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빙가부터 야쿠스기까지, 이제는 구할 수 없는 희귀한 원목을 논현동에 위치한 나무로 서울에서 만날 수 있다.
최상급 원목 90장이 전시된 나무로 서울.
우드슬랩은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예술작품이다.
나무에 예술을 입힌 우드슬랩으로 해외시장에 도전하는 영림목재 이승환 전무.
지구에는 6만 65종의 나무가 인간과 공생한다. 이 중에는 벌목이 금지되거나 수출입이 막혀 만날 수 없는 특별한 나무가 있다. 아프리카의 부빙가Bubinga와 동남아의 가링Garine, 애니메이션 <원령공주>의 배경지인 야쿠시마 원시림에서 1천 년을 산 삼나무 야쿠스기Yakusugi 등이다. 이 희귀한 수종으로 만든 우드슬랩(통원목 상판)을 영림목 재가 논현동에 오픈한 ‘나무로 서울’에서 만날 수 있다. “2010년 우리나라 최초로 우드슬랩 테이블을 선보인 후 지난 10년간 미국, 인도네시아, 아프리카 등 세계 각국을 누비며 희귀하고 좋은 통원목을 발굴해 들여왔어요. 수령 4백 년이 넘는 부빙가부터 2018년 마지막으로 경매한 야쿠스기, 희귀종 가링, 가장 인기 있는 호두나무, 한국의 멋을 담은 느티나무·소나무·물푸레나무 등 20여 종의 대형 원목을 다량 확보했지요. 현재 5천 장가량의 우드슬랩 완제품을 보유하고 있는데, 그중에서 최상급 제품 90장을 나무로 서울에서 선보이고 있습니다.”
나무로 서울을 총괄하는 이승환 전무의 ‘나무부심’이 뜨겁다. 같은 수종이어도 ‘나무로’의 우드슬랩이 더 단단하고 멋스러운 이유는 독보적인 건조 기술력에 있다.“나무는 생물이어서 뒤틀림이 발생할 수 있어요. 우리의 자부심이자 원칙이 품질인데, 우드슬랩의 품질을 결정하는 요소가 건조 기술입니다. 해외에서 선별해온 원목은 자연 바람으로 1년 이상 건조한 후 특수 장비인 일본산 습식 건조기로 기계 건조를 하고, 다시 자연 건조를 반복합니다. 수종에 따라 짧게는 2년, 길면 10년을 훌쩍 넘기기도 하죠.” 식물학자 호프 자런Hope Jahren은 “모든 우거진 나무의 시작은 기다림을 포기하지 않는 씨앗이다”라고 말했다. 나무로가 클레임 없고, 목재 전문가도 구입하는 우드슬랩으로 입소문 난 비결은 품종에서 품질까지, 최고의 우드슬랩을 만들기 위해 기다림을 포기하지 않고 담금질을 거듭한 결과다.
“국내 우드슬랩 시장의 개척자에서 일인자가 되어야죠. 우드슬랩으로 만든 침대 프레임, 책장, 서랍장 등 수제 가구로 해외시장 진출도 준비 중이에요. 더불어 ‘50년 품질보증’으로 화제가 된 썩지 않는 무독성 목재 아코야우드(아세틸 처리 목재)와 트라이코야 MDF(외부용 MDF)의 국내시장 공급에도 주력할 방침입니다. 우리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많은 사람이 일상에서 나무를 가까이 두고, 자연을 즐기는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자연을 아는 것은 자연을 느끼는 것의 절반만큼도 중요하지 않다”라고 생물학자 레이철 카슨Rachel Carson은 말했다. 나무로의 우드슬랩은 일상에 자연의 결을 입히고, 경험하는 가장 감각적 방법일 것이다. 주소 서울시 강남구 학동로 306 1, 2층│문의 02-511-2985
- 영림목재㈜ ‘나무로’ 우드슬랩Wood Slab 나무로, 일상에 자연의 결을 입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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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우드슬랩 시장의 개척자’ ‘우리나라 특수목의 역사’라 불리는 영림목재(주)가 논현동 가구 거리에 우드슬랩 전문 매장 ‘나무로 서울’을 오픈했다. 세계 곳곳에서 찾아낸 최상급 원목을 최고의 기술력으로 빚어낸 우드슬랩의 명작을 만나보자.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20년 12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