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화과의 자줏빛 달콤한 침잠의 공간
마치 잘 맞는 가죽 구두처럼, 오래 되어 익숙한 코트처럼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전하는 무화과의 자주 빛깔. 딥 퍼플, 버건디 등 다양한 스펙트럼을 펼치는 자색은 안정· 완화·침착을 상징하는 컬러로 휴식을 취하고 싶을 때 활용하면 좋다. 침실에 톤 다운된 보라색 벽지, 버건디 침구로 포인트를 주고 노르스름한 조명등을 매치해 아늑함을 더해볼 것.
(왼쪽) 아스티에 드 빌라트의 커피 잔은 18만 원, 프루츠 볼은 28만 원, 월계수 잎을 장식한 피처는 40만 원, 스탠딩 플래터는 25만 원으로 피숀 판매. 화분을 넣어 장식한 와이어 메시 포트는 1만 3천4백 원, 무화과를 넣은 메시 포트는 9천5백 원, 테이블 리넨은 1만 8천3백 원으로 무니바이 판매.
(오른쪽) 헤드보드를 블랙 패브릭으로 감싼 침대는 1백80만 원, 블랙 가죽 라운지 체어는 1백22만 원, 침대 옆 사이드 테이블은 58만 원으로 쏘홈 제품. 커버는 교체 가능하다. 조개 껍질 디테일을 더한 쿠션은 예원 AID 판매. 순면 100%, 80수 새틴 가공을 한 와인 컬러 이불 커버는 11만 원, 보라색 니트 블랭킷은 30만 6천 원으로 이현디자인 판매. 사이드 테이블 위 액자는 피숀 판매. 꽃을 꽂은 컵은 3천5백 원으로 프랑프랑 판매. 돌 모양 골드 오브제는 29만 2천 원으로 a.T 디자인 판매. 라운지 체어에 매치한 쿠션은 메종 르베이지 판매. 벽지는 E-Deco 제품.
늙은 호박의 풍요로움을 담은 코너 데커레이션
이번 가을에는 수확의 기쁨을 담아 한층 성숙하고 풍요로운 공간을 연출해보자. 황금빛으로 물든 들판, 열매 맺은 은행나무, 늙은 호박…. 진노랑 컬러는 따뜻함, 가족, 행복의 이미지를 떠올리게 하는데, 자유롭고 편안한 느낌을 주면서도 생동감을 더하기 때문에 집의 첫인상을 좌우하는 현관이나 가족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거실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딥 옐로와 골드, 카키, 월넛 등을 믹스 매치하면 가을의 고혹적인 분위기를 배가할 수 있을 듯.
(왼쪽) 농기구와 철제 바구니, 커피 자루는 모두 바바리아 제품.
(오른쪽) 연한 노랑, 진노랑, 오렌지색 비슬리 수납장은 각각 39만 6천 원으로 라꼴렉뜨 판매. 수납장 위 신디 램프는 카르텔 제품. 오렌지색 이지 체어는 모벨랩 판매. 오렌지색 레터링을 더한 쿠션은 3만 3천 원으로 다브 판매. 호박 오브제는 크기별로 1만 5천 원, 1만 9천 원, 3만 5천 원으로 프랑프랑 판매. 골드 모카 포트는 21만 원, 병은 39만 원으로 a.T 디자인, 촛대는 9만 원으로 까레 디자인, 경쾌한 컬러와 기하학적 형태로 자유자재로 조합할 수 있는 헤이Hay의 트레이는 노르딕디자인 by 이노메싸 판매. 해바라기 그림을 담은 액자는 바바리아 판매.
새빨간 에너지 컬러로 완성한 건강한 식공간
사과는 어느 계절이나 먹을 수 있지만 껍질이 새빨갛고 과즙이 풍부한 홍옥은 가을에 특히 맛이 좋다. 석류, 모과, 감 등의 과즙이 터져 나올 것 같은 붉은 색감은 식욕을 자극하는 컬러로 주방에 적용하기 적당하다. 반들반들한 사과의 빨간빛을 닮은 하이글로시 소재 주방 가구로 포인트를 주거나 식탁의 테이블 클로스, 화병, 저울 등의 소품을 빨간색으로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다.
(왼쪽) 활짝 핀 달리아와 작은 열매를 맺은 하이페리쿰, 피마자꽃으로 풍성하게 연출한 플라워 데커레이션. 화이트 꽃병은 1만 2천 원으로 프랑프랑 판매, 와이어의 빈티지한 질감을 잘 살린 바스켓은 3만 4천7백 원으로 무니바이 판매, 블랙 체크 앞치마는 6만 8천 원으로 마마스코티지 판매.
(오른쪽) 유니크한 디자인의 블랙 프레임 꽃병은 22만 원, 머그잔을 겹쳐놓은 듯한 디자인의 꽃병은 12만 원으로 까레 디자인 판매. 사과 오브제는 3만 3천 원으로 컬러미스페이스, 안토니오 치테리오가 디자인한 바스툴 스푼spoon은 카르텔 제품. 벽면에 세워둔 사진 ‘테이블 위의 석류 No.1’은 유현미 작가 작품. 맞춤 제작한 레드 컬러 싱크대와 블랙 타일로 강렬한 컬러 대비 효과를 더한 주방은 푸드 스타일리스트 박용일의 스튜디오 Yong Style.
블루베리의 깊은 쪽빛으로 물든 거실 풍경
가을의 높고 푸른 하늘을 닮은 청명한 블루 빛깔은 생동감이 넘칠뿐더러 초연한 기품이 매력적이다. 공간에 가을의 절정을 표현하고 싶다면 쪽빛을 닮은 딥 블루 컬러는 필수. 개성 있고 강렬한 분위기를 원한다면 선명한 비비드 블루를, 모던하면서도 세련된 이미지를 연출하고 싶다면 결실을 상징하는 짙은 쪽빛의 ‘블루베리’ 컬러를 선택할 것.
(왼쪽) 블루&화이트 스트라이프 리넨테이블 클로스는 8만 2천 원, 화이트&네이비 스트라이프 리넨 키친 클로스는 8천9백 원으로 무니바이 판매. 블루 플라워 문양 티 포트는 33만 원, 접시는 9만 원으로 로얄 코펜하겐 제품. 진흙으로 빚어 투박한 느낌을 더한 접시는 모두 가격 미정으로 a.T 디자인 판매.
(오른쪽) 커피 테이블 일체형의 커브 디자인과 진한 블루 컬러로 포인트를 준 프리츠 한센의 디시전 소파, 베르너 판톤의 테이블&스탠드 조명등은 에이후스 판매. 베이지 컬러 니트 쿠션은 메종 르베이지, 조개껍질 디테일의 청록색 쿠션은 예원 AID 판매. 도트 문양과 짜임을 더한 블루 쿠션은 각각 2만 8천1백 원, 2만 4천1백 원으로 프랑프랑 판매.
스타일링 최지아 어시스턴트 김미금, 양선영, 임상아 제품 협조 까레 디자인(02-545-9872), 노르딕디자인 by 이노메싸(02-3463-7752), 다브(02-512-8590), 라꼴렉뜨(02-548-3467), 로얄 코펜하겐(02-543-2395), 마마스코티지(070-8281-5909), 메종 르베이지(02-3443-3012), 모벨랩(02-3673-1000), 무니바이(02-2245-9287), 바바리아(02-793-9032), 쏘홈(02-574-9497), 에이후스(02-3785-0860), 예원 AID(02-515-9912), 유현미 작가(070-8221-0919), 이현디자인(02-3445-4776), 카르텔(02-517-2002), 컬러미스페이스(02-542-7548), 프랑프랑(02-2211-0777), 피숀(02-310-1490), a.T 디자인(02-517-3011) 장소 협조 aA 디자인뮤지엄 삼청점(02-722-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