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 오픈 하우스 이벤트와 더불어 국내외 유수 브랜드의 전시, 클래스와 렉처가 가득한 <행복>의 ‘행복작당’이 아홉 번째 축제 <서로 서로 서로>를 열었습니다. 행복작당을 사랑해온 대다수가 이번 행사 소식을 듣고 의아했을 겁니다. ‘가을이 아닌 초여름, 북촌이 아닌 서촌이라고?’
비대면의 시대가 끝났지만, 여전히 ‘당근’은 문고리 거래를 하고, ‘배민’도 문 앞에 음식을 놓아달라고 요청합니다. 지난 시간 동안 목소리 대신 메시지를 선호하게 된 우리는 만나면 즐겁다는 사실을 잊었죠. 자주 봐야만 예쁜 것을 알 듯, 행복은 크기나 목표가 아닌 횟수입니다. 그래서 <행복>은 북촌에 이어 서촌에서도 모의를 시작했습니다.
서울의 전통과 미래가 아름답게 뒤섞인 서촌에서 가을과는 또 다른 초여름 한옥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행복작당 서촌은 지난 6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개최됐습니다. 4천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간 이번 행사에서는 총 11채의 집이 문을 열었습니다. 오뚜기와 에싸, 아티브, 연작, 스튜디오 HJRK의 브랜드 전시 및 학과꽃과 세븐도어즈가 준비한 두 개의 <행복> 기획 전시, 그리고 카리미즈 서울, 서간, 박선영 작가의 집에서 펼쳐진 자체 전시와 유예소의 오픈 하우스까지. 슈즈 브랜드 에코ECCO는 대사 부인들에게 신발을 제공하고, 웰컴센터인 서촌라운지에서는 손님을 맞이하는 역할뿐 아니라 <한국·오스트리아 현대장신구전>을 열어 볼거리를 더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하나 더, 오랜 시간 행복작당을 방문해준 사람이라면 클래스와 렉처가 더욱 풍부해졌음을 눈치챘을 겁니다. 리추얼 마인드의 한옥에서 즐기는 프라이빗 사운드 배스, 윤미화의 명인 야생화 클래스, 유경희 예술처방연구소 유경희 소장의 예술과 삶을 들여다보는 수업, 건축가 김대균과 <건축가가 지은 집> 저자 정성갑 대표의 오픈 렉처, 서간의 자연 수형 초목을 활용한 분재 수업까지 알차게 준비했습니다. 서촌유희 by 스테이폴리오가 준비한 스탬프 이벤트 또한 서촌의 구석구석 숨은 보석 같은 숍들을 발견하는 재미를 더해주며 행복작당 서촌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주었죠.
이제 그날의 이야기를 풀어볼까요? 전시 리뷰는 물론, 화보로 담아낸 <행복>의 기획 전시 <서촌 블루스>, 행복작당 서촌을 통해 처음 내부를 공개한 한옥에세이 누하 들여다보기, 이민경 작가가 전하는 클래스와 렉처 수강 및 행사 관람기, 서촌에 터를 잡은 이들의 에세이와 미니 인터뷰, 서촌유희 by 스테이폴리오의 스탬프 이벤트 스폿 중 옥석만을 골라 소개하는 기사까지. 지금부터 싱그러움이 가득하던 행복작당 서촌의 현장으로 초대합니다!
•전시 리뷰 브랜드·기획 전시×오픈 하우스
난호재×오뚜기×에싸
한옥에세이 누하×studio HJRK
유예소
헤브레×아티브
한옥에세이 서촌×연작
리추얼 마인드
카리미즈 서울
서촌 산책 with 에코ECCO
박선영 작가의 공예산장
썸웨어×유닉스
서간×학과꽃
서촌라운지×<한국·오스트리아 현대장신구전>
썸웨어×세븐도어즈
•화보로 보는 <행복> 기획 전시 <서촌 블루스>
•주목할 공간 한옥에세이 누하
•MK의 리얼 관람기 행복작당 서촌에서의 특별한 하루
•에세이&미니 인터뷰 서촌 사람들이 말하는 동네의 매력
서촌을 누리는 삶
어느 술꾼의 서촌 예찬
•즐겨찾기 서촌 아지트 with 서촌유희 by 스테이폴리오
- 서로 서로 서로 행복작당 서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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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24년 7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