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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을 일깨우는 데코 아이디어 봄 패브릭 테라피
옷차림이나 헤어스타일은 유행에 맞춰, 계절에 따라 손쉽게 바꿀 수 있지만 집 분위기를 계절마다 바꾸기란 쉽지 않다. 이런 면에서 집 안에 계절의 기운을 불어넣는 방법 중 패브릭만 한 것이 있을까? 패브릭 특유의 유연함에 다채로운 패턴이 만나는 순간, 일상은 달콤한 꿈으로 바뀐다. 천 한 조각으로 채색한 봄, 아름답고도 아련한 풍경 속으로.

꽃보다 아름다운 패브릭 가든
한 폭의 수채화 같은 플라워 모티프
꽃무늬를 비롯한 자연 패턴과 패브릭은 떼려야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다. 이번 시즌 패브릭 디자인에서 달라진 점이 있다면 점점 대담한 형식으로 자연 모티프를 담는다는 것. 꽃 한 송이, 잎의 단면을 확대하거나 한 폭의 그림처럼 나무나 숲을 생생하게 묘사한 제품이 많다. 이처럼 회화적 요소를 가미한 패브릭은 쿠션이나 액자 같은 소품으로 제작하면 한 점의 작품 역할을 톡톡히 한다. 그린과 옐로 등 비슷한 계열의 컬러를 사용한 플라워 패턴은 목가적인 느낌을 더하고 싶을 때, 레드와 블루 등 보색 컬러를 매치한 플라워 패턴은 빈티지한 무드를 즐기고 싶을 때 효과적이다.

1, 2, 3, 8, 14, 19 블루&핑크 플로럴 원단과 쿠키 상자는 가격 미정, 코팅 사각 백은 5만 7천 8백 원, 자수 타월과 냅킨은 가격 미정, 패브릭 가방은 5만 7천8백 원, 캔버스화는 5만 9천 원, 캐스키드슨.
4 스트로 모자는 25만 8천 원, 벨엔누보.
5, 7, 9, 17, 18 쿠션은 5만 1천1백 원, 새장 모양 캔들 홀더는 1만 9천 원, 왕골 바구니는 각각 2만 9천 원, 계단형 스툴은 7만 9천 원, 프랑프랑.
6 공간에 로맨틱한 느낌을 더하는 꽃무늬 벽지는 새생활장식.
10 영문 로고 프린트 베개는 6만 1천 2백 원, lmnop.
11, 16 보라색 꽃 프린트 쿠션은 6만 4천 원, 수국 프린트 쿠션은 9만 6천 원, 예원 AID.
12 빈티지 화이트 워싱 톤ton 체어는 26만 5천 원, 라꼴렉트.
13 그린&옐로 컬러 매치가 상큼한 푸라라 빅 쿠션은 4만 5천5백 원, 이현 디자인.
15 샌드버그의 라파엘 패브릭으로 제작한 쿠션은 다브.


1 장미 패턴 원단을 콜라주한 액자는 스타일리스트 제작.
2 새 그림 엽서는 1만 6천 원, 팀블룸.
3 프랑스 빈티지 티 포트는 12만 원, 엘 스토어.
4 새 모양 종이 오브제는 2만 5천 원, 루밍.
5 장미 패턴 컵 세트는 4만 9천 원, 레이스는 8만 4천 원, 올디벗구디.
6 화이트 세라믹 새 오브제는 16만 원, 피숀.
7 유리 돔은 7만 8천 원, 프랑프랑.

아티스트의 손맛
핸드 페인팅과 일러스트
색연필의 솔직함, 수채화 물감의 담담함, 파스텔의 따뜻한 질감…. 하얀 스케치북에 장난스러운 동물 형상을 그리곤 하던 어린 시절의 추억이 떠오른다면 아날로그 감성을 담은 핸드 페인팅 패브릭에 주목할 것. 요즘은 패브릭 염료와 전용 크레파스가 있어 누구나 쉽게 원단에 그림을 그릴 수 있는데, 면이나 내추럴한 리넨 소재와 만났을 때 그 매력이 배가된다. 삐뚤 빼뚤 동심이 느껴지는 일러스트 빅 패턴은 아이를 위한 침구뿐만 아니라 심플한 디자인의 한 폭 커튼으로 활용해도 좋다.

(왼쪽) 1, 4 유영하는 물고기를 핸드 프린팅한 원단 ‘리버 피쉬’와 베딩.
2 패브릭으로 만든 물고기 오브제 ‘피쉬 원앙’.
3 가구 위에 연출할 수 있는 미니 병풍.
5 동물과 숲을 단순화한 ‘플라잉 애니멀’ 프린트 원단으로 제작한 라운지 체어. 모두 가격 미정으로 모노콜렉션 제품.

(오른쪽) 1 바닥에 깔린 블랙 도트와 코끼리 문양 원단은 마리메꼬.
2 핑크색 미니 암체어는 37만 9천 원, 도데카 판매.
3 손뜨개 쿠션은 5만 3천 원, 마마스코티지.
4 한스 볼링이 디자인한 트레이 테이블은 89만 원, 노르딕디자인 by 이노메싸.
5 산봉우리 패턴의 타월은 3만 2천 원, 블로마.
6 새 모양으로 재단한 꽃문양 벽지는 일루앤코.
7 나비 프린트 컵 받침은 트리앤모리.
8 펠트 버섯 오브제는 1만 5천 원, 짐블랑.
9, 11 버섯 모양 니트 스툴은 36만 원, Ma 체어는 45만 원, 라꼴렉트.
10, 15 주zoo 베딩 세트의 베개 커버와 옐로&그레이 패턴 쿠션은 블랑데코.
12, 13 나무 문양 펌리빙 쿠션은 7만 9천 원, 사슴 토이 쿠션은 3만 9천 원, 짐블랑.
14 허먼 밀러의 임스 체어는1백33만 원, 인노바드.

패턴 플레이
복잡한 그대로 즐겨야 제멋

아프리카풍 패턴의 유행과 함께 찾아온 포크folk 스타일. 날염, 꽃무늬, 체크까지 다양한 기법과 문양이 혼재되어 자칫 정신없어 보일 수 있는데, 오히려 한꺼번에 매치해 복잡한 매력 자체를 즐겨볼 것을 권한다. 자투리 천을 붙여 만든 사과 오브제처럼 장식적 요소를 더하거나, 마치 숨은그림찾기를 하듯 가구와 벽을 같은 원단으로 커버링하는 것도 재미있는 아이디어.

(왼쪽) 1 스칸디나비안 빈티지 티 포트는 모리.
2 모델이 입은 잔잔한 꽃무늬 셔츠는 아돌프 도밍게즈. 앞치마는 앤스나무 제작. 사과 모형에 조각 천을 패치워크한 오브제는 스타일리스트 제작. 삼베로 감싼 날염 목각 목걸이는 정호연 작가 작품으로 엘 스토어 문의. 스웨이드 웨지 슈즈는 레페토. 왕골 바구니는 팀블룸.
3 블루 새와 다이아몬드 패턴의 쿠션은 각각 17만 원, 피숀.
4 다이닝 체어는 36만 원, 까레 디자인. 쿠션은 5만 2천 원, 블랑데코.
5 왕골 바구니는 팀블룸.
6, 12 플라워 문양 포장지는 각각 6천 원, 루밍.
7 페이즐리 앞치마는 짐블랑.
9 발 매트는 각각 1만 3천 원, 블로마.
10, 11 닭 오브제는 1만 2천 원, 캔들 홀더는 1만 원, 프랑프랑.
13 기하학 패턴으로 커버링한 아르텍의 스툴은 48만 8천 원, 인노바드.
14 블랙&화이트 쿠션은 12만 원, 패브릭 길드.
15 쿠션 커버는 2만 9천 원, 블랑 데코.
16 니트 짜임을 실사 프린팅한 쿠션은 다브 제작.

(오른쪽) 1 바닥에 연출한 레드 컬러 체크 원단은 소니아 리키엘 제품으로 다브 판매.
2 화기는 2만 8천 원, 하선데코.
3 강아지 쿠션은 가격 미정, 하운즈투스 체크 원단으로 커버링한 디자인의 코모도는 1백42만 원, 까레 디자인.
4 화이트 촛대는 2만 원, aT 디자인. 전등갓과 액자 틀은 체크 원단으로 감싸 리폼한 것으로 스타일리스트 제작.
5 세라믹 비둘기 오브제는 1만 5천 원, 프랑프랑.

반전의 공간
레이저 커팅과 실사 프린팅

식욕을 돋우는 컬러로 각광받는 오렌지와 우아하고 신비로운 고전미의 대명사 코발트블루.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상이한 색깔의 조화는 기대 이상의 효과를 낸다. 시원하고 상큼한 오렌지 고유의 속성을 부각시킬 뿐만 아니라, 이국적인 스타일까지 누릴 수 있다.

1, 2 꽃무늬 시어 패브릭, 전등갓으로 연출한 구겨진 듯한 질감의 원단은 가격 미정, 유앤어스.
3 화기는 가격 미정, 하선데코.
4 프리즘을 형상화한 패브릭으로 제작한 스툴은 유앤어스.
5 반복적인 그래픽 패턴 쿠션은 2만 2천5백 원, lmnop. 사탕 프린트 쿠션은 8만 2천 원, 도데카. 하트 쿠션은 9천 원, 프랑프랑.
6 화이트 암체어는 69만 9천 원, 프랑프랑.
7 레이스 커튼 원단은 2m에 21만 3천4백 원, 날염 느낌의 다이아몬드 패턴 원단은 2.8m에 14만 5천2백 원, 지오데코.
8, 12 레이저 커팅 레이스 원단과 홀리그램 원단은 가격 미정, 유앤어스.
9, 10 이끼, 나이테, 나무 기둥, 벽을 실사 프린팅한 쿠션은 각각 2만 3천4백 원, 무룸.
11 팝아트 쿠션은 6만 4천 원, 카레.
13 나무를 프린팅한 파티션은 15만 원, 프랑프랑.
14 초와 촛대는 3만 9천 원, 블로마.
15 에나멜 클러치백은 가격 미정, 케이트 스페이드.
16 레이스 모티프 액자는 1만 2천 원, 핑크 스툴은 9만 원, 프랑프랑.
17 블랙 화기는 8만 5천 원, 화이트 화기는 11만 원, 하선데코.



스타일링 최지아 모델 김동효 캘리그래피 강병인 장소 협조 모리(02-396-0425)

진행 이지현 기자 | 사진 박찬우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2년 4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