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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기
중년 남성만의 문제라 여기던 탈모가 이제는 남녀노소 불문한 현대인의 큰 고민거리가 된 지 오래다. 유전적 원인 외에도 스트레스나 영양 불균형 등으로 여성이나 젊은 층까지 탈모가 나타나기 때문. 외모 콤플렉스로 인한 자신감 결여와 스트레스를 부르는 탈모, 진행 초기부터 생활 습관과 식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09년 탈모로 진료받은 환자는 18만 1천 명에 이른다. 그러니 병원을 찾지 않은 실제 탈모 인구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이다. 탈모란 정상적으로 모발이 존재해야 할 부위에 모발이 없는 상태를 말하며, 두 피의 굵고 검은 머리털이 빠지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나라 사람은 5만~7만 가닥의 머리카락이 있으며, 매일 50~70가 닥의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러나 아침에 일어나 머리를 감을 때 빠지는 머리카락의 수가 1 백 가닥이 넘거나 머리를 잡아당겼을 때 6가닥 이상의 머리카락이 빠진다면 탈모를 의심해보아야 한다.
탈모 중 가장 빈번한 것은 다양한 크기의 원형 탈모반(머리카락이 빠져 둥근 점처럼 보이는 것)이 나타나는 원형 탈모 증과 대머리(남성형 탈모), 일시적 원인에 의해 2~4개월 후부터 탈모가 시작되어 전체적으로 머리숱이 감소하다 원인 이 사라지면 정상으로 회복하는 휴지기 탈모증, 지루성 피부염이 악화되어 발생하는 지루성 탈모 등이다.

현재까지 밝혀진 탈모의 가장 큰 원인은 유전이다. 탈모의 유전 양상은 아직 확실히 알려지지 않았으며, 유전자가 있다고 무조건 발현하는 것은 아니고 부모나 조부모가 탈모 증상이 없더라도 유전자를 물려받을 수도 있다.
강동경희대학교 병원의 피부과 전문의 심우영 교수 “탈모는 몸의 호르몬, 영양, 건강 상태 등이 나쁠 때 보내는 최후의 신호”라고 말한다. 잘못된 식생활로 영양이 불균형해지거나, 무리한 다이어트・스트레스・과로도 탈모를 유발하며, 여성의 경우 임신과 출산으로 인한 호르몬 변화, 염색과 파마 등도 탈모를 유발한다. 환절기에는 급성 휴지기 탈모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일조량이 줄면서 호르몬 변화가 일어나 일시적으로 머리가 많이 빠지는데, 이 시기에 빠진 모발은 보통 5개월 이내에 다시 자라며 대개의 경우 특별한 치료를 받지 않아도 되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탈모에 대한 유전력이 있는 경우나 머리카락이 다시 나지 않거나 가늘게 나는 만성 휴지기 탈모로 진행될 수 있으므로 3개월 이상 머리가 많이 빠진다면 전문의를 찾는 것이 좋다.

심우영 교수는 “휴지기 탈모증의 경우 원인이 없어지면 수개월에 걸쳐 모발이 정상적으로 회복하니 약물 치료보다는 탈모의 원인을 찾아 개선하는 노력이 우선”이라고 강조한다. 그러나 남성형과 여성형 탈모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약물요법, 모발 이식술 등을 이용하며 원형 탈모증에는 국소 스테로이드 제제나 전신 스테로이드 제제, 면역 요법 등을 사용한다. 유전적 탈모의 경우 치료가 불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초기에 치료를 시작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탈모에 도움이 되는 생활 습관
1
머리를 감을 때는 체온보다 1~3℃ 높은 온도로 따뜻한 물에 머리를 감아 두피 모공의 각질과 기름기가 분해되어 깨끗하게 씻겨 나가도록 하며, 손가락 끝으로 가볍게 문지를 것.
2 샴푸는 반드시 저녁에 할 것 하루 종일 야외에서 활동하며 쌓인 먼지와 땀, 피지 등이 쌓이면 노폐물이 모공을 막아 탈모의 원인이 되므로 저녁에 머리를 감는 습관을 들인다.
3 머리를 말릴 때는 찬 바람이나 미지근한 바람으로 드라이어의 뜨거운 바람으로 머리를 말리면 두피가 미세한 화상을 입어 모근이 시들어 염증과 탈모를 유발한다.
4 머리카락과 두피에 상처를 내는 잦은 염색과 파마를 피할 것 짧은 기간 동안 반복되는 염색은 머리카락과 두피를 손상시 키기 때문에 탈모로 이어진다.
5 자외선은 두피의 적! 자외선을 받으면 머리의 큐티클이 손상된다. 장시간 야외 활동에는 모자를 반드시 쓴다.
6 손가락이나 빗으로 두피 마사지를 하자 매일 아침저녁 2회 정도 손가락 끝이나 둥근 모의 브러시로 두피를 마사지한다. 이때 통증이 느껴진다면 두피에 피가 잘 통하지 않는 것인데, 그 부위를 중심으로 열흘 정도 꾸준히 마사지하면 점차 통증이 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두피와 뇌의 혈행이 좋아지기 때문에 두피 건강은 물론 전신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머리숱이 걱정될 때 챙겨 먹어야 할 식품 10

다시마 해조류에 풍부한 요오드가 탈모를 예방하고, 비타민 A가 풍부해 머리카락을 구성하는 단백질인 케라틴 합성을 돕는다.
호두 단백질, 무기질, 오메가-3 지방산과 비타민 E가 풍부한 항산화 식품으로 혈액순환을 돕고 두피 활성을 촉진한다.
검은콩 모근에 영양을 공급해 모근이 죽어 머리가 빠지는 것을 방지한다.
메밀 루틴 성분이 풍부해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해준다.
목이버섯 혈액순환을 돕고 혈관을 튼튼하게 해 탈모와 새치가 심한 사람에게 좋다.
흑미 신진대사를 원활히 하고 두피의 노화 예방과 콜라겐 생성을 돕는다.
두부 대표적 고단백・저지방 식품으로 탈모를 예방하고 머리카락의 생성을 촉진한다.
들깨 혈액순환을 돕고 탈모를 예방하며, 푸석한 머릿결에 윤기를 주며 피부 미용에도 좋다.
달걀 달걀노른자에 함유된 비오틴이 탈모를 예방하고 비듬을 치료하는 데 도움을 준다.
검은깨 단백질과 비타민 E, 레시틴이 풍부하며 불포화지방산을 다량 함유해 항산화와 성장 촉진에 도움이 된다.


검은콩튀김강정
재료
검은콩 3컵, 메밀가루 1 1/2컵, 달걀노른자 1개 분량, 물 2/3컵, 올리브유 2컵, 소금 약간
조림 양념 간장 2큰술, 송송 썬 쪽파・참기름・다시마 물 1큰술씩, 고춧가루 1/2큰술, 통깨 1작은술, 설탕 1/3작은술
만들기 1 검은콩은 물에 3시간 정도 불린 뒤 소금을 넣은 끓는 물에 15분 정도 푹 삶는다.
2 삶은 콩은 체에 밭쳐 물기를 뺀 뒤 메밀가루 3큰술을 넣고 콩 표면에 가루를 골고루 묻힌다.
3 ②의 콩에 남은 메밀가루와 달걀노른자, 물을 넣어 되직하게 반죽한다.
4 170℃의 올리브유에 ③의 반죽을 한 숟가락씩 떠 넣어 노릇하게 튀긴다.
5 분량의 조림 양념 재료를 고루 섞은 뒤 ④의 튀긴 콩에 넣고 버무린다.

두부브로콜리볶음
재료
두부 1모, 브로콜리 1송이, 마늘 4쪽, 대파 1/3대, 소금・올리브유 약간씩
볶음 양념 간장 2큰술, 두반장·참기름 1큰술씩, 다진 마늘・통깨 1작은술씩
만들기 1 두부는 가로세로 1.5×1.5cm 크기로 썰어 소금을 뿌리고 키친타월로 여분의 수분을 제거한 뒤, 올리브유를 두른 팬에 노릇하게 굽는다.
2 브로콜리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끓는 물에 데친 뒤 찬물에 헹군다. 마늘은 저며 썰고, 대파는 채 썬다.
3 달군 팬에 마늘과 파, 두부, 브로콜리를 넣고 분량의 볶음 양념 재료를 넣어 센 불에서 재빨리 볶는다.

흑임자죽
재료
쌀 2컵, 흑임자·찹쌀가루 1컵씩, 뜨거운 물 3큰술, 물 2컵, 소금 약간
만들기 1 깨끗이 씻은 쌀은 40분간 물에 불린 뒤 체에 밭쳐 물기를 빼고 블렌더에 넣고 곱게 간다.
2 흑임자는 깨끗하게 여러 번 물에 씻은 뒤 마른 팬에 넣고 중간 불에서 주걱으로 저어가며 볶는다. 흑임자가 탁탁 튀어 오를 때까지 볶은 뒤 믹서에 물과 함께 넣고 곱게 간다.
3 찹쌀가루에 소금을 살짝 넣어 간하고 뜨거운 물을 부어 익반죽한 뒤 동글게 새알심을 빚는다.
4 냄비에 ①의 쌀과 5배의 물을 붓고 주걱으로 저어가며 죽을 끓인다. 끓기 시작하면 중간 불로 낮춰 끓이다가 쌀알이 익으면 ②의 흑임자 물을 체에 걸러 붓고 다시 끓어오르면 새알심을 넣어 익힌다. 소금으로 간한다.

도미연근조림
재료
도미 1마리, 연근 300g, 꽈리고추 100g, 식초 약간
조림 양념 물 4컵, 간장 1/2컵, 맛술 3큰술, 설탕 1 1/2큰술, 올리고당 1큰술, 통후추 1작은술, 마늘 5톨 , 마른 고추 2개, 마른 다시마 10×10cm 2장, 생강 1/2톨, 대파 1/2대
만들기 1 도미는 비늘을 긁고 아가미와 지느러미를 제거한 후 세 토막 낸다.
2 연근은 껍질을 벗기고 도톰하게 썰어 식초를 넣은 끓는 물에 5분간 데친다.
3 냄비에 분량의 조림 양념을 넣고 끓인다. 끓기 시작하면 손질한 도미를 넣어 뚜껑을 덮고 중간 불에서 조린다. 중간에 ②의 데친 연근을 넣고 함께 조린다. 국물이 반 정도로 줄어들면 꽈리고추를 넣어 살짝 익힌다.

달걀미역말이
재료
달걀 5개, 불린 미역 2/3컵, 다시마 물 3큰술, 맛술 1큰술, 설탕 1/2작은술, 올리브유 적당량,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만들기 1 볼에 달걀을 푼 뒤 다시마 물, 맛술, 설탕, 소금, 후춧가루를 넣어 섞은 다음 체에 한 번 내린다.
2 불린 미역은 물기를 짜고 송송 썰어 ①의 달걀물과 섞는다.
3 달군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②를 조금씩 부어가며 도톰하게 달걀말이를 부친다. 약한 불에서 속까지 완전히 익힌 뒤 한 김 식혀 적당한 크기로 썬다.

바나나샌드토스트
재료
바나나 5개, 오이 1개, 호두 4큰술, 옥수수 식빵 8장, 버터 3큰술, 슬라이스 치즈 4장
만들기 1 바나나는 도톰하게 썰고, 오이는 반으로 잘라 식빵 길이에 맞게 얇게 저민다. 호두는 블렌더에 넣고 간다.
2 옥수수 식빵에 버터를 바른 뒤 ①의 호두를 뿌리고, 오이와 바나나, 치즈 순으로 올려 식빵 한 장을 올려 덮는다. 위아래 식빵에도 버터를 바른다.
3 달군 팬에 ②의 식빵을 올려 노릇하게 굽는다.

푸드 테라피에 도움말을 준 심우영 교수는 현재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의 피부과교수로, 현대인에게 나타나는 탈모와 피부 질환은 건강한 음식과 바른 생활 습관으로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치료임을 강조한다.

건강 요리 전문가 오은경 씨는 식품영양학을 전공한 탄탄한 이론을 바탕으로 식재료의 성분과 효능뿐 아니라, 영양의 균형까지 고려해 건강하고 맛있는 요리를 손쉽게 만드는 법을 제안한다.



도움말 심우영(강동경희대학교병원 피부과 교수) 식단 제공 및 요리 오은경푸드 테라피

진행 박유주 기자 | 사진 김용일 기자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2년 11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