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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실을 디자인하면 행복이 찾아온다
삶의 질이 높아질수록 매트리스, 고급 침장에 대한 관심도 커진다. 덕시아나, 해스텐스 등 북유럽 브랜드의 매트리스 기술이 발달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실제 <행복> 독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 침대를 구입할 때 고려하는 것 중 하나가 ‘매트리스의 기능’이라는 답변이 67%에 달했으니 건강과 직결되는 매트리스만큼은 조금 무리해서라도 프리미엄 제품을 구입하려는 것. 내 몸에 딱 맞는 기능성 매트리스와 맞춤 제작 침구, 침실 데코에 필요한 소가구와 소품까지 ‘웰 슬리핑’을 충족시킬 프리미엄 아이템을 소개한다.

내 몸에 맞춘 매트리스로 수면의 질을 높여라
침대 생활을 하는 현대인에게 수면의 질과 직결되는 매트리스는 그 어떤 건강용품보다 중요한 아이템이지만 다 비슷비슷해 보이는 겉모습만으로는 어떤 제품이 나에게 맞는 것인지 판단하기 쉽지 않다. 속을 들여다보면 상황은 더욱 복잡해진다. 스프링과 메모리 폼, 라텍스, 스마트 폼 등 소재도 기능도 천차만별인 데다 멀티 셀, 티타늄 스프링, 유니 케이스드 등 알쏭달쏭한 용어까지(기술이 진보할수록!). 하지만 매트리스가 추구하는 것은 결국 인체 곡선에 딱 맞는 탄력적인 지지라는 점은 변함없을 터. 내게 알맞는 제품인지 잘 따져보고 고르려면 무조건 ‘누워’보는 것이 좋다. 덕시아나와 해스텐스 등 침대 전문 브랜드를 비롯해 한샘, 까사미아 등 토털 리빙 브랜드에서도 매트리스 체험관을 운영하고 있으니 한두 시간이라도 숙면을 취해보고 결정하자.

1 레 리트Le Lit 내셔널의 스트라이프 매트는 가격 미정으로 애비뉴 636 판매.
2 베르너 판톤 스탠드 조명등은 1백8만 원으로 에이후스 판매.
3 프랑스 베드 디럭스 매트리스는 47만 원(SS )으로 까사미아. 3중 본넬 스프링에 고탄력 우레탄 폼을 적용했다.
4, 6, 11 카포 암체어는 카시나, 마블 문양&블루 사이드 테이블은 카펠리니 제품으로 모두 밀라노디자인빌리지 판매.
5 일반 메모리 폼보다 밀도가 높은‘템퍼(체온에 반응)’ 소재 폼을 사용한 템퍼 오리지날 로얄 25는 3백 20만 원(SS).
7 스툴은 모오이 제품으로 웰즈 판매. 시계는 3만 원으로 까레 디자인 제품.
8 하단, 상단, 톱 매트리스로 구성한 침대는 해스텐스의 프로페리아. 면, 울, 호스헤어horsehair 등 천연 재료를 충전재로 사용해 100% 수작업으로 제작한다.
9 리넨 블랭킷은 70만 원대, 니트 쿠션은 55만 원으로 모두 메종 르베이지 판매.
10 하이메 아욘의 세라믹 오브제는 웰즈 판매. 12 카이저 이델 펜던트 조명등은 68만 5천 원으로 에이후스 판매.
13, 16 퀼팅 마감으로 디자인을 고려한 레 리트 내셔널 매트리스는 3백 30만 원, 카우치 매트리스는 가격 미정으로 애비뉴636 판매. 굳이 커버를 씌우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
14 컴포트 아이 SL3000 스프링 매트리스는 포켓 스프링 구조를 일곱 존으로 세분화한 것이 특징. 72만 원(SS)으로 한샘 제품.
15 니트 스툴은 로쉐 보보아 제품.
17 강도 높은 티타늄 스프링이 무거운 곳은 강하게, 가벼운 곳은 부드럽게 받쳐주는 씰리의 팰리스 매트리스는 8백만 원 대(Q). 필로 탑 매트리스를 함께 구성했다.


침대 프레임, 기능은 더하고 디자인은 심플하게
‘침실은 오직 휴식 공간’이라는 인테리어 경향 때문일까. 침대야말로 장롱이 빠진 침실의 주인공이요, 침대 프레임 디자인은 침실 분위기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다. 최근에는 모던, 내추럴 스타일 할 것 없이 라인 위주의 미니멀한 프레임이 인기. 매트리스를 받치는 판이 있는 플랫폼 타입이 주를 이룬다. 플랫폼 타입은 매트리스를 바닥에서 높이는 기능을 하는 것으로, 마치 평상처럼 낮고 폭이 넓어 편안하면서도 안정감이 느껴진다. 헤드보드 역시 화려한 스타일보다는 심플한 사각 프레임을 선호하는데, 패브릭이나 가죽으로 감싼 업홀스터리 제품이 주를 이룬다. 헤드보드에 사이드 테이블이나 선반을 결합한 디자인, 폭신한 충전재를 사용해 잘 접으면 등받이로 변신하는 침대 등 한 가지 기능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기능을 더한 제품도 눈에 띈다.

1 군더더기 없는 스틸 프레임이 돋보이는 캐노피 프레임은 펀잇처스 제품.
2 사용자의 다양한 기호와 여건에 따라 선반을 구성해 사용할 수 있는 합판 소재 헤드보드는 펀잇처스 제품.
3 바람을 넣은 듯 가벼운 형태감을 강조한 치펜스틸 체어는 웰즈 판매.
4 폴리우레탄 폼을 사용해 폭신한 화이트 헤드보드는 까레 디자인 제품.
5 스탠드 조명등은 와츠라이팅 판매.
6 40여 가지 패브릭 중 선택, 제작할 수 있는 단테 헤드보드는 덕시아나 제품. 베드 DUX010은 덕시아나의 스테디셀링 제품으로 하단의 단단한 스프링과 상단의 부드러운 코일이 결합해 인체의 굴곡에 맞춰 완벽하게 받춰주는 것이 특징이다.
7 구스다운 속통을 사용한 파펠리나 쿠션은 12만 원으로 로쇼룸 판매.
8 버튼 장식 쿠션은 12만 원으로 덴스크 판매.
9 이집트 면사를 사용한 화이트 기본 침구 세트는 덕시아나 제품.
10 나무 볼을 이어 자유자재로 연출하는 촛대는 펌 리빙 제품. 17만 2천 원으로 짐블랑 판매.
11 그리드 패턴이 돋보이는 이불 커버는 헤이 제품으로 이노메싸 판매.
12 시트와 등받이에 충전재가 들어 있어 착석감이 편안한 칼린 체어는 리네로제 제품으로 디사모빌리 판매.


호텔 같은 침실을 꿈꾼다면
순면의 빳빳한 시트 때문인지 여행지 호텔에서 잠을 자고 나면 늘 개운하고 편안하다. 누구나 특급 호텔처럼 고급스러우면서도 안락한 침실을 원할 터. 지금 당장 방 전체에 롤 카펫을 깔거나 고급 매트리스로 교체할 순 없지만, ‘침구’라면 충분히 적용할 수 있지 않을까. 최근 침구는 호텔 침실처럼 깔끔함을 강조한 제품이 대세다. 같은 화이트 컬러라도 원단 종류, 광택 유무, 테두리 장식 등에 따라 다양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으며 면 60수 이상의 플랫 시트, 가벼운 구스다운 속통, 핸드메이드 직조한 리넨 블랭킷 등 계절에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 인기. 또 잠을 많이 잤는데도 목이 뻐근하고 온몸이 찌뿌드드하다면 베개를 점검해보자. 베개를 고를 때는 충전재의 소재와 탄성도를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손가락으로 꾹 눌렀다가 떼었을 때 원상태로 빨리 복원되는 밀도 높은 라텍스나 메모리 폼, 경추 보호 베개, 쿨링 베개 등 단순히 베개 이상의 기능을 하는 제품도 눈에 띈다.

1, 3, 4 체크 패턴 해먹과 스카이 블루&블루 체크 베개 커버는 해스텐스 제품.
2 스코그의 그레이 쿠션은 2만 5천 원.
5, 6 수천 개의 템퍼 마이크로 쿠션이 들어 있는 싸개로 만든 트래디셔널 필로는 18만 원, 디자인 필로는 23만 원으로 모두 템퍼 제품.
7 니트 쿠션은 50만 원으로 메종 르베이지 판매.
8 항균 효과가 있는 봄가을용 폴리 속통은 8만 9천 원으로 까사미아 판매.
9 사계절 사용하는 100% 구스다운 속통은 2백만 원대로 헤스텐스 판매. 해먹 아래 아기 전용 매트리스는 영국의 내추럴매트 제품으로 애비뉴636 판매.
10 핑크 쿠션은 5만 9천 원으로 에이치픽스 판매.
11 발코레 수납함은 5만 3천 원으로 덴스크 판매.
13, 15 와이어 바스킷은 14만 3천 원, 펌 리빙의 지오메트릭 패턴 쿠션은 각각 5만 9천 원, 9만 3천 원으로 모두 루밍 판매.
14 미오셀의 속통을 사용한 부엉이 쿠션은 럭키슈에뜨 제품으로 8만 7천 원.

16, 27
이탈리아 코튼에 줄 자수와 패고딩 자수로 포인트를 준 연핑크 컬러 이불 커버와 베개 커버 세트는 1백30만 원대로 메종 르베이지 판매.
17 스카이 블루 컬러 플랫 시트는 블랑데코 판매.
18 파스텔 톤 도트 침구는 27만 원으로 스코그 제품.
19 컬러 보틀 오브제는 2만 9천 원으로 패브 디자인 판매.
20, 21 워싱 리넨 소재 이불 세트는 23만 8천 원으로 피스비위듀 제품.
22 블랙 라인 장식이 들어간 모나코 이불 세트는 27만 원으로 까사미아 판매.
23 셀레티의 통조림 형태 세라믹 오브제는 2만 3천 원으로 루밍 판매.
24 세제통 형태의 세라믹 오브제는 바다디자인 아틀리에 판매.
25 빈티지 싱어 미싱을 받침대로 사용한 원목 테이블은 한정현 작가의 모던 아날로그 시리즈로 체어스온더힐 판매.
26 순면 베개 커버는 해스텐스 제품.
28, 29, 30 트레이 형태 바구니는 8만 원, 양가죽 발레 슈즈는 15만 8천 원, 대나무로 만든 노란 바구니는 19만 원으로 모두 메종 르베이지 판매.


침실에 ‘무드’를 더하는 방법
‘잠과 휴식’이라는 침실 본연의 기능을 강조하려면? 침대를 방 가운데에 배치하고 남는 여유 공간에 안락의자나 티 테이블을 배치해 ‘나 홀로 라운지’를 만들어보자. 공간에 여유가 생기는 만큼 디자인 벽시계나 쿠션 등 때로는 과감하고 독특한 오브제를 사용해 인테리어에 포인트를 주는 것도 좋다. 또 침실이 밝을 경우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아 숙면을 취하기 어렵다. 메인 조명보다는 다양한 간접조명을 활용하고 차분한 음악, 디퓨저 등으로 마음을 가라앉혀보자.

1 사바 암체어는 2백90만 원으로 디사모빌리 판매.
2 베드 벤치로 사용할 수 있는 화이트 벤치는 32만 5천원으로 까레 디자인 제품.
3 블랭킷은 다브 제품.
4 폭신한 충전재를 사용해 의자로도 활용 가능한 모듈 테이블은 에디션 365 판매.
5, 6 그레이 컬러 스탠드 조명등은 1백93만 원, 옐로 컬러 테이블 램프는 28만 5천 원으로 더플레이스 판매.
7 베르너 판톤 테이블 램프는 72만 원으로 에이후스 판매.
8 트레이와 함께 구성한 블랙 조명등은 리네로제 제품으로 디사모빌리 판매.
9 영국 에콜사의 러브 체어는 1백78만 원으로 애비뉴636 판매.
10 기하학 패턴의 브리타 러그는 25만 원으로 8colors 판매.
11 왼쪽부터 시침과 분침 자체가 시계가 된 레프 벽시계는 15만 원으로 이노메싸, 디아망티니엔도마니코니의 핑크 벽시계는 웰즈, 펠트 소재의 레프 벽시계는 라꼴렉뜨, 종이접기 모티프의 레프 벽시계는 이노메싸 판매.
12 모래시계는 셀레티 제품으로 루밍 판매.
13, 14, 17 액자는 13만 원, 컵 안에 들어 있는 강아지를 형상화한 오브제는 33만 원, 라디오는 46만 원으로 디자이너이미지 판매.
15 버튼홀 장식이 있는 쿠션은 각각 9만 3천 원, 13만 8천 원으로 에이치픽스 판매.
16 헤그리드 패턴 베개는 헤이 제품. 가격 미정으로 이노메싸 판매.
18 화이트 사이드 테이블은 1백18만 원으로 더플레이스 판매.
19 겨자색 매트리스 커버는 5만 5천 원으로 블랑데코 제품. 20 헤이의 닷 카펫은 77만 원으로 8colors 판매.
21 상판 위의 트레이가 3백60도 회전하는 지로 테이블은 2백만 원대로 디사모빌리 판매.
22, 24 우유팩 모양 세라믹 오브제는 2만 5천 원, 로봇 오브제 9만 8천 원으로 루밍 판매.
23 도트 머그는 3만 7천 원으로 이노메싸 판매.

스타일링 최지아 어시스턴트 김미금, 임상아 

진행 이지현 기자 | 사진 박찬우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3년 3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