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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에 예술을 얹은 건축 이응노의 집
마을 주민들이 늘 지나는 쌍바윗골 다리를 건너고 화가의 생가를 지난 후 도착하는 미술관. 한국건축문화대상 대통령상의 주인공 ‘이응노의 집’을 만나다.


미술관 창밖으로 보이는 북 카페.

자연의 한 요소처럼 단아하게 자리한 이응노의 집 전경.

그림 도구 유품부터 그 유명한 문자 추상 작품까지 전시한 이응노 상설전과 더불어 주변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모은 <홍천마을엔 별도 많고>라는 특별전이 내년 3월 말까지 열린다.


자연에 순행하는 예술. 지구라는 별의 한 켜로서, 밤낮의 질서를 따라 매일 은근하고 평온한 삶을 살고픈 본능은 철든 사람이 꿈꾸는 최후의 예술일 것이다. 굴곡진 시대에 태어나 그 굴곡마다 덧엮이며 유배를 가듯 파리로 떠나 타계한 故 고암 이응노 화가가 그리워한 자연. 충남 홍성군 백월산 자락에 복원한 그의 생가와 미술관인 ‘이응노의 집’은 자연에 안온히 안겨 파란만장한 천재 화가의 생과 작품을 전시한다.
서울에서 출발해 서해안고속도로를 약 두 시간 반쯤 달려야 하는 이 미술관 여행에 렉서스 ES 시리즈 최초의 하이브리드 모델인 New ES 300h를 대동했다. 렉서스 라인업 중 역사가 가장 오래된 ES 시리즈의 최신작인 ES 300h는 복합 연비가 16.4km/L에 이른다. 게다가 이산화탄소 배출 또한 103g/km로 동급 최고인 친환경 모델이니, 자연 속 미술관에 예의를 차릴 수 있는 최상의 자동차다.

고암, 한국 현대 미술사의 획을 그은 거장. 늦가을을 붙잡은 억새 군락과 초겨울을 유순하게 받아들인 백월산 자락 가운데 낮게 자리해 자칫 지나치기 쉬운 이응노의 집. 고암은 수묵화로 시작해 문자 추상이라는 독자적 작품으로 명성을 누렸다. 유럽과 한국을 오가며 활동한 그는 한국 전쟁 때 납북된 아들을 만나보려다 동베를린 사건에 휘말려 대전교도소에 수감되었고, 유럽 예술계의 구명 운동으로 풀려났다. 이후 한국을 등지고 파리로 떠났는데 두 번째 부인까지 백건우ㆍ윤정희 부부의 납치 사건에 관련되자 입국이 금지되어 파리에서 타계했다. 2004년 이응노 화백의 탄생 1백 주년을 맞아 그의 작품과 예술성이 다시 국내에서 화제가 되었다. 홍성군이 생가 복원과 미술관 건축을 계획하자, 지역 사회는 화려한 건물을 지을 것을 주장했다. 하지만 홍성군은 공모전에서 주변 자연과 잘 어우러지고 고암의 담백한 예술 세계와도 맞닿은 검소하지만 멋스러운 안을 제시한 건축가 조성룡 씨의 설계를 존중했다. 그러한 의도대로 잘 완공된 이 미술관은 스케치를 포함한 4백20여 점의 작품과 4백20여 점의 유품을 소장ㆍ전시하고, 전문 학예연구사가 고민하며 기획한 특별 기획전도 선보인다. 또 2013년 한국건축문화대상을 수상해 미술 명작과 건축 명작을 함께 누리는 자연 속 예술의 명소로 떠올랐다.


렉서스 하이브리드 New ES 300h
복합 연비 1등급(도심 16.1km/L, 고속 16.7km/L, 복합 16.4km/L)의 동급 최고 연비 성능, 엔진과 모터를 결합한 203마력(PS)의 시스템 출력, 103g/km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 연비・정숙성・친환경성을 모두 겸비했다. 특히 2014년형 New ES 300h에는 뒷좌석 컨트롤러, 열선 시트, 뒷좌석 에어컨을 독립 조절하는 3존 에어컨 시스템이 기본 장착되었다(ES 300h Premium 제외). 또한 4천만 원대인 ES 300h Premium은 2014년형 모델에 앞좌석 통풍 시트 기능이 새로 추가되었으나 가격은 이전과 동일하다.

글 김민정 기자 | 사진 민희기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3년 12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