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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보다 나의 이야기가 우선인 곳 눈에 띄는 공간상_호스팅하우스

성수동의 핫 스폿, 뉴욕 감성을 지향하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호스팅하우스(hostinghouse.co.kr)는 ‘행복이 가득한 집 만들기’라는 큰 주제에 맞춰 실제 집 한 채를 지었다. 영국 귀족의 타운 하우스를 모티프로 장식적이면서도 다채로운 이야깃거리를 품은 이 집은 전시 기간 내내 많은 관람객에게 “어떤 집에서 살고 싶은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같은 30평형대의 공간이라도 구조와 마감재 선택, 조명과 가구, 소품 연출에 따라 충분히 감도와 깊이가 달라진다는 사실. 인테리어 스타일링은 물론 그 안을 채우는 삶의 방식 또한 이야기하고 싶었다는 장호석 디렉터를 만나 전시 테마를 물었다.


타운 하우스를 테마로 장식적이고 화려한 전시 부스를 연출한 호스팅 하우스의 장호석 디렉터.

솜너스 침대로 아늑하게 연출한 침실 공간.
interview_장호석 디렉터

수상을 축하한다.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한 좋은 사례다.
제품만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공간과 공간을 채우는 삶의 방식을 비주얼로 풀어내는 전시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조말론과 파넬, 솜너스 등 결이 맞는 브랜드에 협업을 요청했다. 톤, 디아크, LG하우시스 지인, 르플로 등 많은 브랜드가 도와주어 좋은 결과물을 완성할 수 있었다.

왜 타운 하우스인가?
타운 하우스의 사전적 의미는 영국의 귀족이 도시에서 지내는 동안 머물기 위해 지은 저택을 뜻한다. 우리나라에서는 타운 하우스처럼 장식적이고 호화스러운 주거 형태를 경험하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제한된 주택에서도 충분히 글래머러스하고 클래식한 아름다움을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구체적으로 어떤 방법인가?
계단은 공간을 입체화한다. 꼭 몇 개의 계단이 아니더라도 약간의 단 차이만으로 주택의 묘미를 더할 수 있다. 거울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리빙룸 창문 위에 창문 프레임과 똑같은 프레임의 거울을 제작해 붙였는데, 색다른 공간감을 경험할 수 있다.

호스팅하우스만의 색깔을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믹스 매치. 뭐든 섞이는 게 재밌다. 그동안 집을 꾸미면서 모던, 인더스트리얼, 클래식 스타일 모두 적용해보았다. 그런데 한가지 스타일로 규정된 공간은 의외로 쉽게 질리고 아이템
을 바꾸기도 쉽지 않더라. 반면 믹스 매치 스타일은 제품을 매치하는 재미가 있고, 집주인의 감각을 보여주기도 쉽다.

지난해 <디자이너스 초이스>에서는 ‘대화’를 주제로 공간을 연출했다. 여전히 대화와 소통이 주요한 이슈인가?
그렇다. 집주인의 고유한 감성을 스타일링하고, 누군가를 초대해 감각과 대화를 나누고, 가구와 소품 하나하나에 이야깃거리가 깃든 공간, 이곳이 바로 좋은 집이라 생각한다.

이지현, 이승민, 이세진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9년 5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