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플하되 고급스럽게
e15의 파디스 침대와 대리석 사이드 테이블 에노키, 모더니카의 버블 조명등은 모두 디옴니, 침대 위 대리석 패턴 침구와 쿠션은 펌 리빙 제품으로 에이치픽스, 안쪽을 거울로 마감해 빛이 멋스럽게 반사되는 조명등은 챕터원 판매.
모던한 공간의 인테리어를 해치지 않으면서 포인트를 주고 싶다면 대리석의 결을 활용해보자. 흰 바탕과 부드러운 무늬가 과하지 않은 대리석 패턴 침구와 쿠션은 침실 공간과 은은하게 잘 어우러진다. 심플한 디자인의 침대를 한층 현대적이고 감각적으로 만들어주는 효과는 보너스.
대리석 테이블의 날렵한 매력
미노티 소파와 설리반 커피 테이블은 디옴니, 전북 여산 지역의 대리석으로 만든 김현주 작가의 행성 모양 화기는 챕터원 판매.
하얗고 매끈한 질감의 기본 대리석과 달리 결이 굵은 편마암은 거친 느낌이 강하다. 질감이 거친 편마암 상판을 얇게 커팅해 특수 공법으로 제작한 알루미늄 다리에 얹으니 슬림하고 세련된 스타일로 거듭났다. 묵직한 대리석의 날렵한 매력을 느낄 수 있을 듯.
세련미를 높여주는 구리와의 만남
책상과 의자는 웰즈, 일러스트 액자는 에이치픽스, 바닥을 대리석으로 만든 조명등은 메종드실비, 대리석 패턴 노트는 데이글로우, 펜 홀더는 덴스크, 오이오이 나무 함은 에이치픽스 판매.
최근 대리석만큼이나 눈이 자주 가는 소재가 있다면 단연 황동과 구리다. 두 가지 소재를 이용한 아이템은 일상용품이지만 그 자체로 장식이 되므로 최대한 디테일을 절제해 소재의 특성을 부각한 디자인이 많다. 매끈한 질감을 닮은 황동과 구리, 대리석을 함께 매치하면 세련미를 높일 수 있을 것.
한결 젊어진 대리석 테이블
콘크리트로 제작한 오각형 조명등은 챕터원, 새 모양 유리 오브제는 이노메싸, 파라마운트80의 클래식 소파와 대리석에 철제 프레임을 매치한 테이블, 메시 패턴 의자는 모두 핀치 판매.
대리석 상판 테이블이 대개 묵직하고 중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면, 잘빠진 디자인과 톡톡 튀는 색감을 입고 등장한 요즘 대리석 테이블은 캐주얼한 느낌을 내기 충분하다. 잡지나 소품을 수납할 수 있도록 철제 바구니 형태로 디자인해 대리석 상판이 주는 무거운 느낌까지 보완한다. 가볍고 실용적인 모습으로 한결 젊어져 패브릭 소파와도 잘 어울린다.
한 뼘 데커레이션
바닥에 가죽을 덧댄 오각형 트레이는 루밍, 대리석 촛대와 천연 대리석 아라베스카토로 제작한 삼각형・원형 트레이는 챕터원, 미니 화병과 돌 모양 캔들은 덴스크, 커피 잔은 핀치, 참나무 식탁과 천연 라탄에 금속 프레임을 더한 펜던트 조명등은 핀치, 그러데이션 컬러의 세라믹 함과 빈티지 유리병은 메종드실비 판매.
단순한 2차원 평면일수록 대리석 결이 진가를 발휘한다. 요즘 카페, 매장 쇼케이스 등 상업 공간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는 대리석 트레이는 천연 대리석의 불규칙한 모양을 원형, 삼각형, 육각형 평면에 그대로 살린 제품. 작은 액세서리, 향초, 책 등 어떤 소재의 아이템과도 쉽게 매치할 수 있으며 평범한 소품을 한결 돋보이게 만드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특히 나뭇결을 살린 원목 소재와 매치하면 따뜻하고 자연스러운 느낌은 배가되고 대리석의 차가움은 완화된다.
물기에 강한 실용적 소재
핑크・베이지・연회색 등 뉴트럴 톤 머그잔과 접시는 칸트, 민트 컬러의 노만 코펜하겐 화병은 이노메싸, 왼쪽 앞 진회색 원형 접시는 a.T 디자인, 화이트 세라믹으로 만든 브런치 세트는 VIPP 제품으로 이노메싸 판매.
물 마를 날 없는 주방에서 대리석은 장식 의미를 넘어 기능까지 갖춘 기특한 존재다. 물론 천연 대리석 그대로보다 발수 코팅제를 발라야 더욱 실용적이다. 천연 대리석이 고가인 것은 차치하고 석회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오염 물질을 쉽게 흡수하며 잘 지워지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부엌 조리대와 작업대, 아일랜드 식탁 등에 사용하는 대리석은 표면을 살짝 발수 코팅하면 자연스러운 색과 무늬는 살리면서 기능성도 누릴 수 있다.
종이처럼 가벼운 대리석
대리석 패턴이 그려진 종이 벽지는 에이치픽스, 스페인 브랜드 앤드루 월드의 라운지체어, BD 바르셀로나의 사이드 테이블, 라이트이얼스의 펜던트 조명등과 대리석 결을 지닌 발레리 이탈리아의 원형 패브릭 스툴은 모두 웰즈, 달링 클레멘타인의 머그잔 세트는 데이글로우, 원형 러그는 한일카페트 판매.
무겁고 단단한 대리석이 가볍고 부드러운 종이와 패브릭으로 변신했다. 대리석 결을 문양으로 만든 종이 벽지와 패브릭 스툴은 천연 대리석의 높은 가격과 까다로운 관리 등의 단점을 보완하기 충분하다. 다만 천연 대리석은 결 모양과 방향이 불규칙해 어느 것도 똑같은 무늬가 없는 데 반해 종이 벽지는 같은 문양이 반복되기 때문에 벽면의 일부나 가장자리에 사용해 포인트를 주는 것이 좋다.
스타일링 이승희・이소영(스타일링하다) 어시스턴트 유지혜 촬영 협조 데이글로우(www.dayglow.co.kr), 덴스크(02-592-6058), 디옴니(02-3442-4672), 루밍(02-6408-6700), 메종드실비(02-518-2220), 에이치픽스(www.hpix.co.kr), 웰즈(02-549-7911), 이노메싸(www.innometsa.com), 챕터원(www.chapterone.kr), 칸트(02-3448-1628), 핀치(www.pinch.co.kr), 한일카페트(02-547-9293), a.T 디자인(02-517-3011)
- 진짜인 듯 가짜인 듯 무늬로 즐기다 대리석의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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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로비나 고급 레스토랑의 마감재 또는 가구 소재로 쓰이며 고급스러움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한 대리석이 한결 친근해졌다. 자칫 고상함과 중후함을 넘어 구닥다리처럼 보일 수 있는 기존 대리석과 달리 ‘결’에 포인트를 둔 한결 세련된 아이템이 등장한 것. 대리석의 결을 눈으로 즐기는 다양한 방법을 모았다.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4년 10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