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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리사이클, 유리병 데코
공간에 화사한 꽃 기운을 불어넣거나, 캔들 장식으로 분위기를 더하고 싶을 때 예쁜 라벨로 장식한 갖가지 병들을 모아보자. 병의 색과 모양에 따라 빈티지하거나 프렌치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고, 높낮이도 자유로우니 이만큼 실속 있고 아름다운 리사이클링도 없을 것이다.

음료수병으로 만든 블루밍 가든
음료수병은 버리지 말고 모아두었다가 아네모네나 데이지처럼 색이 화려한 꽃 몇 송이를 꽂아 장식하면 싱그러운 미니 가든이 완성된다. 입구가 좁은 병은 달걀 껍질을 부숴 넣고, 주방 세제 3~4방울을 떨어뜨려 흔들면 말끔하게 세척된다.

예거마이스터 병 옆의 블루 컬러 빈티지 위스키병은 월스타일, 그 앞의 키 작은 화병은 디자이너 이미지, 핫 핑크 컬러의 아네모네를 꽂은 위스키 디캔터는 아로마앤코, 플라워 패턴 냅킨과 함석 라벨은 샐리가든 제품.

이 빠진 컵, 유리 돔으로 환생하다
이가 빠진 컵이나 디자인은 예쁜데 딱히 쓸 일이 없는 아이크림 컵 등을 활용한 유리 돔 아이디어. 작은 소품이나 사진, 말린 꽃 등을 넣어 장식 효과를 높이고, 유리 돔과 컵을 적절히 믹스해야 완성도 높은 공간을 꾸밀 수 있다. 컵 아래 나무토막이나 코르크 코스터를 받쳐두면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시중 제품처럼 연출할 수 있다.

유리병은 파넬, 새 오브제는 팀블룸, 분홍 꽃이 담긴 컵은 샐리가든, 앤티크 액자와 줄무늬 유리잔은 메종 드 파리, 유리 돔 속 플라워는 코즈모갤러리, 브로치가 담긴 와인잔은 샐리가든, 키 큰 유리 돔은 리비에라 메종, 그 안의 캔들 홀더는 메종 드 파리, 시계는 월스타일, 벽면의 액자는 팀블룸 제품.

화장품병으로 완성하는 카페 데커레이션
가로수길의 명소 ‘블룸앤구떼’에는 인테리어 아이디어가 가득하다. 그중 가장 돋보이는 건 에이솝 병을 활용한 플라워 데코. 타이포그래피가 예쁜 화장품병은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활용도가 높은데, 키가 작은 크림 용기엔 꽉 찬 느낌이 들도록 꽃을 꽂아 테이블 위에 하나씩 올려두자. 내추럴하고도 프렌치한 감성의 카페 분위기를 재현할 수 있을 것이다.

왼쪽의 빈티지한 느낌이 드는 갈색 병은 키스마이하우스, 꽃을 담은 공병은 에이솝과 아베다 제품.

유리병 속 작은 정원
밀폐 유리 용기나 입구가 좁은 유리병 안에서 식물을 재배하는 테라리움이 인기다. 뚜껑 개방 여부에 따라 심을 수 있는 식물이 다양하지만, 비교적 손이 덜 가고 생명력이 강한 다육식물을 심어보면 어떨까. 흙의 면적이 넓다면 스티커를 붙여 장식하는 것도 방법이다. 해가 잘 드는 곳에 큼직한 유리병을 놓고 수경 식물을 띄우면 집 안이 한결 밝고 화사해질 것이다.

빈티지 스타일의 라벨 스티커는 파펠 스테이셔너리 제품.

분위기 있게 연출하는 와인병 캔들 홀더
깊고 짙은 초록빛을 간직한 와인병. 트레이 위나 공간 구석에 자리를 잡고, 초를 반복적으로 녹여 메종 마틴 마르지엘라의 작품 같은 오브제를 연출해본다. 와인병을 커팅해 입구 쪽에 긴 초를 올려 장식하거나, 병 안에 캔들을 넣어 덮어두면 캔들 홀더가 완성된다. 병을 자를 때 줄칼로 흠집을 낸 다음 면처럼 불에 잘 타는 실에 석유를 묻혀 병의 자를 부분에 감는다. 이 실에 불을 붙인 뒤 불이 꺼질 무렵 찬물에 병을 넣으면 쨍 소리와 함께 병이 잘린다. 인터넷 동영상을 참고해도 되고, 전문 업체에 의뢰하면 안전하고 깔끔하게 와인병을 절단할 수 있다.

가운데의 초록빛 글라스 캔들은 씨흐 트루동, 그 앞의 캔들은 딥디크, 와인병을 커팅해 나무와 조합을 이룬 캔들은 디자인 파일럿 제품.

병 속에 빛을 가두다
앱솔루트나 핸드릭스 진처럼 보틀 디자인이 아름다운 술병 활용법. 병 몇 개를 조르르 놓고 크리스마스 전구를 넣어 장식하거나, 보틀 아래를 절단한 후 주둥이 쪽에 전구를 달아 갓을 씌우면 테이블 램프가 완성된다. 가장 쉽게 조명둥을 만들 수 있는 홀더 형태의 갓은 컵이나 테이블 위에 티라이트를 올린 후 그 위를 덮는 것만으로도 미니 스탠드처럼 활용할 수 있다.

큼직한 유리병 속에 원하는 물건을 넣어 색다르게 연출할 수 있는 스탠드는 와츠 제품, 전구를 넣어 반짝이는 보틀 위 베이지색 스탠드 갓과 그 옆의 하얀 갓은 와츠 제작. 와인잔에 티라이트를 올리고 그 위에 씌워 조명등으로 연출한 코팅 홀더 갓은 마틸드엠 제품으로 메종 드 파리 판매.

따뜻하고 포근한 니트의 힘
니트만큼 따스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도 없다. 간단한 코바늘뜨기로 완성한 드레스업 보틀. 뜨개질 후 남은 적은 양의 실로도 병 두세 개쯤 옷을 입힐 수 있고, 뜨는 방식과 실의 소재에 따라 분위기도 달라져 손재주 좋은 이라면 도전해볼 만한 데코 아이디어다.

손뜨개 유리병 덮개와 펠트 코스터는 맘스웨이팅 김유림 씨 제작. 앤티크한 디자인의 트레이는 팀블룸 제품.



스타일링 이승희, 이소영(스타일링 하다) 제품 협조 디자이너 이미지(02-380-0000), 디자인 파일럿(02-516-5331), 딥디크(02-514-5167), 로쇼룸(02-545-5417), 루밍(02-6408-6700), 리비에라 메종(02-547-1977), 메종 드 파리(02-535-2505), 샐리가든(02-793-2788), 씨흐 트루동(070-4077-4203), 아로마앤코(www.aromaco.kr), 에이솝(02-541-5787), 오리엔탈 무드(02- 536-5280), 와츠(02-517-3082), 월스타일(070-8773-9999), 코즈모갤러리(02-3446-0989), 키스마이하우스(www.kissmyhaus.com), 팀블룸(02-518-8260), 파넬(02-3443-3983), 파펠 스테이셔너리(www.papel.kr)

진행 이은경 | 사진 이우경 기자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3년 1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