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가전 수납을 위한롤러 셔터장
최근 주방가구 수납의 포인트는‘감춤의 미학’이다. 드러내놓고 과시하는것이 아니라 최대한 감춰서 심플한 주방 디자인만을 강조하는 추세. 여기에가장 큰걸림돌은 점점 늘어만 가는 소형 주방 가전들이다. 믹서, 커피메이커, 토스터, 전기주전자, 전기밥솥, 전자레인지 등간편한 조리를 위해 구입한소형 가전들을 있는 그대로 늘어놓다보면 주방이 순식간에 가전제품 전시장이 되기 때문이다. 기존 주방가구에 소가전 수납장이 없었던 것은아니지만 오픈 된형태가 많아 편리하긴 해도 보기에 좋지 않았고, 게다가 한 두가지 밖에 수납할 수 없어 효율성이 떨어졌다. 최근 여러 브랜드에서 이런단점을 보완한 새로운 형태의 소가전 수납장을 선보이고 있는데, 가장 큰 변화는상하 슬라이딩 개폐 방식의 롤러 셔터장으로 필요에 따라 자유롭게 문을 여닫을 수 있다는 점이다. 원하는대로 수납장의 크기를 조절할 수있는것은 물론, 안쪽에 전원이 연결되는 것도 당연하다. 넵스‘퓨리토’의경우 소가전 수납 뿐아니라 커피나 차또는 각종 양념을 수납할 수 있도록 작은 유리병을 넣은 수납함까지 따로 마련했다.
에넥스의‘오페라’는 소가전 수납 및 각종 조리도구와 양념 수납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구조로 타브랜드와 차별화를 시도했다. 고객의 필요에 따라 수납 액세서리를 자유롭게 선택함으로써 롤러셔터장의 기능을 다각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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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넓어진 공간에 맞춤 수납이 가능한 싱크장
예전의 주방가구들은 대부분 싱크 볼밑의 수납장을 제대로 활용하기가 어려웠다. 내부에 중간 기둥목이 있어서 딱 보기엔 넓은 것 같지만 실제 무언가를 수납하려 하면 이리저리 걸려서 공간이 애매하기 그지 없었다. 그러다보니 무엇이든 쌓아서 수납할 수밖에 없었고 물건을 넣기도 꺼내기도 힘들어서아주 불편했는데, 그싱크장의 내부가 이렇게 확 달라졌다. 웅진의‘뷔셀’은 튼튼한 자재 사용으로 구조력을 강화시킴으로써 중간 기둥목을 과감히 없앴다. 덕분에 수납공간이 훨씬 넓어져 큰 냄비나 들통과 같이 몸집 큰 조리도구의 수납이 쉬워졌고, 정리선반 부착으로 더욱 효율적이고 편리한 수납이 가능해졌다. 넵스‘모로’의 싱크장은 아예 2단서랍장으로 180도 변신했다. 싱크 볼아랫부분의 수도 배관 연결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공간을‘ㄷ’자형 서랍으로 디자인해서 수납의 목적을 확실히 만족시킨 것이다. 주방용 세제나 비누, 수세미, 행주, 고무장갑 등주방 청소용품들을 넣어두기에 안성맞춤인 공간설계. 이와같이 싱크장을 활용하는 방법은 대부분의 주방가구 브랜드에서 채택하 고 있으므로 고객의 취향에 따라 일반 수납장이든 서랍장이든마음대로 디자인을 바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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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왼쪽 넵스‘퓨리토’의 롤러 셔터장은 보이지 않는 전원 처리와 심플한 디자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가운데 있는 작은 수납함에는 양념병을 가지런히 놓아둘 수 있도록 별도의 수납 액세서리가 내장돼 있다. 오른쪽 에넥스‘오페라’의 롤러 셔터장은 내부의 수납 액세서리를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게 함으로써 수납의 만족도를높였다.
2. 왼쪽 웅진‘뷔셀’의 싱크장. 중간 기둥목을 없애서 훨씬 넓어진 공간에 붙였다 떼었다 할 수 있는 정리선반까지 설치해 더욱 편리하다. 오른쪽 넵스‘모로’의 싱크장은 ㄷ자형 서랍장으로 맞춤 디자인되기 때문에 수납의 용도를 확실히 결정해서 주문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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