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해주세요.
본문 바로가기
데코 아이디어 집, 겨울을 초대하다
모노콜렉션의 2013년 트렌드의 한 조각, 화이트 온 화이트white on white를 테마로 펼친 어느 서정적인 노매딕 하우스. 원하는 대로 변주가 가능한 모듈 가구와 쿠션으로 구성한 이 텐트 하우스와 갈대숲이 자아내는 초현실주의 작품 같은 초겨울의 고즈넉한 풍경 속으로.

얼음 같은 호수 위로 저녁노을이 내려앉고 있다. 호수와 갈대밭을 배경으로 고즈넉하게 서 있는 미니멀한 텐트 하우스. 노매드의 서정과 모듈의 기능성을 갖춘 이 텐트 하우스는 빌 비올라Bill Viola의 작품 같은 초연함과 비현실성으로 겨울의 감성을 한껏 고조시킨다.

몽골 텐트 골조를 감싸고 있는 텐트는 방규은 씨의 ‘낭화(water fall)’ 패턴을 100% 리넨에 스크린 프린트해 제작했다. 핸드 워시 오가닉 리넨의 부드러움이 노매딕 하우스에 부드러움과 안락함을 선사한다.


미니멀한 조각 잇기 햇볕 가리개 아래에 걸린 화려한 패턴의 패브릭과 크리스털 장식으로 연출한 장식 줄. 패브릭과 크리스털의 소리 없는 찰랑거림은 서늘한 겨울 대기 속으로 퍼져나가며 손님을 반갑게 맞이한다.

모노콜렉션의 조.각.잇.기Jogak-iki 시리즈의 햇볕 가리개 ‘잇기 셰이드Iki shade’. 미니멀한 화이트의 조각 잇기에 작은 실크 조각을 이어 붙여 절제된 화려함을 선사한다. 창 사이즈에 맞추지 않고 기존의 기본 커튼이나 블라인드에 덧붙여 밋밋한 창에 다양한 멋을 연출할 수 있다. 모두 열네 가지 스타일의 잇기 셰이드는 모노콜렉션 온라인 사이트 모노콜렉션숍닷컴 (www.monocollectionshop.com)에서 구입 가능하다.

얼음 같은 강물이 집 안으로 흘러들고 겨울 산이 그 위로 비쳐 내려앉는다. 하나하나 서로 이어지는 모듈 쿠션은 개울가 조약돌처럼 유선형 테이블 주위로 모여들었다. 자유롭고 느슨하게 기대앉으면 오가는 대화도 한결 여유로워진다.

거실을 감싸고 있는 텐트에는 가벼운 화이트 셰이드를 중첩해 겹겹이 겹쳐지는 패브릭이 아늑함을 더한다. 리버피시riverfish 패턴 셰이드는 100% 코튼 오건디 소재에 스크린 프린트로 제작. 모듈러 쿠션은 정선의 산수 시리즈 패턴으로 제작해 원하는 만큼 풍성하게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부채 모양의 모듈 여러 개를 이어 사용할 수 있는 부채 모듈 티 테이블 상판에는 금강산도 패턴이 프린트되었다. 바닥에는 문 파라다이스 패턴의 워싱 베드 스프레드를 카펫 대신 깔았다. 워싱 베드 스프레드는 CJ 오쇼핑 2012 S/S 제품.

*모노콜렉션의 모듈러 쿠션은 본지 357쪽 스토리샵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갈대숲 끄트머리에 걸린 저녁 햇살이 금빛 온기를 머금고 침실에 번져 흐르는 시간, 겨울의 저녁이 다가오고 있다. 결결이 살아 있는 섬세한 리넨 베딩은 겨울이어도 따스하다.

침대를 풍성하게 덮은 화이트 리넨 소재의 침구에는 리버피시 패턴이 스크린 프린트되었다. 핸드 워시 피니시로 자연스러운 구김이 내추럴한 공간을 연출한다. 새와 버드나무, 꽃신 패턴의 쿠션, 공룡알 모양 쿠션은 모두 모노콜렉션숍닷컴에서 구입 가능.

겨울 저녁이 갈대숲 너머로 내려앉고 따스한 옐로빛 조명이 침실에 은은하게 흐르며 온기를 전한다. 침대를 덮고 있는 다완茶碗 패턴의 구스다운 침구는 겨울 침실에 낭만과 아늑함을 더한다.

침실에 드리운 텐트에 프린트된 낭화 패턴은 방규은 씨의 디자인으로 100% 리넨에 스크린 프린트되었다. 수작업으로 진행한 추상 패턴으로 수많은 물거품을 뿜어내는 폭포가 마치 꽃잎이 떨어지는 것 같은 이미지를 담았다. 침구에 프린트한 다완 패턴은 다완 형태를 위에서 내려다본 불완전한 원형을 모던하게 정렬하고 미세한 질감을 모노크롬하게 표현한 패턴이다. 다완 프린트의 구스다운 베딩은 CJ 오쇼핑(www.cjmall.com)의 bogg 2012 겨울 제품. 침대 앞쪽에 놓인 조명에는 두드려 만든 방짜 놋수저의 리드미컬한 모양을 리넨에 디지털 프린트한 셰이드를 덮어 연출했다.

글과 진행 김미진(assemblage) | 사진 박찬우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2년 12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