차지해 오래 치대야 특유의 맛과 질감을 낼 수 있기 때문에 만들기 까다로운 빵이기도 하다. 모양은 직사각형이 대부분이지만 원형, 삼 각형 등 다양 한 모 양이 있으 며, 취향에 따라 올리브 , 로 즈메리, 할라피뇨, 말린 토마토 등을 넣어 맛과 향을 더하기 도 한 다 .

플레인 치아바타는 샴페인을 연상시키는 미묘한 이스트 향에 맛이 심심하게 느껴질 정도로 담백하고 빵 속에 구멍이 많아 채소와 치즈를 곁들여 샌드위치로도 인기지만, 따끈따끈한 치아바타를 고기나 파스타 같은 주요리와 함께 내도 잘 어울린다. 간단하게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에 찍어 먹어도 좋고, 여기에 발사믹 식초를 2~3방울 섞어 먹어도 일품이다. 치아바타와 함께 이탈리아의 대표 식사빵으로 꼽히는 포카치아focaccia는 레스토랑에서 애피타이저로 제공하는 담백한 빵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허브 등 다양한 재료를 넣어 별다른 조리 없이 그 자체를 식사로 즐기는 것이 인기다.


그 밖의 독일식 식사빵
1 악소 브레첼 짭조름하고 밀도 있는 독일 현지의 브레첼 맛 그대로다. 2천3백 원. 2 뺑드빱바 브레첼 짠맛이 적당하지만 조직이 단단한 편. 2천 원. 3 레트로오븐 독일식 라우겐 크루아상 일반 크루아상에 비해 느끼함이 덜하다. 바삭한 겉면과 쫄깃한 속살 맛이 일품. 3천3백 원. 4 리치몬드 연희점 독일식 호밀빵 담백하고 고소하며 뒷맛이 깔끔하다. 100g, 1천5백 원. 5 악소 로겐브로트 묵직한 호밀빵으로 조직이 촘촘하며, 어느 요리와도 잘 어울린다. 7천 원. 6 악토버 펌퍼니클 짙은 갈색의 독일식 호밀빵으로 치즈, 햄 등과 먹으면 한 끼 식사로 든든하다. 5천 원. 7 악소 노멀 브뢰첸 겉은 바삭하고 안은 폭신한 독일인의 아침 식사용 빵으로 맛이 담백해 샌드위치용이나 수프 볼 등으로 제격이다. 1천2백 원.
빵이 주식인 유럽에서도 프랑스, 이탈리아와 함께 ‘빵의 나라’로 불리는 곳이 독일이다. 대표 빵은 뭐니 뭐니 해도 브레첼bretzel로, 프랑스의 바게트와 이탈리아의 치아바타에 견줄 만큼 세계적으로 유명한 식사빵이다. 흔히 밀가루 반죽을 리본 모양으로 만든 것을 먼저 떠올리지만 독일에서는 다른 형태로도 즐긴다. 럭비공 모양으로 길쭉하거나 동그란 모양의 브레첼에는 햄이나 치즈를 넣어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기도 한다. 브레첼과 함께 독일인이 주식으로 즐겨 먹는 빵으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호밀빵인 폴코른 브로트vollkorn brot와 ‘흑빵’으로도 불리는 로그겐 브로트roggen brot. 모두 호밀과 밀의 비율이 9:1이나 될 정도로 신맛이 나며 겉면이 딱딱한 것이 특징이다.

호밀빵 중에서도 가장 짙은 갈색을 띠는 품페르니켈pumpernickel은 베스트팔렌 지방에서 기원한 것으로 100% 호밀 가루로 만든다. 자르면 작고 견고한 코르크 타일처럼 보일 정도로 결이 촘촘해 캐비아나 훈제 연어 같은 해산물을 올려 전식으로 즐기기에도 좋다. 독일인이 아침 식사용으로 즐기는 브로트헨brotchen은 손바닥 정도 크기에 원형이나 사각 모양이 일반적이며, 반죽할 때 넣는 재료나 고명에 따라 이름이 달라지기 때문에 그 종류 또한 수십 가지다. 다른 독일 빵과 마찬가지로 기름과 설탕이 전혀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맛이 담백하며 버터, 치즈, 햄 등을 곁들여 먹는 것이 일반적이다.

식빵
브레드 코블러
재료 통식빵 1/2개, 토마토 2개, 양파 1개, 슬라이스 햄 10장, 달걀 4개, 우유 1컵, 소금 1작은술, 설탕 1큰술, 파르메산 치즈 가루 1컵, 다진 이탤리언 파슬리 약간 
만들기 1 통식빵은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르고, 토마토와 양파는 슬라이스한다. 
2 오븐 용기에 ①의 재료와 햄을 켜켜이 세워 담는다. 
3 볼에 달걀, 우유, 소금, 설탕을 넣고 잘 섞어 ② 위에 고루 끼얹고, 파르메산 치즈 가루를 뿌린 다음 200℃로 예열한 오븐에서 15분간 구운 후 다진 이탤리언 파슬리를 뿌린다.

아보카도 샌드위치
재료 식빵 4장, 사과잼(또는 살구잼) 2큰술, 아보카도 1개, 슬라이스 모차렐라 치즈 4장분, 루콜라 약간 
만들기 1 아보카도는 씨를 빼고 껍질을 벗겨 썬다. 
2 식빵의 한 면에 잼을 고루 바른 후 ①의 아보카도와 루콜라, 모차렐라 치즈를 듬뿍 얹은 다음 다른 식빵을 덮어 파니니 그릴이나 오븐에 노릇하게 굽는다.

바게트
폴란드식 바게트

재료 바게트(20~30cm)・피망・달걀 1개씩, 양송이버섯 5개, 양파 1/2개, 소시지 100g, 체더치즈 1컵, 생크림 3큰술, 소금 1/4작은술, 후춧가루・ 다진 이탤리언 파슬리・올리브유 약간씩 
만들기 1 바게트는 가운데 칼집을 내 속을 파낸다.
2 피망, 양송이버섯, 양파, 소시지는 먹기 좋게 썰어 올리브유를 두른 팬에 노릇하게 볶는다. 
3 볼에 달걀, 생크림, 소금, 후춧가루를 넣어 잘 섞는다. 
4 ①의 바게트 속에 ②의 볶은 채소와 소시지를 골고루 담고, 체더치즈를 고루 뿌린 후 달걀 푼 물을 붓는다. 
5 ④를 200℃로 예열한 오븐에 10분간 구운 후 다진 이탤리언 파슬리를 뿌린다. 

판차렐라 샐러드 
재료 바게트(10cm)・주키니호박(5cm)・파프리카 1개씩, 방울토마토 10개, 소금 1/3작은술, 후춧가루 약간, 바질・올리브유 적당량 드레싱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 1/2컵, 화이트 와인 비니거 3큰술 
만들기 1 바게트는 작게 잘라 올리브유를 3큰술 뿌려 200℃의 오븐에 굽고, 주키니호박과 파프리카는 슬라이스한다. 올리브유를 두른 팬에 방울토마토와 함께 넣어 볶다가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한다. 
2 분량의 드레싱 재료를 모두 섞은 후 ①에 넣어 버무린다. 접시에 담고 바질을 골고루 뿌린다.

천연발효빵
브레드 푸딩
재료 팽 오 르뱅(또는 캉파뉴) 200g, 우유・생크림 1컵씩, 설탕 11/2큰술, 달걀노른자 2개분, 건포도 2큰술, 캐러멜 소스 1컵(설탕・생크림 1컵씩, 물 1/3컵) 
만들기 1 빵은 먹기 좋게 손으로 뜯어 기름기 없는 팬에서 노릇하게 구워 오븐용 접시에 담는다. 
2 볼에 우유, 생크림, 설탕, 달걀노른자를 넣고 잘 섞어 ①에 부은 후 건포도를 뿌려 180℃로 예열한 오븐에 15분간 굽는다. 
3 팬에 설탕과 물을 넣어 갈색이 될 때까지 끓이다가 생크림을 넣어 저으면서 끓여 캐러멜 소스를 만든다. 
4 접시에 ②를 한 국자씩 담고 의 ③의 소스를 뿌린다. 

캉파뉴 파티 브레드 
재료 캉파뉴 1개, 양송이버섯 5개, 올리브 4개, 슬라이스 햄 4장, 에멘탈 치즈(또는 체더치즈) 200g, 파르메산 치즈 가루・고추 피클 약간씩 
만들기 1 캉파뉴는 윗면에 2~3cm 간격의 바둑판 모양으로 칼집을 낸다. 
2 양송이버섯과 올리브는 모양대로 썰고, 슬라이스 햄은 3등분한다. 에멘탈 치즈는 작게 썬다. 
3 ①의 칼집 사이사이에 ②와 고추 피클을 골고루 끼워 200℃로 예열한 오븐에 15분간 구운 다음, 파르메산 치즈 가루를 뿌린다.

치아바타
치아바타 오픈 샌드위치
재료 치아바타 1개, 크림치즈 50g, 양송이버섯 6개 (식용유・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무화과 2개,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레몬필・ 다진 이탤리언 파슬리 약간씩 
만들기 1 치아바타는 손으로 눌러 납작하게 만든다. 
2 양송이버섯은 4등분해 식용유 두른 팬에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해 볶는다. 무화과는 6등분한다. 
3 ①의 치아바타 위에 크림치즈를 두껍게 바른 후 ②의 양송이버섯과 무화과를 보기 좋게 올린다. 
4 ③에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를 고루 뿌리고 레몬필, 다진 이탤리언 파슬리를 뿌린다. 

치아바타 포켓 샌드위치 
재료 치아바타 1개, 토마토・양파 1/2개씩, 베이컨 4장, 마요네즈 2큰술, 에멘탈 치즈 50g, 루콜라 약간 
만들기 1 치아바타는 반으로 잘라 가운데 칼집을 낸다. 
2 토마토와 양파는 슬라이스하고, 베이컨은 마른 팬에 노릇하게 구워 마요네즈를 바른 치아바타 속에 에멘탈 치즈, 루콜라와 함께 넣는다.

<행복> 독자와 함께한 설문 조사
빵으로 식사가 되나요?
<행복> 9월호 독자 엽서를 보면 밥 대신 주식으로 빵을 즐긴다는 답변이 91.6%로, 바쁜 아침 시간에 식사 대용으로 빵을 먹는다는 이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식사빵으로는 대부분 식빵을 선호하지만 더러는 글루텐 성분이 없어 소화가 잘되고 먹고 난 뒤 속이 편안한 천연 발효빵이나 치아바타, 포카치아 등을 즐긴다는 답변도 눈에 띄었다. 빵집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빵 맛(40.4%)’을 제치고 일명 ‘건강빵 유무(46.2%)’가 1위를 차지했는데, 여기서도 건강에 관심이 높은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그 때문에 유기농 재료를 사용하고 어떤 첨가제도 넣지 않은 정직한 빵을 만드는 윈도 베이커리를 선호하는 것. 또한 빵을 식사로 먹을 때는 대부분 잼이나 버터, 꿀, 메이플 시럽 등을 발라 간단하게 즐기거나 달걀 프라이나 샐러드를 곁들여 커피나 우유와 함께 먹는다는 이가 많았다. 

식사빵, 이렇게 즐겨요 
1 식빵은 밀대로 얇게 펴서 모양 틀로 찍은 후 오븐이나 팬에 살짝 구워 과자처럼 먹고, 바게트는 조각내 견과류와 함께 살짝 볶은 후 올리고당을 뿌려 뭉쳐서 휴대용 건강 바로 즐긴다. _최우준 독자 
2 식빵을 밀대로 얇게 민 후 치즈를 올리고 돌돌 만 다음 달걀 푼 물, 빵가루 순으로 묻혀 노릇하게 튀겨 치즈 스틱을 만든다. _엄태룡 독자
3 식빵에 구멍을 내 기름 두른 팬에 올린다. 구멍 안에 달걀을 넣어 반숙이 되도록 양쪽으로 살짝 구워 구운 양파와 같이 먹는다. _임경미 독자 
4 냄비에 시판 수프와 우유를 넣어 끓이다가 큼직하게 썬 식빵과 살짝 데친 브로콜리를 넣어 1분 정도 끓인 후 불을 끈다. 여기에 후춧가루를 뿌리고 모차렐라 치즈와 슬라이스 치즈를 얹어 뚜껑을 덮고 치즈를 녹이면식빵 그라탱이 완성된다. _장재훈 독자 
5 슬라이스한 바게트에 버터, 다진 마늘, 올리고당을 섞어 고루 바른 후 파슬리 가루를 뿌려 오븐에 구워낸 홈메이드 마늘 바게트를 즐긴다. _박선영 독자

 

요리 메이 스타일링 강혜림, 김지나 도움말 김혜준(<작은 빵집이 맛있다> 저자) 빵 협조 곤트란 쉐리에(02-599-0225), 기욤(02-512-6701), 라몽떼(02-6406-6919), 레트로오븐(02-544-9045), 르뱅베이커리(02-534-6212), 리치몬드 연희점(02-333-0223), 밀크(02-735-7111), 브레드랩(02-782-0501), 뺑드빱바(02-543-5232), 아티장 베이커스(02-749-3426), 악소(02-794-1142), 악토버(02-322-7882), 오븐과 주전자 (02-318-0881), 오월의 종 단풍나무점(02-749-9481), 티나의 식빵(02-353-7238), 퍼블리크(02-333-6919) 참고 도서 <빵과 과자>(김영사), <국수와 빵의 문화사> (뿌리와 이파리)

글 신민주 수석기자 | 사진 김정한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4년 10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