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명욱 작가의 빈티지 디자인 컬렉션과 작품을 소개하는 전시 <수집이 창조가 될 때>가 서울시립 남서울생활미술관 (02-598-8246)에서 5월 25일까지 열린다. 옻칠, 철제, 나무가 결합한 생활 공예 작품과 그가 수집한 빈티지 제품이 시간을 초월한 듯 웅장한 근대 건축물을 채웠다. 3월 26일부터 4월 26일까지 조은숙아트앤라이프스타일 갤러리 (02-541-8484)에서 열리는 <허명욱 사물전>에서도 행어, 테이블을 비롯해 작가의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사진작가 허명욱이 서울시립 남서울생활미술관에서 전시를 연다. 수집이 창작이 되기까지, 그에게 딱 어울리는 주제다(그는 수집한 빈티지 미니어처 자동차와 트렁크, 낡은 문을 찍는 사진 작업을 선보인다). 전시 준비가 한창일 때 미술관을 찾았다. 본업인 사진을 뒤로한 채 옻칠해 만든 테이블과 장식장 그리고 조명등과 플레이트를 설치하는 모습이 뭐랄까, 낯설면서도 익숙했다. 부엌과 거실 등의 공간이 하나씩 펼쳐졌고, 옻칠ㆍ철제ㆍ나무를 결합한 오브제 작업과 그가 수집한 빈티지 가구가 어우러져 마치 잘 꾸민 가구 쇼룸을 보는 듯했다. 전시 관계자들은 생활 미술관에 잘 맞는 전시다, 공간이 멋지다고 극찬했지만 그는 왠지 모를 생각에 잠긴 듯했다. 그리고 며칠 후 인터뷰를 위해 전시장을 다시찾았을 때 작품의 배치는 완벽하게 바뀌어 있었다. 근대 건축물의 웅장한 홀 안에 작품처럼 자리한 커다란 오벌 테이블과 옻칠 회화. 테이블은 더 이상 식탁이 아니었고, 조명등은 공허하게 공간을 가로지른다.
“전시를 결정하고 미술관을 답사한 작년 가을에 이미 머릿속에 작품 설치 레이아웃을 구상했어요. 작업실의 아일랜드를 웅장한 창문 앞에 두면 좋을 거라 생각했고, 자연히 주방과 다이닝으로 연결되는 그림이 그려졌죠. 나머지 한쪽 벽은 거실 느낌을 내면 되겠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그렇게 두고 보니 의문점이 생기더라고요. 작가 허명욱이 만든 테이블과 장 그리고 조명등과 행어는 생활용품일까요, 작품일까요? 적어도 작품이라면 예쁘다를 넘어 궁금해서 들여다보고 싶어야 하는데, 마치 정답을 미리 보여줘 기대감이 사라진 느낌이랄까요.”
그가 이번 전시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작품은 옻칠한 테이블과 장, 조명등이다. 쓰임이 있는 생활 공예품이 과연 공간으로 다가올지, 작품으로 이야기될지, 한번에 여러 작품을 보여줄지, 시선을 멈추게 할지…. ‘작품’과 ‘제품’ 사이를 넘나드는 공예 작가의 고민이 엿보이는 지점이다. 여기서 첫 질문이 시작됐다.
1 금속공예를 전공한 아내 이명선 씨와 아빠의 카메라를 좋아하는 아들 태웅, 늘 오포 작업실 나들이를 꿈꾸는 딸 이현과 함께. 널찍한 빈티지 나무 테이블과 조명등, 빈티지 트렁크를 찍은 사진 작품 ‘Scale’이 조화를 이루는 공간은 다이닝룸이다.
2 상판에 낮은 턱을 적용한 옻칠 티 테이블. 지름과 높이, 컬러가 조금씩 달라 수공예의 가치를 느낄 수 있다.
3 가죽 의자와 옻칠 테이블, 옻칠 사이드보드, 스피커 등을 리듬감 있게 배치한 거실. 원형에서 비정형으로 진화 중인 조약돌 형태의 낮은 소파 테이블은 조은숙아트앤라이프스타일 갤러리에서 열리는 개인전 <허명욱 사물전>에서 만날 수 있다.
4 “어떤 게 수집이고 어떤 게 창작일까?” 하나 둘 모아온 빈티지 그릇과 그가 작업한 옻칠 피처가 숨은그림찾기를 하듯 어우러진 모습은 그가 이번 전시를 통해 전하는 메시지, ‘수집과 창작은 하나’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꼭 작품으로 느껴야 하나?
진공청소기, 전자레인지 등 실용성 높은 물건을 예술품으로 만든 ‘The New’ 시리즈로 미술계의 주목을 받은 현대미술가 제프 쿤스. 장난감이나 자신의 애완견 등 일상적 대상을 새롭고 다양한 재료를 사용해 대형 조각품으로 재탄생시키면서 ‘키치의 제왕’이라는 명성을 얻은 그는 풍선, 꽃, 보석 같은 어른의 동심을 자극하는 아이콘을 작품으로 승화한다. 몸값비싼 작가 중 한 명이지만, 하트 모양 풍선을 마주할 때마다 관객은 혼란스럽다. 이것이 예술인가? 여기서 우리는 “예술은 작품 자체에 있는 게 아니라 대상을바라보는 모든 개개인에 존재한다”는 작가의 언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장난감, 꽃잎, 빈티지 트렁크 등 허명욱의 사진 작품은 일상적 피사체를 과장되게 인화해 스케일의 묘미가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 그의 작업이 특별한 이유는 바로 작가의 시선에 있다. 부분부분 긁혀 페인팅이 벗겨진 미니어처 자동차는 대형 카메라로 ‘스크래치’까지 정교하게 촬영해 커다란 캔버스에 옮기고, 수많은 생채기는 아크릴 물감으로 채화한다. 촬영과 인화, 페인팅 과정을 수없이 되풀이해 완성한 작품에는 그것을 바라보는 작가의 따스한 애정이 담겨있고, 이는 관객에게 고스란히 전해진다. 빈티지 자동차와 트렁크를 확대 묘사한 ‘Scale’,마른 꽃잎의 생명력을 담은 ‘Bloom’, 낡고 녹슨 문을 찍은 ‘Gate’의 공통점은 매끈한 것으로는 결코 만들어낼 수 없는 오묘한 색감. 오래된 물건의 깊이 있는 색감을 표현하고 싶어 옻칠에 천착한 그는 플레이트와 트레이를 시작으로 테이블, 장 등에 수고스러운 옻칠 과정을 더해 고유한 ‘작품’을 완성한다.
“두 전시를 소개하는 작가의 글은 ‘나는 공예를 전공한 사진가다’로 시작해요.왜 사진도 찍고 가구도 짓는지 묻지만, 사실 이 모든 작업이 결국 하나의 작업에이르는 과정일 뿐이죠. 빈티지 가구와 소품을 수집하고, 그것을 찍고, 오래된 것의 깊이 있는 색감을 표현하고 싶어 옻칠을 배우고, 옻칠로 고유한 가구와 소품을 완성하기까지…. 하나로 떨어뜨려놓고 보면 단순히 그릇, 테이블 등 제품이지만, 모든 과정을 이해하면 작가의 일관된 언어가 담긴 작품이 되지요. 사용자의 생활 속으로 들어가면 일상 예술이 되니 결국 제품과 작품은 바라보는 이의 관점에 달렸습니다.” 이어진 두 번째 질문.
왜 낡은 것에 탐닉하는가?
답은 하나, 편안하다는 것이다. “새것이 주는 날 선 딱딱함을 싫어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빈티지 조명과 가구를 모으게 됐어요. 철제 소품 중에서도 오래된 것을 찾았고, 자연스럽게 녹이 슨 것도 있었죠. 오래 보니 녹이 자아내는 고유한 아름다움이 느껴지더라고요.”
로얄토토갤러리에서 열린 전시 때 소개한 문 사진 역시 낡고 녹슨 것이 대부분이다. 그는 낡은 물건을 단순히 장식하거나 컬렉션하기 위해 모으지 않는다. 직접 사용하고 느끼기 위해 곁에 둔다. 실제 오포 작업실에서 사용하는 1960년대 냉장고는 요즘 제품보다 성능이 확실히 떨어지지만 묵직한 존재감이 느껴진다. 두꺼운 철판을 재단해 만든 아일랜드와 캐비닛 등 그가 좋아하는 철제 가구는 특유의 낡은 흔적 덕에 공간에 온기를 불어넣는다. 보통이라면 고물상에 버렸을 낡은 녹슨 물건을 편애하는 것은 금속공예를 전공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
안국동 작업실은 ‘공예’를 전공한 ‘사진가’의 작업실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공간. 사진 촬영에 필요한 모든 도구와 재료를 적재적소의 선반장에 보기좋게 나열한 것은 물론, 조명등이나 카메라 다리 등 기성품이라고는 찾아볼 수없다. 옻칠 작가 인터뷰로 이미 <행복>에 소개한 오포 작업실은 그가 3년에 걸쳐 손수 완성한 공간으로, 360도 회전하는 육중한 철문이 가장 큰 특징이다. 계단, 주방 아일랜드, 싱크대, 옻칠 작업대, 행어 등 철재로 만든 모든 것을 만날 수있는 곳. 금속뿐 아니라 사진, 페인팅, 옻칠 작업 등 모든 것이 담긴 작업실은 그자체로 작품이 되어 작가 허명욱을 유명하게 만든 매개체기도 하다. 게다가 작업실을 손수 지은 실력으로 상업 공간 인테리어도 진두지휘했으니 “허명욱은 다한다”는 풍문이 도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하나만 하기에도 벅찬 일일 텐데!
1 평소 오포 작업실에서 쓰던 철제 아일랜드가 미술관 전시장에 펼쳐졌다. 숟가락과 젓가락을 비롯한 각종 도구들, 빈티지 그릇 그리고 손으로 두들겨 만든 옻칠 플레이트까지 손으로 하는 노동의 가치를 엿볼 수 있다.
2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첫선을 보이는 옻칠 회화 무제 시리즈. 옻칠을 한 후 고운 사포로 문지르면 안에 입힌 검은 옻칠이 번져 나오는 작업으로, 멈춰야 하는 시점을 아는 것이 바로 작가의 감각이다.
3 안국동에 있는 사진 작업실. 철제 선반장과 카메라 거치대 등 뭐든 필요한 건 직접 만들어 쓰는 그의 집요함이 엿보이는 공간이다.
한 가지에 집중하지 않는 이유는?
“아니요, 결국 내가 하고자 하는 건 하나의 작업입니다. 바닥으로 가면 오브제가 되고, 벽으로 가면 사진과 회화가 될 뿐이죠. 단, 물성에 대한 관심은 많습니다. 그중 옻은 다루면 다룰수록 재밌는 소재고요.” 그는 요즘 옻칠 소품에 이어 옻칠한 가구와 옻칠 회화의 매력에 푹빠졌다. 옻은 건조 조건을 맞추기가 쉽지 않고, 마르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려 분당 정자동에 작업실을 따로 마련했다(남양주의 금속 작업실까지 작업실만 무려 네 곳이다!). 사우나처럼 습한 기운이 느껴지는 공간에서 옻은 살아 숨 쉬며 숙성한다. 둥근 플레이트(테이블 매트)와 닮은 작품은 스무 단계 이상의 과정이 필요한데, 무엇보다 멈춰야 할 때를 아는 게 가장 중요한 작업이다. 나무에 초칠한 뒤 뒤틀리지 않도록 삼베를 붙이고, 색을 입히기 위한 밑 작업을 한 뒤 아크릴 물감을 칠하고 옻칠로 문양을 그려 넣기까지 스무 단계의 과정을 거친 다음 문질러 윤기를 내고, 거뭇하게 배어나오는 질감을 살린다. 반질거리는 특유의 질감을 어느 정도 낼 것인가가 포인트기 때문에 마감의 다섯 공정은 꼭 직접 한다.
“옻칠을 전통 기법 그대로 하려면 윤기를 내는 과정까지 40회 이상의 단계가 필요해요. 전통 기법은 고수하되, 윤기 내는 과정을 줄여 디자인적으로도 가격 면에서도 대중과의 접점을 찾았죠. 커다란 용기는 다용도로 활용 가능한데, 무엇보다 천연 무공해 도료라 살균력이 강하고 위생적입니다.” 옻의 효능을 알아보기 위해 일반 그릇과 옻 그릇에 각각 사과를 담아두는 실험까지 해봤다는 허명욱 작가. 뭐든 직접 써봐야 아이디어가 풀리는 그는 커피 테이블은 턱을 낮게 만들고, 오벌 테이블은 턱을 없앤 뒤 밴딩으로 마감하는 디테일까지 챙겼다.
“이 조명등은 스틸처럼 보이지만 사실 세라믹이에요. 형태로 보자면, 스틸과 세라믹의 큰 차이는 없어요. 하지만 조명등을 켜고 그 아래에 앉았을 때 빛의 온기가 달라요. 아, 이건 변종이에요. 조명등 갓을 가마에 넣을 때 옆으로 뉘어 넣었더니 고동처럼 납작한 오브제가 됐죠. 우연에서 빚어진 작업이 참 재밌어요.” 이토록 하고 싶은 게, 재밌는 게 많은 40대를 만나는 일이 얼마나 드문지 40년가까이 살아보면 알 것이다. 그러니 이 질문은 감탄사에 가까운 것이다.
1 원목으로 장을 짜고 문짝에 옻칠을 했다. 이 작업이 진화해 나무와 쇠가 결합한 옻칠 장이 탄생한 것. 철제 다리 세 개를 연결해 만든 스피커와 부부가 좋아하는 ‘집’ 모티프 수납 걸이가 아늑한 코너 공간을 연출한다.
2 현관 앞에서 손님을 맞는 토끼 가족. 전재은 작가작품이다.
3 다이닝룸 한켠의 집 오브제는 아내 이명선 씨 작품. 종이와 가죽 수첩, 빈티지 나무 자 등 소소한 물건이 더해져야 비로소 완성되는 설치 작품이다.
“아, 정말 하고 싶은 일이 많으시군요!”
다소 상투적일 수는 있으나 하고 싶은 게 많아 하루에도 네 곳의 작업실을 오가는 그에게 집은 그야말로 감각이 무장해제되는 일종의 피난처다. 작업 공간이 그의 모험적 삶의 흔적으로 가득하다면, 집은 스케일부터 스타일까지 모든 것이 반대라 생각하면 된다. 올리브그린 컬러 중문을 지나 핸드메이드 토끼 인형이 반갑게 손님을 맞는 분당의 주상복합 아파트. 첫인상부터 사랑스러운 느낌이 가득한 집은 아내의 감각으로 채워졌다. 살림과 육아로 개인 작업을 잠시 쉬고 있는 아내 이명선 씨는 영국에서 수학한 금속공예가로, 특히 인테리어 감각이 예사롭지 않다. 공간 곳곳에 집을 모티프로 만든 오브제가 눈에 띄는데, 몇몇은 아내의 작품이다. 부부는 신혼 때는 지금보다 더 ‘집’에 관심이 많았다. 신혼 때 부부가 뚝딱 고친 집 안에 집을 넣은 디자인은 동네에서 예쁜 집으로 소문이 자자했단다. “이 집은 새 아파트라 구조를 바꾸지 않았어요. 주방의 체리목은 시트지로 마감하고 회색 페인팅 벽은 벽지 위에 셀프로 쓱쓱 칠했어요. 아내가 직접 했지요. 전형적인 가구 배치만 탈피하면 개조 없이도 얼마든지 개성 있는 인테리어를 완성할 수 있어요.”
소파와 TV라는 전형적 구조를 탈피한 거실은 내추럴한 감성의 천연 원목 가구와 허명욱 작가의 스피커, 가죽 안락의자가 리듬감 있게 놓여 있는데, 고정관념을 깬 가구 배치와 직접 디자인한 패브릭이 조화를 이뤄 안온한 느낌을 자아낸다. 아내는 남편의 트레이, 접시 등 식기류, 테이블 등을 직접 사용해보고 사용자로서 조언과 영감을 아끼지 않는 조력자이기도 하다.
“내가 하는 일이 나를 바꾸더군요. 공예를 전공할 때나 사진가로 활동하면서 이름난 작가보다 손재주, 전문 지식, 감성 모두 부족하다고 느꼈는데, 지난 몇 년이 작업 저 작업 하면서 부족한 만큼 다른 시각이 채워졌다고 할까요?”
그는 조은숙아트앤라이프스타일 갤러리에서 선보이는 행어 설치 작업처럼 테이블, 선반 등 지극히 일상적 물건을 빼곡히 설치하는 작업을 해보고 싶단다. 형태는 같지만 물성과 크기가 조금씩 다른 작품이 모여 전시장에서는 하나의 조형물이 되고, 흩어져서 일상으로 돌아오면 생활의 격을 높이는 예술이 되는 상상. 무엇보다 스스로 돈을 벌면서도 작업할 수 있는 공예 작가의 롤모델이 되기 위해 생활 공예를 갤러리로, 작품을 집으로 펼치는 노력이 아름답다. 그리고 이 모든 과정이 마중물을 붓는 작가의 숙명이라 말한다.
“나는 산물들이 전시장을 위한 작업이기보다 삶 안에 녹아들어 사용되길 원한다. 벽, 바닥, 모퉁이 공간에서 아름다움이라는 사용 가치를 만드는 일, 즉 벽을 위한 평면 작업, 바닥을 위한 입체 작업, 그것들이 오랜 시간 수집한 사물들과 어우러져 사용하는 이의 삶 안에서 익숙한 음미吟味의 시간으로 향유되길.
4 옻칠한 철제 문으로 포인트를 준 원목 사이드보드. 나무와 철판이 만나는 부분, 다리발의 형태, 문 손잡이 등 디테일에 공을 들였다. 가죽 트레이와 빈티지 물통은 허명욱 작가의 수집품, 도시락은 작품이다.
5 허명욱 작가의 사진 작품은 피사체를 과장되게 인화해 스케일의 묘미가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 작품은 전시 때 대작으로 소개한 ‘Trace1041(290×300cm)’.매끈한 것은 결코 만들어낼 수 없는 오묘한 질감과 깊이 있는 컬러감이 특징이다. 서울시립 남서울생활미술관 7홀에서 만날 수 있다.
- 사진작가 허명욱 수집이 창조가 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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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을 수집하고 저장하는 것은 누구나 가질 수 있는 취미이며, 아주 흔한 강박 행동 중 하나다. 누군가는 수집이 생활이고, 누군가는 수집품에서 영감을 받아 활발한 작품 활동을 벌이기도 한다. 오래된 물건이 가진 고유한 가치를 살피며, 수집품이 주는 삶의 메시지를 생활 예술로 끌어올린 작가 허명욱을 만났다.#허명욱 #수집이 창조가 될 때 #사진작가 #허명욱 #수집이 창조가 될 때 #사진작가 #허명욱 #수집이 창조가 될 때 #사진작가 #허명욱 #수집이 창조가 될 때 #사진작가 #허명욱 #수집이 창조가 될 때 #사진작가 #허명욱 #수집이 창조가 될 때 #사진작가글 이지현 기자 | 사진 박찬우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5년 4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