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성적이고 세련된 침실
모던과 캐주얼, 빈티지 스타일을 믹스 매치한 침실. 데님을 중성적이고 감각적이게 연출하고 싶다면 베이스는 심플한 컬러와 질감을 택할 것. 보드랍고 얇은 면 침장은 지금부터 여름까지 기분 좋게 사용할 수 있는 블루 인테리어 아이디어다.
매트리스 커버와 베개 커버는 생지 데님(워싱하지 않은 청바지 원단)으로 제작. 패치워크 베개와 블랭킷은 디자이너 장 투이튜Jean Touitou가 지난 컬렉션에 사용한 원단을 재사용한 것으로 A.P.C, 청바지와 티셔츠를 압축한 의자는 까사마니아 제품으로 라꼴렉뜨, 파란색 새 오브제와 톤 피스크 트레이,티 세트는 이노메싸 판매. 영국 국기 디자인의 카펫은 채경희 씨 작품. 디자인이 모던한 침대와 거울은 리네로제 제품으로 디사모빌리 판매.
천변만화하는 데님, 모으면 가구가 된다
데님 쿠션 수십 개를 쌓아 올리면 소파가 되고, 레이블 태그 수백 개를 모으면 스툴이 된다. 디자인과 컬러가 다양한 청바지가 모여 탄생한 개성 넘치는 가구. 그 자체만으로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 빈티지 무드의 중심을 잡아준다.
데님 쿠션을 쌓아 연출한 독특한 디자인의 2인용 소파와 그 위의 쿠션, 영국 국기 모티프의 빈티지 수납장과 이국적 패턴의 카펫, 책 모양 수납함은 모두 까레 디자인 판매. 청바지의 상표 태그를 모아 패치워크한 사각 스툴은 우양알앤비 제품.
세탁기로 빨아 쓰는 키친 패브릭
데님의 내구성과 패셔너블한 감성이 결합한 테이블 매트. 디자인 포인트가 되는 뒷주머니에는 커틀러리를 세팅할 수 있다. 네모반듯하게 재봉질하고 끈만 달면 완성되는 앞치마는 인도어, 아웃도어를 넘나드는 실용성 높은 아이템.
왼쪽 앞에 놓인 데님 매트는 김성자 씨 작품. 나머지 매트와 의자 위 앞치마는 제작. 나뭇잎 패턴 접시와 커피잔 세트, 블루 도트 패턴의 애나블랙 컵과 저그, 물고기 패턴 티 타월과 집 모양 양념통은 모두 덴스크 판매. 물병이 담긴 데님 홀더는 채경희 씨 작품. 커틀러리를 꽂은 하늘색 컵은 마켓엠, 블루 컬러 에스프레소 잔 세트와 머그, 원목 소서는 모두 스칸, 펜던트 조명등과 식탁, 우드 체어는 모두 덴스크 판매.
아웃도어 가구의 패셔니스타
최고의 패션 발명품 데님. 광부의 작업복으로 시작해 세계인에게 사랑받기까지, 튼튼하고 질긴 소재는 인기의 원동력이다. 여기에 2013년 패션 키워드로 꼽히며, 트렌드와 실용주의 모두 골고루 따지는 캠핑 마니아에게 데님 아웃도어 가구는 가장 추천하고픈 아이템이다.
데님 커버링 접이식 체어는 베른, 줄무늬 윈드브레이커와 숄더백, 덱 체어와 접이식 우드 테이블은 모두 핌리코, 보온병과 법랑 그릇, 나무 커틀러리는 모두 에이랜드, 장화 신은 오리 오브제는 이노메싸 판매.
청바지 고리 하나 버릴 것 없는 메모 보드
벨트 고리와 주머니를 수납공간 삼아 자잘한 소품과 문구류를 보관하기 유용한 메모 보드. 타이포그래피나 일러스트 패브릭으로 포인트를 주고, 모서리에는 가죽과 스웨이드를 덧대 멋스럽게 마감했다.
데님을 리폼해 제작한 메모 보드는 김성자 씨 작품. 새가 프린트된 아트 포스터는 스칸, 빈티지 유리병은 마켓엠 제품.
재봉 솜씨를 발휘한 백팩과 다용도 수납함
조각을 잇는 재미와 소재의 믹스 매치를 즐길 수 있는 업사이클링 데님 아이템. 바지통을 그대로 두고 길이로 두 뼘 정도 잘라 아래쪽에 천을 덧대어 재봉하면 원통형 수납함이 된다. 여기에 고리를 달아 벽에 걸어두고, 말린 식물을 넣으면 색다르게 자연을 즐길 수도 있다.
청바지를 리폼해 만든 다용도 컨테이너와 백팩은 김성자 씨 제작. 벽면의 애나블랙 도자 훅은 덴스크 판매. 촬영 장소는 카페 애나블랙.
데님 쿠션으로 캐주얼 감성을 더한 거실
옷장 속에 잠들어 있던 유행 지난 청바지로 만든 쿠션. 벨트 라인이나 시접 등 사용하는 부분에 따라 다양한 디자인을 연출할 수 있다.
왼쪽의 퍼즐 모양 쿠션은 헤이 제품으로 덴스크, 그 옆 데님 쿠션은 디젤 제품으로 우양알앤비, 데님 패치워크 패턴의 가죽 쿠션은 데네브 판매. 청바지 허리 부분 디테일을 이용한 리폼 쿠션은 채경희 작가 제작. 세 개를 쌓아둔 쿠션 중 맨 위 것은 디젤 제품으로 우양알앤비 판매. 그 아래 컬러가 다른 쿠션 두 개는 까레 디자인 제품. 데님 원형 스툴은 컬러미스페이스, 거스사의 소파와 나무 테이블, 그 위의 애나블랙 저그와 컵, 접시, 펜던트 조명등은 모두 덴스크 판매.
책 읽고 낮잠 자는 아이 방 휴식 공간
엄마와 나란히 기대앉아 책을 읽거나, 폭신하게 안겨 잠을 청하는 빈백. 부들부들한 데님 소재를 이용하고, 등과 엉덩이가 닿는 부분에 디테일을 최소화해야 사용감이 편안하다.
데님을 패치워크해 만든 빈백은 데네브 제품. 로봇과 문어, 데님 고래 인형과 보라색 러그, 알록달록한 종이 모빌은 모두 짐블랑, 면 분할 책장은 리네로제 제품으로 디사모빌리 판매.
해질수록 멋스러운 현관 앞 데님 매트
한때 찢어진 청바지가 유행하며, 가장 예쁘게 청바지를 찢는 도구를 고찰하던 시절이 있다. 당시의 답과 지금 내리는 결론 모두 자연스럽게 닳아 해지는 것. 오가며 때가 묻고, 올이 풀릴수록 멋있는 매트는 내구성이 좋아 현관 앞 매트로도 적당하다.
청바지와 가죽을 패치워크해 만든 러그는 데네브 제품.
스타일링 이승희, 이소영
- 버릴 것 하나 없는 데님 업사이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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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유행해 버리지도, 입지도 못하는 청바지를 홈 데커레이션에 적용하는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레 물이 빠지고, 보풀이 생겨도 멋스러운 데다 고리나 상표 태그, 주머니는 그 자체로 장식 효과가 있으니 그야말로 청바지 한 벌을 알뜰살뜰 활용할 수 있는 것. ‘데님’에 업사이클링 정신을 담아 캐주얼하고 빈티지한 블루 컬러로 공간을 물들여보자.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3년 4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