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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반찬 부럽지 않은 겨울철 보너스 김장 겨울철 입맛 살리는 별미김치 2 - 순무김치
어머니 음식 솜씨가 좋은 집은 무엇보다 김치 맛이 깊고 계절 따라 김치 종류도 다양하다. 특히나 김장철이면 배추김치, 총각김치, 동치미는 기본이고, 갖가지 독특한 재료들로 김치를 넉넉히 담가 겨우내 입맛을 돋운다. 겨울철 ‘밑반찬 ’ 으로만 먹기엔 아까운, 맛있는 ‘요리’로 손색없는 별미김치 일곱 가지.
순무김치
강화에서 나는 순무는 씹을수록 겨자 향과 인삼 맛이 느껴진다. 한방에서는 순무를 오장을 이롭게 하고 몸을 가볍게 하며 기를 살려주는 채소로 치는데, 순무 잎에는 시금치의 5배에 해당하는 비타민 C가 함유돼 있다. 부산대 김치연구소 연구에 의하면, ‘순무김치는 간에서 발암물질을 제거하는 효과를 증대시킨다’고 하니, 건강을 위해서라도 알싸한 맛의 순무김치를 챙겨 먹어야 할 듯.

재료 순무 3줄기, 굵은소금 1컵, 배 1 / 2 개, 쪽파 5뿌리, 고춧가루 1컵, 다진 마늘 1큰술, 다진 생강 1 / 2 작은술, 설탕 1작은술, 젓갈(액젓 2큰술, 새우젓 1 / 2 큰술)
만드는 법
1 순무 뿌리와 무청은 먹기 좋게 잘라 소금에 3~4시간 절인 뒤 깨끗이 헹궈 물기를 빼놓는다.
2 쪽파는 5cm 길이로 썰고 배는 강판에 갈아놓는다.
3 젓갈과 갈아놓은 배, 쪽파 썬 것, 그밖의 모든 양념 재료를 한데 섞는다.
4 절인 순무와 ③을 고루 버무린다.

* 심이 없고 아삭아삭한 순무를 골라 통째로 담가도 맛있다. 순무 자체에서는 물이 많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김치 버무린 그릇에 물을 2컵 정도 부어 양념을 씻어내 김치에 붓는다.

구선숙 기자 kss@design.co.kr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06년 11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