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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이 깨어나는 시간 밀라노 디자인 위크 2019

매해 밀라노를 가장 상업적이면서도 가장 창조적으로 수놓는 디자인 축제 밀라노 국제가구박람회(Salone Internazionale del Mobile)가 4월 9일부터 14일까지 로 피에라 전시장을 비롯해 밀라노 전역에서 펼쳐졌다. 신제품의 양으로 승부하기보다 확실한 하나에 집중하는 모습은 정형화되지 않은 자유로운 전시 형태로 구현됐고, 건축가와 예술가 등 다양한 분야의 협업으로 이어졌다. 스타 디자이너의 활약은 올해도 눈부셨다. 바우하우스 탄생 1백 주년을 의식한 듯 복잡한 디자인은 생략하고 제품 본연의 기능에 집중한 결과물이 눈에 띄었으며, 새로운 소재와 제작 방식을 탐구해 자신만의 독창성을 구축한 크리에이터의 행보도 목격할 수 있었다. 삼성전자, LG 시그니처 등 자랑스러운 한국발 가전 기업은 제품의 기능을 넘어 변화하는 삶의 모습과 앞으로의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했다. 예술적 감성이 깃든 인스톨레이션으로 관객을 매료시킨 패션 하우스의 장외 전시, 기술력이 디자인 완성도를 좌우한다는 명제를 방증한 유로루체 전시까지…. 세계 유명 가구 브랜드의 행보와 푸오리 살로네Fuori Salone에서 만난 독창적 전시를 통해 인테리어와 가구, 디자인의 흐름을 짚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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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구선숙 편집장, 이지현 기자, 강보라 | 디자인 심혜진 기자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9년 6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