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어떤 이도 꽃 선물 받은 날은 하루종일 기분이 좋을 거라는 생각으로 이름 지은 플라워 숍 ‘원 파인 데이One Fine Day’. 이곳을 운영하는 플로리스트 박준영 씨는 매일 꽃 선물을 받을 수는 없으니, 집안에 작은 정원을 만들라고 제안한다. 특히 아파트라면 더더욱. 정원이라고 거창할 필요는 없다. 잔디 모종만 갖다 놓고 물만 잘 줘도 신기하게 쑥쑥 잘 자라서 잔디깎기 살 걱정까지 하게 된단다. 그런데 지금 정작 자신은 너무 바빠서 집에 꽃 한 송이 꽂아 놓지 못한다. 그의 드림 하우스야 말로 여유롭게 작은 정원을 가꾸는 아파트란다. 현재 남편과 살고 있는 아파트는 정원을 만들기엔 너무 좁아서 다음에 큰 집으로 이사를 가면 정원을 꼭 만들 거라고. 플로리스트라면 너무나 당연한, 그래서 오히려 평범하고 소박해보이기까지 하는, 한편으로는 뜬 구름 잡듯 허황되지 않고 조만간 이루게 될 듯한 현실적인 드림 하우스다. 플로리스트이니, 좀 특별한 정원을 만들어도 좋겠다 싶지만 그의 대답은 의외로 달랐다. 베란다와 거실의 경계를 허물고, 고무나무나 킹 벤자민처럼 실내에서도 잘 자라는 식물만 풍성하게 갖다 놓아도 충분히 아름답고 특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거기에다 작은 테이블과 의자를 갖다 놓으면 그의 드림 하우스는 순식간에 완성된다고.
박준영 씨는 브라운과 바이올렛 컬러를 즐긴다. 그가 운영하는 플라워숍 원 파인 데이(02-516-6691)에서 이처럼 자연스런 스타일을 만날 수 있다.
박준영 씨는 브라운과 바이올렛 컬러를 즐긴다. 그가 운영하는 플라워숍 원 파인 데이(02-516-6691)에서 이처럼 자연스런 스타일을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