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적인 소재에서 발견한 네오노스탤지어
1 천연 염색한 광목으로 만든 컵 받침은 까치공방 (02-551-0900)제품으로 5개 세트에 2만 4천 원.
2 한국 전통의 민화와 벨루어 소재를 매치한 쿠션. 권스샵(02-3445-2628) 제품.
3 대나무의 결이 느껴지는 고풍스러운 테이블.수납장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갤러리 홍(02-2071 -5989)제품으로 1백15만 원.
4 자연스러운 손맛이 느껴지는 분청 접시. 가미공방(02-332-9252) 제품.
5 한국의 전통 고재로 제작한 5단 서랍장. 서랍마다 금사로 새겨진 자수가 고급스럽다. 예가(02-2155-2590) 제품으로 2백80만 원.
6 기와 지붕에서 형태를 따온 연화문 지칼. 연화문은 태양을 상징하며 속세에 물들지 않는 군자의 마음을 의미한다. 가와(02-3445-8431) 제품으로 2만 원.
7 섬세한 지수가 놓인 연필꽂이는 예가 제품으로 5만 원.
8 고풍스러운 꽃문양 장식이 동양적인 느낌을 더하는 사각 초는 아시안 데코 제품으로 15만 원.
1 손잡이마다 씨앗 수를 놓은 콘솔은 예가 제품으로 1백10만 원. 황금색 화병은 예가 제품.
2 한 폭의 연화도를 보는 듯 한 4단 서랍장. 그림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손잡이를 없앴다. 권스샵 제품.
3 오크 원목 위에 옻칠의 일종인 카슈칠로 마감하고 자개를 장식한 약장. 효율적인 수납과 꼼꼼한 마무리가 돋보인다. 권스샵(02-3445-2628) 제품으로 98만 원.
4 붓글씨의 시원스러운 필력이 느껴지는 세면대는 갤러리 홍 제품으로 15만 원.
5 전통 방식의 옻칠 공예로 제작한 함. 광택이 우아하고 투명도가 높아 현대 공간에도 적용해도 손색이 없다. 배제대학교 칠예과 학생들 작품.
6 수묵화의 농담이 느껴지는 암체어는 아시안 데코(02-792-4938) 제품으로 1백45만 원.
한국적인 소재를 강조하라
2007 서울리빙디자인페어의 화두인 네오 노스탤지어Neo Nostalgia는 아날로그 감성에서 시작해 현대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트렌드를 만들어낸다는 의미. 올해도 어김없이 한국의 전통적인 요소를 현대적으로 재현한 가구와 소품들이다양하게 등장했다. 눈에 띄는 것은 그동안 전통적인 형태나 패턴에 주목했다면 것이 이제 소재로 관심이 옮겨 졌다는 것. 보다 세련된 신코리안 스타일을 연출하고 싶다면 전통 공예에서 쓰였던 금사, 옻칠, 자개 등의 광택 소재를 사용하면 더욱 진보된 한국 모던 스타일을 만들 수 있다. 권스샵은 한국 전통 패턴이나 형태적인 요소를 과감히 생략하고 자개와 옻칠의 광택을 디자인에 반영,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스타일의 한국가구를 재현했다.
절제된 곡선, 강렬한 컬러 모던 클래식 스타일
서양의 고전 클래식의 스타일의 인기는 여전히 식을 줄 모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장식적이고 고풍스러운 전통 클래식의 비중은 점점 줄어들고, 강한 대비나 포인트 컬러를 가미한 모던 클래식이 대세입니다.
1 블랙 컬러의 크리스털이 화려함을 더하는 샹들리에는 솔로조명(02-515-6927) 제품.
2 클래식한 느낌의 2단장. 서랍 안쪽의 밝은 연두색 컬러가 경쾌한 느낌을 준다. 리차드 홈(02-469-5533)에서 판매.
3 나뭇잎 문양의 패브릭에 가죽을 덧댄 쿠션은 동현 인터내셔널(02-512-8590)에서 판매.
4 형태를 더욱 단순화 시킨 다마스크 패턴의 벽지는 동서벽지(02-575 -4741)에서 판매.
5 마치 유리 모빌이 떨어지는 듯한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해주는 패브릭은 동현 인터내셔널에서 판매.
6 의자 가장자리의 나무 몰딩 위로 금속 징이 밖혀 있는 클래식한 의자는 ‘삐에르’ 컬렉션 제품으로 리차드 홈에서 판매.
7 그래픽 패턴이 재미있는 머그잔은 마리메코 제품으로 가격은 1만6900 원.
8 팔걸이와 다리 장식이 클래식한 느낌을 주는 암체어. 랄프로렌 제품으로 한국가구 (02-2663-4121)에서 판매한다.
모던 클래식 포인트 벽지
고풍스러운 클래식에 현대 감각을 가미한 모던 클래식의 유행은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현대의 모던 아파트 공간을 세련된 모던 클래식 스타일로 손쉽게 연출하고 싶다면 포인트 벽지나 패브릭을 이용해볼 것. 꾸미려고 하는 공간의 스타일에 따라 적절한 소재와 패턴을 골라주면 패브릭 하나만으로 고급스러운 모던 클래식 분위기를 낼 수 있다. 집이 무채색 계열이라면 골드컬러나 레드 계열의 패브릭으로 포인트를 줄 것. 벨로어 소재를 사용하면 부드러움과 함께 고급스러움을 더할 수 있다. 요즘 유행하는 모던 클래식 스타일의 벽지나 패브릭은 동현 인터내셔널, 디자인 리브가, 지오데코에서 구입할 수 있다.
나무, 돌, 흙에서 태어나다 자연주의 작가 가구
가구 하나에도 작가의 철학과 미적 감각이 녹아 있는 제품들이 시선을 사로 잡습니다. 자연에서 온 돌, 나무, 흙 으로 만들어서 인지 서정적인 느낌마저 드네요.
1 투박한 질감의 멋이 느껴지는 자연 친화적인 테이블. 최병훈 씨 직품.
2 유선형의 여성스러운 곡선이 아름다운 스툴 겸 벤치. 강명선 씨 작품.
3 학처럼 우아한 다리를 뽐내는 라운드 테이블. 이미혜 씨 작품.
4 투박한 손맛이 느껴지는 도자기 볼과 조명. 이우 씨 작품.
5 다리 하나를 공유하고 있는 독특한 의자. 서로 마주보고 앉아야 컵 홀더에 음료를 놓고 대화를 나눌 수 있게끔 디자인 되어 있다. 이영춘 씨 작품이다.
6 분청기법으로 만든 동그란 형태의 꽃병. 가미 공방(02-332-9252) 제품이다.
7 새와 나무, 꽃을 주제로 가구를 만드는 최승천 씨의 찻 상. 서정적인 색감과 입체적인 곡선라인에서 온기가 느껴진다.
가볼만 한 도자기 축제
크래프트맨십에서 빠질 수 아이템인 도자기. 지금 이천, 광주, 일대는 도자기 축제로 떠들썩하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세계도자비엔날레’가 4월 28일 개막하는 것. 같은 시기에 이천에서는 ‘이천 도자기 축제’가 함께 열리니 꼭 놓치지 말고 들러보자. 국내외 모든 예술·도자인들의 축제의 장이 될 이번 행사는 이천시의 도자기 명장인 유광열, 김종호, 임일남, 김태한 등의 주옥 같은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이와 함께 관람객들이 직접 참가할 수 있는 행사인 물레 성형, 도판 그리기, 풍경 만들기, 장작가마 불지 피기 등 다양한 체험 행사가가 곳곳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수많은 도자기 공방이 함께 참여하여 생활 자기부터 소장용 도자기 작품까지 국내의 모든 도자기들을 만날 수 있다.
접시로 만든 꽃부터 퍼즐 의자까지 젊은 감각, 유쾌한 디자인
새롭고 기발한 디자인을 만나는 것 또한 서울리빙디자인 페어에 큰 매력입니다. 젊은 디자이너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제품들이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1 유리나 벽에 붙일 수 있는 재미있는 스파게티 면 스티커. 발라드 코리아(02-3444-6430)에서 판매한다
2 앙증맞은 발레리나 소녀 조명 시리즈는 김효윤 씨 작품.
3 접시를 계속 붙여 커다란 도벽을 구성한 작품. 구불구불 물결치는 형태의 접시들이 모여 거대한 하나의 꽃을 만들었다. 이하윤 씨 작품.
4 아이들에게 의자이자 놀잇감이 되는 레고블록 모양의 테이블 세트. 쿤(02-556-9828) 제품.
5 꿈을 꾸는 듯한 표정의 목마 도자기 인형. 최수정 씨 작품.
6 미래적인 느낌이 드는 입체적인 유선 형태가 돋보이는 의자는 폴트로나 플라우 제품으로 한국가구 (02-2663-4121)에서 판매한다.
7 가볍고 충격 흡수가 뛰어난 EVA 소재로 제작한 아동용 의자. 놓는 방향에 따라 혼자서 혹은 둘이서 함께 앉을 수 있다. 조선대학교 디지인학부 학생 작품.
젊은 디자이너, 예술을 팔다
영 디자이너들의 활약이 눈부시다. 스테이셔너리 분야에서 주로 활동했던 것이 이제는 도자기, 가구, 조명, 공예 등 분야도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 게다가 그동안 개인적인 공방 위주로 운영되던 젊은 디자이너들의 작업들이 점차 브랜드화 되고 있다는 점이다. 최수정·김효윤 씨가 운영하는 ‘퍼니 세라믹’은 가나아트센터, 리움 등 갤러리의 위탁 판매를 통해 캐릭터 생활자기 브랜드의 입지를 굳혔다. 가구 디자이너 박진우 씨의 경우에는 온라인 쇼핑몰과 오프라인 가구 숍을 직접 열어 보다 적극적인 브랜드화에 나섰다. 대학에서도 마찬가지다. 최근 숙명여대에서 새롭게 론칭한 ‘디알’(www.theal.co.kr)은 학생들로 구성된 알미늄 소품 브랜드로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판매도 계획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