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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베이킹 믹스로 15분 만에 완성하는 홈메이드 디저트
과자 굽는 냄새가 솔솔 풍기는 집. 상상만으로도 행복한 가족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가족이 모두 모인 주말에는 잠시 시간을 내어 홈 베이킹에 도전해보세요. 핫케이크, 도넛, 머핀부터 호떡과 찹쌀 부꾸미까지, 요리 초보자도 손쉽게 만들 수 있는 홈 베이킹 믹스가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습니다. 물이나 식용유 등 별도로 첨가하는 재료는 종이컵이나 밥숟가락 분량이 표기되어 있어 별도의 계량 도구도 필요 없고요, 두세 명이 딱 한 번 먹을 수 있는 양만큼만 재료가 들어 있어 부담스럽지도 않아요. 자녀와 함께 만들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고, 약간의 아이디어만 더하면 전문 디저트 숍 못지않은 ‘우리집 표’ 디저트도 만들 수 있습니다.


일본식 찹쌀 미니 도넛

추천 제품 오뚜기 찹쌀 미니도나스 믹스 강력분에 찹쌀가루, 찰옥수수 전분 등을 배합해 만든 제품. 가루를 반죽해 튀긴 다음 토핑 믹스를 씌워 먹는 형식이다.
리뷰 반죽과 조리 과정에 별다른 어려움은 없었다. 처음에는 튀기는 온도를 잘못 맞춰 도넛의 겉은 타고 속은 덜 익었다. 제품 뒷면 조리법에 명시된 ‘튀기기’ 단계의 불 조절을 그대로 따라 해야 실수 없이 튀길 수 있다.
아이디어 제안 도넛은 제품의 조리법대로 만들고 코코넛 가루와 설탕, 녹차 가루와 설탕을 각각 1:1 비율로 섞어 토핑을 만든다. 도넛에 토핑을 씌우고 꼬치에 꿰어 일본의 경단처럼 모양을 내어 담으면 색다른 느낌으로 즐길 수 있다.


바나나 초코칩 핫케이크와 요구르트를 곁들인 넛바
추천 제품 백설 초코칩 핫케익 믹스 기존 핫케이크 믹스에 초코칩을 더해 달콤한 맛을 강조한 제품.
큐원 웰빙 넛바 현미, 견과류(아몬드, 해바라기 씨, 캐슈너트)와 크랜베리 등의 건조 과일이 풍부하게 들어 있는 제품.
리뷰 백설 초코칩 핫케익 믹스 조리법에는 식용유에 굽는다고 표기되어 있으나 버터를 이용하니 한층 더 고소한 맛의 핫케이크를 완성할 수 있었다.
큐원 웰빙 넛바 홈베이킹 믹스 중 가장 만들기가 수월했던 제품. 약한 불에 시럽을 녹여 재료를 잘 섞기만 하면 간단하게 완성된다.
아이디어 제안 핫케이크는 초코칩이 들어 있으므로 초콜릿과 궁합이 잘 맞는 바나나를 곁들여 한 끼 식사로 즐겨도 좋을 듯. 제품 한 팩으로 8개 정도 분량이 나오므로 바나나는 2개 정도 준비한다. 바나나를 얇게 잘라 핫케이크 사이에 넣고 기호에 따라 버터, 메이플 시럽을 곁들인다. 웰빙 넛바는 굳은 뒤 모양을 내어 자를 때 부서진 것을 저지방 요구르트에 섞으면 건강 디저트로 즐기기 좋다.


와인 소스로 맛을 낸 찹쌀 부꾸미
추천 제품 큐원 찰수수 부꾸미 믹스 100% 국내산 찰수수, 찹쌀, 팥으로 만들었다. 부꾸미 믹스와 팥앙금 믹스가 들어 있다.
리뷰 반죽이 단단하고 부스러지는 듯한 느낌이 드는데, 가능한 한 반죽을 작게 만들어야 굽기 좋다. 쉽게 건조해지므로 반죽을 완성하고 굽기 전까지 젖은 키친타월로 덮어두면 좋다. 프라이팬에 익힐 경우 약한 불에서 익혀야 속까지 고루 잘 익는다.
아이디어 제안 부꾸미에 와인 소스를 더하고 와인을 곁들이면 디저트 또는 간단 안주로 색다르게 즐길 수 있다.
와인 소스 만들기 팬에 요리용 또는 먹다 남은 레드 와인 1/2컵과 설탕 2큰술을 넣고 약한 불에서 농도가 걸쭉해질 때까지 천천히 졸인다. 마지막에 무염버터 20g을 넣어 녹인 뒤 불을 끈다.

이달 ‘오늘은 뭘 먹지’에서는 프랑스식 가정 요리를 맛볼 수 있는 프렌치 레스토랑 쉐프룬(02-3141-0270)의 최진희 셰프가 홈 베이킹 믹스로 만든 간편 디저트를 소개합니다. 프랑스 파리의 르코르동 블루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포시즌스 파리의 프렌치 레스토랑 ‘르생크’에서 인턴십을 거친 그는 본래 프랑스 요리 전문가입니다. “유학생들은 집 생각이 날 때마다 홈 베이킹 믹스로 호떡을 만들어 먹는다”는 그는 자신의 경험을 담아 “홈 베이킹 믹스도 약간의 재료를 더하거나 담는 모양을 달리하면 고급 디저트가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의 아이디어로 더욱 훌륭한 디저트로 변신한 홈메이드 간편 간식, 한번 경험해보세요.



단호박을 올린 찜케이크
추천 제품
큐원 찹쌀 단호박 찜케익 믹스 국내산 찹쌀가루와 단호박 분말이
함유된 제품. 반죽을 완성한 뒤 찜통에 찌거나 전기밥솥에 넣어 익힌다.
리뷰 케이크와 떡의 중간 느낌으로 완성된다. 노란 단호박
색이 예쁘게 나지만 맛은 약한 편이다.
아이디어 제안 단호박을 토핑으로 올려 찌면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다.
만들기 단호박은 껍질을 제거한 뒤 속을 파내고 작은 큐브 모양으로 썬다. 팬에 물과 설탕을 1:1 비율로 넣고(단호박이 자작하게 잠길 정도의 양) 약한 불에서 설탕이 녹을 때까지 저은 다음 썰어둔 단호박을 넣어 조린다. 반죽을 찔 때 처음부터 단호박을 넣으면 가라앉으므로 5분 정도 찐 다음 단호박을 올린 뒤 다시 10분 정도 찐다.


녹차 꿀호떡 & 잡채 호떡
추천 제품
큐원 녹차호떡 믹스 국내산 녹차 분말과 클로렐라가 들어 있어 연한 초록빛이 감돈다. 호떡 쨈 믹스에는 땅콩 가루와 코코넛이 들어 있어 고소한 맛이 난다.
리뷰 반죽 후 약 30분 정도 발효 시킨 후 구워야 한다. 소를 넣을 때 반죽이 손에 붙을 수 있으므로 손에 바르는 기름을 옆에 꼭 준비하고 시작한다.
아이디어 제안 반죽에서 녹차 맛은 거의 안 나므로 더 진한 녹차 맛을 원할 때에는 반죽에 녹차 가루를 약간 섞으면 좋다. 호떡 쨈 믹스가 많이 남으므로 녹차 가루와 견과류를 더해서 찍어 먹는 용으로 곁들이면 좋을 듯. 호떡 쨈 믹스 대신 잡채를 소로 넣으면 색다른 맛으로 즐길 수 있다.
만들기 기존 믹스 그대로 만들어도 좋으나 반죽에 녹차 가루를 섞거나 견과류 등을 잘게 부숴 더하면 호떡 맛이 한층 더 깊어진다. 잡채는 당면을 불려서 삶고, 양파・부추・파프리카・피망 등 원하는 채소를 채 썰어 소금과 후춧가루를 살짝 뿌려 볶은 다음, 간장과 설탕으로 간을 맞춘 뒤 소로 넣어 팬에 부친다.


건강 머핀
추천 제품 햇방아 우리쌀 머핀 믹스 밀가루가 아닌 우리나라 쌀가루로 만든 머핀 믹스. 머핀 반죽 믹스와 초코 머핀을 만들 때 넣는 코코아 분말이 따로 들어 있다.
리뷰 쌀가루로 만들어서인지 빵보다는 떡의 질감에 가까운 느낌으로 완성된다. 구울 때 부풀어 오르므로 반죽을 머핀 틀에 담을 때 7~8부 정도만 채워야 한다.
아이디어 제안 머핀 반죽 믹스만 들어 있으므로 구하기 쉬운 토핑 재료를 첨가해 구우면 한층 맛있는 머핀을 완성할 수 있다.
만들기 크랜베리, 건포도, 호두, 아몬드 등 견과류나 건조 과일 같은, 집에 있는 토핑 재료를 꺼내놓는다. 반죽 마지막 단계에서 원하는 재료를 기호에 맞춰 섞은 다음 머핀 틀에 부어 오븐에 구우면 완성 된다. 좀 더 떡에 가까운 느낌을 살리고 싶으면 서리태나 강낭콩, 단호박 등을 삶아 넣어도 좋다.


초콜릿 쿠키와 아이스크림
추천 제품 백설 쵸코 쿠키 믹스 약 25개 정도의 초콜릿 쿠키를 만들 수 있는 믹스. 반죽 믹스에 코코아 가루가 들어 있어 초콜릿 색상 쿠키를 만들 수 있지만 초콜릿은 들어 있지 않다.
올가 네이처 패스 초콜릿 칩 쿠키 믹스 모든 재료를 유기농으로 사용해서 만든 제품. 반죽 믹스에 유기농 초콜릿 칩이 들어 있다.
리뷰 백설 쵸코 쿠키 믹스는 식용유 또는 버터로 만드는 법이 따로 표기 되어 있는데, 버터로 만든 것이 쿠키의 풍미가 훨씬 좋다. 올가 네이처 패스 초콜릿칩 쿠키 믹스 역시 조리법에는 식물성 기름 사용을 권장하고
있지만, 버터를 넣어 구우면 한층 부드럽고 고소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올가 네이처 패스 초콜릿 칩 쿠키는 미국 제품으로 조리법이 영문으로 표기 되어 있고 한글로 표기한 사용 방법이 스티커로 붙어 있다. 만드는 데 지장은 없으나 다른 국내 제품에 비하면 조금 불편하게 느껴질 듯.
아이디어 제안 백설 쵸코 쿠키 믹스의 경우 반죽 마지막 단계에 초콜릿을 넣어 구우면 초콜릿 맛이 풍부한 쿠키를 완성할 수 있다. 더 간단한 방법을 원한다면 완성된 쿠키 위에 초코 시럽을 뿌려도 좋을 듯. 아이스크림을 먹을 때 쿠키를 올려 장식하면 한층 멋진 디저트로 변신할 수 있다.

이화선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09년 11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