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폭의 산수 식물 모티프
자연 친화적 삶을 일상에 접목하는 방법, 바로 자연을 모티프로 한 패턴과 색감을 활용하는 것. 내추럴한 리넨 소재, 식물 패턴, 편안한 그린 톤을 믹스 매치한 자연 모티프 원단은 액자 틀에 넣어 한 폭의 작품처럼 감상하기에도 손색없다. 단, 형태를 단순화하거나 극사실주의로 묘사하는 등 도시적 세련미가 더해진 디테일을 고를 것.
(왼쪽 부터) 듀폰사가 만든 폴리에스테르 합성 섬유로 관리하기 편한 시엘로sielo와 꽃의 수술을 확대한 문양의 시어 패브릭 인디바indiva 원단은 크리에이션 바우만 제품으로 유앤어스, 나뭇가지와 잎사귀 패턴을 단순화한 일사ilsa 원단은 로모 제품으로 예원 AID, 오렌지 컬러 야자 잎 패턴 푀쟈주 자카르feuillage jacquard는 실크 벨벳 소재, 앵무새와 표범 등이 어우러진 열대 우림 패턴 에쿠아퇴르 앵프리메equateur imprime는 100% 면 소재, 날실 인쇄 기술을 재현한 원숭이 패턴 에쿠아퇴르 앵프레시옹 시엔equateur impression chaine은 실크 소재로 에르메스by현우디자인, 블루와 그린의 조화가 상큼한 테레사 무어하우스 순면 원단은 마리메꼬 제품으로 이현디자인 판매.
공간에 입체감을 더하고 싶다면 그래픽 패턴
모던한 공간에 두루 잘 어울리면서도 에너제틱하고 강렬한 느낌을 주어 하나의 확실한 트렌드로 자리 잡은 기하학 패턴. 단순 반복 문양을 골라 심심한 벽이나 붙박이장, 가구의 문짝 등에 커버링하면 한결 고급스럽고 입체적인 ‘그래픽 갤러리’가 완성된다. 복잡한 패턴끼리 매치할 때는 검정, 회색 등 모노톤으로 컬러를 통일하는 것이 방법.
벽면을 마감한 선원 패턴 원단 옵티크 시엔 당크르optique chaine d’ancre는 에르메스 제품으로 현우디자인, 벽시계는 라틀리에 디그제르시스 제품으로 에이치픽스, 단순화한 곤충 패턴이 강한 인상을 주는 패브릭 암체어는 모오이 제품으로 웰즈, 보라색 쿠션과 바닥에 깐 코팅 원단은 티오그루펜 제품으로 코발트샵, 스탠드는 와츠, 머그는 펌 리빙 제품으로 짐블랑 판매. 종이 갓에 다양한 그래픽 패턴 원단을 붙여 완성한 펜던트 조명등은 김유림 씨 제작.
달콤한 일상 멀티 스트라이프
날씨가 춥고 어두울 땐 에너지원을 음식 외에 다른 곳에서 찾기 마련이다. 꽃샘추위로 쌀쌀한 날씨, 밝은 컬러와 경쾌한 패턴으로 행복해지고 싶다면 멀티 컬러 스트라이프가 정답. 마치 소꿉놀이하듯 조각 천으로 감싸 만든 볼 오브제와 커틀러리 하나만으로도 얼마든지 손쉽게 달콤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스트라이프 원단 로데오rodeo는 독일 브랜드 뉘아 노르디슈카nya nordiska 제품으로 유앤어스, 지그재그 패턴으로 역동적 느낌을 주는 핑크 원단 알뤼르alure는 카사로 제품으로 다브 판매. 볼과 일회용 커틀러리를 조각 원단으로 감싸 만든 오브제는 김유림 씨 제작.
클래식과 키치의 결합 체크&도트
패브릭이 가진 믹스 매치의 위력을 제대로 경험하려면 체크와 도트를 선택할 것. 두 가지 패턴, 서너 가지 컬러를 섞었을 뿐인데 창조적 영감이 뭉글뭉글 솟아날 것 같은 아이 방이 완성됐다. 악센트로 선택한 오렌지, 핑크 등 네온 컬러는 공간에 신선함을 더하는 요소다.
천장을 마감한 멀티 체크 원단 네바다nevada는 부삭 제품, 왼쪽 벽에 마감한 벨벳 체크 원단 이매진imagine은 엘리티스 제품으로 다브, 체크 패브릭으로 커버링한 상자를 얹은 디자인의 클레이힐 그로브 클럽 엔드테이블은 로렌 랄프 로렌 제품으로 아티끄디자인, 상자 안 블록과 클래식 자동차는 루밍, 라다키즈의 곰 인형은 짐블랑, 너도밤나무 소재의 키즈 체어는 공베츠 제품으로 에잇컬러스, 바닥에 깐 헤링본 체크 카펫은 간 제품으로 유앤어스 판매. 노란색 패브릭 자동차는 김유림 씨 제작. 체크무늬 스프레드는 카라반 제품으로 애버뉴636, 울 커버 안에 공기 주입식 볼이 들어 있어 쿠션과 베개로 사용 가능한 블로잉은 슈발리에 메송 제품, 토끼 인형은 이성아 작가 작품으로 챕터원, 벽에 기댄 자이언트 크리쳐 인형은 도나 윌슨 제품으로 에이치픽스, 말리브 베개 커버는 구다모, 키스 해링의 팝 아트 포스터는 아티초크 판매, 벽면을 마감한 네이비 컬러 페인트 DE5909, 트로피컬 블루 컬러 페인트 DE5754 는 던-에드워드 제품.
천장의 도트 무늬 원단은 크리에이션 바우만 제품, 정면 벽에 마감한 코발트블루 도트 원단은 장 폴 고티에 제품으로 다브, 입술 모양의 소파 달릴립스는 BD바르셀로나 제품으로 웰즈, 소파 위 볼과 이정자 작가의 굴비 오브제는 챕터원, 네온 도트 문양이 돋보이는 쿠션은 프랑스 라 세리즈 쉬르 르 가토 제품, 니트로 제작한 컵 오브제는 짐블랑, 원형 조각을 이어 만든 러그는 간 제품으로 유앤어스, 노란색 스툴은 원 노르딕 제품, 액자는 라틀리에 디그제르시스 제품으로 에이치픽스, 오른쪽 벽면의 티오그루펜 코팅 원단은 코발트샵 판매. 바닥의 코럴 핑크 컬러 페인트 DE5132는 던-에드워드 제품.
꽃 한 송이, 봄 한 조각 플라워 코르사주
누가 뭐라 해도 봄은 꽃으로 시작한다. 겨우내 앙상한 가지만 바라보다 빛깔이 고운 꽃봉오리가 달린 나뭇가지를 보면 절로 미소가 지어지지 않는가.조각 천을 겹쳐 만든 플라워 코르사주를 나뭇잎 패턴 원단에 불규칙하게 달아 장식하니 방 안 가득 꽃향기가 퍼져 나가는 듯 생기가 넘쳐난다.
오톨도톨 입체적 질감이 느껴지는 나뭇잎 패턴 원단 파폴라는 뉘아 노르디슈카 제품으로 유앤어스 판매. 복잡한 패턴의 조각 천으로 완성한 꽃 코르사주는 김유림 씨 제작.
어떤 조합이라도 가능하다 에스닉 하우스
스카프에서 흔히 볼 법한 화려한 에스닉 패턴은 계절에 상관없이 활용 가능한 대표 패턴이다. 여러 문양이 섞여 있어도 새로운 화학반응을 일으켜 멋스러운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 모노톤 소파에 쿠션을 3~4개를 매치할 때 이처럼 서로 다른 에스닉 패턴을 자유롭게 배치해 포인트를 주는 것도 좋겠다.
왼쪽 집 지붕을 덮은 날염 패턴 느낌의 원단 에바죵은 엘리티스 제품, 사원과 사람 문양으로 이슬람 무드를 완성한 진저 오리지널 원단은 피에르프레이 제품으로 다브, 하나의 작품처럼 벽에 걸 수 있는 코끼리 문양 원단 비러브드 인디아 자카르Belove india jacquard는 에르메스 제품으로 현우디자인, 오른쪽 집 지붕을 덮은 페이즐리 문양의 이매진 원단과 블루 컬러 원단은 엘리티스 제품으로 다브, 민속적 분위기를 자아내는 포크 리넨 원단은 디자인스 오브 더 타임 제품으로 패브릭 길드 판매.
스타일링 고은선 소품 제작 김유림(맘스웨이팅) 캘리그라피 강병인 촬영 협조 구다모(02-558-3165) , 다브(02-512-8515) , 던-에드워드페인트(02-3679-0101), 루밍(02-599-0803) , 마리메꼬 by 이현디자인(02-3445-4776), 아티초크(02-3785-0924), 아티끄디자인(02-3443-8170), 애버뉴636(02- 517-7370), 에르메스 by 현우디자인(02-549-2992), 에이치픽스(02-3461-0172), 에잇컬러스(070-8654-3637), 예원A.I.D(02-515-9912) , 와츠(02-517-3082) , 웰즈(02-511-7911), 유앤어스(02-547-8009) , 짐블랑(070-7803-3798) , 챕터원(02-517-8001), 코발트샵(02-3446-1510), 패브릭 길드(02-544-0611)
- 패브릭으로 봄을 열다 오리고, 접고, 붙이고
-
겨울과 봄 사이, 공간에 따스함과 상쾌함을 동시에 불어넣는 가장 손쉽고 효과적인 방법은 다름 아닌 패브릭이다. 침장이나 커튼, 쿠션을 넘어 벽 마감, 가구 커버링까지 두루 활용하는 패브릭. 벽면이나 바닥에 대담한 패턴의 패브릭을 적용하면 공간은 한 편의 드라마가 된다.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4년 2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