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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생긴 레스토랑 뚜렷한 개성을 맛보다

유쾌한 중국요리
콰이19

1 중국의 가정집에 초대받은 듯 따뜻하면서도 정갈한 분위기의 콰이19 내부.
2 중새우 크림소스 3만 2천 원, 홈메이드 군만두 6천 원.
3 꽃빵에 곁들여 먹기 좋은 가지어향 소스 2만 원.

가로수길 터줏대감이던 콰이19가 세로수길 끝자락으로 둥지를 옮겼다. 기존 공간이 아담한 선술집 분위기였다면, 새로운 곳은 두 개 층에 자리 잡아 한층 넓고 쾌적해진 것이 특징이다. 유쾌하고 캐주얼한 다이닝 공간으로 많은 이의 사랑을 받아온 터라 콰이19 하면 떠오르는 활기찬 분위기를 그대로 유지하기 위해 애쓴 흔적이 역력하다. 아래층은 넓은 홀 공간으로 꾸미고, 위층은 별실을 여러 개 두어 프라이빗한 파티나 격식 있는 모임에 제격이다.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중국 음식을 선보이는 메뉴 콘셉트도 그대로다. 중국요리는 기름지고 느끼하다는 편견을 깨고, 요리에 사용하는 기름의 양을 줄여 깔끔한 맛을 살리고 칼로리를 낮췄으며, 탕수육에 들어가는 찹쌀가루는 직접 방앗간에서 빻아 사용한다. 만두피 하나까지도 매장에서 직접 빚는 등 재료와 조리 과정에 공을 들인다. 리뉴얼을 준비하며 그간의 인기 메뉴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코스 메뉴를 마련하고, 몇 가지 새로운 메뉴도 더했다. 콰이19 식사상품권도 만들어 판매하니 마음을 전하는 맛있는 선물을 찾는다면 더없이 좋은 선택이 될 듯. 콰이 찹쌀탕수육 2만 2천 원, 오향장육 2만 8천 원. 정오~오후 10시.
주소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524-1 2층 문의 02-540-4155

수타 햇소바의 참맛
미나미


1 굴의 향긋한 풍미가 일품인 카키 소바는 1만 2천 원.
2 미나미는 매장 내부에 소바실을 두어 셰프가 직접 면을 뽑는 과정도 볼 수 있다.
3 채소를 소바로 만든 된장에 찍어먹는 전채 요리 소바 미소 3천 원, 소바 샐러드 1만 원.

우리나라에서는 소바 하면 더운 여름철에 즐기는 음식으로 생각하지만, 일본의 소바 마니아들은 소바 전문점 입구에 ‘햇소바 입하’간판이 걸리는 늦가을을 손꼽아 기다린다. 풍미가 좋은 것은 물론 영양도 한층 풍부한 햇소바를 맛볼 수 있어 가을과 겨울에 소바의 인기가 더욱 높은 것. 서초동에 있는 미나미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햇소바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올해 수확한 일본산 메밀과 강원도 봉평의 메밀로 만든 수타면을 비롯해 어디에서도 만나볼 수 없는 색다른 소바 활용 메뉴가 가득하다. 소바 가루와 밀가루를 8:2 비율로 섞어 제면해 메밀 고유의 향은 유지하면서 쫄깃한 식감은 살리고 목 넘김을 좋게 한 것이 특징이다. 이곳을 방문한다면 장국에 면을 적셔 먹는 자루 소바 외에도 뜨거운 장국에 굴, 청어 등을 더한 온소바를 절대 놓치지 말 것. 이 외에도 메밀가루로 반죽한 식전빵과 파스타, 샐러드 등 셰프의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독특한 메뉴도 많다. 자루 소바 9천 원, 소바라자냐 1만 5천 원. 오전 11시 30분~오후 9시, 매주 일요일 휴무.
주소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1668-7 문의 02-522-0373

글 박유주 기자 | 사진 이명수 기자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3년 1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