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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만큼 들린다! 궁극의 사운드를 찾아서
‘하이엔드’란 오디오 시장에서 주로 사용되는 용어로 가격과 관계없이 최고의 사운드, 성능, 디자인을 추구하는 오디오를 이른다. 특허 기술과 혁신적 디자인이 접목되어 있다보니, 소량 생산하거나 핸드메이드 제품이 대부분인 탓에 자연스레 가격대가 높은 것. 콤팩트한 크기, 뛰어난 기술력, 아날로그 사운드 구현, 세련된 디자인 등으로 궁극의 ‘소리’를 추구하는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 브랜드 역사와 대표 제품, 신제품을 정리했다. 글 손지연 기자

하이엔드 스피커의 기준
바워스앤윌킨스 B&W

출신 영국
제조 영국
탄생 1966년
창립자 존 바워스, 피터 헤이워드
주요 제품 실버 시그너처, 노틸러스, 시그너처 다이아몬드
홈페이지 www.bowers-wilkins.com

바워스앤윌킨스B&W는 존 바워스John Bowers와 친구 피터 헤이워드Peter Hayward가 설립한 오디오 전문 회사로, 스피커 부문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다. 주력 부문은 스튜디오의 모니터용 스피커와 하이엔드 오디오. 설립한 해에 첫 번째 라우드 스피커 ‘P1’을 출시 했고, 1970년 가정용 최초의 하이브리드 스피커 ‘DM70’을 개발했다. 하이브리드 스피커란 고음, 저음 유닛이 아닌, 저음과 정전형(정전계 의 작용으로 진동을 발생시키는 스피커) 유닛으로 구성한 제품. 특히 DM70은 캐비닛을 슬림한 곡선으로 디자인했는데, 이것이 이후 라우 드 스피커의 디자인을 좌우했다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디자인과 성 능 모두 높은 평가를 받았다. 1974년부터 B&W는 자사의 상징처럼 꼽히는 듀폰의 케블라(강도, 탄성, 진동 흡수력이 뛰어난 섬유) 소재 를 적용하기 시작했고, 이후 스테디셀러인 ‘801’을 선보이며 후속작을 줄줄이 개발했다. 한편 B&W의 대표 스피커는 1991년 창립 25주년 을 맞아 제작한 ‘실버 시그너처’와 1993년 달팽이 형상에서 영감을 받 아 완성한 ‘노틸러스’. 지금까지도 생산하는 제품이다. 한편 B&W는 작년 5월, 미국 스타트업 기업 에바 오토메이션에 인수됐는데, 에바 오토메이션이 보유한 클라우드 기반의 멀티미디어 재생 기술과 결합 해 새로운 기술을 내놓을 계획이다. 문의 로이코(02-335-0006)


소형 스피커 ‘CM6 S2’
CM 시리즈 중 트위터를 꼭대기에 장착한 유일한 스탠드 마운트 모델이다. 트위터 온 톱 설계 덕분에 외관뿐 아니라 성능 면에서도 탁월하다. 또 캐비닛에서 트위터를 분리하면 생동감 있는 사운드와 공간 표현을 경험할 수 있다. 캐비닛의 고정 나사를 숨겨 아름다운 마감이 돋보인다. 2백70만 원.


라우드 스피커 ‘노틸러스’
캐비닛이라는 한계를 초월한 스피커. B&W가 5년간 연구, 개발해 탄생했다. 전통적으로 소리를 방해하지 않는 캐비닛을 제작하기 위해 노력한 것과 달리, 이 제품은 드라이브 유닛을 전면에 두고 공명을 후방으로 통과시켜 놀라운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다. 1억 3천만 원.


800 D3
기존 800 시리즈 다이아몬드를 업그레이드해 8백68배 개량한 스피커. 1974년부터 사용한 케블라 소재보다 뛰어난 음향 특성을 갖춘 컨티뉴엄 콘을 채택했다. 또 우퍼 유닛에는 새로운 에어로포일 콘을 채택해 저역대 소리를 향상시켰다. 한편 플린스(받침대)도 18kg에 달하는 솔리드 알루미늄을 가공해 스피커의 안정감을 높였다. 5천만 원.


디자인과 음향의 세련된 조화
뱅앤올룹슨 Bang&Olufsen

출신 덴마크
제조 체코, 중국
탄생 1925년
창립자 페테르 뱅&스벤 올룹슨
주요 제품 베오랩 5, 베오플레이 A9
홈페이지 www.bang-olufsen.com

1925년 젊은 엔지니어 페테르 뱅Peter Bang과 스벤 올룹슨Svend Olufsen은 교류로 작동하는 라디오를 개발한 후(당시 대부분의 라디오는 축전지를 썼다), 라디오와 라우드 스피커 분야에서 경험을 쌓았다. 그들은 ‘스피커에서 나오는 음악이 아무런 제한 없이 그대로 사용자의 귀에 들려야 한다’는 명제를 두고 제품을 개발하 기 시작했는데, 이 때문에 B &O의 제품은 기구적 테스트보다 ‘청취 자’ 중심의 테스트를 강조한다. 두 창립자는 세계적으로 인정받 는 아이코닉한 오디오를 만들고 싶었고, 이를 위해 회사 내에 디 자이너를 두지 않고 다양한 디자이너와 협업했다. 토르스 텐 발루에르, 세실리에 만즈, 오이빈트 슬로토 등과 만나 디자인적 강점을 지닌 것. 1990년대에는 오디오를 컴 포넌트별로 판매했지만, 이후 미니 타입 오디오 시스 템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이를 중단했다. 하지만 강력 한 사운드를 구현하는 라우드 스피커 부문에는 아직까 지 B & O가 주요 업체로 남아 있다. 최근에는 원터치로 가정의 모든 B &O 오디오 기기를 무선 연결하고 제어 하는 ‘베오링크 멀티룸’ 기능을 통해 스마트 홈 트 렌드에 발맞추고 있다. 문의 02-518-1380


무선 스피커 ‘베오사운드 2’
덴마크 산업 디자이너 토르스텐 발루에르가 디자인한 이 제품은 원뿔형 외관이 특징. 기존 모델보다 중음역대와 고음역대 사운드를 강화했으며, 스피커 상단에 어쿠스틱 렌즈 기술을 더해 청취자의 위치에 관계없이 3백60도 방향으로 음을 전달한다. 2백 45만 원.


풀 디지털 라우드 스피커 ‘베오랩 90’
B&O의 90년 역사와 첨단 사운드 기술을 총망라한 집합체. 열여덟 개의 스피커 드라이버(트위터 일곱 개, 미드레인지 일곱 개, 우퍼 세 개, 프런트 우퍼 한 개)와 각각의 드라이버를 보조하는 열여덟 개의 앰프를 탑재해 대형 영화관 사운드에 버금가는 8200W 파워를 구현한다. 두 개 세트에 9천9백90만 원.


베오플레이 A9
소리의 파동이 퍼지는 동그란 형태를 디자인에 적용한 무선 스피커로 디자이너 오이빈트 슬로토가 디자인했다. 블루투스를 포함해 에어플레이, 구글캐스트 등의 무선 연결이 가능하며 저음과 고음이 조화를 이룬다. 특히 다섯 개의 스피커를 감싼 커버는 크바드랏 울 소재를 적용했는데, 음이 원단을 통과할 때 왜곡을 최소화해 원음에 가깝게 구현해준다. 3백만 원대.


아날로그에 가까운 디지털 오디오
메리디안Meridian

출신 영국
제조 영국
탄생 1977년
창립자 앨런 부스로이드, 밥 스튜어트
주요 제품 DSP 스피커, 808 v5 레퍼런스 CD플레이어
홈페이지 www.meridian-audio.com

케임브리지 대학교 디자인 교수인 앨런 부스로이드 Allen Boothroyd와 밥 스튜어트Bob Stuart가 설립한 메리디안의 최대 강점은 디지털을 가장 아날로그답게 다룬다는 것. 메리디안은 세계 최초로 하이엔드 CD플레이어를 출시했다. 당시 타 업체들은 디지털 기기가 하이파이 오디오 시스템에는 부적합하다는 주장을 하던 시기였지만, 메리디안은 디지털 방식의 오디오에 대해 신념을 갖고 있었다. 그 결과 디지털 사운드 프로세서를 자체 기술력으로 직접 만들고 출시해 홈시어터에 가장 잘 대응하는 회사로 성장했다. 메리디안의 이름을 알린 제품은 DSP(Digital Active Loud Speaker) 스피커. 앰프를 스피커 내부에 통합하고 디지털에서 아날로그로 전환하는 외부 기기가 필요 없도록 입력 단자를 설계했다. 이후 메리디안은 오리지널 리코딩에 담긴 음악 신호를 손실 없이 전송하고 재생할 수 있도록 수년간 연구했고, 드디어 1999년 메리디안의 독자적 기술인 MLP(Meridian Losliess Packing)를 개발했다. 이 기술은 세계 오디오 전문가들이 DVD 오디오의 표준 방식으로 채택했으며, 이를 토대로 메리디안은 현재 DVD 분야에서 유일한 영국계 오디오 제조업체로 명성을 유지해오고 있다. 문의 케이원에이브이(02-553-3161)


스피커 ‘DSP 8000’
DSP 8000은 24bit와 192kHz로 모든 해상도를 제공한다. 여섯 개의 고효율 베이스 드라이버를 사용하며, 두 개를 한 쌍으로 해서 캐비닛의 측면에 대칭으로 설계했다. 이 덕분에 진동을 제거해 중음과 고음의 간섭을 최소화한다. 또 돌출된 히트싱크에 다섯 개의 저피드백 파워앰프를 장착해 낮은 소음, 뛰어난 디테일, 빠른 베이스를 제공한다. 8천 6백만 원.


808 v5 레퍼런스 CD플레이어
메리디안의 기술이 집약된 오디오 파일 CD플레이어. CD 재생과 네트워크 오디오를 구현하고 프리 앰프 기능을 겸한다. 아날로그 출력, 메리디안 디지털 미디어 시스템의 네트워크 재생, 최신예 스피커 링크 기능 탑재 등이 특징이다. 2천 2백만 원.


극사실주의 사운드
골드문트Goldmund

출신 스위스
제조 스위스, 프랑스 등
탄생 1978년
창립자 미셸 르베르숑
주요 제품 로고스 수카, 미메시스, 아폴로그
홈페이지 www.goldmund.com

1978년 프랑스 대학생 두 명이 골드문트를 설립하고 당시 획기적 수준의 음질을 구현하는 ‘T3’ 톤암tonearm(레코드 플레이어의 음관)을 개발했지만 판로를 찾지 못했다. 그러던 중 오디오 마에스트로 미셸 르베르숑Michel Reverchon이 이 시스템의 탁월함을 알아보고 당대 가장 큰 오디오 시장이던 미국으로 진출을 도우며 골드문트를 직접 인수하고 기술력을 확장해나갔다. 그의 목표는 연주회장의 분위기까지 재생할 수 있는 ‘극사실주의’ 오디오 시스템. 이를 위해 외관과 마감재를 롤렉스나 파텍 필립 등의 명품 시계와 동일한 재료를 사용하고, 오차 없이 내부 회로를 조립하며 스위스 제네바에서 최고급 오디오 제품을 만들기 시작했다. 골드문트는 기술 연구와 개발에 힘쓰는 회사로도 유명하다. 매출액의 30%를 투자하고, 스위스 로잔 공대,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센터(CNRS), 미국 UCLA 등 유명 대학 연구소와 공동 작업을 벌일 정도. 최근 골드문트는 기술 개발을 중심으로 사용의 용이성을 주목하고 있는데, 오디오 애호가가 번거로운 설치 과정 없이 질 높은 음악을 듣고 싶어 하는 시장 분위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이엔드 성능을 제공하는 무선 액티브 스피커 라인을 만들기도 했다. 문의 오디오갤러리(02-926-9084)


로고스 수카
골드문트의 역작, 아폴로그의 상징적 디자인을 콤팩트한 크기로 출시했다. 깊고 중후한 저음역대 소리를 경험할 수 있도록 600W의 우퍼를 적용해 홈시어터로 구성해도 좋다. 고음・중음・저음의 시간을 일정하게 맞춰주는 특허 기술을 적용했다. 7천 8백만 원.


프리 앰프 ‘미메시스 27.8’
‘마법의 상자’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프리 앰프는 여러 외부 기기에서 들어온 신호를 선택해 조절해준다. 특히 이 제품은 프리부(고음, 중음, 저음 등 주파수 대역을 조절하는 부분)와 파워부(소리를 증폭하는 부분)를 완벽히 분리해 전기적 영향과 간섭에서 자유롭기에 음질이 뛰어나다. 2천 2백만 원.


단시간 성장한 다크호스 브랜드
포칼Focal

출신 프랑스
제조 프랑스
탄생 1979년
창립자 자크 마윌
주요 제품 그랜드 유토피아 EM
홈페이지 www.focal.com

프랑스 브랜드 포칼은 하이파이 라우드 스피커와 드라이버를 제작해온 유럽 최대 규모의 오디오 제조사 중 하나다. 오디오 엔지니어인 설립자 자크 마윌Jacques Mahul은 하이엔드 스피커를 만드는 ‘JM Lab’, 유닛과 엔트리 모델을 생산하는 ‘포칼’ 두 브랜드를 론칭했다. 첫 제품인 북셀프 스피커 ‘DB13’은 론칭하자마자 세계적 주목을 받았다. 책장이나 테이블 위에 올려두고 사용하는 콤팩트한 크기의 북셀프 스피커인데도 플로어 스탠딩 스피커에 비교할 만한 사운드를 구현해주어 포칼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는 주인공이다. 한편 제품 생산 과정의 80% 이상을 프랑스 현지에서 수작업으로 진행하는 포칼은 세계 최초로 베릴륨을 소재로 사용한 인버티드 돔을 선보이며 5옥타브까지 확장된 음역을 구사하는 스피커를 제작했다. 베릴륨은 우주선을 만드는 데 사용하는 소재로, 음의 떨림을 최소화해 최고의 음질을 구현한다. 1995년 론칭한 럭셔리 라우드 스피커 ‘그랜드 유토피아’는 전 세계적으로 어쿠스틱 스피커의 기준이 될 만큼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스피커 부문에만 집중해 크게 성장했으며, 카 오디오, 스튜디오 모니터 스피커, 헤드폰에서도 성공을 거두어 2011년에는 벤틀리에 오디오 시스템을 공급해 유명해진 영국의 네임Naim을 인수했다. 문의 오디오갤러리(02-926-9084)


소프라 N° 3
소프라 시리즈의 성공적 출시에 힘입어 홈시어터 시스템으로 확장한 소프라 N° 3. 포칼이 설립 초기부터 집중적으로 연구한 ‘자기장’의 안정성을 보장하는 NIC(중립 인덕턴스 회로)를 사용해 소리의 왜곡을 줄이고 선명한 음향을 구현한다. 또 21cm 우퍼를 장착해 베이스 음색이 단단하고 풍성하기에 베이스 음악을 좋아하는 이에게 최적의 제품이다. 2천4백만 원.


일렉트라 1038 BE
일렉트라 1038 BE는 포칼의 최고급 제품인 유토피아 Ⅲ의 모든 기술을 적용하면서도 가격대를 적절하게 맞춘 합리적 스피커라는 평. 베릴륨 소재의 트위터를 탑재해 초고역대의 소리도 선명하게 느낄 수 있다. 1천4백40만 원.


그랜드 유토피아 EM
포칼 스피커 중 최상위 라인. 브랜드의 기술력을 과시하듯 물량과 비용을 아끼지 않아 오디오 애호가들 사이에서 선망의 대상이다. 2003년 업계 최초로 베릴륨 소재로 제작한 트위터를 적용했으며, 최근에는 중국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며 골드 컬러 한정판을 출시하기도 했다. 2억 4천 5백만 원대.


작지만 강한 스피커
보스Bose

출신 미국
제조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
탄생 1964년
창립자 아마르 고팔 보스
주요 제품 웨이브 사운드 터치, 사운드 링크 미니
홈페이지 www.bose.com

보스의 설립자인 아마르 고팔 보스Ama r Gopal Bose는 MIT 교수였다. 어느 날 교재로 쓰기 위해 구입한 스테레오 시스템이 생동감을 구현하지 못하는 것에 실망한 후, 직접 오디오를 개발해 1964년 사운드 솔루션 전문 업체 보스를 설립했다. 설립 초기에 그는 MIT의 우수한 인재와 연구진을 영입해 음향을 완벽하게 재생하도록 보완하고자 음향 상태 개선에 주안점을 두고 제품을 생산했다. 그는 실제 연주회장과 같이 직접 음과 반사음을 자연스럽게 재생할 수 있는 다이렉트 리플렉팅 기술을 개발했고, 그렇게 탄생한 것이 901 스피커 시스템이다. 이후 스피커 사운드는 크기에 비례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관악기 소리가 재생되는 원리를 이용해 내부에 60cm 이상의 긴 관을 넣는 ‘웨이브가이드’ 기술을 적용해 풍성하고 볼륨감 있는 콤팩트한 크기의 스피커를 선보였다. 이 외에도 음파를 반대로 출력해 외부 소음을 줄이는 원리인 노이즈 캔슬링 기술을 개발해 시끄러운 외부에서도 소리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고, 하나의 스피커에서 입체 음향을 제공하는 다중 음향 솔루션을 개발하기도 했다. 오늘날 보스의 사운드 퀄리티는 올림픽 공식 경기부터 이탈리아 시스티나 성당, 나사 기지까지 다양한 곳에서 경험할 수 있을 만큼 정평이 나 있다. 문의 ㈜세기HE(02-3446-3003)


가정용 무선 오디오 ‘웨이브 사운드 터치’
컴퓨터나 스마트 기기의 수많은 곡을 스트리밍할 수 있으며, CD플레이어와 AM/FM 라디오 튜너도 있어 실용적이다. 최근 11년 만에 디자인까지 업그레이드한 4세대 모델은 더욱 심플해진 디자인이 특징. 보스의 웨이브가이드 설계는 유지하되 디지털 신호 처리 기술과 고효율 모듈을 적용해 사운드의 풍성함을 살렸다. 95만 7천 원.


초소형 홈시어터 ‘라이프스타일 650’
무선 서라운드 리어 스피커, 네 개의 옴니 주얼 스피커, 베이스 스피커, 컨트롤 콘솔로 구성한다. 특히 옴니 주얼 스피커는 보스 홈시어터를 대표하는 큐브 스피커의 새 버전으로, 3백60도 사운드를 구현하는 보스의 첫 번째 무지향성 스피커다. 6백60만 원.


사운드 링크 미니 Ⅱ 블루투스 스피커
보스의 모바일 오디오 라인인 사운드 링크 라인 중에서는 가장 풍부한 기능을 탑재한 모델. 충전식 리튬 이온 배터리 덕분에 최대 열 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스피커폰을 내장해 전화 통화가 가능하다. 29만 9천 원.


오디오 역사의 이슈 메이커
드비알레Devialet

출신 프랑스
제조 프랑스
탄생 2007년
창립자 피에르 에마뉘엘 칼멜, 쿠엔틴 새니, 임마누엘 나르딩
주요 제품 팬텀, 디 프리미어 시리즈
홈페이지 en.devialet.com

세계적 통신 장비 업체인 노텔의 엔지니어 피에르 에마뉘엘 칼멜Pierre-Emmanuel Calmel은 신개념 앰프회로 ADH(Analog Digital Hybrid) 기술을 발명해 특허를 획득했는데, 이것이 연일 화제를 불러일으키는 오디오 브랜드 드비알레의 시작이다. 백과사전을 편찬한 18세기 프랑스 학자 이름에서 브랜드명을 따온 드비알레는 모든 제품에 오디오 기술의 백과사전적 지식을 총망라했다. 2007년 설립한 후 빠른 시간 안에 하이엔드 브랜드로 입지를 굳힌 것 또한 ADH기술과 독보적 디자인 때문이다. ADH는 지난 1백 년간 이어져온 아날로그 오디오와 디지털 오디오 기술의 장점만 모은 것으로, 크기와 전력 소모는 줄이고 출력과 음질은 높여준다. 2009년 출시한 인티앰프 ‘디 프리미어’는 콤팩트한 크기 덕분에 기존 오디오와는 완전히 다른 형태의 심플한 외관을 갖추었다. 게다가 2015년 선보인 ‘팬텀’은 출시하자마자 오디오뿐 아니라 패션,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의 시선을 끌어모았다. 축구공 모양의 낯선 형태가 특징인 이 제품은 연구 개발비 3천만 달러를 투자해 40명의 엔지니어가 10년 동안 개발했으며 1백2가지 특허를 보유한 기술력의 집약체다. 문의 디자인앤오디오(02-540-7901)


와이파이 블루투스 스피커 ‘골드 팬텀’
역사상 최초로 물리적 한계를 극복한 데다 하이파이, 도킹 스피커, 홈 시네마, 멀티룸 오디오 등 현존하는 모든 종류의 오디오 시스템을 완벽히 대체하는 제품. 1백2가지 특허를 보유하며, 드비알레만의 ADH와 HBI 기술(초고압 압력을 견디는 측면 우퍼 두 개를 장착해 초대형 스피커의 깊은 저음을 낼 수 있다)을 모두 적용했다. 가격 미정.


엑스퍼트 440 프로
아날로그 앰프가 증폭된 전압 출력 신호를 제공하고, 디지털 앰프를 병렬 구조로 추가해 전류를 내뿜는 ADH 기술을 적용한 엑스퍼트 프로 시리즈. 엑스퍼트 1000 프로의 핵심 기술을 그대로 이어받았으며, 두 덩어리로 제작했다. USB를 연결해 사용할 수 있으며, 홈 네트워크가 안정적인 경우 무선 연결도 가능하다. 2천2백90만 원.


디자인과 기능으로 앰프 시장을 잡다
매킨토시Macintosh

출신 미국
제조 미국
탄생 1949년
창립자 프랭크 매킨토시
주요 제품 MC 1.2KW, C1100 C/T
홈페이지 www.mcintoshlabs.com

미국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 매킨토시는 진공관 앰프부터 트랜지스터 앰프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사용하는 브랜드다. 미국은 밀도 높은 음의 밸런스와 중저역대의 재생 능력을 중시하는데, 매킨토시 제품은 이러한 부분에 부합하는 사운드를 구현한다. 1949년 파워앰프 ‘50W-1’, 프리 앰프 ‘AE1’과 ‘C8’를 출시하며 파워앰프에 큰 이정표를 만든 매킨토시는 1951년 시드니 코드먼이 연구소 책임자로 합류하면서 앰프와 스피커 관련 특허 기술을 개발했다. 1960년대부터 특유의 유리 패널 디자인을 시도해 매킨토시만의 심벌을 만들었으며, 최고의 명기로 손꼽히는 ‘C22’를 출시했다. 특히 동시대에 명성을 떨친 수많은 앰프 브랜드 중 매킨토시만이 지금까지 그 명성을 이어오는 것은 강력한 파워와 튼튼한 내구성 때문일 터. 한편 제품 전체를 뒤덮은 유리 패널과 푸른색의 아날로그 게이지 창은 현재까지도 매킨토시의 시그너처 디자인이 되어 미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는다. 문의 로이코(02-335-0006)


파워앰프 ‘MC 1.2KW’
압도적 파워, 투명하고 깨끗한 음악 재생력을 인정받은 1200W 출력의 모노럴 파워 앰프. 완전히 독립적인 쿼드 밸런스 회로를 사용했는데, 이로 인해 듣는 이가 불쾌함을 느끼는 네거티브 피드백을 최소화했다. 3천 7백만 원.


프리 앰프 ‘C1100 C/T’
지금까지 매킨토시가 생산한 모든 프리 앰프 중 노이즈가 가장 적은 제품. 전원부와 컨트롤부를 하나의 섀시에, 오디오부를 또 다른 섀시에 장착해 완벽하게 분리했다. 내부에 좌우 채널을 설계해 순수한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다. 특히 헤드폰 잭은 매킨토시의 프리 앰프 중 출력이 가장 높다. 1천 9백만 원.


손지연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7년 2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