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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생긴 레스토랑 한 해의 시작을 함께할 기분 좋은 맛집
새로운 한 해를 맞아 좋은 사람들과 음식을 함께 나누며 행복의 기운을 전하는 것은 어떨까. 문 연 지 얼마 안 된 따끈따끈한 레스토랑 네 곳에서 새해의 설렘을 느껴봐도 좋겠다.

개성 강한 창작 한식을 선보이다
노블따블


‛귀족의 테이블’이라는 뜻의 노블따블. 심플하면서도 안락하게 꾸민 한식 레스토랑이다.

1 청국장 문어 샐러드 2만 3천 원.
2 노블따블의 최창남 대표.


세계 각국의 먹을거리가 가득한 이태원에 아쉬운 점이 있다면 한식집을 찾아보기가 어렵다는 것. 그러나 이제 이태원에서도 맛있는 한식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주인장이 영국 유학 시절 한국 음식이 늘 그리워 직접 만들어 즐기던 요리를 소개하고 싶어 마련한 ‘노블따블Noble table’은 익숙한 한국 요리에 색다른 아이디어를 더한 창작 요리를 선보이는 곳이다. 한식은 외국인의 입맛에는 다소 자극적일 수 있는데, 이곳의 음식은 매운맛과 짠맛을 덜어내 담담하면서도 부드러운 것이 특징. 아담하고 안락한 실내는 마치 친구 집에 놀러 간 듯 편안하며, 바bar로 꾸며놓은 3층은 2층보다 캐주얼한 공간이 시선을 끈다. 이곳의 추천 메뉴는 얼큰한 고추장찌개에 토마토소스를 넣어 끓인 고추장 나폴리탕. 문어를 살짝 데쳐 숯불에 한 번 더 구워 청국장 베이스 드레싱과 함께 먹는 청국장 문어 샐러드도 별미다. 갓 지은 쌀밥과 매일 다른 국과 반찬이 함께 나오는 ‘진지’를 추가해 먹으면 좋다. 미리 예약하면 코스 메뉴로도 즐길 수 있다. 오후 6시부터 새벽 2시까지.
문의 02-790-5848
주소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동 74-33 2층


뿌리 깊은 우리 떡 카페
동병상련 방배점


떡 카페 전경.

1 직접 볶은 약고추장으로 만든 떡볶음. 8천 원
2 증편 샌드위치 3종. 각 8천~8천5백 원.
(아래) 박경미 대표.


옛말에 그른 것 없는 법. 역시 보기 좋은 떡이 맛도 좋다. 바로 떡 카페 ‘동병상련’의 이야기다. 동병상련은 ‘다 함께 항상 떡을 사랑하자’는 뜻으로 우리 떡 전문가 박경미 씨가 떡의 다양함을 알리고 새로운 정의를 실현하는 곳이다. 요리업계에서는 물론이거니와 떡 마니아 사이에서는 맛과 모양새까지 겸비한 떡 전문점으로 이미 입소문이 자자한데 젊은 층에게 한발 더 다가가고자 일명 ‘방배동 카페 거리’에 떡으로 만든 격식 있는 간식을 선보였다니, 일단 기대를 모은다. 멥쌀, 찹쌀, 발아현미, 천일염 등 건강을 지켜주는 자연 재료만을 사용한 떡을 명절이나 특별한 날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애쓴 그간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기 때문. 이곳에서는 이미 인기 아이템으로 말이 필요 없는 한과, 단자, 설기, 건빵강정은 물론 그동안 케이터링과 브런치 메뉴를 통해 젊은 층에게 ‘통하던’ 메뉴까지 만날 수 있다. 바로 떡볶이, 샐러드, 증편 샌드위치, 전통 화채 음료, 차 등이 그것. 맛은 물론 멋에 격식까지 갖춘 떡이 궁금하다면 일단 들러보자.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문의 02-3477-6605
주소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 761-6번지


한국 속 작은 나폴리
지아니스 나폴리


동화 속 마을을 떠올리게 하는 지아니스 나폴리의 내부.

1
 새우와 각종 버섯, 크림소스를 올려 화덕에 익힌 감베리 크레마 1만 4천5백 원. 
2 버펄로 치즈와 바질, 토마토소스로 맛을 낸 엑스트라 마르게리타 피자 1만 9천 원.
(아래) 지아니스 나폴리의 전필중 오너 셰프.

역삼동 LG아트센터 앞에서 정통 나폴리식 피자를 선보여온 ‘지아니스 나폴리’가 청담동에 두 번째 매장을 오픈했다. 시골 마을에 놀러 간 듯한 정감 넘치는 공간이다. 이곳은 나폴리피자협회의 여덟 가지 규정을 철저히 지켜 정통 나폴리 피자를 선보인다. 450℃가 넘는 화덕에서 굽는 피자는 바삭하면서도 쫀득하다. 매장에서 직접 도 반죽을 하는데, 전날 반죽한 도를 하룻밤 숙성해 쓴다. 피자 도의 두께가 0.3mm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얇게 펼친 반죽 위에 캄파니아산 버펄로 치즈를 얹고 바질과 토마토소스로 맛을 낸 엑스트라 마르게리타 피자가 이곳의 대표 메뉴. 나폴리식 피자는 만드는 데 채 5분이 걸리지 않는다. 청담동에 두 번째 매장을 오픈하며, 기존 매장과는 조금 다른 메뉴를 마련했다. 이탈리아식 브런치 메뉴가 바로 그것. 언뜻 팬케이크나 와플처럼 보이는데, 파이 반죽에 고르곤졸라 치즈와 햄, 시금치, 버섯 등을 얹어 반을 접어 화덕에서 굽는다. 우리나라에는 생소한 이탈리아, 벨기에 맥주도 판매하고 있으니 함께 곁들이기 좋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
문의 02-549-0802
주소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85-14


품격 있는 프렌치 비스트로
쉐 조세피나

연회장 같은 깔끔하고 차분한 실내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1
 양파 수프 9천 원.
마늘과 버섯을 곁들인 달팽이 요리 1만 3천 원
(아래) 쉐 조세피나의 대니얼 매니저.


비싸고 부담스러운 프렌치 요리를 합리적인 가격에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문을 열었다. 역삼동에 있는 ‘쉐 조세피나ʼ가 바로 그곳. 큼지막한 거울과 진한 나무 테이블, 자주색 실내장식 등 프랑스의 비스트로를 연상시키는 곳이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프렌치 스테이크. 프랑스식 스테이크는 그릴 향이 강하게 느껴지도록 굽고 가니시를 많이 곁들이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버터와 홀그레인 머스터드를 중탕으로 6시간 이상 끓인 다음 프로방스의 다양한 향신료와 함께 하루를 꼬박 끓인 소스를 곁들이는데, 가니시 없이 오직 프렌치 프라이드만 푸짐하게 낸다. 이곳에서는 프렌치 프라이드를 남은 스테이크 소스에 찍어 먹어 보라고 권한다. 케첩과 먹을 때와는 또 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또 프랑스식 양파 수프도 인기 메뉴. 식전 빵에 함께 나오는 버터도 고르곤졸라 치즈와 섞어 직접 매장에서 만들어 제공한다. 별실도 크기별로 마련되어 있어 오붓하게 모임을 하기에도 제격이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 일요일 휴무.
문의 02-3288-3700
주소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679-5 아주 빌딩 2층

글 신민주, 박유주 기자 사진 김용일, 이경옥 기자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2년 1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