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의 특산물을 버무린 지역구 별미 밥
지역마다 전해지는 별미 밥을 살펴보면, 각 지역의 주요 농수산물과 특산물이 보인다.
1 나주 쑥밥
쑥(150g)은 깨끗이 씻은 뒤 물기를 제거하고 3cm 길이로 썬다. 쌀(2컵)은 깨끗이 씻어서 30분간 물에 담가 불린다. 냄비에 쌀, 물(2 1/4컵)을 넣고 밥을 짓는다.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줄여 6~9분간 두었다가 불을 끄고 쑥을 넣어 10분간 뜸을 들인다. 우렁이비빔장을 곁들여 낸다.
2 제천 더덕순밥
쌀(2컵)은 깨끗이 씻어서 30분간 불린다. 더덕 순(100g)은 3cm 길이로 썰고, 더덕(4개)은 껍질을 벗겨 소금물에 10분간 담가 부드러워지면 2cm 길이로 썬다. 냄비에 쌀, 더덕, 물(2 1/4컵)을 넣고 밥을 짓는다.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줄여 6~9분간 두었다가 불을 끄고 더덕 순을 넣어 10분간 뜸 들인다. 약고추장을 곁들여 낸다.
3 통영 멍게밥
멍게(6마리)는 가로세로 3×3cm 크기로 썰어 굵은소금(1/2큰술)을 뿌려 3일 정도 삭힌다. 쌀(2컵)은 30분간 물에 담가 불린 뒤 냄비에 물(2 1/4컵)과 함께 넣고 밥을 짓는다.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줄여 6~9분간 두었다가 불을 끄고 10분간 뜸을 들인다. 밥 위에 삭힌 멍게와 깨소금(2큰술), 참기름(1작은술), 잘게 부순 김을 올리고 겉절이비빔장을 곁들여 낸다.
4 정선 능이버섯밥
쌀(2컵)은 깨끗이 씻어 30분간 불리고, 마른 능이버섯(2장)은 물(2 1/4컵)에 담가 불린 뒤 적당한 크기로 찢는다. 냄비에 버섯 우린 물, 쌀, 능이버섯을 넣고 밥을 짓는다. 끓으면 불을 줄여 6~9분간 두었다가 10분간 뜸 들인다. 두부장을 곁들여 낸다.
5 제주도 고구마차조밥
쌀(2컵)과 차조(3큰술)는 깨끗이 씻어서 30분간 물에 담가 불린다. 고구마(1개)는 껍질을 벗겨 가로세로 0.5×0.5cm 크기로 썰고 찬물에 담가 전분기를 제거한다. 냄비에 쌀, 차조, 고구마, 물(2 1/4컵)을 넣고 밥을 짓는다.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줄여 6~9분간 두었다가 불을 끄고 10분간 뜸을 들인다. 견과류쌈장을 곁들여 낸다.
6 담양 대통밥
잡곡(수수·차조·메조, 2큰술)과 모둠콩(백태·서리태·강낭콩· 울타리콩, 1/2컵)은 하룻밤 불린다. 멥쌀(1컵)과 찹쌀(1/3컵)은 2시간 이상 푹 불린다. 대통(4개)에 잡곡, 모둠콩, 멥쌀, 찹쌀을 섞어 7부 정도 담고 물을 9부 정도 부은 뒤 한지로 덮어 노끈으로 묶은 다음 김이 오른 찜기에 넣어 30분간 찐다.
7 나주 콩비지밥
콩(1/4컵)은 씻어서 하룻밤 불린 다음 체에 밭쳐서 물기를 제거하고 믹서에 물(2 1/4컵)과 함께 넣어 곱게 간다. 쌀(2컵)은 30분간 물에 담가 불린 뒤 체에 밭쳐 물기를 제거한다. 냄비에 쌀과 콩물을 넣고 밥을 짓는다.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줄여 6~9분간 두었다가 불을 끄고 10분간 뜸을 들인다. 달래장이나 두부장을 곁들여 낸다.
8 함양 연잎밥
잡곡(2큰술)과 모둠콩(1/3컵)은 하룻밤 불린다. 찹쌀(2컵)은 2시간 정도 물에 담가 불린다. 냄비에 찹쌀, 잡곡, 모둠콩, 연자(2큰술), 물(1 1/2컵), 소금(1/4작은술)을 넣고 고두밥을 짓는다. 깨끗하게 씻은 연잎(4장)에 밥을 올려 감싼 뒤 김이 오른 찜기에 20분간 찐다. 모둠젓비빔장을 곁들여 낸다.
9 단양 마늘밥
쌀(2컵)은 깨끗이 씻어서 30분간 물에 담가 불린다. 마늘(육쪽마늘 2통)은 껍질을 벗긴 다음 꼭지를 잘라서 씻는다. 냄비에 쌀, 마늘, 물(2 1/4컵)을 넣고 밥을 짓는다.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줄여 6~9분간 더 익힌 뒤 불을 끄고 10분간 뜸을 들인다. 비빔간장을 곁들여 낸다.
10 울릉도 홍합밥
쌀(2컵)은 30분간 물에 담가 불린다. 홍합살(150g)은 소금물에 흔들어 씻는다. 냄비에 들기름(1큰술)을 두르고 홍합살을 볶다가 쌀과 물(2컵)을 넣고 밥을 짓는다.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줄여 6~9분간 두었다가 불을 끄고 10분간 뜸을 들인다. 액젓쌈장을 곁들여 낸다.
11 정선 곤드레나물밥
쌀(2컵)은 30분간 불리고, 곤들레나물(250g)은 깨끗이 씻어 물기를 제거한 뒤 4cm 길이로 썬다. 냄비에 쌀, 곤드레나물, 물(2컵)을 넣고 밥을 짓는다.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줄여 6~9분간 두었다가 불을 끄고 10분간 뜸을 들인다. 버섯쌈장을 곁들여 낸다.
12 진주 은어밥
은어(4마리)는 내장을 제거해 씻은 뒤 굵은소금(1/2작은술)을 뿌려 10분간 절인다. 쌀(2컵)은 30분간 물에 담가 불린다. 냄비에 쌀, 은어, 물(2 1/4컵), 참기름(1/2큰술)을 붓고 밥을 짓는다.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줄여 6~9분간 두었다가 불을 끄고 10분간 뜸을 들인다. 비빔간장을 곁들여 낸다.
만만한 재료로 만드는 전국구 별미 밥
사계절이 있어 좋은 것은 철마다 새로운 식재료를 맛볼 수 있는 것. 전국에서 두루 즐기는 별미 밥은 시장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채소와 곡물로 지은 것이 대부분이다. 이들은 식감도 풍성하고, 고운 색감과 향긋한 풍미로 입맛을 돋운다.
1 버섯솥밥
표고버섯(2장)은 뜨거운 물에 불린 뒤 가로세로 2×2cm 크기로 썰고, 새송이버섯(1개)과 느타리버섯(80g)은 밑동을 제거하고 표고버섯과 같은 크기로 썬다. 목이버섯(2장)은 찬물에 불린 뒤 배꼽을 제거하고 손으로 찢는다. 쌀(2컵)은 30분간 물에 담가 불린다. 냄비에 쌀과 물(2 1/4컵), 손질한 버섯을 모두 넣고 밥을 짓는다.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줄여 6~9분간 더 익힌 뒤 불을 끄고 10분간 뜸을 들인다. 두부장을 곁들여 낸다.
2 우엉밥
우엉(200g)은 껍질을 벗긴 뒤 가로세로 2×2cm 크기로 썰어 식촛물에 담근다. 쌀(2컵)은 깨끗이 씻은 다음 30분간 물에 담가 불린다. 냄비에 쌀과 물(2 1/4컵)을 넣고 물에 한 번 헹군 우엉을 올려 밥을 짓는다.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줄여 6~9분간 더 익힌 뒤 불을 끄고 10분간 뜸을 들인다. 약고추장을 곁들여 낸다.
3 고구마밥
고구마(1개)는 껍질을 벗겨 가로세로 2×2cm 크기로 썰어 찬물에 담그고, 쌀(2컵)은 물에 담가 30분간 불린다. 냄비에 쌀과 고구마, 물(2 1/4컵)을 넣고 밥을 짓는다.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줄여 6~9분간 더 익힌 뒤 불을 끄고 10분간 뜸을 들인다. 달래장을 곁들여 낸다.
4 콩나물밥
콩나물(250g)은 다듬어 찬물에 담가두고, 쌀(2컵)은 깨끗이 씻은 뒤 30분간 물에 담가 불린다. 냄비에 쌀과 콩나물, 물(2컵)을 넣고 밥을 짓는다.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줄여 6~9분간 더 익힌 뒤 불을 끄고 10분간 뜸을 들인다. 겉절이비빔장을 곁들여 낸다.
5 죽순밥
죽순(1개)은 속의 흰 부분을 제거한 뒤 3cm 길이의 편으로 썬다. 쌀(2컵)은 깨끗이 씻은 다음 30분간 물에 담가 불린다. 냄비에 쌀과 죽순, 물(2 1/4컵)을 넣고 밥을 짓는다.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줄여 6~9분간 더 익힌 뒤 불을 끄고 10분간 뜸을 들인다. 쌈된장을 곁들여 낸다.
6 연근밥
연근(200g)은 껍질을 벗긴 뒤 0.5cm 두께의 반달 모양으로 썰어 식촛물에 담근다. 쌀(2컵)은 30분간 물에 담가 불린다. 냄비에 쌀과 물(2 1/4컵)을 넣고 물에 한 번 헹군 연근을 올려 밥을 짓는다.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줄여 6~9분간 더 익힌 뒤 10분간 뜸을 들인다. 우렁이비빔장을 곁들여 낸다.
7 두릅밥
두릅(200g)은 밑동을 자르고 가시를 제거한 뒤 물에 헹궈 3cm 길이로 썬다. 쌀(2컵)은 깨끗이 씻은 뒤 30분간 불린다. 냄비에 쌀과 물(2컵)을 넣어 밥을 짓는다.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줄여 6~9분간 더 익힌 뒤 두릅을 넣고 10분간 뜸을 들인다. 강된장을 곁들여 낸다.
8 단호박밥
단호박(1/4개)은 씨와 껍질을 제거한 뒤 가로세로 2×2cm 크기로 썰고, 쌀(2컵)은 30분간 물에 담가 불린다. 냄비에 쌀과 단호박, 물(2 1/4컵)을 넣고 밥을 짓는다.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줄여 6~9분간 더 익힌 뒤 불을 끄고 10분간 뜸을 들인다. 버섯쌈장을 곁들여 낸다.
9 시래기밥
불린 시래기(150g)는 깨끗하게 씻어서 물기를 꼭 짠 뒤 2cm 길이로 썬다. 쌀(2컵)은 30분간 물에 담가 불린다. 냄비에 쌀과 시래기, 들기름(1큰술), 물(2 1/4컵)을 넣고 밥을 짓는다.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줄여 6~9분간 더 익힌 뒤 불을 끄고 10분간 뜸을 들인다. 액젓쌈장을 곁들여 낸다.
10 감자밥
감자(3개)는 껍질을 벗겨 4등분해 찬물에 담가 전분기를 제거하고, 쌀(2컵)은 30분간 불린다. 냄비에 쌀과, 감자, 물(2 1/4컵)을 넣고 밥을 짓는다.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줄여 6~9분 정도 더 익힌 뒤 불을 끄고 10분간 뜸을 들인다. 쌈된장을 곁들여 낸다.
별미 밥에 별의별 양념장
이토록 다양한 별미 밥을 늘 똑같은 양념간장으로만 즐길 수는 없는 법. 별미 밥의 맛을 살리는 데는 맛깔난 양념장이 필수다.
1 강된장 마른 표고버섯(1장)은 뜨거운 물에 담가 불린 뒤 잘게 썰고, 애호박(1/4개), 두부(1/6모)도 잘게 썬다. 냄비에 물(1컵), 멸치 가루(1큰술), 잘게 썬 표고버섯, 다진 마늘(1작은술), 다진 파(1큰술)를 넣어 끓이다 된장(2 1/2큰술), 두부, 애호박을 넣어 자작하게 끓인다.
2 비빔간장 간장(3큰술), 다진 파(1큰술), 다진 마늘(1/2큰술), 고춧가루(1/2큰술), 다진 홍고추(1/2개분), 깨소금(1/2큰술), 참기름(1작은술)을 고루 섞는다.
3 약고추장 마른 표고버섯(2장)은 뜨거운 물에 불린 뒤 물기를 꼭 짜 잘게 다진다. 다진 쇠고기(20g), 다진 파(1/2큰술), 다진 마늘(1작은술), 설탕(1작은술), 깨소금(1/2작은술), 참기름(1/2작은술)을 한데 섞어 버무린 뒤 냄비에 다진 표고버섯과 함께 넣어 볶는다. 고추장(3큰술), 물(4큰술)을 넣어 자작하게 끓인 뒤 불에서 내려 식힌다.
4 겉절이비빔장 참나물(150g)은 3cm 길이로 썰고, 풋고추(1개), 홍고추(1개)는 어슷하게 썬다. 양파(1/3개)는 곱게 채 썰어 찬물에 담가두었다가 물기를 뺀다. 믹싱 볼에 간장(3큰술), 고춧가루(1큰술), 들기름(1큰술), 양파, 고추를 넣고 섞은 뒤 참나물과 깨소금(1큰술)을 넣어 버무린다.
5 버섯쌈장 표고버섯(2장), 새송이버섯(1개)은 잘게 다지고, 쪽파(2뿌리)는 송송 썬다. 냄비에 다진 새송이버섯과 표고버섯, 물(1/4컵), 고추장(2큰술), 된장(2큰술), 새우 가루(1큰술), 다진 마늘(1작은술)을 넣어 끓인다. 버섯이 익으면 불에서 내려 깨소금(1큰술), 들기름(1큰술), 쪽파를 넣어 섞는다.
6 두부장 두부(1/4모)는 가로세로 1×1cm 크기로 썰고, 양파(1/4개)는 가로세로 0.5×0.5cm 크기로 썬다. 냄비에 양파, 된장(2 1/8큰술), 물(1/2컵), 멸치 가루(1큰술), 새우 가루(1큰술), 다진 마늘(1/8큰술), 고춧가루(1큰술), 두부를 넣어서 끓인다.
7 우렁이비빔장 우렁이(100g)는 밀가루를 뿌려 바락바락 주물러 씻는다. 양파(1/4개)는 잘게 썰고, 애호박(1/6개)은 반달 모양으로 썬다. 풋고추(1/2개), 홍고추(1/2개)는 어슷 썬다. 냄비에 우렁이, 양파, 애호박, 된장(2 1/2큰술), 물(1컵)을 넣고 자작하게 끓이다가 다진 마늘(11/2큰술), 다진 파(1큰술), 청·홍고추를 넣어 한소끔 더 끓인다.
8 모둠젓비빔장 명란젓(50g)은 껍질을 벗겨서 속의 알만 꺼내고, 오징어젓(50g)은 잘게 다진다. 볼에 어슷하게 썬 청고추(1/3개)와 홍고추(1/3개), 명란, 다진 오징어젓, 다진 마늘(1작은술), 고춧가루(1작은술),깨소금(1작은술), 참기름(1/2작은술)을 넣어 고루 섞는다.
9 견과류쌈장 견과류(호두·땅콩·해바라기씨, 4큰술)는 잘게 다진다. 믹싱 볼에 견과류, 된장(2 1/2큰술), 고춧가루(1큰술), 맛술(1큰술), 올리고당(1큰술), 다진 마늘(1/2큰술), 깨소금(1/2큰술), 참기름(1/2큰술)을 넣고 고루 섞는다.
10 달래장 달래(30g)는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제거한 뒤 1cm 길이로 썰어 볼에 담고, 간장(4큰술), 참기름(1큰술), 깨소금(1큰술), 고춧가루(1/8큰술)를 넣어 고루 섞는다.
11 쌈된장 된장(11/2큰술), 고추장(1/2큰술), 올리고당(1/2큰술), 깨소금(1/2큰술), 고춧가루(1작은술), 다진 마늘(1작은술), 참기름(1작은술)을 고루 섞는다.
12 액젓쌈장 액젓(3큰술), 다진 파(1큰술), 깨소금(1/2큰술), 다진 마늘(1/2큰술), 고춧가루(1/2큰술), 참기름(1작은술)을 고루 섞는다.
이달 ‘오늘은 뭐 먹지’에서는 요리 연구가 김외순 씨가 전국의 별미 밥과 입맛을 더욱 돋우는 별미 장을 소개합니다. ‘뭔가 맛있는 밥’이 먹고 싶은 날 하나씩 하나씩 따라 해보면 매일의 식탁이 건강으로 가득 찰 거예요.
요리 김외순 일러스트레이션 김진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