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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돋보기 더 세련되고 더 강력해진 냉장고
냉장고 새로 장만하실 분들 주목! 작년에 선풍적 인기를 끈 프리미엄 냉장고가 여전히 강세이며, 메탈 디자인 일색으로 세련미가 넘친다. 이제 900L급 용량에 냉장실이 위쪽, 냉동실이 아래쪽에 있는 양문형 냉장고는 기본 사양. 냉장고 문에 별도 수납공간이 있거나 아예 여러 개의 저장실을 나만의 맞춤 공간으로 설정할 수 있는 냉장고도 있고, 냉장실을 이중으로 만들어 서랍식으로 수납을 강화한 스타일도 있으니, 자신의 생활 습관에 적합한 것을 고르기만 하면 된다.

1 삼성전자, 지펠 푸드쇼케이스 FS9000 냉장실이 인케이스와 쇼케이스로 나뉘는데, 쇼케이스를 여는 문은 따로 있다. 그 안은 서랍형으로 되어 음식과 식재료를 나눠 보관할 수 있다. 두가지 컬러의 콤비 메탈 디자인이 멋스럽다. 834~856L, 3백77만~4백47만 원.

2 동부대우전자, 클라쎄 큐브 국내 최초로 근거리 양방향 무선 통신 기술을 적용한 3도어 스마트 냉장고로,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한 후 냉장고 문의 센서에 대면 ‘원스톱 스마트 진단 및 원격 A/S’가 가능하다. 830~860L, 1백80만~2백50만 원대.

3 위니아만도, 프라우드 네 개의 냉장ㆍ냉동실과 두 개의 ‘듀얼 에코 스페이스’를 갖춘 6도어 냉장고. 저장실을 냉장ㆍ냉동ㆍ특냉ㆍ생동 기능으로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세계 최대 용량인 915~920L, 3백50만~5백50만 원대.

4 일렉트로룩스 양문형 ESE7537TA-NKR 과일・김치・고기 등 식품별로 적합한 온도를 선택해 보관할 수 있는 맞춤 냉장 공간이 있으며, 냉장고 문에 터치 홈바가 있다. 무엇보다 선반에 물을 쏟아도 흘러내리지 않아 청소가 편리하다. 750L, 가격 미정.

5 GE 양문형 GCE24KBBF SS 모던하고 감각적인 디자인의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 빌트인 양문형 냉장고로 군더더기 없이 심플한 디자인이 특징. LED 조명등으로 냉장고 내부 공간이 화사하고 스마트 전자 센서가 장착되었다. 687L, 2백59만 원.

6 LG전자, 디오스 V9100 상上 냉장, 하下 냉동 구조의 5도어 타입으로, 소형 냉장고 한 대와 맞먹는 약 50L의 매직 스페이스가 있어 음료나 반찬통 등을 간편하게 보관하고 꺼낼 수 있다. 910L, 사양별로 3백60만~4백40만 원.

7 (왼쪽) 삼성전자, 스마트 지펠 T9000 기존 지펠 T9000에 터치 LCD를 장착해 식품 유통기한을 관리할 수 있다. 845L, 5백49만 원. (오른쪽) LG전자, 스마트 디오스 V9100 기존 디오스 V9100에 근거리 무선통신을 활용해 원터치 기능을 적용. 910L, 4백79만 원.


8 LG전자의 시크릿 냉장고 R-B431GZS LG디오스의 매직 스페이스 공간을 일반형 냉장고에 적용해 ‘2011 디자인 코리아 우수 디자인’ 대통령상을 수상한 제품으로, ‘비타민 LED 야채실’ ‘무빙 캔 바스켓’ 등 다양한 편의 수납공간도 갖췄다. 452L, 1백35만 원.

9 동부대우전자의 콤비 인테리어 냉장고 냉장실이 위에, 냉동실이 아래에 있는 보텀 프리저 스타일로, 국내 최초로 일반형 냉장고에 글라스 도어를 적용한 제품. 폭 60cm로 공간 효율성을 최대화했다. 340L, 69만 8천 원.

10 일렉트로룩스 일반형 ETE5107TA-RKR 냉장실 외부에 전자식 온도 제어 기능이 있다. 508L, 75만8천 원. 하반기에는 350L 이하의 제품을 선보일 예정으로, 스테인리스 스틸 재질로 프리미엄 디자인과 기능을 녹여낸 살사SALSA 시리즈가 그것이다.


통 크고 실해진 프리미엄 냉장고 프리미엄 냉장고의 인기는 작년이나 올해나 여전한데, 하이마트 같은 가전 전문점에만 가도 한눈에 알 수 있다. 제품과 모델은 한층 다양해지고 기능과 용량은 다시 한 번 업그레이드됐다. 찾는 이가 그만큼 많다는 것 아니겠는가. 시쳇말로 팔리는 물건이라는 것이다. 게다가 김치냉장고로 유명한 위니아만도도 프리미엄 냉장고 시장에 뛰어들었다. 위니아만도의 프라우드는 용량이 920L로 현존하는 냉장고 중 가장 큰데, 작년 7월 세계 최대 용량을 무기로 프리미엄 냉장고 시대의 막을 연 삼성 지펠 냉장고 T9000이 910L였으니 채 1년도 안 돼 기록을 갱신한 것. 상황이 이렇다 보니 900L에 한참 못 미치는 냉장고에는 ‘프리미엄’이란 말을 붙이기가 망설여질 정도다. 하지만 용량이 조금 작아도 디자인과 기능이 눈길을 사로잡는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삼성전자의 지펠 푸드쇼케이스의 경우가 그렇다. 최대 용량이 856L 정도지만 냉장실을 두 개로 나눈 서랍식 쇼케이스안에 식재료와 음식을 따로 수납할 수 있는데, 물론 ‘잘빠진’ 디자인도 한몫한다. 본디 국민성이 대범하고 통이 커서 그런지 냉장고도 대용량을 선호하지만, 프리미엄 냉장고 붐은 사실 미국과 유럽에서 먼저 일었다. 살림 규모가 크니 당연한 일. 하지만 라이프스타일이 다르니 선호하는 냉장고의 스타일은 다르다. 미국과 유럽은 일명 북미향 프렌치 도어로 본체 위쪽의 냉장실은 여닫이문, 아래쪽 냉동실은 서랍식으로 구성한 제품이 인기다. 우리와는 식문화가 달라 부피가 큰 냉동식품을 많이 저장하기 때문. 반면 우리나라는 양문형 냉장고가 여전히 대세다. 하지만 요즘엔 우리의 식문화도 서구화되다 보니 위쪽에 냉장실, 아래쪽에 냉동실이 있는 ‘보텀 프리저bottom freezer’ 스타일이 인기다. 냉장고 문도 2도어부터 6도어까지 다양한데, 냉장고 문에 ‘홈바’ 개념의 별도 수납공간을 마련해 냉기를 보호하는 도어인도어 (DID) 스타일은 이미 트렌드로 자리 잡은 지 오래. 문 여는 횟수를 줄이거나 아예 열 필요 없이 설계해 에너지 손실을 줄여주기 때문이다. 대표 제품은 ‘매직 스페이스’가 있는 LG디오스로 매직 스페이스의 용량이 웬만한 소형 냉장고 크기(50L)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태블릿 등 스마트 기기를 적용한 신개념 스마트 냉장고도 눈에 띈다.
프리미엄 냉장고의 진화를 찬찬히 살펴보면 마치 마술을 보는 것 같다. 이런 기능적 면 외에도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를 사용해 모던하고 세련미를 강조한 것이 올해 프리미엄 냉장고의 디자인 트렌드로, 전 세계 냉장고의 95%가 일명 메탈 디자인일 정도다.

차별화 프리미니 냉장고 프리미엄 냉장고 경쟁이 한창이지만, 일반형 냉장고에도 차별화 바람이 불고 있다. 일반형 냉장고는 양문형 냉장고를 선보인 이후 주로 저렴한 가격을 내세웠으나, 1인 가구와 세컨드 냉장고를 활용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 특히 프리미엄 제품을 선호하는 파워 싱글족을 겨냥한 제품이 인기다. 싱글족의 소비 수준이 과거보다 높아지면서 냉장고도 기능이 단순한 저가 제품보다 편리하면서 차별화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이가 많은 것. 프리미엄 냉장고의 기능을 중소형 냉장고에 녹여낸 것으로 LG전자는 매직 스페이스를, 동부 대우전자는 냉장실을 상단에 그리고 냉동실을 하단에 두는 보텀 프리저 스타일을 일반형 냉장고에 적용했다. 프리미엄 기능과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을 갖춘 것으로, 이른바 ‘난 소중하니까’ 싱글족을 겨냥한 프리미니 (premium-mini) 냉장고다.


자료 제공 동부대우전자(1588-1588), 삼성전자(1588-3366), 위니아만도(1588-9588), 일렉트로룩스 코리아(1566-1238), GE코리아(031-620-6770), LG전자(1544-7777)

글 신민주 기자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3년 6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