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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기운을 모으고 수렴한다] 연근 튀김조림
가을은 바야흐로 근채와 햇곡식과 열매에 제 맛이 드는 계절이다. 여름에 잎으로 몰렸던 기운이 뿌리로 내려와 영글고 맛이 꽉 차게 된다. 제철에 진가를 발휘하는 이 음식을 챙겨 먹지 않으면, 제공해주는 자연도 어찌 아니 섭섭하겠는가.
연근튀김조림

재료 껍질 벗긴 연근 200g, 식초 1큰술, 녹말 2큰술, 식용유 적당량
조림장 진간장 3큰술, 조미술・설탕 2큰술씩, 청주・꿀・통깨 1큰술씩

만들기
1 껍질을 벗긴 연근은 5mm 두께로 썰어 찬물에 담가 녹말기를 뺀 다음 냄비에 담고 잠길 정도로 물을 붓는다. 여기에 식초를 넣고 5분 정도 삶아 물에 헹군 뒤 물기를 걷는다.
2 삶은 연근에 녹말을 묻힌 다음 여분을 털어내고 팬에 식용유를 넉넉히 두르고 노릇하게 앞뒤로 튀겨 기름기를 뺀다.
3 팬에 진간장, 조미술, 설탕, 술을 넣고 보글보글 끓이다가 튀긴 연근을 넣고 팬을 흔들어가며 조린다. 거의 졸아들면 꿀을 넣고 계속 조려서 넓은 접시에 쏟는다. 식힌 뒤 통깨를 뿌린다.



Tip 연근은 너무 굵거나 휘지 않고 곧은 것을 고른다. 껍질도 뽀얗고 반점 등이 없는 것이 신선하다. 껍질을 벗기지 않은 것을 구입하는 것이 신선도를 유지하는 면에서도 좋다. 껍질을 벗기고 썰어서 사용할 때는 물에 담가 변색되는 것을 막고 녹말기를 뺀 후 쓴다.

진행 구선숙 글 이재성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08년 10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