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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감각] 공간에 ‘수작手作’ 걸다 최소한의 손맛이 키워드, 나무
‘손맛’이란 순수한 노동, 재료와의 직접적 교감, 호기심과 가능성을 모두 포함한 가치요, 손맛에 대한 갈망은 테크놀로지가 발달할수록 더욱 강렬해진다. 오랜 시간 두들겨 견고해진 금속 소재, 한 땀 한 땀 정성 들인 바느질, 묵묵히 세월을 견딘 고목… . 장인의 견고하고 자연스러운 아틀리에 풍경을 공간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훌륭한 손의 맛, ‘수작手作’을 소개한다.

나무는 비교적 다루기가 쉬운 물성이라 디자인적으로 1백만 가지 가능성이 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 자체의 고유한 맛이 살수록 값어치는 높아진다. 피트 헤인 에이크의 가구처럼 원래의 것이 지닌 성질을 담담하게 드러내는 게 중요한 키워드다.

1 겹겹의 산을 형상화한 노트 홀더는 8만 7천 원으로 디자인 파일럿(02-516-5331).
2 스트라이프 패턴 옻칠 목기는 수라하라 토시히코 제품으로 팀블룸(02-518-8269).
3 8종의 나무가 자연스러운 패턴을 이룬 테이블은 1백40만 원으로 굿핸드굿마인드(02-3445-4755).
4 끈을 잡아당기면 입체감이 살아나는 목각 인형은 점핑 잭 제품으로 팀블룸.
5 핸드 페인팅한 고재를 짜깁기해 만든 거울은 45만 원으로 이종명디자인스튜디오(02-537-6056).
6 옻칠로 오방색을 표현한 목기는 각각 7만 원으로 사랑옻칠(www.ottchilart.org) 제품.
7 밤나무와 참죽나무가 만난 꽂이형 잔 받침은 16만 5천 원으로 굿핸드굿마인드.
8 뉴트럴 컬러를 톤온톤으로 매치한 피트 헤인 에이크의 바스킷은 44만 원으로 애비뉴636 (02-517-7370).
9 플라스틱 바스킷에 라탄을 엮어 만든 바스킷은 6만 5천 원으로 루밍(02-6408-6700).
10 한쪽에 나무가 자라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책상은 2백만 원으로 와이케이핸즈(02-539-3726).
11 신소재인 발크로맷으로 제작해 뒤틀림 없이 견고한 스툴은 한정현 작가 작품. 70만 원대로 체어스온더힐(02-747-7854).

진행 이지현 기자, 강지연 객원 기자 | 사진 이경옥, 이명수 기자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3년 2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