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ign house

좁은 공간 팽창 효과, 무지 벽지
지난해부터 모던한 디자인의 벽지가 주를 이루어 올해 또한 심플한 스타일이 인기를 모을 전망. 특히 소형 주택 거주자가 늘어나면서 밝고 화사한 톤이 눈에 띈다. 무늬 없는 화이트, 아이보리 등의 벽지로 마감하면 공간을 한층 넓고 깔끔하게 연출할 수 있다.

(왼쪽부터) 편백나무, 향나무로 만든 천연 벽지 나무 500-2는 제일벽지, 친환경 엠보싱 합지 벽지인 트랜디 돌체 39266-4는 개나리벽지, 폴리에틸렌을 발포시켜 만들었으며 방수 기능이 있어 습기와 곰팡이를 막아준다. 에피론 엠보스 벽지 버티칼 103-1은 영보화학, 옥수수에서 유래한 식물성 수지로 코팅한 지아 프레시 모던무지 ZEA508-4와 샌드팝 ZEA502-10은 LG하우시스, 소나무 가루로 습도를 조절하고 100% 자연 추출물로 인쇄한 나무 500-15는 제일벽지.

은은한 포인트, 패턴 벽지
친환경 벽지 역시 콘크리트나 타일 등 실제 마감재를 표현한 실사 패턴, 기하학무늬나 라인 일러스트 등 모던하고 심플한 벽지가 인기. 은은한 색감에 패턴을 가미했지만 전체 벽에 시공하는 것보다 무지 벽지와 믹스 매치하면 공간에 리듬감을 줄 수 있다.

(위쪽부터) 펄프지에 HP 친환경 라텍스 잉크로 프린트한 ‘빅박스’는 올리브벽지, 콘크리트 모양 실사 패턴은 개나리벽지, 한지 벽지에 일러스트를 가미한‘백자와 청화백자’는 모노콜렉션, 옥수수에서 유래한 식물성 수지로 코팅한 지아 프레시 지오매트릭 ZEA507-1은 LG하우시스, 도형 패턴의 합지 벽지 트랜디 크로키 39256-1과 바닥에 놓인 모자이크 타일 패턴 벽지 64016-1은 개나리벽지, 큐브 패턴에 꽃무늬를 가미한 천연 펄프 벽지 ‘플라워 큐브’는 올리브벽지.

오감으로 느끼는 자연, 자연 질감 벽지
자연 소재의 장점을 강조한 질감 벽지는 공기 정화, 습도 조절, 항균 등 각 소재의 특성을 담아 기능에 집중했다. 재료 본연의 향과 오돌토돌한 질감을 그대로 살린 경우가 많으니 무채색 벽지와 섞어 포인트를 주면 편안한 힐링 공간을 완성할 수 있다.

(위쪽부터) 실내 습도를 조절하고 포름알데히드를 70% 제거하는 2300-57은 에덴바이오벽지, 천연 코르크를 접합한 뒤 특수 잉크로 광택을 낸 콜크 벽지 CHE3103, 박스 위에 말아둔 야자수 껍질ㆍ황마ㆍ식물 줄기 등을 가공해 직포한 초경 벽지 CHE3301과 CHE3053은 모두 토담벽지, 피톤치드로 실내 공기를 정화해주는 접착식 편백나무 벽지는 편백아트, 벽에 건 나무 질감을 그려낸 합지 벽지 벨리 39268-3은 개나리벽지, 천연 닥섬유에 쑥잎과 황토를 첨가해 보온성과 통풍성이 탁월한 한지 벽지 이지 닥티와 상자에 붙인 수련 그린은 에코선비.

아이 정서 발달에 효과적, 캐릭터 벽지
친환경 벽지는 아이 방 인테리어를 할 때 가장 많이 고려하는 사항 중 하나다. 특히 아이가 오랜 시간 생활하는 공간인 만큼 정서 발달에 도움이 되는 편안한 파스텔컬러를 선호한다. 최근에는 현란한 캐릭터보다 지도, 일러스트, 은은한 기하학무늬가 인기다.

(왼쪽부터) 옥수수에서 유래한 식물성 수지로 코팅해 실내 유해 물질을 분해하는 지아 프레시 물방울 ZEA513-1은 LG하우시스, 펄프지에 HP 친환경 라텍스 잉크로 프린트한 ‘아빠 같이 가요 2’와 ‘곰과 함께’는 올리브벽지, 폴리에틸렌을 발포시켜 만든 신소재 벽지로 방수 기능이 있어 습기와 곰팡이를 막아준다. 에피론 엠보스 벽지 스카이 106-1은 영보화학, 양이 그려진 친환경 합지 벽지 트랜디 솜사탕 39244-1은 개나리벽지.

○ 그것이 알고 싶다, 친환경 실크 벽지?
실크 벽지는 고급스러움과 다양한 디자인, 편리함까지 갖췄지만 사실 실크가 아닌 PVC로 만든다. PVC에는 염소가 함유되어 불에 태우거나 버릴 때에는 따로 분류해야 할 만큼 국가에서도 규제하는 화학물질 중 하나다.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특정 제품에 PVC를 사용하는 것을 아예 금지할 정도다. 소모량이 많을수록 결과적으로 환경오염도가 높고 처리 비용도 만만치 않기 때문. 이러한 PVC를 사용한 것도 모자라, 실크 벽지에 PVC 코팅을 하기 위해 첨가하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또한 인체에 유해하다. 이 가소제가 우리 몸에 들어가면 내분비계 장애는 물론 성조숙증이나 무정자증, 심지어 각종암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최근 눈에 띄는 ‘친환경 실크 벽지’ 역시 PVC 코팅을 하기 위해 들어가는 첨가제를 친환경 소재로 바꾸었다는 뜻. 따라서 실크 벽지는 친환경 벽지 범주로 분류할 수 없다.

○ 친환경 벽지 실패 없이 시공하기
나무 가루, 녹차, 쑥 등으로 만든 천연 벽지는 일반 벽지와 시공법이 크게 다르지 않지만 종이에 풀을 먹이면 약해지기 쉽다. 따라서 찢어지지 않게 시공하기 위해서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특히 한지 벽지의 경우 속이 잘 비치니 기초를 튼튼히 해야 한다. 초배지를 바른 후 최소 두 번씩은 칠해야 하므로 시공 기간을 넉넉하게 잡을 것. 또 시간이 지난 후에 새로 도배할 때에도 뜯어내지 않고 덧대어 도배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앞서 소개한 영보화학의 에피론 엠보스 벽지는 플라스틱 식품 용기에 사용하는 폴리에틸렌을 발포시켜 기공 층을 만든 제품. 방수와 단열 기능이 있으며, 통기성이 전혀 없어 시멘트에서 나오는 유해 물질과 습기, 곰팡이 등을 막아준다. 종이처럼 찢기지 않으며 시공 후 시간이 지나도 볼륨감이 줄어들지 않지만, 시공할 때에는 두께가 있다 보니 코너나 모서리 부분은 실리콘으로 시공하는 것이 좋다.


어시스턴트 손영주, 염현이, 이서린 제품 협조 개나리벽지(02-3473-0056), 모노콜렉션(02-517-5170), 올리브벽지(1600-7445), 에덴바이오벽지(1588-9227), 에코선비(070-4038-7567), 영보화학(02-531-3769), 제일벽지(02-513-0400), 토담벽지(02-844-0640), 편백아트(032-556-2277), LG하우시스(080-005-4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