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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뜨는 거리에서 건진 감각적인 물건 30
따뜻한 햇살에 기분까지 환해지는 봄입니다. 겨우내 움츠렸던 몸을 펴고 활기찬 거리로 쇼핑 나가는 건 어떠세요? 청담동부터 신사동, 홍대 앞, 삼청동까지 각기 다른 트렌드를 반영하는 네 곳의 거리에서 새롭고 멋진 물건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꼭 구입하지 않아도 눈요기만으로도 마음이 즐거워집니다.

최고의 명품 가구와 패션 브랜드가 밀집한 거리
청담동&압구정동

1 브라운 컬러의 가죽 질감이 고급스러운 1인용 소파와 풋스툴은 리네로제(02-3443-6518) 제품. 
2 안쪽에 둥근 거울이 달린 경대가 클래식한 멋을 전한다. 무아쏘니에 (02-515-9556) 제품.
3 영롱하게 빛나는 샹들리에는 와츠(02- 517-3082)에서 판매.
4 봄의 거실에 잘 어울리는 화사하고 로맨틱한 소파는 로빈힐(02-515-5721)에서 판매. 편안하고 넉넉한 쿠션감을 갖추었다.
5 모던한 화기는 와츠 제품으로 블랙 컬러가 11만 원, 화이트 컬러가 16만 원.

1 자갯빛 광채의 사이드 테이블과 스탠드는 알마니까사 (02-540-3094) 제품.
2 리본 디테일이 로맨틱한 액세서리는 루이비통(02-3432-1854) 제품.
3 화사한 핑크 투피스는 샤넬(02-3708-2719)의 2007년 S/S 시즌 신제품.
4 표면의 질감이 고급스러움을 더하는 1인용 소파와 쿠션 모두 알마니까사 제품.
5 ,7 독특한 굽의 구두와 블랙 가죽 백은 루이비통 제품. 사진 제공 루이비통
6 위엄 있는 부엉이 조각이 장식된 크리스털 와인 디켄터. 라리끄(02-3443-2033) 제품으로 2백5만 7천 원.
8 장식적인 테이블 다리가 멋스러운 칸토레Cantore 테이블과 의자 세트. 로빈힐에서 판매.

숨어 있는 청담동 갤러리
청담동, 압구정동에 소비만 있고 문화는 없다고 생각지는 않았는지. 알고 보면 이들 거리에도 작지만 알찬 갤러리가 꽤 많다. 갤러리 뤼미에르(02-517-2134)는 사진 전문 갤러리로 세계 명작 사진과 현대 사진 작품을 전시한다. 카이스 갤러리(02-511-0068)는 젊고 창의적인 작가의 전시를 주로 선보이는 곳. 3월 27일부터 얼굴 연작을 그리는 화가 고낙범 씨의 전시회가 열린다. 청담공원 근처에 있는 갤러리 더컬럼스(02-3442-6301)는 조각, 명작 사진, 패션 사진 등 다양한 범주를 넘나드는 전시를 기획한다. 3월 7일부터 독일 화가 마르쿠스 리넨브링크의 전시회가 열릴 예정이다. 박여숙화랑(02-549-7574)은 3월부터 독일 설치 작가 쿠바흐 뵐름젠의 책 조각전을 연다.


예술적 향취와  마니아 정신이 깃든
홍대 앞 거리

행복감각
약동하는 젊음과 자유로운 예술 정신을 느낄 수 있는 거리로 홍대 앞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이곳에선 어떤 시도도 개성이 되고 멋이 될 수 있지요. 미대 출신의 젊고 실험적인 디자이너가 많은 덕분에 예술적 감성이 물씬 느껴지는 물건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1 별 조명등은 달마(02-335-1999) 제품으로 9천 원.
2 세계 각국의 인사말이 프린트된 캔버스 백은 2만 7천 원. 마켓엠 제품.
3 갈색 블라우스는 더라이크 (02-338-3625) 제품.6만 9천 원.
4 새우 버스를 탄 회색이들’은 홍익대 미술학도 출신 커플이 운영하는 아트숍 ‘두식이와 띨띨이’ 제품.가격은 12만 원.
5 물고기를 든 여자 아이는 ‘두식이와 띨띨이’ (www.dusicnddilddil.com)제품으로 20만 원.
6 핸드메이드 우드 조명은 앳코너(www.at-corner.com)에서 7만 8천 원에 판매.

음악 따라 고르는 홍대 앞 바
지금은 그 여세가 다소 약해졌지만 홍대 앞은 여전히 아마추어 신생 밴드의 본고장. 홍대 앞 나들이의 마지막 코스로 취향에 맞는 음악을 찾아 바에 들러보는 것은 어떨까? 지하 1층에 있는 로보(02-336-0228)는 높은 천장과 복층 구조, 세련된 인테리어를 자랑하는 곳으로 라운지 음악을 주로 틀어준다. 별도의 DJ 박스에서 때때로 멋진 디제잉을 감상할 수 있으며, 언더그라운드 밴드의 공연도 열린다. 매주 주말마다 흥겨운 디제잉이 펼쳐지는 리퀴드(02-333-8812)는 라운지나 일렉트로닉, 뉴 재즈, 보사노바 등의 음악을 들려준다. 클럽 에반스(02-337-8361)는 매일 밤 라이브로 재즈 연주를 감상할 수 있는 곳. 마니아들 사이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재즈 뮤지션이 매일 밤 열정적으로 음악을 연주한다.


감각적인 디자인의 진수
신사동 가로수길

행복감각

최근 몇 년 사이 눈에 띄게 변모한 거리 중 하나가 신사동 가로수길입니다. 개성 있는 인테리어 숍과 카페가 대거 등장하며 트렌드 리더들이 즐겨 찾는 명물 거리로 자리 잡았지요. 모던한 문구 브랜드를 중심으로 최신 디자인 감각의 진수를 보여줍니다.

1 작은 아이비 화분 하나도 신사동에서 사면 포장부터 다르다. 원파인데이(02-516-6691) 제품으로 1만 5천 원.
2 스웨덴 전통 나무 인형 ‘달라헤스트’는 북바인더스 디자인(02-546-9500) 제품. 20만 원.
3 정겨운 그림의 보온병은 가로수맨숀(02-3444-6945) 제품. 큰 것이 3만 원. 작은 것이 2만 8천 원.
4 컬러가 선명한 북바인더스 디자인의 노트. 왼쪽의 노트가 3만3천 원, 레드와 핑크 다이어리는 2만 원.
5 다이닝룸을 모던하게 만들어줄 주전자는 7만 8천 원, 화이트 트레이 4만 8천 원, 에스프레소 잔 4만 8천 원.코발트 제품.
6 연필깎이는 코발트(02-3446-1510)에서 판매. 가격은 35만 원.
7 라면용 머그잔과 매트는 일본에서 수입한 것으로 카렐(02-3446-5094)에서 판매. 머그잔 1만 5천 원. 감각적인 디자인의 진수 신사동 가로수길연필깎이는 코발트(02-3446-1510)에서 판매. 가격은 35만 원.

도쿄의 가로수길,지유가오카
일본의 하라주쿠가 우리나라의 신촌, 홍대 앞과 비슷하다면 지유가오카는 신사동 가로수길쯤에 해당된다. 노천카페, 옷가게, 생활 소품점 등 개성 있는 가게가 밀집해 있으며 아이쇼핑을 하면서 최신 유행을 살피기에도 좋다. 컨트리풍 생활 소품이 매력적인 ‘모모내추럴’(www.momo-natural.co.jp), 독특한 스칸디나비안 소품이 많은 ‘제이포쉬’(www.space-joy.co.jp), 세계 각국의 문구를 선보이는 ‘호치포치’, 일본 전통성에 실용성을 더한 제품을 판매하는 ‘와타시노헤야’ 등이 대표적이다. 인테리어 소품 숍뿐만 아니라 유명 케이크점이 모여 있는 스위트 푸드 테마마크인 ‘스위트 포레스트’(03-5731-6600, www.sweets-forest.com)도 이곳의 명소. 달콤하고 아름다운 맛을 찾는 여성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찬찬히 볼수록 매력적인 손맛
삼청동


행복감각
호젓한 분위기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삼청동에도 속속 새로운 숍이 문을 열고 있습니다. 수공예 액세서리부터 생활 소품, 구두 숍까지. 특히 은은한 손맛이 담긴 동양적인 공예 소품은 다른 곳에서 발견할 수 없는 삼청동만의 매력입니다.

1 광목에 고운 바느질로 매화와 봉숭아를 수놓은 방석과 냅킨. 효재(02-720-5393) 제품으로 방석이 20만 원, 냅킨이 3만 5천 원.
2 정성스러운 자수가 놓인 바구니는 규방도감(02-732-6690) 제품.나뭇가지 형태를 살려 만든 장식용 새장. 홀씨이야기 (02-723-2185) 제품으로 4만 원.
3 동·서양 문화를 넘나드는 와인잔. 클레이인 플레이(02-730-0955)에서 4만 원에 판매.
4 단아한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촛대는 금속공예가 노인아 씨 작품. 초 대신 꽃 한 송이를 놓아도 좋을 듯.아원공방에서 9만 원에 판매.
5 창가에 걸어두면 멋스러운 모빌. 아원공방 (02-735-3482)에서 판매.
6 화병 오브제는 아원공방에서 판매. 가죽 소재의 핸드메이드 코르사주는 유로데코 (02-736-0251) 제품.
7 쇠의 느낌이 자연스런 제품은 헵시바(02-720-7620) 에서 판매. 초 4만 7천 원, 스탠드는 4만 4천 원.
 
삼청동의 한옥 와인바와 카페
낮은 곡선을 드리우는 골목골목의 한옥 기와지붕은 삼청동만의 정겨운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일등공신. 때문에 이곳의 유명한 레스토랑이나 와인바 또한 한옥 안에 자리 잡은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한옥 와인바로 로마네꽁띠(02-722-1633)가 있다. 서까래가 그대로 드러난 지붕 아래 지인들과 오붓하게 와인 마시기 좋다. 이탈리아 요리와 와인을 즐길 수 있는 8steps(02-738-5838)도 깔끔한 분위기로 인기가 높다. 건축가 황두진 씨가 설계해 화제가 되었던 이탈리아 레스토랑 가회헌은 전통 한옥과 현대 건축 양식이 혼합된 건물이 이색적인 눈요기거리. 술이나 식사가 부담스럽다면 조선 말기 한옥을 개조한 카페 소원(02-722-3252)에서 차와 샌드위치를 즐기는 것도 좋겠다.

손영선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07년 3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