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해주세요.
본문 바로가기
자연을 닮은 그릇 지구로부터
지구 환경까지 생각하며 편안한 일상을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은 그릇의 컬러와 패턴에서도 드러난다. 산빛, 흙빛, 물빛을 닮은 뉴트럴 톤의 지구색(earth color) 그릇 모음.


(왼쪽부터) 뉴트럴 계열 녹색의 굽 있는 볼은 지름 15cm, 나뭇잎을 모티프로 한 플레이트는 길이 24cm로 모두 가격 미정, 이세용도예. 스템 부분이 길고 두꺼운 짙은 카키색 와인 잔은 이세용 작가 작품으로 10만 원, 조은숙아트앤라이프스타일. 나뭇결을 그대로 살린 나무 소재 머그는 6만 8천5백 원, 뚜껑이나 디저트 접시로 활용 가능한 나무 소재 받침 3개 세트는 5만 5천5백 원, 마켓엠. 나무 컬러로 채색한 듯한 망고나무 소재의 오브제는 11만 원, 메종 르베이지. 마치 조각 작품 같은 흑단나무 볼은 멋스러운 단면이 일품으로 1백25만 원, 큐빅미터. 낮은 굽이 있어 케이크 스탠드로도 활용할 수 있는 암갈색 나무 소재 트레이는 6만 5천 원, 메종드실비. 부드러운 곡선과 뉴트럴 톤의 옥색이 돋보이는 잔과 받침 세트는 4만 원, LVS갤러리. 벽에 걸린 나뭇잎 사진은 허명욱 작가 작품.

산빛

힐링 열풍과 함께 일명 ‘지구색(earth color)’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다. 그중 톤 다운된 초록, 카키, 베이지를 필두로 한 뉴트럴 톤이 대세다. 인테리어 스타일리스트 이소영 씨는 “나무결과 나뭇잎을 모티프로 한 산빛을 연상시키는 컬러와 소재에는 마음을 편안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특히 뉴트럴 톤 계열의 옅고 짙은 녹색 그릇을 식탁에 올리면 차분하면서 모던한 스타일링을 연출할 수 있다”며 이때 컬러는 녹색 계열 한 가지에 나무 소재를 활용하고 자연을 모티프로 한 패턴이나 그림이 그려진 접시와 볼로 포인트를 주라고 조언한다. 이때 좀 더 화려한 스타일링을 하고 싶다면 새나 꽃 등을 모티프로 한 테이블웨어를 선택한다.



나무의 나이테를 패턴으로 한 사가폼의 나무 절구는 9만 8천 원, 스칸. 제철 과일을 담으면 센터피스로도 손색없는 티크나무 소재의 모던한 프레임 볼은 11만 5천 원, 치즈 플레이트로도 제격인 나뭇결이 그대로 살아 있는 타원형 도마는 큰 것(32×44cm) 19만 원, 작은 것(21×29cm) 7만 6천 원, 이노메싸. 청동으로 만든 나뭇잎 오브제는 70만 원, 메종 르베이지. 암갈색 나무 소재 에그 볼은 1만 5천 원, TWL. 빗살무늬토기를 모티프로 한 옥색 투톤 디너 접시는 지름 32cm로 15만 원, 광주요. 녹색 테두리 안쪽에 새 그림이 인상적인 마리다쥬 오이슈 디저트 접시는 지름 15cm로 20만 원, 안에 잠자리가 그려진 볼은 가격 미정, 피숀. 손잡이가 편안한 녹색 머그는 3만 원, 김선미그릇. 연꽃을 연상시키는 꽃잎 문양 음각 접시는 지름 18cm로 7만 4천8백 원, 마켓엠. 작은 연잎을 연상시키는 쟈크 페르게이 캔들 홀더는 지름 7cm로 4개 세트 9만 9천 원, 에스플러스갤러리.



매트한 느낌이 세련된 짙은 뉴트럴 톤의 파란색 주물 냄비는 지름 20cm로 34만 8천 원, 르크루제. 물을 담아놓은 듯한 푸른 라인이 이색적인 백색 볼은 지름 30cm로 50만 원, 이인화 작가의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에 파란 물빛이 마블링된 듯한 머그는 8만 원, LVS갤러리. 푸른 하늘빛에서 하얀 구름빛으로 그러데이션된 믹스 티포트는 9만 9천 원, 러브라믹스. 푸른 물색으로 엷게 채색한 듯한 3단 찬합은 지름 20cm, 속의 유광 물빛이 반짝이는 백색 무광 볼은 지름 12cm로 모두 가격 미정, 정소영의 식기장. 바다디자인 아틀리에의 옥빛이 도는 푸른 와인 잔은 5만 5천 원, 챕터원. 푸른 물빛이 살짝 도는 투명한 볼은 지름 13cm로 2만 9천 원, 물을 얼린 듯한 반투명 유리컵은 3만 5천 원, 디자이너이미지.

물빛

옥빛과 쪽빛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예로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변함없이 사랑받는 베스트셀러다. 그중에서도 물빛과 하늘빛을 닮은 파란색은 인디고, 아쿠아, 터키시, 네이비, 코발트 등 1백여 가지가 넘을 정도. 한국케엠케색채연구소 김민경 소장은 “파란색에는 고귀하고 우아한 기운이 있다. 가을ㆍ겨울에는 자칫 차가운 느낌을 줄 수 있으므로 옅은 물빛의 파스텔 계열을 선택하면 고요하면서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또한 중후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다면 쪽빛의 인디고블루를 포인트로 믹스 매치하고, 올겨울 트렌드 컬러인 버건디 컬러를 더하면 따뜻한 느낌을 살릴 수 있다.



파란 물빛이 원형 패턴으로 그려진 접시는 지름 18cm, 파란 꽃게 그림이 인상적인 접시는 지름 12cm, 파랑 붓칠의 추상 패턴 접시는 지름 18cm로 모두 가격 미정, 정소영의 식기장. 파란 추상 패턴 접시 위에 놓인 쪽빛 머그는 6만 3천 원, 무겐인터내셔널. 보랏빛 크리머 포트는 2만 9천 원, 백색 도자기 스푼은 2개 세트 2만 원, 러브라믹스. 안쪽에 쪽빛으로 채색한 잔은 신철 작가 작품으로 5만 원, KCDF갤러리. 파란 유리컵은 6만 원, 디자이너이미지. 푸른 바닷물을 닮은 코스타노바 디너 접시는 지름 27cm로 3만 5천 원, 그 위에 얹어 함께 세팅하면 세련된 상차림을 연출할 수 있는 줄리스카 마블 칵테일 접시는 지름 15cm로 6만 원, 피숀. 쪽빛 도자기 에스프레소 잔은 이세용 작가 작품으로 6만 원, 이정미 작가의 점토를 길게 늘여 이어 붙인 듯한 파란 도자기 매트는 지름 32cm로 12만 원, 조은숙아트앤라이프스타일. 하늘빛 냅킨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쪽빛 볼은 지름 14cm로 가격 미정, 이세용도예.



옅은 회색빛이 도는 아이보리색 조명등은 33만 3천 원, 에이치픽스. 가을의 잔디 빛깔을 닮은 도자기와 유리 믹스 와인 잔은 25만 원, 큐빅미터. 바닷가의 모래 빛깔을 담은 뉴트럴 톤 도자기 커피 드리퍼는 4만 5천 원, 옅은 이끼색을 띤 뉴트럴 톤 도자기 머그는 4만 8천 원, 갈색과 아이보리색의 쌓아 올린 볼은 지름 10cm로 각각 2만 2천 원, 화소반. 매트로도 손색없는 이동하 작가의 편편한 암갈색 흙빛 사각 접시는 길이 25cm로 3만 원, 우리그릇 려. 마 소재의 뉴트럴 톤 냅킨은 7만 5천 원, 메종 르베이지. 자연스러운 세로 줄무늬가 인상적인 짙은 회색빛 볼은 지름 12cm, 흙빛을 그대로 담은 팔각 화병은 모두 가격 미정, 정소영의 식기장. 기다란 주둥이가 인상적인 높이감 있는 검은 흙빛의 모던한 화병은 70만 원, 김선미그릇. 화분으로 사용한 흙의 질감이 그대로 살아 있는 넓은 볼은 허명욱 작가 소장품.

흙빛

자연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도자기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른다. 도예가 김선미 씨는 생활 도자기는 현대인이 가장 편안하게 받아들이고 사용할 수 있는 선과 색으로 맞춰가게 마련이라고 한다. 특히 아이보리색, 흙색 등 뉴트럴 톤의 그릇이 인기 있는 이유는 매일 식탁에 올리는 것인 만큼 편안하면서 질리지 않으며, 음식을 돋보이게 하기 때문이라고. 한데 보기에는 편안한 뉴트럴 톤의 그릇은 가마에서 구울 때 ‘유변’이라고 해 유약을 바른 도자기 면의 컬러에 변화가 생기기 쉬워 제대로 된 색을 내기 어렵다. 뉴트럴 톤의 도자기는 손맛과 가마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그릇인 셈. 최근에는 풀, 꽃 등 자연 소재를 음각 기법으로 넣거나 펜이나 연필로 그린 듯한 그릇도 인기다. 또 갈색 흙에 철분이 다량 함유된 검은 유약을 발라 구워 검은색을 띠는 흑자는 철분 함유량에 따라 갈색부터 호박색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빛깔을 내기도 해 오묘한 멋이 있다. 뉴트럴 톤의 베이지색 그릇이나 백자와 함께 세팅하면 모던하고 멋스러운 상차림을 완성할 수 있다.


흑자 면기는 지름 21cm로 5만 2천 원, 흑자 샐러드 볼은 지름 29cm로 8만 8천 원, 화소반. 마 소재의 낙엽빛 냅킨은 7만 5천 원, 메종 르베이지. 풀꽃이 그려진 디너 접시는 지름 25cm, 작은 볼은 지름 10cm로 각각 15만 원, 피숀. 안쪽을 뉴트럴 컬러 물감으로 채색한 듯한 볼은 지름 18cm로 7만 원, 광주요. 꽃을 그려 넣은 오목한 접시는 지름 12cm로 가격 미정, 정소영의 식기장. 흑자 트레이는 18만 원, 뉴트럴 톤 도자기 머그는 3만 원, 김선미그릇.



스타일링 이승희・이소영(스타일링 하다) 캘리그래피 강병인  제품 협조 광주요(02-3442-2054), 김선미그릇(02-749-1940), 디자이너이미지(02-380-0022), 러브라믹스(02-706-6024), 르쿠르제(070-4432-4133), 마켓엠(www.market-m.co.kr), 메종드실비(www.maisondesylvie.com), 메종 르베이지(02-749-5667), 무겐인터내셔널(02-706-0350), 쉬즈리빙(070-8860-8100), 스칸(02-3444-0608), 에스플러스갤러리(02-543-6322), 우리그릇 려(02-549-7573), 이노메싸(www.nordicdesign.kr), 이도(02-741-2411), 이세용도예(070-7750-2401), 정소영의 식기장(02-541-6480), 조은숙아트앤라이프스타일(02-541-8484), 챕터원(www.chapterone.kr), 큐빅미터(02-545-7776), 피숀(02-3479-1471), 화소반(031-712-0679), 에이치픽스(www.hpix.co.kr), KCDF갤러리(02-733-9041), LVS갤러리(02-2234-7475), TWL(www.twl-shop.com)

진행 신민주 기자 | 사진 박찬우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3년 11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