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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갖고싶은 조리도구] 주방 위생의 첫걸음, 주방용 칼
주방의 위생은 칼과 도마에서부터 시작된다. 어떤 재료를 어떻게 손질하느냐에 따라 칼도 골라 써야 편하고 위생적이다. 자주 쓰는 식도와 과도, 생선 칼을 비롯해 하나 구비해두면 유용한 특수 칼까지, 용도도 모양도 서로 다른 주방용 칼 25.


(왼쪽) 이음매 없이 매끈한 표면 덕분에 설거지하기 쉽고 깔끔한 다목적 식도는 WMF 그랑 구르메 제품. 25만 2천 원.
1 칼날 표면을 엠보싱으로 처리해 재료를 썰 때 달라붙지 않는 오리엔탈 엠보싱 식도는 드라이작 쿨리나 제품으로 한길통상에서 판매. 23만 6천 원.
2 중세 프랑스 왕족이 사용했다는 ‘킹우드’ 소재의 손잡이가 아름다운 산토쿠 나이프는 솔리컷 F/C 에디션 제품. 19만 3천 원.
3 칼날을 ‘지르코니아’라는 세라믹 소재로 만들어 가볍고 잘 무뎌지지 않는 세라믹 나이프는 커터 코리아 제품. 5만 4천 원.


쥐는 느낌이 중요하다 식도
고기나 채소 등 다양한 재료를 썰고 다질 때 사용하는 다목적 칼. 가장 자주 쓰는 칼이기 때문에 내 손에 맞는지, 쥐는 느낌이 좋은지를 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 칼을 쥔 느낌과 무게감은 사람마다 다르므로 남이 좋다고 하는 것보다는 직접 사용해본 뒤 고르는 것이 좋다. 절삭력을 좌우하는 것은 바로 칼날의 소재. 명품 브랜드 칼은 대부분 단단하고 녹에 강한 고탄소강 스테인리스 스틸을 주원료로 만들며,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 업체마다 조금씩 다른 소재를 섞기도 한다. 요즘에는 잘 무뎌지지 않고 무게가 가벼운 세라믹 칼도 많이 쓰는 추세.


시간과 힘을 절약한다, 전용 칼 용도와 재료에 맞는 전용 칼을 쓰면 힘을 덜 들이고 재료를 빠르게 손질할 수 있다. 예리한 칼날로 재료를 얇게 썰 수 있는 슬라이싱 나이프, 치즈가 달라붙지 않아 깔끔한 단면으로 자를 수 있는 치즈 전용 칼, 질긴 육류나 초리조 같은 단단한 소시지류를 위한 스테이크 칼과 소시지 칼, 칼날이 크고 넓어 채소를 썰고 다질 때 유용한 채소 칼 등이 있다.

1 칼날이 비교적 유연한 필레팅 나이프는 솔리컷 퍼스트 클래스 제품. 12만 8천 원.
2 단단한 치즈를 썰 때 유용한 치즈 나이프는 헹켈 트윈 컬렉션 제품. 7만 원.

따로 써야 더 위생적이다 생선 칼
어패류에는 장염 비브리오균같이 바닷물에 존재하는 식중독 유발균이 기생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런 균은 칼이나 도마를 통해 다른 음식으로 옮기기 쉽다.
따라서 가정에서도 생선 칼과 도마는 따로 구비해 사용하는 것이 위생적이다. 생선 칼은 끝이 예리하고 칼날이 얇으며 탄력 있는 것이 생선살을 깔끔하게 발라내고 썰기에 적합하다. 수분이 많은 생선을 다루는 칼이니만큼 손잡이 재질도 고려해 미끄럽거나 수분을 머금는 것은 피하도록 한다. 사용 후에는 흐르는 물에 씻어 통풍이 잘되는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으며, 가끔 끓는 물이나 소독제로 소독하면 더욱 안심하고 쓸 수 있다.


3 육류를 힘 있게 잘라주는 스테이크 칼은 드라이작 클래식 제품으로 한길통상에서 판매. 9만 4백 원. 손잡이 부분까지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라 더욱 견고한 소시지 나이프는 드라이작 쿨리나 제품으로 한길통상에서 판매. 16만 4천 원.
4 채소를 채 썰고 다질 때 쓰는 채소 칼은 컷코 제품. 21만 7천 원.



5 큰 생선을 손질하는 롱 슬라이서는 드라이작 클래식 제품으로 한길통상에서 판매. 17만 2천 원.
6 손잡이가 플라스틱이라 가벼운 슬라이서는 드라이작 실버 포인트 제품으로 한길통상에서 판매. 3만 1천5백 원.
7 생선살을 바를 때 쓰기 편한 슬라이서는 드라이작 클래식 제품으로 한길통상에서 판매. 12만 8천8백 원.
8 예리한 슬라이싱 나이프는 헹켈 포 스타 제품. 가격미정.



재료를 원하는 모양대로 썬다, 특수 칼 일반 칼을 사용하면 재료의 신선도와 모양을 해칠 가능성이 있을 때 단시간에 그 작업을 대신 해주는 특수 칼을 사용해보자. 감자나 사과의 껍질을 손쉽게 벗길 수 있는 필러, 재료를 고른 형태로 슬라이스하고 채 써는 슬라이서와 강판, 톱니 칼날로 빵을 부서지지 않게 자르는 빵 칼, 껍질이 매끄러운 토마토를 위한 토마토 칼 등이 있다.

1 무광 스테인리스 스틸 재질의 필러는 일본 시모무라 제품으로 한길통상에서 판매. 1만 7천5백 원. 끝부분을 고리 모양으로 처리해 걸어두고 쓰기 편한 필러는 독일 라이프하이트 제품으로 한길통상에서 판매. 1만 6천 원. 흰색 접시는 무아쏘니에 제품.
2 세워놓고 사용할 수 있어 더욱 편리한 4면 강판은 WMF 제품. 6만 6천 원. 채소를 가늘게 썰 때 사용하는 채칼은 교세라 제품. 3만 3천 원. 1백50년 이상 된 일본산 편백나무로 만들어 항균 효과가 뛰어난 편백나무 도마는 편백나무공방 제품. 5만 7천 원(중).


작고 예리한 것이 편리하다 과도
과일을 깎을 때는 칼을 손으로 감싸듯이 쥐어야 하므로 크기가 작은 것이 편리하며, 도려내는 작업을 깔끔하게 하기 위해서는 칼끝이 예리한 것이 좋다. 칼날이 톱니로 된 것은 표면이 매끄럽거나 단단한 과일과 채소를 자르기에 적합하고, 칼날이 안쪽으로 구부러진 것은 서양 요리의 가니시를 만들 때 또는 과일을 모양내어 깎을 때 주로 사용한다. 과일의 산 성분이 장시간 칼날에 묻어 있으면 칼날이 녹슬 수 있으므로 사용한 즉시 닦고 마른 수건으로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 뒤 보관한다.


3 굴곡이 있는 스테인리스 스틸 손잡이로 손에 쥐었을 때 편안한 브레드 나이프는 헹켈 트윈 셀렉트 제품. 16만 4천 원. 바게트나 식빵, 케이크 등을 자를 때는 물론 김밥이나 롤을 자를 때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슬라이서는 컷코 제품. 16만 1천 원.
4 칼날이 톱니로 되어 있어 무른 과일을 자르기에 적합한 토마토 칼은 드라이작 클래식 제품으로 한길통상에서 판매. 11만 2천 원. 흰색 접시는 무아쏘니에 제품.



5 과일을 모양내어 깎을 수 있는 새부리 과도는 컷코 제품. 10만 2천 원.
6 수백 년 된 스페인산 올리브 나무로 손잡이를 만든 한정판 필링 나이프는 솔리컷 F/C 리미티드 제품. 8만 5천 원.
7 레이저 커팅한 칼날을 단단한 크리스털이 감싸고 있는 예술적 형태의 과도는 프랑스 TB사 제품으로 스토리샵에서 판매. 11만 2천 원.
8 한 장의 철판으로 만들어 더욱 견고한 과도는 드라이작 쿨리나 제품으로 한길통상에서 판매. 12만 8천8백 원.
9 미끄럼 방지 재질의 손잡이로 안전한 페어링 나이프는 헹켈 포 스타 제품. 가격미정. 흰색 접시는 무아쏘니에 제품.



서지희 객원 기자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09년 8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