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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봄처럼 싱그럽고 화사한 현관꾸밈 9
집 꾸밈에서는 새해에 해당하는 봄. 집안 분위기를 산뜻하게 만들고 싶다면 무엇보다 현관부터 밝고 환하게 바꿔보는 것은 어떨까요? 한 해의 출발점이자 관문과 같은 현관. 이곳을 아름답게 꾸민다면 일 년의 행복을 기원하는 입춘대길, 분명 이루어질 것입니다.
photo01 1.봄으로 가는 하이 웨이
현관을 경쾌하게 단장하는 가장 쉽고도 빠른 방법. 천편일률적으로 놓여 있는 타원형 또는 직사각형의 흰색 매트를 거둬내고 컬러풀한 매트를 깔아 보자. 영화제의 레드 카펫처럼 길다란 형태의 매트를 선택한다면 현관에서 거실 입구까지 꽃길을 걷는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면 소재의 스트라이프 매트는 세컨드 호텔, 빨간색 펠트 슬리퍼는 웰즈 제품이다. 흰색 스툴은 데코 스튜디오 소이 제품.
 
photo01 2.색색가지 꽃신의 행렬
꽃보다 예쁜 구두는 현관에서 훌륭한 장식품이 될 수 있다. 신발을 신고 벗기 좋게 마련한 간이 벤치 위에 다채로운 빛깔의 구두를 가지런히 정리해놓아 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거기다 벤치 위에 빨간색 그림을 올려놓아 포인트를 줌으로써 한층 생동감 있게 만들었다. 맨 왼쪽부터 퍼플겥뭇?그린 컬러의 구두는 에트로, 바이올렛곀壙쯽골드 컬러의 구두는 더 슈 제품이다. 그림은 패트릭Patrick H. 작품으로 문 갤러리에서 판매한다. 벤치 아래 놓인 무크지는 심지서적, 스트라이프 매트는 겐조 메종 제품으로 데코야에서 판매한다.
 
 
photo01 3.의자 위의 미니 화단
화초만큼 공간을 싱그럽게 만들어주는 것도 없을 듯. 비교적 넓은 현관이라면 다양한 종류의 식물을 심은 화분이나 돌 수반을 한쪽 코너에 놓아 미니 정원처럼 연출해본다. 만약 공간이 비좁다면 작은 나무 의자를 활용, 그 위에 자그마한 화분을 올려놓는 센스를 발휘해보자. 의자는 빨강, 노랑, 파랑 등 원색으로 선택해 식물이 돋보이도록 한다. 나무 의자는 모두 대부앤틱 제품이며 구두는 에트로 제품.
 
photo01 4.파티션으로 꾸민 아트 갤러리
부피를 많이 차지하고 시선을 가로막는 파티션을 집에 놓으면 자칫 답답해 보이기 십상이다. 거실과 현관 사이에 공간을 분리하기 위해 사용한 파티션을 지중해의 민트 그린 컬러로 채색해 상쾌한 이미지를 연출했다. 현관 쪽의 파티션에 노끈을 묶고 여기에 집게를 사용, 그림엽서와 사진 등을 달아 마치 작고 아늑한 갤러리 같은 느낌을 주었다. 무덤덤하게만 느껴지던 현관이 한층 정감 있게 보인다. 민트 그린 파티션과 이국적인 철제 프레임 거울 모두 데코 스튜디오 소이 제품이다.
 
 
photo01 5.벤치 하나의 여유
현관을 그저 출입구로 스쳐 지나가는 공간이라 생각했다면 이제 편견을 버릴 것. 현관에 빨간색 벤치를 놓고 여기에 전화기를 마련, 실용적인 코지 코너를 만들었다. 벤치에 앉아 편하게 신발을 신고, 외출 전 및 귀가 때 걸려오는 전화를 바로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메모도 할 수 있는 등, 한층 안정되고 여유 있는 현관 모습이다. 벤치와 복고풍 전화기, 하드 케이스 가방은 모두 데코 스튜디오 소이 제품이며 책은 심지서적 제품이다.
 
photo01 6.초원을 연상시키는 모자 아트 월
밀짚모자와 컬러풀한 베레모, 큼직한 코르사주 장식이 있는 모자를 현관 벽면에 걸어놓으면 수납은 물론 공간 꾸밈까지,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챙이 있는 라탄 소재 모자와 흰색 모자는 헬렌 카민스키, 체크무늬의 베이지 컬러 베레모와 분홍색 모자는 모두 미아우 제품이다. 우산은 텐바이텐, 전화기와 테이블은 데코 스튜디오 소이 제품.
 
 
photo01 7.햇살보다 눈부신 거울 컬렉션
외출 전 용모를 가다듬기 위해 현관에 거울 하나 부착하는 것은 필수. 하지만 거울도 조금만 신경 써서 선택하면 현관을 보다 멋스럽게 만드는 오브제가 될 수 있다. 수납장 위쪽 벽면에 서로 다른 모양의 거울을 율동감 있게 걸어놓아 화려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골드 프레임의 사각 거울은 준 액자, 화이트 프레임의 앤티크 거울은 앤틱 하우스 제품이다.
 
photo01 8.중요한 것일수록 잘 보이게 보관
현관 수납장 위에 열쇠를 고이 올려놓았건만, 오래지 않아 열쇠는 우편물과 자질구레한 살림살이와 뒤엉키면서 좀처럼 찾을 수가 없다. 이런 경우, 현관에 별도로 열쇠 보관함을 마련해보도록. 수납장 위도 깔끔해지고 열쇠도 한결 쉽게 찾을 수 있다. 열쇠는 앤티크 저울 등 장식 소품을 활용해 수납할 수도 있다. 앤티크 저울은 데코 스튜디오 소이 제품.
 
 
photo01 9.화초보다 생기 있는 라탄 트레이
어둡고 답답한 현관에 놓을 수납함은 되도록 밝고 신선한 느낌의 컬러로 선택한다. 우산과구두 주걱, 지팡이, 잡지 등을 정리해놓을 수 있는 라탄 바구니. 연두색과 청록색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마치 싱그러운 화초처럼 느껴진다. 대겵?소 3가지 사이즈가 하나의 세트로 이루어진 바구니는 태홈에서, 우산은 텐바이텐에서 판매한다.
 
 
이정민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06년 3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