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아 명품관 웨스트 5층 라이프스타일&컬처 존 전경.
전국 맛집을 한데 모은 ‘고메이494’로 외식 문화에 변화를 주도하는 등 백화점으로서 색다른 행보를 보여온 갤러리아. 국내 최초로 명품관 개념을 도입한 백화점답게 리빙관 역시 명품 쇼핑에 적합하다. 갤러리아는 7년 전 리뉴얼을 통해 백화점 최초로 매장 사이의 벽을 허물어 하나의 거대한 편집매장 형태로 꾸미는 파격적 시도를 했다. 갤러리아의 리빙 셀렉션을 보고 싶으면 웨스트 5층 라이프스타일&컬처 존으로 향하자. 브랜드에 얽매이지 않고 원하는 카테고리에서 다양한 상품을 보고 비교 선택할 수 있다. 이곳은 명쾌하고 깔끔한 쇼핑 동선이 특징. 매장 중앙에 위치한 기프트 숍부터 라이프스타일 편집매장 셀레티와 루밍, 화장품 편집매장 라페르바, 아동 슈즈 편집매장 앙뉴로 이어지는 공간은 선물을 고르는 고객에게 최적의 쇼핑 공간이다. 주소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로 343 | 문의 02-3449-4114
선물용 아이템이 가득한 기프트 숍 by 갤러리아.
1 갤러리아의 개성 있는 안목을 참고하라
5층 라이프스타일&컬처 존에 들어서자마자 정면에 보이는 편집매장은 갤러리아에서 직접 운영하는 ‘기프트 숍 by 갤러리아’다. 갤러리아가 셀렉트한 물건은 결코 평범하지 않다. 종이를 접어서 만든 듯한 이보미 작가의 도자기 컵, 동글동글한 조약돌처럼 생긴 소미니 스튜디오의 대리석, 우드 트레이가 바로 그것. 꾸준히 인기 있는 베스트셀러는 베를린 기반의 세라믹 브랜드 쿤케라믹Kuhn Keramik의 컵과 그릇이다. 너도나도 쓰는 유행템 말고, 남과는 다른 안목을 빌리고 싶다면 주저하지 말고 이곳으로!
보에의 베스트셀러는 사바 이탈리아의 소파.
2 가구계의 명품이 여기에 있다
규모가 콤팩트한 만큼, 가구도 오랜 헤리티지를 자랑하는 명품 브랜드로 엄선했다. 모더니즘 건축의 거장 르코르뷔지에의 LC 시리즈를 리프로덕션하는 카시나, 하우스 오브 핀율·글라스 이탈리아·베르판 등 명망 있는 디자인 브랜드를 소개하는 편집숍 보에, 찰스&레이 임스 가구로 유명한 허먼밀러와 모듈 시스템 USM 그리고 마지스 등을 볼 수 있는 스페이스로직이 입점했다.
맥시멀리스트에게 사랑받는 브랜드 셀레티.
3 이곳이 소품 맛집
서래마을에 위치한 라이프스타일 편집매장 루밍이 갤러리아에도 있다. 서래마을의 루밍 쇼룸을 작게 축소시킨 버전이라고나 할까. 규모는 작지만, 벽과 코너 구석구석을 이용한 스타일링은 눈여겨볼 만하다. 이를테면 벽면에는 폭에 딱 맞는 스트링 선반 시스템과 비트라의 가지각색 시계를 설치하거나, 아비아티크Aviatik의 트롤리를 선반장처럼 둔 것. 유머러스함과 기괴함 사이의 외줄을 아슬아슬하게 타는 브랜드 셀레티도 빼놓을 수 없다. 원숭이가 불을 밝히는 모양의 조명등, 입술을 클로즈업한 그래픽 쿠션 등 특이한 아이템으로 가득하다. 이 중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은 바로 위트 있는 그래픽이 그려진 거울 시리즈.
바카라, 베르나르도를 포함한 명품 테이블웨어 존.
4 어디서도 보지 못한 해외 명품 컬렉션
수입 테이블웨어와 가전 존 역시 갤러리아 명품관의 특화된 공간이다. 웨지우드, 빌레로이앤보흐를 비롯해 백화점에서 만나기 힘든 프랑스 크리스털 브랜드 바카라와 베르나르도까지. 드롱기, 브라운, 블루에어, 나노드론, 리페르, 몰리큘 등의 브랜드로 구성한 수입 가전 편집매장은 딱 필요한 것만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다. 보기에 난잡하거나 복잡하지 않은 덕분에 쾌적한 쇼핑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삼성전자, LG전자, 다이슨의 단독 매장도 함께 둘러볼 수 있다.
Interview 갤러리아 WEST 리빙관
민경국 총책임자
갤러리아 명품관은 2014년 3월, 전관 리뉴얼을 진행했습니다. 리뉴얼 콘셉트는 무엇인가요?
국내 최초로 백화점 전체를 하나의 편집매장 형태로 꾸몄습니다. 당시 백화점업계에서는 “매우 파격적인 변화”라는 평가를 받았는데, 5층 라이프스타일&컬처 존의 경우 리뉴얼 6개월 만에 전년 대비 +29%의 매출 신장을 기록하는 등 고객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었습니다.
하나의 커다란 편집매장으로 구성한 리빙관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기존 백화점 매장이 ‘브랜드’를 중심으로 구성했다면 갤러리아 명품관은 ‘상품’이 주인공인 형태로 매장을 꾸몄습니다. 이를 위해 입점 브랜드를 선정할 때에도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쇼핑 동선을 중점적으로 고려합니다. 정기 MD 시즌에 고객 니즈를 반영한 브랜드를 새로이 도입하기도 하고, 별도의 상시 팝업 존을 구성해 가구, 가전, 코즈메틱, 키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카테고리의 신규 브랜드를 선보이기도 합니다.
앞으로 리빙 시장의 변화와 트렌드를 어떻게 예상하나요?
‘라이프스타일’이라는 상품 카테고리는 단순한 품목 분류의 차원을 넘어 ‘고객의 취향을 반영하는 바로미터’로 이해되고 있습니다. 가구와 조명, 가전제품 등으로 집을 치장하는 개념을 넘어 자기만의 공간에 취향과 스타일을 반영하기 위해 아낌없이 투자하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선제적으로 트렌드를 받아들이는 백화점 고객의 특성으로 미루어 생각할 때 고가의 가구나 가전제품, 소품 등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 상품에 대한 수요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판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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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21년 3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