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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양각색 프렌치 스타일 인테리어
우아하고 로맨틱한 분위기의 클래식 가구부터 인더스트리얼 느낌이 물씬 풍기는 투박한 앤티크 가구까지. 취향 따라 공간 따라 골라 즐기는 개성 있는 프렌치 스타일 인테리어 숍 두 곳.

1 프랑스 귀족의 전통 문양이 새겨진 커피 그라인더. 2 이곳의 대표 아이템인 앤티크 커피밀. 코퍼 소재 주방용품과 빈티지 철제 주방 가구로 채운 쇼룸. 
시간의 흐름을 담은 앤티크의 멋 

그리 블루 드 파리 
화이트 톤에 로맨틱한 디테일이 가미된 가구와 소품만으로 프렌치 인테리어를 한정하는 것에 안타까움을 느낀 정명철 대표. 세계 최대 앤티크 마켓인 프랑스 생투앙 마르셰Saint-ouen marche에 자리한 첫 번째 매장에 이어 ‘그리 블루 드 파리Gris-Bleu de Paris’를 서초동에 오픈했다. 회색 양철 지붕과 푸른 하늘이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는 파리 풍경을 담아 이름 지은 이곳은 직접 공수한 18~19세기 앤티크 가구와 소품이 가득하다. 패션업계에서의 경험을 거름 삼아 쇼룸을 오픈한 정 대표는 “패션에서도 빈티지 스타일과 모던 스타일을 자연스럽게 믹스 매치하듯 인테리어도 마찬가지다. 1백 년 이상의 시간을 담은 앤티크 가구에 현대적이고 심플한 아이템과 빈티지 소품을 적절히 배치하면 공간에 세련미와 깊이감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18세기 벨기에 커피 로스터 초기 모델, 묵직한 멋과 디테일이 돋보이는 철제 금고, 창문 장식을 살려 탈바꿈한 거울 등 시대의 장인 정신과 시간의 흔적을 담은 가구를 만날 수 있다. 주소 서울시 서초구 서초대로46길 87 문의 02-522-1820 




1 응접실처럼 꾸민 쇼룸 내부. 유럽에서 수입한 샹들리에와 프로방스풍 가구, 빈티지 액세서리 등을 매치했다. 2 향초와 향초 액세서리를 담을 수 있는 금속 트레이. 3 수유할 때 사용했던 널싱 체어는 이곳의 대표 아이템. 
섀비 시크 가구의 따뜻함
아 드브르
프랑스에서 영국을 바라보았을 때 가장 아름다운 도버해 협을 떠올리며 이름 지은 ‘아 드브르’. 이름처럼 청담동 골목 사이에 프로방스풍 백색 외관이 눈에 띈다. 10년 넘게 미국에서 패션 사업을 하다 한국에 정착한 이은수 이사는 평소 좋아하는 섀비 시크shabby chic 스타일의 가구와 소품을 떠올리며 이곳을 오픈했다. “실제 집에 온 듯 따뜻한 느낌을 주고 싶다”는 그는 내부 인테리어부터 내추럴하고 로맨틱하게 꾸몄다. 미국에서 사용하던 빈티지 스타일 문을 벽에 콜라주처럼 붙인 뒤 흰색으로 페인트칠하고 매장 앞쪽은 거실과 다이닝룸을, 안쪽은 침실을 마련해 가구와 소품을 믹스 매치했다. “비슷비슷하게 유행만 좇는 인테리어 숍이 대부분인 것이 안타까웠다. 흰색을 주로 사용해 클래식하면서 세련된 느낌을 주는 섀비 시크 스타일 가구에 빛바랜 색감의 소품이나 잔잔한 꽃무늬 패브릭 등을 더하면 집을 한결 따스하게 연출할 수 있다”는 그의 설명처럼 가구와 샹들리에, 액세서리를 만날 수 있다. 올봄부터는 전문가를 초빙해 소규모로 테이블 세팅 클래스, 홈 데커레이션 클래스 등을 진행할 예정. 주소 서울시 강남구 학동로77길 26 문의 02-518-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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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손지연 기자 | 사진 이창화 기자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6년 2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