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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생긴 레스토랑]한국인의 입맛에 맞춰 진화하는 수제 버거와 전통 한식 달식탁, 골든 버거 리퍼블릭
인테리어부터 식재료까지, 외식 산업 전문 업체가 체계적으로 준비한 레스토랑 두 곳이 문을 열었다. 매일유업의 수제 버거 전문점 ‘골든 버거 리퍼블릭’과 레스토랑 컨설팅업체 장루하의 신개념 한식 레스토랑 ‘달식탁’을 소개한다.

순창의 장맛을 선보이는 달식탁
‘부엌과 서재 사이’ ‘돼지라 불리운 고양이’ 등을 통해 이름을 알려온 레스토랑 컨설팅업체 장루하의 유지영 대표가 그간의 노하우를 살려 레스토랑을 오픈했다. 달식탁은 전북 순창 고추장과 된장을 이용해 전통 한식을 현대인의 입맛에 맞게 재구성해 선보이는 곳이다. 강렬한 빨간색으로 꾸민 입구와 구름처럼 뭉게뭉게 천장을 수놓은 알전구, 레스토랑 한가운데 놓인 거대한 말 조각상이 이색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유지영 대표는 “한식을 한다고 꼭 한옥 분위기를 낼 필요는 없죠. 달식탁의 의미를 담아 장이 숙성되는 밤의 느낌을 표현하고 싶었어요”라고 인테리어 콘셉트를 설명했다. 식당 곳곳에 걸린 현대 작가들의 작품이 눈길을 끄는데, W 서울 워커힐 호텔 등 유명 호텔에서 볼 수 있는 이재효 작가의 나무와 못을 이용한 작품을 비롯해 최형섭 작가의 ‘Crazy Dog’ ‘Hunting Trophy r_2’ 등을 감상할 수 있다. 메뉴는 가벼운 음식, 무거운 음식, 식사로 구분해 비교적 쉽게 고를 수 있다.

(왼쪽) “레스토랑은 영화를 제작하는 것과 같다”라고 말하는 유지영 대표.


1 널찍한 좌석 배치와 독특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달식탁.
2 먹기 좋게 채 썬 깻잎과 순창 고추장 삼겹살구이.


고추장과 된장을 주재료로 이용하는 음식으로만 구성한 것이 특징인데, 이는 유지영 대표와 요리 연구팀이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것. 더구나 유 대표의 어머니가 순창의 전통 장류 기능인이라니 그 맛이 기대된다. 순창 된장으로 양념한 돼지고기에 생강을 얹어 고추장에 찍어 먹는 맥적구이와 멸치ㆍ곡식을 섞어 만든 장을 첨가한 부추 문어 쌈장 밥, 멸치 된장 국물에 채소를 넣어 맛을 낸 된장 버섯 떡국 등이 대표 메뉴. 음식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술도 엄선했는데 와인부터 위스키, 맥주, 막걸리까지 선택의 폭이 넓어 술자리로도 손색이 없다. 주소 서울 강남구 신사동 541-11 지하 1층 문의 02-511-9440


프리미엄 수제 버거를 맛볼 수 있는 골든 버거 리퍼블릭
GBR 매일유업이 3년여의 준비 기간을 거쳐 새롭게 론칭한 골든 버거 리퍼블릭 Golden Burger Republic은 신선한 재료로 만든 수제 버거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김동환 셰프는 “매일유업이 우유로 창업한만큼 언제나 고객에게 신선하고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라며 이번에 레스토랑을 오픈하게 된 배경이 제대로 만든 질 좋은 버거를 소개하고 싶어서였다고 전한다. 노릇하게 구워 동그랗게 부푼 수플레 번은 GBR 제빵 연구소에서 자체 개발한 것으로 부드럽고 고소한 식감이 특징이다. 매일 매장에서 빚는 패티는 100% 호주산 쇠고기의 최상급 부위로 만들어 육즙이 풍부하고 인공감미료나 부재료를 넣지 않아 담백하다. 채소를 포함한 식재료 또한 매일 아침 공급받는데 아삭한 맛을 내는 아이스버그 레터스(양상추의 일종), 적당한 수분과 당도를 지닌 토마토 등으로 버거를 샌드해 신선하고 풍성한 맛을 선사한다. 10가지 이상의 다양한 버거를 준비했는데, 그중에서도 두툼한 베이컨과 가공하지 않은 자연 체더치즈를 넣은 베이컨 치즈 버거가 대표 메뉴. 이 밖에 살짝 얼린 토마토가 입맛을 돋우는 콜드 토마토 샐러드, 홋카이도산 감자튀김 등도 주목할만하다.

(왼쪽) GBR의 주방 책임자 김동환 셰프.


1 대표 메뉴인 베이컨 치즈 버거와 감자튀김.
2 골든 버거 리퍼블릭 매장 전경.


매장은 따뜻한 느낌의 나무와 세련된 블랙 색상을 이용해 모던하고 캐주얼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통유리로 된 창과 테라스가 탁 트여 있어 시원한 인상을 주며, 다이닝 공간 한편에 설치한 제빵 기기와 오픈 주방은 음식 제작 과정을 그대로 노출해 고객에게 볼거리를 선사한다.
주소 서울 강남구 신사동 647-1 문의 02-548-0661

진행서동선 사진 이경옥 기자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1년 2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