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브런치로 여유를 즐기다
꼭 주말이 아니더라도 신사동 가로수길이나 청담동 근처 카페가 많은 골목에 들르면 젊은이들이 삼삼오오 모여 간단한 식사를 여유롭게 즐기는 모습이 눈에 자주 띕니다. 배를 채우는 ‘늦은 아침’이 아니라 ‘나를 위한 여가 시간’으로 브런치 문화를 즐기고 있는 것이지요. 가만히 들여다보니 와플에 잼이나 아이스크림을 올려 커피를 곁들이기도 하고, 에그 베네딕트와 팬케이크 같은 미국식 브런치를 비롯해 한식 브런치에 유럽식 브런치까지, 메뉴 종류도 다양합니다. 한데 그 값이 만만찮습니다. 더군다나 나이가 지긋하신 분들은 쑥스러워 카페 문도 쉬이 열지 못하더군요. 분위기를 즐기며 편안하게 먹는 음식이라면 시판 제품으로 집에서 간단히 즐기면 좋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다 눈에 띈 것이 ‘정통 벨기에 와플’이라는 시판 냉동 제품이었습니다. 포장지 뒷면에 자세한 조리법이 적혀 있지만, 200℃로 예열한 오븐에 5~8분간 구우니 바삭한 맛이 별미였습니다.
음식을 하는 데 있어 다양한 영양소가 밥상 위에 올라야 하는 것이 당연하 듯, 브런치도 예외일 수 없지요. 감자와 달걀 프라이, 과일 잼 등을 곁들이면 영양소를 골고루 균형 있게 맞출 수 있습니다. 그중 미니 해쉬 브라운은 ‘감자 동그랑땡’이라는 설명처럼 모양이 색다르고 매운맛을 가미하여 느끼함도 덜합니다. 기름에 튀기면 바삭한 맛을 즐길 수 있지만 오븐에 구우면 더 담백하게 즐길 수 있으니 그때그때 취향껏 조리법을 선택하면 좋을 듯합니다. 믹서에 우유와 꿀유자차를 넣고 갈아 만든 유자 우유도 곁들여서요. 그러면 칼슘과 단백질뿐만 아니라 비타민 C를 섭취할 수 있어 영양적으로도 구색을 맞출 수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시판 제품으로 가능하니 음식 솜씨가 조금 부족하더라도 집에서 캐주얼하게 브런치를 즐기기에는 더없이 좋을 것 같습니다. 비즈로 된 예쁜 매트에 먹음직스럽게 음식을 담은 접시만 올려도 카페 분위기를 내기에는 충분하니까요. _노영희(요리 연구가)
1 오뚜기 스노우밸리 정통 벨기에 와플 밀가루에 버터, 이스트, 펄 슈거 등을 넣고 발효시킨 다음 구워낸 와플로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쫀득쫀득하다. 188g(47g×4개입), 4천3백 원.
2 오뚜기 스노우밸리 미니 해쉬 브라운 감자(85%)에 마늘·양파 맛을 가미한 감자 동그랑땡. 소스가 2종류 들어 있다. 310g, 가격미정.
3, 8 UCC 골드 스페셜 드립커피 여러 종류의 볶은 콩을 배합하는 블렌딩 절차를 걸쳐 풍미가 훌륭한 프리미엄 커피. 스페셜 블렌드, 리치 블렌드, 모카 블렌드 세 가지 맛이 있다. 15개입, 가격미정.
4 오뚜기 마일드참치 기름 양을 줄이고 각종 채소에 조개 추출액을 첨가해 맛이 담백하고 깔끔하다. 150g, 1천2백 원대.
5 오뚜기 블루베리쨈 야생 블루베리 알갱이가 그대로 살아 있다. 300g, 3천6백 원대.
6 오뚜기 꿀유자차-7 남도의 국산 유자만을 사용해 새콤달콤한 맛이 일품이다. 500g, 4천1백 원대.
7 오뚜기 흑초&유자 드레싱 EDTA(산화방지제)를 첨가하지 않은 드레싱으로 유자와 흑초의 조화가 입맛을 돋운다. 210g, 2천5백 원.
9 오뚜기 맛있는 계란 철저한 검란 과정을 거처 달걀 표면의 오염 물질을 깨끗이 제거해 위생적이다. 10개입, 3천 원대.
청정원, 뷔페식 손님 초대 요리로 솜씨를 부리다
손님치레는 음식에서 시작합니다. ‘어떤 음식을 차릴까’ 초대 요리 메뉴에 대한 고민이 해결되면 마음이 다 홀가분해지니까요. 요즘은 출장 뷔페를 활용하는 경우도 적잖지만 들어가는 비용에 비해 좋은 결과물을 얻기란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뷔페는 손이 많이 가고 음식의 가짓수가 많아야 한다는 선입견에 지레 겁을 먹기도 하는데, 손님맞이를 할 때 장소가 협소 하거나 손님수가 정해져 있지 않다면 오히려 뷔페 스타일로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음식은 식어도 맛이 변하지 않는 것으로 준비해야지요.
우리나라의 손님 상차림이라면 갈비찜과 전, 나물류가 기본입니다. 하지만 시판 양념만 잘 활용해도 이보다 솜씨 자랑을 할 수 있습니다. 서너 가지 음식에 음료, 제철 나물무침 등을 준비하면 폼 나게 한 상 차려낼 수 있지요. 그런 의미에서 해물간장은 감칠맛이 좋으면서 담백해 1~2큰술만 넣어도 음식의 조미와 간을 맞출 수 있고 국, 무침, 볶음 요리에 두루 쓸 수 있어 경제적이에요. 돼지고기찜을 할 때 불고기 양념과 함께 조림 간장 대신 넣어봤는데 감칠맛을 돋워줘 좋았습니다. 곁들이로 함께 낸 부추 겉절이는 요리초로 맛을 냈는데, 상큼한 맛이 입맛을 돋워 자꾸 손이 갔지요. 새우 버섯구이에는 부추를 유자폰즈소스로 무쳐 냈어요. 원래는 별도의 양념 없이 요리를 바로 찍어먹는 용도인데, 채소 무침에 넣으니 달콤한 맛이 더해져 아이들도 잘 먹었습니다. 소스에 변화를 준 재료로 한꺼번에 두 가지 메뉴를 만들 수 있어 요리하기가 훨씬 수월했습니다. 샐러드는 우리 조상들이 설탕 대신 사과로 단맛을 냈듯이 사과 올리고당으로 단맛을 낸 드레싱을 곁들였어요. 평소에는 조림이나 볶음 등 밑반찬은 물론 베이킹에 두루 사용하고 있답니다. 준비한 음식은 테이블 위에 메인 요리를 가운데 놓고 나머지 요리를 그 주위에 가로형으로 배치하세요. 손님들이 기호에 맞게 골라 먹을 수 있도록 말이에요. _김경미(푸드 스타일리스트)
1 청정원 선생 유자폰즈소스 국산 유자와 양조간장, 식초로 만든 소스로 별도의 양념 없이 요리를 바로 찍어 먹을 수 있다. 225g, 3천8백 원대.
2 청정원 사과올리고당 열에 강하고 영양학적으로 우수한 이소말토 올리고당에 국산 사과 과즙(21.6%)을 넣어 향긋하다. 700g, 2천6백 원.
3 청정원 선생 요리초 천연 곡물 식초에 레몬즙·가다랑어·다시마 등을 넣고 숙성한 식초 요리 전용 식초. 신맛· 단맛·감칠맛이 잘 어우러져 따로 양념할 필요가 없다. 500ml, 2천8백 원.
4 청정원 오푸드 불고기양념 합성 첨가물을 전혀 함유하지 않은 유기농 원료로 만든 어린이를 위한 프리미엄 양념장. 유기농 간장에 유기농 키위 퓌레를 첨가해 고기를 연하게 해준다. 280g, 4천5백 원대.
5 청정원 해물간장 멸치를 비롯해 게, 새우 등의 천연 해물과 다시마, 마늘, 대파 등 자연 재료로 만든 것으로, 멸치의 비린내를 없애기 위해 특수 가공법을 사용해 맛이 깊고 감칠맛이 뛰어나다. 230g, 3천2백 원.
6 청정원 신안섬보배 3년묵은 천일염 전남 신안군에서 3년간 자연 숙성한 천일염. 세계적 인증기관 SGS(Society of General Surveillance)를 통해 소금업계로는 세계 최초로 ISO22000(식품안전품질경영기스템) 인증을 받았다. 480g, 가격미정.
CJ제일제당㈜, 추억의 간식에 빠지다
‘어느 때는 웃으며 어느 때는 울며 먹었던, 뱃속과 마음속을 가득 채우는 그런 행복한 먹을거리… 당신에게도 있나요?’ 영화 <우동>에 나오는 대사입니다. 음식은 추억을 동반하는 법인지라 우리는 적적해지면 옛 시절을 떠올리며 오순도순 나눠 먹고, 아껴먹던 먹을거리를 그리워합니다. 길거리에서 달큼하고 고소한 호떡 냄새라도 풍겨오면 입에 절로 침이 고이면서 어린 시절의 추억 한 자락쯤을 떠올리고는 하지요. 하굣길에 하나씩 사 먹던 핫도 그와 장 보러 가는 엄마를 따라가 얻어먹던 시장통 가게의 도넛 맛은 또 어떻고요. 가끔 이런 추억의 음식이 기운을 북돋우는 보약이 될 때도 있는 법입니다.
올봄에는 복고가 다시 유행한다던데, 음식도 예외는 아닙니다. 발빠른 식품 회사들은 이미 간편하게 옛 맛을 느낄 수 있는 프리믹스를 선보여 시쳇말로 ‘대박’을 치기도 했으니까요. 그중 단연 눈에 띄는 것이 찹쌀호떡 믹스입니다. 포장마차 호떡보다 훨씬 맛있기로 유명하지요. 우리 밀 밀가루로 만든 데다 발효 시간 없이 반죽만 하면 되니 간편하게 추억의 맛에 빠질 수 있습니다. 프리믹스와 함께 구성된 잼 믹스에 견과류나 말린 과일 등을 넣으면 영양 간식으로도 손색없고요. 미니볼도넛은 그보다 만들기가 더 간단해 아이와 함께 놀이 삼아 만들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이에게 말랑말랑한 밀가루 반죽은 훌륭한 놀잇감이 되기도 하니까요. 찹쌀가루 반죽으로 도넛을 만들 때보다 쫄깃한 맛은 덜하지만 고소한 맛이 제법입니다. 아이에게는 그 모든 순간이 추억이 되겠지요.
핫케익 프리믹스를 활용하면 핫도그도 어렵지 않습니다. 프랑크소시지에 핫케익 프리믹스를 개어 반죽을 만든 뒤 튀김옷을 입히면 금세 만들 수 있어요. 여기에 우유 한 잔을 곁들이면 부족한 칼슘도 보충할 수 있습니다. 소가 실한 만두는 야식으로도 좋지요. 양념 소스를 따로 만들면 감칠맛을 더 할 수 있습니다.
_박용일(푸드 스타일리스트)
1 백설 찹쌀 미니볼 도넛믹스 찹쌀가루를 함유하여 고소하고 쫄깃하다. 500g, 3천4백 원.
2 백설 바로 구워먹는 찹쌀호떡믹스 우리 밀 밀가루에 찹쌀가루, 타피오카 변성 전분, 백설탕, 탈지분유 등을 알맞게 배합한 프리믹스로 발효 시간이 필요 없다. 540g, 3천1백 원대.
3 프레시안 만두 양파, 부추, 양배추, 대파, 돼지고기 등 100% 국산 재료로 만들어 소가 실하다. 손만두(200g)와 왕만두(630g) 세트. 6천9백 원대.
4 프레시안 더 건강한 햄 국내산 순돈육(90%)에 첨가물을 최소화한 프리미엄 햄으로 화학 첨가물을 뺐어도 고유의 맛과 색이 그대로 살아 있다. 사각햄 180g , 후랑크소시지 150g, 비엔나소시지 370g . 모두 가격미정.
5 백설 우리밀 핫케익믹스 1등급 우리 밀 밀가루(57.8%)로 만든 프리믹스로 핫도그 등의 반죽으로 쓰기에도 좋다. 500g, 3천1백 원.
풀무원, 일본식 자연 밥상을 차리다
최근 웰빙 열풍 덕에 자연 밥상 바람이 불었지만, 일본에서는 우리보다 10년 정도 앞서 자연을 그대로 밥상에 올리기 위한 노력을 잇고 있습니다. 섬유질이 풍부하고 기름기가 적으며 채소와 곡물, 콩 등 식물성 단백질을 주로 섭취하는 것이 그들의 자연 밥상입니다. 우리 상차림에서 콩으로 만든 장류를 즐기듯 청국장과 비슷한 낫토는 일본의 전통 발효 식품으로 밥상에서 빠지지 않습니다.
세계 5대 건강식품 중 하나로 주요 성분인 ‘나토키나제’ 속에 혈전(혈관을 막는 노폐물)이 쌓이는 것을 방지하는 효능이 있어 고지혈증, 동맥경화 등 심혈관계 질환에 좋지요. 일본인들은 낫토를 오니기리를 만들때 소로 넣어 즐깁니다. 우리가 먹기에는 맛과 향이 부담스러울 수 있으므로 꼭 패키지에 함께 들어 있는 겨자 소스나 가츠오 간장으로 양념해야 특유의 냄새가 줄고, 훨씬 부드럽고 맛있습니다. 북부 지역인 니이가카 지역에 갔을 때 나베(냄비)에 배추, 삼겹살 등을 동그랗게 담아 올린 뒤 콩 국물을 부어 끓여 먹는 것이 인상적이었는데, 보양식으로 제격이었습니다. 우리 나라 콩비지를 이용하면 좋겠다 싶었는데 국산 콩으로 만든 콩비지가 있더군요. 육수를 끓이는 번거로움을 줄이고 훨씬 편하게 담백한 지리탕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간단히 덮밥으로 즐길 때는 돈부리가 좋지요. 쌀밥 대신 현미를 넣으면 건강식으로도 손색없습니다. 밥 위에 반숙한 달걀을 얹어 비벼 먹는 것이 일반적이나 자칫 비린내가 날 수 있으니 가급적 익혀 먹고, 어린잎을 올리면 아린 맛이 비린내를 잡아줘 깔끔하게 즐길 수 있지요. 영양상으로도 구색을 맞출 수 있습니다. 특히 숙주는 흑녹두에서 발아한 것으로 최근 일본에서도 건강식품으로 각광받는 채소지요. 소금을 약간만 넣고 5분정도만 절인 다음 물이 생기면 손으로 꼭 짜서 간장과 식초를 1:1로 해 조물 조물 무쳐 먹으면 간단하게 곁들이 반찬을 만들 수 있으니 자연 밥상으로 건강한 봄날을 맞으시기 바랍니다.
_노다(일본 퓨전 식당 노다볼 오너 셰프)
1 풀무원 흑녹두 요리채 수분 함량이 많은 흑녹두 발아 숙주는 기존 숙주보다 가늘고 씹는 맛이 좋을 뿐 아니라 칼로리가 낮은 것이 장점. ‘카오스 세척 공법’으로 세 번 씻어 나와 따로 손질할 필요가 없다. 200g, 1천5백 원.
2 풀무원 튀긴두부 고소아게 현미유에 두부를 가볍게 튀겨내 겉은 쫄깃하고 속은 부드럽다. 조리 없이 바로 먹거나 전자레인지에 데운 뒤 소스만 뿌리면 된다. 320g, 2천8백 원.
3 풀무원 국산콩 콩비지 1등급 기준 국산 콩만을 선별하여 전통 맷돌 방식으로 갈아 깨끗하고 고소하다. 300g, 2천2백 원.
4 풀무원 파래김 자반 새우와 멸치를 함께 넣어 성장기 아이에게 필요한 영양소가 가득한데, 바삭하고 고소해 스낵처럼 즐겨도 좋다.26g, 1천7백 원.
5 풀무원 살아 있는 실의 힘, 생나또 1등급 제주도산 콩을 낮은 온도에서 서서히 발효한 ‘빙온 숙성’ 기술로 만들어 낫토 특유의 냄새 없이 깔끔하다. 97.4g, 2천6백 원.
6 풀무원 자연란 친환경 사육 환경에서 자란 닭이 낳은 달걀로 신선하고 안전하다. 10개입, 4천9백 원.
7 풀무원 아삭아삭한 식감 어린잎 스프링믹스 5 시금치, 비타민, 적근대, 치커리, 케일 등 샐러드로 먹기 좋은 채소를 담았다. 40g, 2천5백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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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와 스타일링 노영희(스튜디오 푸디), 김경미(k.one), 박용일(stylish yong) 노다+(요리 노다, 스타일링 상영&수진) 제품 협조 ㈜오뚜기(080-433-8888), 청정원(080-019-9119), 풀무원(080-022-0085), CJ제일제당㈜(080-850-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