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삼동 쇼룸에 이어 최근 성북동에 매장을 오픈한 덴스크 김효진 대표. 뵈르게 모겐센, 핀 율, 한스 웨그너, 입 코포드 라센 등 김효진 대표가 엄선한 덴마크 거장의 가구가 다양한 아트워크와 함께 작품처럼 어우러져 있다. 방문을 원하면 사전 예약(02-592-6058)을 해야 한다.
‘We trust our guts’. 얼마 전 코펜하겐 취재 중 들른 덴마크 가구 브랜드 프레데리시아Fredericia 쇼룸에 쓰여 있는 글귀다. ‘우리는 우리의 직관을 믿는다’는 확신에 찬 자신감이 부러웠고, 대중의 취향에 맞추거나 트렌드를 좆지 않는 고집스러운 철학이 인상적이었다. 이는 요즘 많이 등장하는 햄릿 증후군과 사뭇 대조되는 말이기도 하다. 수많은 정보 속에서 결정 장애를 겪는 사람들. 많은 이가 새로운 일을 시도하기에 앞서 정작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진정으로 푹 빠질 수 있는 일이 어떤 것인지 몰라 선택의 기로에서 방황하곤 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아무 시도도 하지 않으면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며 시간만 낭비하고 있는 것은 아닐는지. 결정하지 못하는 사람은 잘못된 결정으로 배울 수 있는 황금 같은 기회조차 놓치고 만다. 스칸디나비안 리빙에 관해서라면 남다른 ‘직관’을 발휘하는 덴스크의 김효진 대표 역시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지금의 덴스크를 이끌어왔으니 결국 재능이나 운보다 중요한 것은 ‘경험’이요,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직관’이라는 가치를 깨닫는 순간이다.
1 집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서재. 가장 넓은 마스터 베드룸을 서재로 꾸몄다. 모듈로 구성한 몬타나의 시스템 책장과 거스의 앳우드 소파로 캐주얼하게 연출하고, 영국 유학 시절에 구입한 판델라 조명등과 박원민 작가의 테이블로 포인트를 주었다.
2 유학 시절 친구들을 불러 함께 요리해 먹는 걸 좋아했다는 그는 요즘도 지인들과 집에서 조촐한 와인 파티나 북유럽의 휴식 문화인 휘게를 즐긴다. 원형 마블 식탁은 콜드 크리스텐센이 제작한 PK54, 조명등은 PH 스노볼을 매치했다.
3 거실 소파 뒤편으로 장 프루베의 콤파스 테이블을 두었다.
마음으로 들어온 가구
주재원이던 아버지를따라 어린 시절을 중동에서 보낸 김효진 대표. 어렴풋이 동생과 매달리며 놀던 이지 체어가 기억에 남는다. 당시에는 미국 가구인 줄 알았는데, 나중에 보니 한스 웨그너의 의자였다. 그리고 한국에 들어올 때마다 외갓집에 자주 놀러 갔는데, 난생처음 본 ‘한옥’이 왠지 낯설지 않더란다. 먼 이국 땅에서 사용하던 북유럽 빈티지 가구와 소품 그리고 조선시대의 한옥이 통通한 것이리라. 미니멀하고 인간 중심적이며, 장인 정신이 깃들어 있다는 공통점으로 어린 소녀의 마음에 들어온 두 디자인 사조는 지금까지 덴스크의 모토가 되고 있다.
“경영학을 전공했지만, 마음 깊은 곳에서는 순수 미술에 대한 갈증이 있었던 것 같아요. 장식미술사라는 분야를 알게 됐고, 시대별로 다른 가구의 형태와 흐름이 사회 전반과 밀접한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변해간다는 사실이 흥미로웠지요.”
4 용산 일대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주상 복합 아파트. 특별한 구조 변경 없이 가구 배치만으로 리듬감 있는 거실을 완성했다. 아트월 역할을 하는 높은 사이드 테이블과 창가에 둔 박원민 작가의 레진 벤치, 일룸 크비스트가르의 패브릭 소파를 삼각 구도로 두고 빈티지 의자와 테이블을 곳곳에 둔 감각적인 배치가 돋보인다.
5 칼 한센&선의 테디베어 체어와 아르네 보더의 이지 체어가 조화를 이루는 성북동 쇼룸의 코너 공간. 그린&옐로 작품은 스톡홀름에서 활동하는 조규형 작가의 에디션이다. 심플한 원통형 구조와 묵직한 스틸 소재로 평소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꽃병은 몰링+리빙Malling+Living 제품.
6 식탁 위 다기 세트, 사이드보드 위 소품 연출, 책장의 문구 정리까지 쓰임새 많은 마블 트레이.
김효진 대표는 앤티크 가구를 공부하기 위해 영국으로 갔다. 그곳 소더비 학교에서 장식예술사, 크리스티 학교에서 순수 및 장식 예술사 과정을 수료하면서 그의 관심사는 르네상스 시대의 앤티크 가구에서 20세기 초반 가구로 옮겨졌다. 장 프루베, 샤를로트 페리앙을 거쳐 북유럽 가구가 보이기 시작했는데, 그는 북유럽 가구가 ‘마음에 들어왔다’고 표현했다. “북유럽 가구는 미국이나 이탈리아 가구와 달리 동양적이죠. 좋은 재료를 사용해 휴먼 스케일human scale을 토대로 디자인한다는 점이 일맥상 통해요. 목재를 큰 가공 없이 사용하며 선이 얇고 실용성을 우선시한 점도 닮았고요. 그때부터 빈티지 가구를 모으기 시작했죠.”
수집은 중독성이 강했다. 점차 컬렉션의 양이 많아졌고, 그 무렵 인테리어 일을 하는 지인이 본격적으로 가구를 수입해보자고 제안했다. 그러다 지인이 개인 사정으로 사업을 그만두면서 많은 가구를 떠안게 되어 어쩔 수 없이 자그마한 쇼룸을 오픈했다. 당시 스칸디나비안 가구는 다소 생소한 분야였기에 용기와 도전이 필요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론 아파트 중심의 우리 주거 문화에 잘 맞을거라는 확신도 들었단다. 2008년 가로수길에 혜성같이 등장한 스칸디나비안 빈티지 퍼니처 숍 ‘덴스크’는 그렇게 ‘우연한 도전’으로 탄생했다.
1 따스한 느낌의 스칸디나비안 가구가 회색 타일, 블랙 대리석 등 주상 복합 아파트의 다소 강한 마감재가 주는 차가운 느낌을 상쇄해준다.
2 반닫이와 도자, 목련 장식이 돋보이는 코너 공간. 어린 시절 뛰놀던 외갓집 한옥이 지금의 덴스크가 있게 한 감각의 원천이라 말하는 김효진 대표는 북유럽 가구와 한국 고가구, 한국적 소품의 매치를 즐긴다.
3 침실 옆 서랍장 위에 다소곳이 둔 웨딩 사진. 지난 2009년 결혼, <행복> 가족 패션 화보에도 등장한 남편은 김효진 대표의 든든한 조력자이자, 아내 못지않게 라이프스타일에 관심이 많은 감각의 소유자다.
데이터보다 ‘직관’을 믿는다
가로수길의 작은 숍에서 시작해 역삼동 쇼룸, 성북동 갤러리까지 덴스크의 행보는 북유럽 스타일의 인기와 비례해 그야말로 활기가 넘친다. 덴스크의 핵심 가치는 ‘빈티지’. 몬타나, 헤이, 거스, 크바르닷 등 새로운 파트너를 영입할 때도 ‘빈티지와 조화를 이루는지’가 관건일 정도다. 성북동 갤러리 오픈은 그래서 더욱 의미가 크다.
“처음 사업을 시작했을 때는 전 세계의 숨은 딜러를 찾는 일에 매진했어요. 하지만 어느 순간 결국 사업이라는 것이 고집대로만 하는 건 옳지 않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내가 좋아서 파고들어 희소성 있는 제품을 찾는 것도 좋지만, 더 많은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가격대의 빈티지 제품을 소개하는 것 또한 제게 주어진 책임일 테니까요.”
꼭 큰돈 들이지 않고도 일상에서 소소한 가치를 찾는 북유럽 라이프스타일을 더 많은 이에게 소개하기 위해 생활 가구와 소품 라인을 한층 강화한 김효진 대표. 특히 크리스마스 시즌에 문전성시를 이루는 역삼동 쇼룸이 북유럽 라이프스타일을 대중화한 플랫폼이라면, 성북동 갤러리는 유행이라는 이름으로 자리를 뺏기고 있는 빈티지를 위한 상징적 공간이다. 따라서 뵈르게 모겐센, 핀 율 등 수년간 데니시 가구를 소개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응축된 결과물이 자리한다.
4 전망 좋은 거실 통창 앞에 박원민 작가의 레진 벤치를 두었다.
5 좋은 제품은 직접 경험해봐야 한다는 게 김효진 대표의 지론이다. 역삼동 사무실에서는 몬타나의 전동 책상, 모듈 시스템 장을 실제 직원들이 사용한다.
“빈티지는 특성상 판매자를 신뢰하지 않고서는 구매가 불가능해요. 아이템 정보도 부족하고 진품 확인도 어렵기 때문에 판매자의 역할이 더더욱 중요합니다. 열심히 발품을 팔아 실물을 보고 끊임없이 공부하는 이유죠.” 그는 가구는 단순히 학교에서 배우는 아카데믹한 접근으로는 부족한 것이 많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한스 웨그너의 디자인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가구 회사 대표나 제작자를 만나서 직접 얘기를 듣는 것이 낫다. 작가의 사생활 같은 작품 이면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 작품의 제작 과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
또한 시각적 경험의 수치화도 꼭 필요한 부분이다. 보통 어떤 공간에 들어섰을 때 특정 오브제가 보이지 않는 곳이 가장 잘 만든 공간이다. 하지만 그런 공간에 들어서면 사람들은 대부분 좋다, 아늑하다, 멋지다는 식의 느낌으로 공간을 평가한다. 어떤 공간이 유난히 편안하게 느껴진다면 조명등과 테이블 사이 거리, 가구 소재 등을 확인하고, 안정감이 느껴진다면 컬러 매치와 칸의 간격 등을 직접 수치화해보자. 그렇게 1년만 노력하면 공간감과 공감각이 생기는데, 그것이 바로 경험에서 비롯한 ‘감’과 ‘촉’의 실체다.
“가구는 공간에서 차지하는 부피가 있기 때문에 마음에 들지 않으면 짐이 되기 십상이죠. 디자이너의 인지도나 주변의 추천이 아니라 본인이 직접 보고 사용했을 때 느끼는 편안함이 가장 중요해요. 제가 집에서 사용하는 가구와 소품은 모두 그런 기준으로 고른 것이에요. 디자이너의 이름값보다는 내 눈에 보기 좋은것, 써보니 편한 것 순이죠.”
1 성북점 오픈을 준비하는 덴스크 식구들과 지인들이 자유롭게 와인을 즐기는 모습. 왼쪽부터 네델란드에서 활동하는 가구 디자이너 박원민, 영국에서 활동하는 주얼리 디자이너 최부미, 덴스크 식구들과 김효진 대표.
2 뵈르게 모겐센의 비례감이 돋보이는 수납장과 입 코포드 라센의 장미목 빈티지 사이드 보드, 프레임 일체형으로 제작한 ㄱ자형 라운지 소파가 조화를 이루는 성북동 쇼룸. 스타일링의 화룡점정은 살아 있는 식물이라고 강조하는 김효진 대표는 플라워 스타일링에 여념이 없다.
매일이 새롭게
용산 일대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 좋은 주상 복합 아파트는 현관부터 범상치 않다. 반닫이 위로 도자를 둔 정갈한 데커레이션은 이 집을 찾는 이라면 누구라도 귀하게 환대받는 느낌이 들게 한다. 현관에 들어서면 콜라주 사진 작품이 시선을 사로잡고, 곡선 면을 따라 흐르는 복도 너머로 햇살 가득한 거실이 나타난다.
집에 사람을 맞춘다는 지론을 펼치는 김효진 대표는 구조에는 손을 대지 않았다. 레노베이션 대신 가구와 소품을 활용한 홈 스타일링만으로도 얼마든지 인테리어에 변화를 줄 수 있다는 지극히 실용적 사고와 공간 연출에 대한 자신감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우선 작은 방을 침실로 사용하고 마스터 베드룸을 서재로 사용하는 등 공간을 재구성했다. 집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서재는 헤이의 사이드 테이블, 프리츠 한센의 세븐 체어, 몬타나의 시스템 책장, 미니멀한 거스 소파 등 실용성 높은 아이템으로 꾸몄다. 손님이 오면 라운지 역할을 하는 거실은 리듬감 있는 가구 배치가 특징이다. 회색 벽돌, 검정 대리석 등 다소 딱딱해 보이는 마감재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크바르닷 헬링달 원단으로 커버링한 일룸 비켈소 소파와 장미목 사이드보드와 의자 등을 안정감 있게 배치하고, 박원민 작가의 레진 벤치로 공간에 깊이를 더했다.
3 낮에도 초를 켜는 덴마크 라이프스타일을 일상으로 즐기는 코너 꾸밈. 4 초승달 모양의 독특한 받침대가 특징인 시미터 체어와 영국 디자이너 마이클 아나스타시에이드의 튜브 조명등은 김효진 대표가 특히 애착을 갖는 제품이다.
“저는 물건에 다소 쉽게 질리는 편이에요. 하지만 데니시 가구는 ‘everyday newface’죠. 사용할 때마다 늘 새로운 디테일이 보여요. 사람도 이럴 때 이런 모습이 나오고, 저럴 때 저런 모습이 나오는 것처럼 가구도 어떤 공간에 어떤 가구와 어떻게 매치하느냐에 따라 모두 표정이 달라지죠. 간접조명과 초를 켰을 때, 살아있는 식물을 더했을 때 더욱 풍성한 느낌을 얻을 수 있고요.”
덴스크라고 하면 북유럽에 국한된 스타일만 선보일 거란 고정관념이 있는데, 사실 김효진 대표는 북유럽 가구에 아르데코와 코리안 모던 스타일을 믹스 매치하길 좋아한다. 그의 집 역시 반닫이나 한국적 소품이 다양하게 믹스 매치되어 있다. 이헌정 작가의 도자 그릇, 빈 컴퍼니의 장판지 휴지 케이스, 아름지기의 스테인리스 스틸 수저 등은 김효진 대표가 아끼는 아이템이다. 특히 유기 그릇은 덴마크로 수출할 정도로 애착이 강하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세련된 언어로 표현하는 게 진정한 멋이고, 앞으로 다가올 유일무이한 트렌드라 확신하기 때문이다.
그러고 보니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그저 외국에서 가져온 물건을 ‘디자인’이라 부르며 칭송한 것은 아니었을까 하는 반성이 든다. 타 문화권과는 다른 우리만의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주는 방식,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존중하되 더욱 기능적으로 사용하는 방식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 아닐까.
5 카이 크리스티안센의 식탁 의자. 6 레드, 옐로, 그린 컬러로 출시한 루이스 폴센의 뉴 PH 3 1/2 펜던트 조명등은 캐주얼한 다이닝을 완성해주는 실용적 아이템이다.
다시, 덴스크 2.0
김효진 대표의 2015년 목표는 덴스크 2.0이다. 주먹구구식 운영 방식에서 벗어나 보다 조직적 시스템을 갖춘 행복한 일터를 만들자는 목표로 내부 시스템을 구축하자는 것.
덴스크 2.0의 일환으로 성북동 갤러리 오픈을 준비하는 동시에 역삼동 쇼룸의 레노베이션도 감행했다. 카페가 자리한 1층은 덴마크 원단 브랜드 크바르닷과 가구 브랜드 칼 한센&선의 쇼룸으로, 3층은 몬타나와 프레데리시아, 지하는 빈티지 생활 가구로 구성할 예정. 2층은 일본의 스페라Sfera 와 카이카도Kaikado 등 수공예적 가치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소품 셀렉션을 만날 수 있다. 반면 성북동 갤러리에서는 그가 엄선한 하이엔드 빈티지와 아트워크를 소개한다. 스튜디오처럼 탁 트인 공간에 가구와 작품을 매치. 우리나라엔 잘 알려지지 않은 바bar 형태의 빈티지 가구 등을 소개하며, 재미있는 전시도 마련할 계획이다.
그가 이처럼 스칸디나비안 라인업을 강화하는 이유는 그것이 단순히 유행으로 끝나지 않을 거라는 확신 때문이다. 앤티크 가구가 한때의 유행에 지나지 않은 이유는 우리나라 생활에 맞지 않았기 때문이지만, 스칸디나비안 가구는 생활은 물론 정서적 공감대를 이끌어내기에 충분하다.
“북유럽 스타일, 북유럽 디자인의 유행이 지속될 것 같은지에 관한 질문을 가장 많이 받아요. 확실한 건 스칸디나비안은 단순한 스타일이 아닌 라이프스타일 자체라는 점이에요. 시대도, 나라도, 디자이너도, 또 물성도 모두 다르지만 ‘스칸디나비안’으로 통용되는 것은 그들이 지닌 철학은 하나이기 때문이죠. 합리적이고 인간 중심적이며 실용적인 아름다움을 모토로 삶과 공간과 생활을 하나로 묶는 것, 내면의 만족감에 방점을 찍으니 궁극적으로는 행복과 가장 가까운 디자인이라 할 수 있고요.”
스칸디나비안 제품의 무한한 매력의 원천은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다는 점이다. 뵈르게 모겐센의 장미목 수납장을 보라. 언뜻 보기엔 단순하고 별것 아닌 것 같지만 마치 조선 목가구를 보는 듯 안정감이 느껴지는 비례와 세심한 디테일로 공간을 조용히 압도하지 않나. 소란스럽지 않으면서 존재감이 확실하니 사람으로 치면 외유내강 스타일이요, 이는 직관을 믿지만 결코 자만하지 않고 내면을 담금질하는 김효진 대표와 꼭 닮아 있다.
- 덴스크 김효진 대표 나는 나의 직관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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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만한 북유럽 가구 갤러리 덴스크dansk. 가로수길 작은 숍에서 역삼동 쇼룸, 성북동 갤러리까지 스칸디나비안 문화를 전하며 활발한 행보를 보이는 김효진 대표를 만났다. ‘everyday new face’라는 말처럼 매일이 새롭고 들여다볼수록 풍성한 그의 작은 스칸디나비안.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5년 2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