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목과 100% 천연 원료로 제작한 리놀륨 상판을 활용해 제작한 수납장으로, 리놀륨은 무광의 매트한 질감과 종이처럼 따스한 질감을 지녀 원목 가구와 환상의 궁합을 이룬다. 오블리크 테이블에서는 사용자의 취향을 따라 리놀륨 가구를 맞춤 제작할 수 있다.
프리츠 한센, 헤이, 무토, 펌 리빙 등 북유럽 디자인을 대표하는 브랜드 제품을 살펴보면 도어나 상판이 매트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색감을 지닌 것이 유독 많다. 모두 리놀륨linoleum 소재로 마감한 가구다. 리놀륨은 아마인유와 송진, 목재, 코르크, 석회석 분말 등 재생 가능한 천연 원를 혼합하고 압착해서 만든 얇은 판으로, 1863년 네덜란드의 프레드릭 윌턴이 개발했다. 하지만 값싼 비닐이 개발되면서 외면받다가, 최근 건축자재에 대한 환경문제가 대두되면서 재조명받는 중이다. 리놀륨은 마치 종이를 만지는 듯한 부드러운 질감과 고급스러운 컬러감으로 원목과 잘 어울려 자연 친화적이고, 기능을 따르는 디자인을 추구하는 북유럽 가구 회사에서 보편적으로 사용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리놀륨 소재를 활용한 가구가 눈에 띄게 늘었다. 오블리크 테이블의 박혁준 대표가 2016년 서울리빙디자인페스티벌에서 리노Lino 컬렉션을 공개한 것에 이어 플랫포인트, 클로티 등 국내 디자이너 가구 브랜드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중. 오블리크 테이블의 박혁준 대표는 “국내에서 리놀륨 소재의 가구를 제작해봐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원산지인 네덜란드의 대표 제조사인 포르보Forbo사에서 원료를 공수해 와서 가구에 적용하기 시작했지요. 그로 인해 사용자가 원하는 크기와 구조에 맞춰 합리적 가격대의 리놀륨 가구를 만들 수 있습니다”라며 제작 배경에 대해 이야기했다. 주거용에 적합한 리놀륨은 두께 2mm 제품으로, 주로 가구의 상판이나 도어를 마감하거나 테이블 매트, 바닥재로 활용한다. 이들 제품은 친환경 소재로서 많은 이점을 갖추었다.
클로티의 덱 테이블로, 북유럽 스타일의 인테리어와도 잘 어울린다.
리놀륨은 아마인유와 송진, 코르크 가루를 비롯해 천연 원료로 제작한다.
테이블 위를 장식해주는 플랫포인트의 테이블 매트.
다채로운 컬러의 리놀륨. 깊고 그윽한 색감으로 공간을 우아하게 채워준다.
먼저 무광택으로 불필요한 빛반사가 적어 눈의 피로감을 덜어주고, 흙 같은 고체 성질이 있어 흡음성이 굉장히 뛰어나다. 책을 올려둘 때, 컵과 수저를 내려놓을 때처럼 일상생활 속에서 들리는 불필요한 소리를 줄여줘 벽을 허물고 개방감을 높인 스튜디오형 공간이나 서재에서 사용하기 적합하다. 또 내구성이 뛰어나 최소 20년은 거뜬히 사용할 수 있고, 고도의 수성 마감 처리해 흠집이 생기거나 음식물이 스며들 염려가 없으니 이보다 더 생활 가구에 적합한 소재가 있을까. 아마인유와 송진을 사용해 자연 살균 기능이 있어 알레르기 안전 인증서(Allergy UK), 친환경 인증서(GECA)를 비롯해 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환경 인증서를 획득했으니 아이나 노인이 있는 집에서 사용하기 최적의 소재인 셈이다. 관리법도 간편하다. 평소에는 젖은 천으로 표면을 닦아 건조하고, 볼펜 자국이나 흠집이 나면 천연 오일이나 호두 과육으로 살살 문지르면 웬만한 부분은 해결된다. 한편, 리놀륨 소재를 사용할 때는 컬러를 잘 선택해야 한다. 그레이 계열은 모노톤의 세련된 인테리어에, 차분한 핑크는 화사한 공간이나 아이 방에 추천한다. 버건디 색상은 단조로운 공간을 위한 포인트 요소로 좋으며, 올리브 계열은 식물과 잘 어우러져 생동감을 더해준다. 자연에서 오고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는 선순환을 하는 친환경 소재 리놀륨은 집을 건강하고 세련되게 꾸며준다.
- 100% 천연 원료 리놀륨의 무한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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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북유럽 가구 브랜드를 비롯해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까지 무광택의 매트한 질감과 은은한 컬러감을 지닌 리놀륨 소재의 가구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인테리어적으로 아름다울 뿐 아니라 친환경 원료를 사용해 집 안을 건강하게 꾸며준다.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8년 1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