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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으로 보는 서울리빙디자인페어 실용적 행복 추구하는 칩 시크 스타일
푸어poor 시대, 합리적인 소비자를 공략하려면 외향뿐 아니라 내실을 갖춘 스타일로 승부해야 한다. 한정된 공간과 예산 속에서 ‘저렴하지만 멋진’이라는 상반된 욕구를 충족시키는 ‘칩 시크 cheap-chic’ 스타일이 정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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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이 변해도 계속 추가 구입만으로 가구 전체를 바꾼 듯한 효과를 내는 모듈 가구도 인기. 스트링 제품.
2 다양한 조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원목 수납함은 한샘 제품.
3 유어베드는 “당신의 가구를 만드세요!”라는 의미로, 각기 다른 사용자의 다양한 기호와 여건에 따라 재구성해 사용할 수 있다. 펀잇쳐스 제품.
4 LG하우시스가 2013/14 트렌드 ‘코드 빌더’에서 제안한 라이프스타일 테마는 실용적 행복. 서재와 라운지형 거실을 함께 구성한 큐빅 하우스를 이미지화했다.

“저성장 시대의 블루칩, 칩 시크는 저렴하지만 멋진 이라는 상반된 욕구를 결합시키는 추세를 말한다. 패션 분야는 물론 화장품, 자동차, 집까지, 칩 시크는 바야흐로 모든 일상으로 확산되고 있다.” _한국트렌드연구소 

최근 가족 형태의 변화로 대형보다는 중소형 아파트 수요가 많아지고, 스마트한 해법이 숨어 있는 플렉서블 하우스가 주목받는 등 한정된 공간 활용에 대한 소비자의 욕구가 가구 개념을 바꾸고 있다. 공간의 획일적 구성이나 정형화된 틀을 벗어나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 또는 취향의 변화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아이템이 인기. 한 칸씩 확장 가능한 수납장, 벽걸이형 접이식 테이블, 바퀴 달린 서랍장 등 딱히 ‘이것’이라고 정의하기 힘들 만큼 변형 가능한 가구가 속속 등장하고 분리와 조립, 접음과 펼침이 편리한 모듈 가구도 진화에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라이프스타일 전반적으로는 누구나 공감하는 보편적 디자인보다 개인의 취향을 드러내고자 하는 욕구가 더욱 강해졌는데 디자이너이미지, 마이 분, 쿤 등 라이프스타일 셀렉트 숍이 앞다투어 등장하는 것이 그 예다. 최소한의 마감으로 힘을 뺀 베이식한 가구와 개성 넘치는 소품을 믹스 매치하는 칩 시크 디자인 시대. 겉모습에 치중한 불필요한 형식은 벗어버리고, 의미 없는 아트월 대신 마음에 드는 그림 한 점을 거는 등 실용적 행복에 가치를 두는 이가 진정한 멋쟁이다.

“불황의 그늘을 개인이 극복하는 방법으로 실용적인 모든 것이 화두로 떠오른다. 점차 증가하는 소형 주택,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 저렴한 가격의 이케아 제품이 세계적 인기를 누리는 것. 작은 피겨를 모으거나 반려 동식물을 통해 위안을 얻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_LG하우시스

1 상판이 분리되는 트롤리는 노만 코펜하겐 제품으로 이노메싸 판매.
2 전신 거울과 옷걸이를 일체형으로 구성해 1인 가구나 작은 집에 알맞은 제품으로 자주 제품.
3 마지스사에서 제안한 가상의 1인 오피스. 
4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는 육각형 트레이는 헤이 제품. 이노메싸 판매.
5 팔걸이, 등받이에 선반을 탈착할 수 있는 스위타 소파는 비트라 판매.

공간을 활용하기에 더욱 적합한 방식으로 가구를 변형할 수 있는 플렉서블한 가구 디자인이 인기. 고정된 형태가 아니라 독특한 맞춤 가구로 사용자는 필요에 따라 밀어 넣거나 당겨서 용도와 형태를 조절할 수 있다.” _인터패션플래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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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받이와 팔걸이를 ㄱ자형으로 구성해 공간에 따라 하나씩 구입해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거스 제품으로 리모드 판매. 
2 이케아의 2013 컬렉션 룩 북. 공간 활용을 극대화한 모듈 가구와 스타일을 업그레이드 해주는 소품의 약진이 눈에 띈다. 
3 시트, 등받이, 팔걸이 모두 분리되어 조합해 사용하는 레오룩스의 폰톤 소파. 
4 협소한 공간에 소파 대신 사용하면 좋은 좌식 소파는 자주 제품.

도움말 인터패션플래닝(02-6925-6637), 한국트렌드연구소(02-2282-4512), LG하우시스(02-776-2540)

글 이지현 기자 | 사진 이우경 기자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3년 2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