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6 셀라돈 디자인의 꽃살 문양 패턴 포장지와 수첩.
2, 5 김동규 씨의 스틱형 조명등과 블루투스 헤드셋.
3, 4, 8, 11 ‘공책’ 디자인의 정감 어린 소품인 스탬프,
미니 화분, 플라스크, 빗자루.
7, 9 최수정 씨의 도자기 목마 인형과 머그.
10 책, 클립 등의 자리가 표시되어 있는 김선태 씨의 테이블.
12 박용석 씨의 박스형 의자.
13 박미선 씨의 퍼니 빈티지 가방.
15 아날로그적 감성으로 채운 따뜻한 여백
라이프스타일 디자인 그룹 공책 O-Check
무언가 끼적거리고 싶을 때 무조건 손이 가는 공책, 이국적인 일러스트와 감성적인 사진 콜라주가 담긴 트래블 노트, 따뜻한 체크 슬리퍼…. 공책0-Check의 다양한 제품을 하나로 묶는 단어는 바로 ‘아날로그적 감성’이다. 오래 사용한 정감 어린 느낌, 그리고 무언가 채워나가도록 남겨둔 따뜻한 여백은 공책이 지닌 가장 큰 매력이다.
프로필 2001년 1월 론칭. 2005년 The 60th Tokyo International Gift Fair, 2006년 Spring Come, Rain Fall 리빙 숍 오픈.
홈페이지 www.o-check.net
1 추구하는 디자인 콘셉트는? 아날로그적인 향수와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감성적인 디자인.
2 어디서 영감을 얻는지? 공책 구성원들 간의 대화와 여러 종류의 책에서.
3 한국적 디자인이란? 꼭 한국적 전통 모티프가 들어갈 필요는 없을 듯. 한국 사람들이 필요로 하고 한국 사람들이 쓰기 편한 디자인이야말로 한국적 디자인.
4 새롭게 변화시키고 싶은 것은? 틀에 박혀 있는 기업들의 회사 다이어리를 각각의 감성과 특징에 맞게 모두 바꿔보고 싶다.
5 앞으로 하고 싶은 디자인은? 좀 더 전문적인 리빙 토털 브랜드로 거듭나는 것과 도쿄 기프트페어를 통해 일본 시장에서 더 큰 성장을 이루어나가는 것이다. 또한 더 나아가서는 공책 제품이 상품 그 이상으로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을 제안하고 변화를 이끌어나갈 수 있었으면 한다.
(위) 공책 사옥에 자리한 8명의 디자이너들과 그들이
디자인한 다양한 제품. 공책의 제품은 코엑스 안의 리빙 숍 spring come, rain fall과 텐바이텐(www.10x10.co.kr), 1300K(www.1300k.com), dcx(www.dcx.co.kr) 등의 온라인 숍에서 판매한다.
16 전통 패턴에 현대적인 날개를 달다
문구 디자이너 그룹 셀라돈 디자인
서울예고 출신의 동창생이 모여 고루하고 빛바랬다고 외면받는 전통 모티프에 눈을 돌렸다. 이렇게 탄생한 ‘셀라돈Celadon 디자인’은 ‘청자색 디자인’이라는 의미. 이들은 분청사기의 국화잎, 불갑사 대웅전의 꽃살문 등 과거의 유물에서 발견한 패턴을 현대적으로 응용한다. 그래픽처럼 단순해지고 매끈하게 표현된 전통 패턴은 선명한 보색 대비의 컬러와 만나 세련된 감각을 전한다. 노트, 다이어리, 카드, 달력 등 셀라돈의 문구류는 서울 각지의 미술관 아트숍에서 절찬리에 판매 중이다.
프로필 안혜신(오른쪽)-1970년생. 산업 디자인 전공. 성유진- 1970년생. 서양화 전공. 2006년 서울리빙디자인페어 참가. 현재 모두 문구 디자이너로 활동 중.
연락처 youdjine@hanmail.net
1 추구하는 디자인 콘셉트는? ‘한국적 포스트 모던’이랄까. 전통적인 것을 모티브로 현대화하는 작업을 한다.
2 어디서 영감을 얻는지? 전통과 컨템퍼러리. 창조적인 디자인은 많은 부분 과거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현대미술은 늘 새로운 시도에 대한 아이디어를 준다.
3 한국적 디자인이란? 한마디로 단정 지을 수 없는 모호한 것. ‘한국적’이라 할 수 있는 특징은 경계 위에 있는 것이어서 명확히 정의되기도 힘들고, 늘 변화하고 있다.
4 새롭게 변화시키고 싶은 것은? 지나치게 디지털화된 삶.
5 앞으로 하고 싶은 디자인은?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브랜드로 발전하고 싶다. 전통적이지만 무겁지 않고, 현대미술의 모던함이 적절히 더해진 디자인을 선보이려 한다.
(위) 불갑사 대웅전의 ‘꽃살문’을 단순화시켜 현대화한 창살문 시리즈 노트가 가지에 걸려 있다. 이화박물관 아트숍 (02-752-3345)에서 판매한다.
17 부드러운 나뭇결에 마음을 불어넣다
가구 디자이너 김선태 씨
날개를 달면 바로 이런 모습일까? 아니, 나무가 꽃이라면 이렇게 피어날까? 해외에서 먼저 호응을 얻기 시작한 김선태 씨의 가구는 국적 불문하고 어느 누가 보더라도 경쾌하고 편안한 그 무언가에 매료되고 만다. 스스로도 가구가 아닌 사람의 ‘마음’을 디자인한다고 생각하는 만큼 사람들의 오감을 아름답게 만들고 싶은 그는 오늘도 나무를 갖고 또 한 편의 시를 써내려간다.
프로필 1972년생. 목조형가구 전공. 2006년 서울디자인페스티벌 전시·밀라노국제가구페어·서울리빙디자인페어, 2004년 스칸디나비안 국제가구 페어 참가.
연락처 designer-sun@hanmail.net
1 추구하는 디자인 콘셉트는? 필요한 것과 필요치 않은 것의 정리 작업. 불필요한 것을 털어내 담백하지만 서정적인 분위기를 표현하는 데 주력한다.
2 어디서 영감을 얻는지? 주변을 관찰하다 보면 나를 매료시키는 것들이 있다. 타인의 행동과 습관, 사람들의 관계와 대화.
3 한국적인 디자인이란? 한국적 사고방식과 한국적 철학을 가지고 접근하는 디자인. 생각해보면, 스피드, 다이내믹 에너지, 인간적인 관계와 정情. 이것들이 한국적인 요소들이 아닌가.
4 새롭게 변화시키고 싶은 것은? 우리나라 또는 서울을 소개하는 영문 가이드북. 이것은 내가 아니더라도 누군가가 꼭 하기를 바란다. 우리의 매력을 반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5 앞으로 하고 싶은 디자인은? 나의 디자인으로 한 회사의 브랜드 이미지와 제품 경쟁력을 높이는 데 투자하고 싶다.
(위) 자연스러운 곡선의 미가 돋보이는 ‘클로버 볼’과 ‘플라이 우드 테이블’. 종이처럼 얇은 나무를 켜켜이 붙여 만든 작품이다.
18 추억이 방울방울 가방 속에 담기다
가방 디자이너 박미선
작품은 주인을 닮는가 했던가. 디자이너 박미선 씨가 디자인한 가방들은 분명 제각각 다르게 생겼지만 묘하게도 한결같이 주인을 닮았다. 상상과 유희가 그득한 만화를 좋아하고, 버려진 것에서 추억을 건져 올리며 이왕이면 개성이 강하길 원하는 ‘요즘 한국 젊은이’다운 감성이 담긴 가방. 그래서 요즘 사람들은 그의 가방을 좋아하고, 기대하게 된다. 그의 디자인은 쌈지의 ‘쌤’을 통해 만날 수 있다.
프로필 1982년생. 시각디자인 및 의상 디자인 전공. 2006년 서울디자인페스티벌 신예 디자이너 셀프 프로모션 참가. 현재 쌈지의 ‘쌤’ 잡화 브랜드 디자이너.
연락처 sssbss@hanmail.net
1 추구하는 디자인 콘셉트는? ‘Funny Vintage’로, 가방에 잘 쓰지 않는 소재나 옛날 소품을 활용해 친근함을 주는 디자인이다. 나는 항상 가방은 작품 아닌 ‘상품’이란 생각을 염두에 두고 디자인한다. 대중에게 어필할 수 있는 디자인이야말로 가치 있는 디자인 아닌가.
2 어디서 영감을 얻는지? 세상의 모든 가방. 아예 가방과는 거리가 먼 것들, 건축물이나 전기 회로 같은 것들도 좋은 소스가 된다.
3 한국적인 디자인이란? 일부러 한국적인 모티프를 활용하는 것이 한국적인 디자인이라 생각하진 않는다. 난 한국인이고 줄곧 한국에서 자랐기 때문에 내가 하는 디자인이 한국적이라 생각한다.
4 새롭게 변화시키고 싶은 것은? 감각적인 남자 가방.
5 앞으로 하고 싶은 디자인은? 대중보다 딱 반 걸음만 앞서 갔으면. 개인 브랜드인 ‘백스테이지baGstage’도 언젠가 세상의 빛을 볼 수 있으면.
(위) 오래된 물건들을 소품으로 활용, 과거의 추억과 사연이 담긴 가방을 만들었다. 가운데 창가에 걸려 있는 체크 무늬의 ‘바스켓’ 가방은 박미선 씨가 아끼는 디자인이다. 장소 협조 철도박물관(031- 461-3610)
김동욱유년기의 기억을 생생하게 떠올리게 하는 목마. 평창동 가나아트센터(02-720-1020)와 리움(02-2014-6901)에서 판매한다.
19 행복한 상상을 선물하는 ‘Fun Ceramic’
도예가 최수정 씨
최수정 씨는 어린 시절 장난감에 대한 추억을 담아 세라믹 디자인을 한다. 밝고 유쾌한 표정, 색채를 지닌 목마나 병정 등, 그의 작품은 이름하여 ‘Funny Ceramic’. 보기만 해도 흐뭇해지는 작품에는 작가 자신의 추억은 물론 이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행복했던 추억과 꿈을 기억하기를 바라는 마음도 담겨 있다.
프로필 1974년생. 요업 디자인 전공. 2006년 일본 아사히 현대공예전 입선, 제26회 서울현대도예 공모전 입선.
연락처 tolove1@hanmail.net
1 추구하는 디자인 콘셉트는? ‘행복한 상상’을 전달하는 것
2 어디서 영감을 얻는지? 자유로운 상상과 행복했던 기억.
3 한국적 디자인이란? 한국에 살는 한국인이 만든 것이면 당연히 한국적인 디자인 아닐까.
4 새롭게 변화시키고 싶은 것은? 개성 없는 간판.
5 앞으로 하고 싶은 디자인은? 이야기가 담긴 디자인.
빛을 틀다’라는 제목의 조명등은 미니멀 디자인의 극치를 보여준다. 빛을 비틀고 꺾어본다는 발상이 재미있다.
20 서로가 공감하는 바로 그 지점이 나의 디자인
인더스트리얼 디자이너 김동규 씨
김동규 씨는 주말이면 신사동 가로수길의 한 카페에 앉아 하루 종일 디자인을 한다. 회사 일에 충실하느라 놓쳤던 작업을 ‘충전’하는 셈이란다. 틈틈이 모인 결과물로 프로젝트 그룹 ‘스토리+텔러Story+Teller’의 멤버들과 전시회에 참가한다.
프로필 1975년생. 공업 디자인 전공. 차세대 디자인 리더 4기 신세대 디자이너로 선정. 현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디자인팀에서 근무.
연락처 dkstudio@paran.com
1 추구하는 디자인 콘셉트는? ‘공감共感의 접점’을 찾는 행위인 커뮤니케이션을 디자인한다.
2 어디서 영감을 얻는지? 무엇인가를 관찰할 때.
3 한국적인 디자인이란? 이 땅에서 태어나 숨쉬는 것만으로 한국적인 디자인을 하고 있는 셈.
4 새롭게 변화시키고 싶은 것은? 서비스 산업에 관련된 것들.
5 앞으로 하고 싶은 디자인은? 나누고 소통할 수 있는 디자인.
2, 5 김동규 씨의 스틱형 조명등과 블루투스 헤드셋.
3, 4, 8, 11 ‘공책’ 디자인의 정감 어린 소품인 스탬프,
미니 화분, 플라스크, 빗자루.
7, 9 최수정 씨의 도자기 목마 인형과 머그.
10 책, 클립 등의 자리가 표시되어 있는 김선태 씨의 테이블.
12 박용석 씨의 박스형 의자.
13 박미선 씨의 퍼니 빈티지 가방.
15 아날로그적 감성으로 채운 따뜻한 여백
라이프스타일 디자인 그룹 공책 O-Check
무언가 끼적거리고 싶을 때 무조건 손이 가는 공책, 이국적인 일러스트와 감성적인 사진 콜라주가 담긴 트래블 노트, 따뜻한 체크 슬리퍼…. 공책0-Check의 다양한 제품을 하나로 묶는 단어는 바로 ‘아날로그적 감성’이다. 오래 사용한 정감 어린 느낌, 그리고 무언가 채워나가도록 남겨둔 따뜻한 여백은 공책이 지닌 가장 큰 매력이다.
프로필 2001년 1월 론칭. 2005년 The 60th Tokyo International Gift Fair, 2006년 Spring Come, Rain Fall 리빙 숍 오픈.
홈페이지 www.o-check.net
1 추구하는 디자인 콘셉트는? 아날로그적인 향수와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감성적인 디자인.
2 어디서 영감을 얻는지? 공책 구성원들 간의 대화와 여러 종류의 책에서.
3 한국적 디자인이란? 꼭 한국적 전통 모티프가 들어갈 필요는 없을 듯. 한국 사람들이 필요로 하고 한국 사람들이 쓰기 편한 디자인이야말로 한국적 디자인.
4 새롭게 변화시키고 싶은 것은? 틀에 박혀 있는 기업들의 회사 다이어리를 각각의 감성과 특징에 맞게 모두 바꿔보고 싶다.
5 앞으로 하고 싶은 디자인은? 좀 더 전문적인 리빙 토털 브랜드로 거듭나는 것과 도쿄 기프트페어를 통해 일본 시장에서 더 큰 성장을 이루어나가는 것이다. 또한 더 나아가서는 공책 제품이 상품 그 이상으로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을 제안하고 변화를 이끌어나갈 수 있었으면 한다.
(위) 공책 사옥에 자리한 8명의 디자이너들과 그들이
디자인한 다양한 제품. 공책의 제품은 코엑스 안의 리빙 숍 spring come, rain fall과 텐바이텐(www.10x10.co.kr), 1300K(www.1300k.com), dcx(www.dcx.co.kr) 등의 온라인 숍에서 판매한다.
16 전통 패턴에 현대적인 날개를 달다
문구 디자이너 그룹 셀라돈 디자인
서울예고 출신의 동창생이 모여 고루하고 빛바랬다고 외면받는 전통 모티프에 눈을 돌렸다. 이렇게 탄생한 ‘셀라돈Celadon 디자인’은 ‘청자색 디자인’이라는 의미. 이들은 분청사기의 국화잎, 불갑사 대웅전의 꽃살문 등 과거의 유물에서 발견한 패턴을 현대적으로 응용한다. 그래픽처럼 단순해지고 매끈하게 표현된 전통 패턴은 선명한 보색 대비의 컬러와 만나 세련된 감각을 전한다. 노트, 다이어리, 카드, 달력 등 셀라돈의 문구류는 서울 각지의 미술관 아트숍에서 절찬리에 판매 중이다.
프로필 안혜신(오른쪽)-1970년생. 산업 디자인 전공. 성유진- 1970년생. 서양화 전공. 2006년 서울리빙디자인페어 참가. 현재 모두 문구 디자이너로 활동 중.
연락처 youdjine@hanmail.net
1 추구하는 디자인 콘셉트는? ‘한국적 포스트 모던’이랄까. 전통적인 것을 모티브로 현대화하는 작업을 한다.
2 어디서 영감을 얻는지? 전통과 컨템퍼러리. 창조적인 디자인은 많은 부분 과거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현대미술은 늘 새로운 시도에 대한 아이디어를 준다.
3 한국적 디자인이란? 한마디로 단정 지을 수 없는 모호한 것. ‘한국적’이라 할 수 있는 특징은 경계 위에 있는 것이어서 명확히 정의되기도 힘들고, 늘 변화하고 있다.
4 새롭게 변화시키고 싶은 것은? 지나치게 디지털화된 삶.
5 앞으로 하고 싶은 디자인은?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브랜드로 발전하고 싶다. 전통적이지만 무겁지 않고, 현대미술의 모던함이 적절히 더해진 디자인을 선보이려 한다.
(위) 불갑사 대웅전의 ‘꽃살문’을 단순화시켜 현대화한 창살문 시리즈 노트가 가지에 걸려 있다. 이화박물관 아트숍 (02-752-3345)에서 판매한다.
17 부드러운 나뭇결에 마음을 불어넣다
가구 디자이너 김선태 씨
날개를 달면 바로 이런 모습일까? 아니, 나무가 꽃이라면 이렇게 피어날까? 해외에서 먼저 호응을 얻기 시작한 김선태 씨의 가구는 국적 불문하고 어느 누가 보더라도 경쾌하고 편안한 그 무언가에 매료되고 만다. 스스로도 가구가 아닌 사람의 ‘마음’을 디자인한다고 생각하는 만큼 사람들의 오감을 아름답게 만들고 싶은 그는 오늘도 나무를 갖고 또 한 편의 시를 써내려간다.
프로필 1972년생. 목조형가구 전공. 2006년 서울디자인페스티벌 전시·밀라노국제가구페어·서울리빙디자인페어, 2004년 스칸디나비안 국제가구 페어 참가.
연락처 designer-sun@hanmail.net
1 추구하는 디자인 콘셉트는? 필요한 것과 필요치 않은 것의 정리 작업. 불필요한 것을 털어내 담백하지만 서정적인 분위기를 표현하는 데 주력한다.
2 어디서 영감을 얻는지? 주변을 관찰하다 보면 나를 매료시키는 것들이 있다. 타인의 행동과 습관, 사람들의 관계와 대화.
3 한국적인 디자인이란? 한국적 사고방식과 한국적 철학을 가지고 접근하는 디자인. 생각해보면, 스피드, 다이내믹 에너지, 인간적인 관계와 정情. 이것들이 한국적인 요소들이 아닌가.
4 새롭게 변화시키고 싶은 것은? 우리나라 또는 서울을 소개하는 영문 가이드북. 이것은 내가 아니더라도 누군가가 꼭 하기를 바란다. 우리의 매력을 반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5 앞으로 하고 싶은 디자인은? 나의 디자인으로 한 회사의 브랜드 이미지와 제품 경쟁력을 높이는 데 투자하고 싶다.
(위) 자연스러운 곡선의 미가 돋보이는 ‘클로버 볼’과 ‘플라이 우드 테이블’. 종이처럼 얇은 나무를 켜켜이 붙여 만든 작품이다.
18 추억이 방울방울 가방 속에 담기다
가방 디자이너 박미선
작품은 주인을 닮는가 했던가. 디자이너 박미선 씨가 디자인한 가방들은 분명 제각각 다르게 생겼지만 묘하게도 한결같이 주인을 닮았다. 상상과 유희가 그득한 만화를 좋아하고, 버려진 것에서 추억을 건져 올리며 이왕이면 개성이 강하길 원하는 ‘요즘 한국 젊은이’다운 감성이 담긴 가방. 그래서 요즘 사람들은 그의 가방을 좋아하고, 기대하게 된다. 그의 디자인은 쌈지의 ‘쌤’을 통해 만날 수 있다.
프로필 1982년생. 시각디자인 및 의상 디자인 전공. 2006년 서울디자인페스티벌 신예 디자이너 셀프 프로모션 참가. 현재 쌈지의 ‘쌤’ 잡화 브랜드 디자이너.
연락처 sssbss@hanmail.net
1 추구하는 디자인 콘셉트는? ‘Funny Vintage’로, 가방에 잘 쓰지 않는 소재나 옛날 소품을 활용해 친근함을 주는 디자인이다. 나는 항상 가방은 작품 아닌 ‘상품’이란 생각을 염두에 두고 디자인한다. 대중에게 어필할 수 있는 디자인이야말로 가치 있는 디자인 아닌가.
2 어디서 영감을 얻는지? 세상의 모든 가방. 아예 가방과는 거리가 먼 것들, 건축물이나 전기 회로 같은 것들도 좋은 소스가 된다.
3 한국적인 디자인이란? 일부러 한국적인 모티프를 활용하는 것이 한국적인 디자인이라 생각하진 않는다. 난 한국인이고 줄곧 한국에서 자랐기 때문에 내가 하는 디자인이 한국적이라 생각한다.
4 새롭게 변화시키고 싶은 것은? 감각적인 남자 가방.
5 앞으로 하고 싶은 디자인은? 대중보다 딱 반 걸음만 앞서 갔으면. 개인 브랜드인 ‘백스테이지baGstage’도 언젠가 세상의 빛을 볼 수 있으면.
(위) 오래된 물건들을 소품으로 활용, 과거의 추억과 사연이 담긴 가방을 만들었다. 가운데 창가에 걸려 있는 체크 무늬의 ‘바스켓’ 가방은 박미선 씨가 아끼는 디자인이다. 장소 협조 철도박물관(031- 461-3610)
김동욱유년기의 기억을 생생하게 떠올리게 하는 목마. 평창동 가나아트센터(02-720-1020)와 리움(02-2014-6901)에서 판매한다.
19 행복한 상상을 선물하는 ‘Fun Ceramic’
도예가 최수정 씨
최수정 씨는 어린 시절 장난감에 대한 추억을 담아 세라믹 디자인을 한다. 밝고 유쾌한 표정, 색채를 지닌 목마나 병정 등, 그의 작품은 이름하여 ‘Funny Ceramic’. 보기만 해도 흐뭇해지는 작품에는 작가 자신의 추억은 물론 이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행복했던 추억과 꿈을 기억하기를 바라는 마음도 담겨 있다.
프로필 1974년생. 요업 디자인 전공. 2006년 일본 아사히 현대공예전 입선, 제26회 서울현대도예 공모전 입선.
연락처 tolove1@hanmail.net
1 추구하는 디자인 콘셉트는? ‘행복한 상상’을 전달하는 것
2 어디서 영감을 얻는지? 자유로운 상상과 행복했던 기억.
3 한국적 디자인이란? 한국에 살는 한국인이 만든 것이면 당연히 한국적인 디자인 아닐까.
4 새롭게 변화시키고 싶은 것은? 개성 없는 간판.
5 앞으로 하고 싶은 디자인은? 이야기가 담긴 디자인.
빛을 틀다’라는 제목의 조명등은 미니멀 디자인의 극치를 보여준다. 빛을 비틀고 꺾어본다는 발상이 재미있다.
20 서로가 공감하는 바로 그 지점이 나의 디자인
인더스트리얼 디자이너 김동규 씨
김동규 씨는 주말이면 신사동 가로수길의 한 카페에 앉아 하루 종일 디자인을 한다. 회사 일에 충실하느라 놓쳤던 작업을 ‘충전’하는 셈이란다. 틈틈이 모인 결과물로 프로젝트 그룹 ‘스토리+텔러Story+Teller’의 멤버들과 전시회에 참가한다.
프로필 1975년생. 공업 디자인 전공. 차세대 디자인 리더 4기 신세대 디자이너로 선정. 현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디자인팀에서 근무.
연락처 dkstudio@paran.com
1 추구하는 디자인 콘셉트는? ‘공감共感의 접점’을 찾는 행위인 커뮤니케이션을 디자인한다.
2 어디서 영감을 얻는지? 무엇인가를 관찰할 때.
3 한국적인 디자인이란? 이 땅에서 태어나 숨쉬는 것만으로 한국적인 디자인을 하고 있는 셈.
4 새롭게 변화시키고 싶은 것은? 서비스 산업에 관련된 것들.
5 앞으로 하고 싶은 디자인은? 나누고 소통할 수 있는 디자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