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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행복> 캠페인_집밥, 함께 먹기 그릇에도 맛이 있다

‘인도이지정因陶以智政’이라는 말이 있다. 그릇을 보면 그 나라의 형편과 민족의 심성을 알 수 있다는 뜻으로, 그릇은 한 집안의 밥상 문화를 가늠하는 좋은 지표가 된다. 그렇다면 오늘날 우리의 밥상 문화는 어떠한가. 집밥 열풍이 부는 가운데 밥그릇, 국그릇, 찬그릇 등 매일 밥상에 오르는 우리 그릇에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덕분에 실용성과 편안함을 강조한 제품으로 종류도 점점 다양해지고 있는 것.

요즘은 무늬가 화려한 그릇보다는 디자인이 심플하고 자연 색감과 질감을 살린 그릇을 선호하는 추세다. 복잡다단한 일상을 살고 있는 현대인이 개인의 물건만큼은 편안한 것으로 위로받고자 하는 심리가 그릇 트렌드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무엇보다 작가의 손맛 배인 도자기가 인기다. 식문화에 관심이 높아 지면서 건강한 소재로 만든 안전한 그릇을 찾는 이가 점점 늘고 있기 때문일 터.

정호승 시인이 개가 밥 먹는 모습을 바라보다 썼다는 시 ‘밥그릇’에 이런 구절이 나온다. “나는 언제 개가 먹다 남긴 밥을/ 맛있게 먹어보았나/ 개가 핥던 밥그릇을 나도 핥는다/ 그릇에도 맛이 있다/ 햇살과 바람이 깊게 스민/ 그릇의 밑바닥이 가장 맛있다.” 그의 말마따나 그릇에도 맛이 있다. 좋은 그릇은 음식을 빛내주어 남김없이 싹싹 비우게 만든다. 밥상에 오르는 그릇은 우리가 매일 보고 만지고 입에 대는 것들로, 그만큼 친밀한 것이다. 담을 것이 있으면 그것으로 그만이던 시대는 지났다. 나와 가족, 귀한 손님을 대접하는 것은 그릇으로 완성되는 법. 그릇다운 그릇을 쓰는 밥상이야말로 문화적이고 인간적이다.


1 윤주철 작가의 손잡이를 3D 프린트로 제작한 머그는 7만 원, 공평아트 판매. 
2, 3 나뭇잎을 연상시키는 백색 그릇은 5만 8천 원, 모던한 통형 접시는 작은 것 1만 4천 원, 중간 것 2만 1천 원, 큰 것 2만 3천 원, 모두 광주요 제품. 
4 캐주얼한 시그너처 한식기 중 밥그릇은 2개 한 세트로 10만 8천 원, 로얄코펜하겐 제품. 
5, 7 이정미 작가의 면각을 살린 피처와 이세용 작가의 컬러감이 돋보이는 겹겹이 그릇 세트는 모두 가격 미정, 조은숙아트앤라이프스타일 판매. 
6, 8 슬림한 아이보리색 잔은 2만 8천 원, 아이보리색 다용도 볼은 3만 원, 모두 김선미그릇 제품. 
9, 10 이정미 작가의 모던한 원형 합, 그 앞 김정옥 작가의 안쪽 면이 옅은 베이지색인 흑자 밥그릇은 모두 가격 미정, 조은숙아트앤라이프스타일 판매. 백자 원형 합 위의 이만택 작가의 청백색 밥그릇은 1만 8천 원, 
굿핸드굿마인드 판매. 

11
쌓아 올린 밥그릇 중 맨 아래 백색과 베이지색 볼은 각각 9천 원, 맨 위 꽃잎이 섬세하게 그려진 백화용문 분청 밥그릇은 뚜껑 3만 7천 원, 볼 4만 5천 원, 모두 광주요 제품. 그 아래 이만택 작가의 백자 밥그릇은 1만 8천 원, 굿핸드굿마인드 판매. 군더더기 없는 노블 화이트 시리즈의 밥그릇은 1만 3천 원, 행남자기 제품. 
12 꽃무늬가 은은한 뚜껑 있는 밥그릇은 마이웨딩 잔반상기 세트로 9만 1천 원, 한국도자기 제품. 
13 맨 위 오목한 모양의 아이보리색 찬기는 2만 4천 원, 연두색 접시는 1만 8천 원, 맨 아래 납작한 아이보리색 접시는 2만 원, 모두 김선미그릇 제품. 
14, 15, 16 유기 밥그릇은 7만 8천 원, 국그릇은 7만 6천 원, 종지는 21만 3천 원, 모두 광주요의 명작 제품. 
17, 18 만개한 꽃 모양 상판의 검은색 소반은 양병용 작가 작품, 이세용 작가의 뚜껑 있는 백자 죽그릇은 모두 가격 미정, 조은숙아트앤라이프스타일 판매. 
19 맥주잔으로도 좋은 미색의 캐주얼 라인 컵 두 개는 각각 1만 1천 원, 광주요 제품. 

20
쌓아 올린 국그릇은 위부터 초록색, 하늘색 각각 2만 2천 원, 광주요 제품. 그 아래 노란색 국그릇은 4만 5천 원, 아이보리색 면기는 5만 2천 원, 모두 김선미그릇 판매. 
21 손잡이 달린 작은 찬기는 가격 미정, 정소영의 식기장 판매. 
22 원형 접시는 초록색 3만 7천 원, 흰색 2만 3천 원, 광주요 제품. 김정옥 작가의 흑자 국그릇은 가격 미정, 조은숙아트앤라이프스타일 판매. 맨 위 아이보리색 다용도 볼은 3만 원, 김선미그릇 제품. 
23 아이보리색 접시는 3만 원, 금빛 흑빛 찬기는 각각 1만 8천 원, 모두 김선미그릇 제품. 
24 임의섭 작가의 보라색과 갈색 도톰한 국그릇은 각각 1만 5천 원, 이도 판매. 

25
원통형 백자 다용도 스탠드는 7만 7천 원, 챕터원 판매. 윤상종 작가의 백자 국그릇은 3만 5천 원, 공평아트 판매. 
26 이정미 작가의 손잡이 달린 작은 합은 가격 미정, 조은숙아트앤라이프스타일 판매. 백색 접시는 3개 한 세트로 10만 8천 원, 로얄코펜하겐 제품. 
27, 29 백화용문 분청 종지는 5만 7천 원, 뒤에 같은 문양의 백화용문 분청 볼은 5만 1천 원, 모두 광주요 제품. 
28 접시로도 쓸 수 있는 평편한 뚜껑 있는 아이보리색 밥그릇은 5만 원, 김선미그릇 제품. 
30 이만택 작가의 맑은 청백색 물컵은 1만 6천 원, 굿핸드굿마인드 판매. 


인기 그릇 가게와 유명 그릇 브랜드의 1인 상차림 제안

1 대나무 합에 접시를 넣어 센스 있게_ 정소영의 식기장
쌈밥 도시락 용기로 많이 쓰는 대나무 합에 사이즈가 맞는 접시를 넣으면 코스로 메뉴를 낼 때도 유용하다. 여기에 요즘 인기인 파스텔 톤 색자를 매치해 산뜻하게 연출한다. 대나무 합 안 송민호 작가의 백자 접시, 장미네 작가의 보라색 사각 볼, 정재효 작가의 굽 찬기, 정길영 작가의 청화백자 찻잔, 보랏빛 모시 코스터, 이형근 작가의 유기 수저 세트와 죽 숟가락, 김경남 작가의 수저받침, 이은범 작가의 녹색 매트는 모두 가격 미정, 정소영의 식기장 판매.

2 순백자와 청화백자로 리듬감 있게_ 광주요
순백자와 무난하게 어울리는 청화백자, 모던한 접시를 함께 활용하면 정갈하면서 리듬감 있는 식탁을 연출할 수 있다. 밥그릇은 2만 4천 원, 뚜껑 2만 원, 국그릇은 3만 1천 원, 뚜껑 2만 5천 원, 종지는 각각 1만 8천 원, 물컵은 2만 7천 원, 뚜껑 2만 5천 원, 받침 2만 7천 원, 모두 수과문 라인. 모던한 접시는 2만 3천 원, 팔각 청자 수저받침은 3천 원, 숟가락과 젓가락은 각각 2만 원대, 모두 광주요 제품. 이택민 작가의 청자 매트는 17만 6천 원, 굿핸드굿마인드 판매.



3 그림이 그려진 합으로 격식 있게_ 행남자기
뚜껑 있는 합은 그릇에 담긴 음식에 신비감을 주어 호기심을 일게 한다. 정중한 느낌을 자아내 귀한 손님상에 제격이다. 백자에 그려진 은은한 수묵화는 식사 자리에서 이야깃거리도 된다. 경복궁 7첩반상기 중 밥그릇, 국그릇, 종지, 수프 볼로 25개 한 세트는 21만 1천 원, 행남자기 제품. 매트로 쓴 트레이는 이무규 작가 작품. 들꽃을 포인트로 그린 수저 세트는 6만 원, 저집 판매.

4 백자와 흑자로 세련되게_ 조은숙아트앤라이프스타일
밥그릇, 국그릇, 찬그릇을 모두 같은 모양으로 구성하면 그 자체가 디자인이 된다. 이때 그릇은 심플하되 개성 있는 디자인으로, 백자와 흑자를 함께 믹스 매치하면 세련된 상차림을 연출할 수 있다. 백자 밥그릇・국그릇・찬기・종지・수저받침과 흑자 찬기는 이능호 작가 작품으로 흙의 질감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이세용 작가의 백자 물컵, 허명욱 작가의 옻칠 나무 수저 세트, 직사각 트레이는 모두 가격 미정, 조은숙아트앤라이프스타일 판매.


기본 밥그릇과 국그릇, 찬기 그리고 물컵
밥그릇, 국그릇, 찬그릇, 물컵. 어느 집에서나 매일 밥상에 오르는 기본 그릇이다. 매일 마주하는 집밥도 어떤 그릇에 담아 밥상을 차리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지는 법. 요즘은 자연을 연상시키는 컬러와 소재로, 도자기가 단연 인기다. 디자인은 모던하지만 형태가 조금씩 달라 같은 제품으로 세트를 구성해도 저마다의 멋이 있고 쉽게 질리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질감이 살아 있고 두께가 도톰한 것이 양식과 한식, 어떤 음식을 담아도 잘 어울린다. 또 그릇의 크기는 소식하는 현대인의 식생활에 맞게 작아졌고, 오목한 볼 형태가 많다. 우리 음식은 원래 사발을 중심으로 발달한 것이라 밥과 국은 물론 다양한 찬까지 대부분 오목한 그릇에 담으면 잘 어울린다. 그리고 선이 고운 오브제 도자기는 센터피스 역할은 물론 식탁 공간을 알차게 활용할 수 있으며, 찬기로도 손색없으니 쓰임새가 다양한 대표 그릇이다.


무광의 백색 펜턴트는 26만 9천 원, 에이치픽스 판매. 
2 밑이 좁은 아이보리색 밥그릇은 9천 원, 광주요 제품. 
3 장미네 작가의 다기 잔은 모던한 디자인과 그러데이션된 색감의 조화가 빼어나다. 가격 미정, 정소영의 식기장 판매. 
4 빈티지한 질감을 연출한 이윤신 작가의 종지는 3만 원, 이도 판매. 
5 평편한 흑자 받침은 찬기로도 손색없다. 1만 8천 원, 김선미그릇 제품. 
6 나뭇잎을 연상시키는 보트 접시는 찬기나 디저트 그릇으로 제격. 9만 원, 김선미그릇 제품. 
7 여병욱 작가의 긴 목이 매력적인 흑자 화기는 가격 미정, 정소영의 식기장 판매. 
8 한정용 작가의 굽 잔 향초는 초가 다 녹은 뒤 잔으로도 사용. 가격 미정, 정소영의 식기장 판매. 
9 자연스러운 색감에 디자인이 슬림해 그립감이 좋은 물컵은 2만 8천 원, 김선미그릇 제품. 
10 은은한 물빛의 샐러드 볼은 7만 원, 이도 판매. 
11 밥그릇으로도 손색없는 푸른 빛깔 청연 디저트 볼은 이윤신 작가 작품으로 3만 3천 원, 이도 판매. 


유용한 면기, 전골냄비, 종지 그리고 다용도 그릇
매일 밥상 위에 오르는 기본 그릇 외에 종지, 면기, 내열 자기 냄비, 합, 물김치 그릇 등은 다채로운 상차림을 연출해주는 것들이기도 하다. 그릇을 본연의 쓰임새 하나만으로 쓴다면 무한한 가능성을 사장해버리는 것과 같다. 그릇은 생활 속에서 쓸 때 빛나는 법이다.

1 배색 면기는 6만 8천 원, 광주요 제품. 
2 윗부분의 청색과 갈색 볼은 캐주얼 라인으로 각각 4천 원, 아래 청색과 흰색 볼은 각각 1만 3천 원, 모두 광주요 제품. 
3 선의 미학을 잘 표현한 화기는 이윤신 작가 작품으로 10만 원, 이도 판매. 
4 아이보리색 분청 찜기와 갈색 찜기는 가격 미정, 정소영의 식기장 판매. 

5 이윤신 작가의 자연 색감이 돋보이는 청연 찜기는 12만 원, 이도 판매. 
6 불에 직접 가열할 수 있는 내열 자기. 작은 것 3만 5천 원, 큰 것 6만 8천2백 원, 광주요 제품. 
7 이무규 작가의 도마 모양 나무 접시는 가격 미정, 조은숙아트앤라이프스타일 판매. 
8 볼 모양 연두색 종지는 2만 5천 원, 김선미그릇 제품. 
9 이윤신 작가의 손잡이가 독특한 합은 8만 원, 이도 판매. 
10 낮은 통형 면기는 백색 7만 3천 원, 베이지색 6만 8천 원, 광주요 제품. 
11 핑크색 면기는 5만 원, 김선미그릇 제품. 베이지색 면기는 6만 3천 원, 광주요 제품. 이경한 작가의 청색 면기는 6만 5천 원, 찌그러진 형태가 멋스러운 이윤신 작가의 면기는 8만 원, 이도 판매. 
12 안으로 들어가는 뚜껑이 독특한 찜기는 9만 5천 원, 김선미그릇 제품. 
13 연두색 다용도 볼 3만 원, 김선미그릇 제품. 원통형 볼은 모두 이정미 작가 작품으로 가격 미정, 조은숙아트앤라이프스타일 판매. 
14 백자 종지는 모두 이세용 작가 작품으로 가격 미정, 조은숙아트앤라이프스타일 판매. 


유용한 그릇의 의외의 쓰임새

1 자기 냄비를 찜기로
밥상 위의 고만고만한 밥그릇과 국그릇, 낮은 찬기 사이에 높이감 있는 내열 냄비는 식탁에 생기와 리듬감을 불어넣는다. 이때 손맛이 느껴지는 내열 자기 냄비를 선택하면 찜기로도 손색없을뿐더러 뚜껑이 음식에 호기심을 불러일으켜 여럿이 조금씩 나누는 음식을 낼 때도 쓸모 있다. 뚜껑 있는 합도 같은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이정미 작가의 백자 냄비 합, 이무규 작가의 원형 손잡이 목기, 김정옥 작가의 흑자 밥그릇과 국그릇은 모두 가격 미정, 조은숙아트앤라이프스타일 판매.

2 물김치 그릇을 디저트 용기로
물김치 그릇은 흔히 다용도 볼이란 이름으로 나오는 것이 대부분이다. 말 그대로 여러모로 쓰임새가 많은데, 원통형이나 위가 넓고 밑이 좁은 것이 활용도가 높다. 평편한 접시에 그릇을 올리면 과일이나 떡 등을 그냥 담기만 해도 훌륭한 디저트 차림이 된다. 물수건이나 나뭇잎, 나무 꼬치 등을 곁들일 것. 자연스러운 모양의 핑크색과 백색 접시는 각각 5만 원, 아이보리색과 녹색 다용도 볼은 각각 3만 원, 모두 김선미그릇 제품.



3 종지를 찬그릇으로
종지는 반찬 용기로도 유용한데, 특히 1인 상차림으로 손님 초대상을 차릴 때 제격이다. 반찬을 조금씩 담아 1인용으로 내면 반찬 가짓수와 양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기 때문. 종지 대신 술잔을 활용해도 좋다. 나뭇잎 쟁반은 가격 미정, 녹색 수저받침은 1만 원, 김선미그릇 제품. 밤색과 옅은 녹색 종지는 각각 4천 원, 광주요 제품. 이세용 작가의 백색 뚜껑 모양 종지는 가격 미정, 조은숙아트앤라이프스타일 판매. 느티나무로 만든 옻칠 컵은 7만 8천 원, 백자 밥그릇은 1만 8천 원, 굿핸드굿마인드 판매. 녹색 띠 수저 세트는 5만 원, 저집 판매.

4 면기를 다용도 볼로
면기는 비빔밥이나 국수를 먹을 때뿐 아니라 파스타, 샐러드, 디저트 등 다양한 음식을 담아 개인 세팅이나 여럿이 나눠 먹을 때 유용하지만, 음식이나 자연 소재인 돌, 이끼, 꽃 등을 담아 센터피스 용기로 활용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선이 장식 효과를 주어 함께 사용하면 멋스럽다. 직사각 매트는 15만 원, 면기는 8만 원, 수저받침은 1만 원, 모두 이윤신 작가 작품으로 이도 판매.


대접하는 테이블 매트 
요즘은 손님상뿐 아니라 집밥도 최소한의 격식을 갖춰 1인 차림으로 즐기는 이가 많다. 이때 꼭 필요한 아이템이 바로 테이블 매트. 관리하기 번거로운 패브릭보다는 나무, 옻칠, 나전, 자기 등으로 만들어 세탁이 필요 없고 장식이 과하지 않은 기품 있는 디자인을 선호하는 추세다. 그릇과 마찬가지로 자연에서 영감을 받아 미니멀하게 표현한 것이 인기인 것. 그 때문에 나뭇결이 장식 효과를 내는 도마, 트레이 등을 개인 매트로 사용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요리 전문가들이 입 모아 추천하는 유용한 아이템 중 하나로, 테이블 세팅뿐 아니라 디저트 접시로도 손색없는 매력 만점 식기도 테이블 매트다. 엽란이나 담쟁이덩굴 등 잎 소재를 깔고 국물 없는 과일이나 디저트 등을 올리면 훌륭한 디저트 플레이트가 되는 것. 

1 나뭇결이 그대로 느껴지는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의 월넛 도마는 유정호 작가 작품으로 나뭇가지 장식이 흥미를 유발한다. 9만 원, 굿핸드굿마인드 판매. 
2 이현경 작가의 사각 트레이는 전통 방식으로 천연 옻칠한 뒤 포인트로 모란꽃 문양을 자개로 섬세하게 박았다. 15만 원, 공평아트 판매. 
3 나뭇결이 디자인 역할을 톡톡히 하는 나무 트레이로 활용도가 높다. 4만 5천 원, 김선미그릇 제품.
4 옻칠의 붉은 빛깔이 모란꽃 문양의 나전 장식과 어우러져 화려하면서도 기품이 넘친다. 이현경 작가의 타원형 트레이는 15만 원, 공평아트 판매. 
5 마치 잔잔한 물결이 이는 듯한 문양의 백자 트레이는 노진주 작가 작품으로 8만 5천 원, 공평아트 판매. 
6 이선철 작가의 사각 접시는 매트로도 쓰기 좋으며, 특히 나뭇잎 줄기를 확대한 듯한 문양이 멋스럽다. 5만 원, 김선미그릇 판매. 
7 소나무로 만든 옻칠 원형 트레이는 디저트 접시로도 사용할 수 있다. 6만 6천 원, 광주요 제품. 
8 베이지 톤의 편안하고 정갈한 나무 트레이는 패브릭을 덧대어 옻칠한 허명욱 작가의 작품으로 가격 미정, 조은숙아트앤라이프스타일 판매. 
9, 10 녹색과 베이지색 뉴트럴 톤의 면 소재 냅킨은 각각 1만 2천 원, 챕터원 판매. 
11 김후남 작가가 물푸레나무로 만든 식판 트레이는 두께감이 적당해 매트로 제격이다. 12만 원, 굿핸드굿마인드 판매.


친밀한 수저 세트와 수저받침
격식을 차리지 않고 편안하게 밥상을 차릴 때 가장 먼저 놓는 것이 수저다. 우리 근현대 식문화의 밥상 차림은 어쩌면 수저를 놓는 것에서 시작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젓가락은 물론 숟가락까지 번갈아가며 사용하는 우리의 식문화는 세계 유일하니 수저는 ‘한국인은 밥심’이라는 공식을 증명하는 도구이기도 하다. 그뿐 아니라 나무 외에 스테인리스, 유기 등 재료를 다양하게 활용하기도 한다. 한데 일본이나 중국만큼 수저 종류가 다양하지 못한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수저는 밥상에 오르는 식기 중에서도 가장 개인적이며 친밀한 것이다. 9월 11일은 서울시가 지정한 ‘건강한 숟가락 젓가락 데이’. 올바른 식습관의 중요성과 식생활 실천 방법을 다시금 생각하며 내 손에 잘 맞는 ‘나만의’ 수저를 장만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1 앙증맞은 꽃 모양 자개를 장식한 옻칠 수저 세트는 옻나무갤러리 작품으로 4만 원, 공평아트 판매.
2 이무규 작가의 직시각 목기는 가격 미정, 조은숙아트앤라이프스타일 판매.
3 밥이 담긴 볼을 모티프로 만든 청백자 수저받침은 2만 2천 원, 저집 판매.
4 단풍 자개가 고급스러운 수저받침은 2만 원, 저집 판매.
5 서양식 스푼과 젓가락을 세트로 만든 주칠 수저는 3만 8천 원, 이도 판매.

6 박예연 작가의 금속 수저 세트로 세련된 디자인이 특징. 가격 미정, 정소영의 식기장 판매.
7 나뭇결을 그대로 살린 허명욱 작가의 수저 세트는 가격 미정, 조은숙아트앤라이프스타일 판매.
8 이세용 작가의 구름 모양 수저받침은 가격 미정, 조은숙아트앤라이프스타일 판매.
9 손잡이가 얇은 어린이용 유기 수저 세트는 4만 5천 원, 광주요 제품.
10 붉은 띠 포인트 숟가락은 젓가락과 세트로 5만 원, 4색 옻칠 젓가락은 4만 원, 저집 판매.

11 뭉게구름과 돌멩이를 연상시키는 다식 접시는 수저받침으로도 그만이다. 3만 원, 김선미그릇 제품.
12 마치 조각품 같은 오리 모양의 수저받침은 2만 원, 저집 판매.
13 팔각의 일자 모양 청자 수저받침은 3천 원, 광주요 제품.
14 수저받침으로도 멋스러운 달항아리 모양의 백자 다식 접시는 2만 2천 원, 저집 판매.
15 녹색 옻칠 포인트 수저 세트로 선물용으로도 인기. 5만 5천 원, 저집 판매.

스타일링 강혜림, 김지나 제품 협조 공평아트(070-4214-0070), 광주요(02-3446-4800), 굿핸드굿마인드(02-3445-4755), 김선미그릇(02-749-1940), 로얄코펜하겐(02-749-2002), 에이치픽스(070-4656-0175), 이도(02-741-2411), 저집(02-3417-0119), 정소영의 식기장(02-541-6480), 조은숙아트앤라이프스타일(02-541-8484), 챕터원(02-517-8001), 한국도자기(02-2250-3423), 행남자기(02-3019-3032)

#그릇
글 신민주 수석기자 | 사진 김정한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4년 9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