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연예계 최고 ‘잉꼬 부부’로 손꼽히는 션과 정혜영 씨. 6천여 명이 모인 공연장에서의 공개 프러포즈를 시작으로 그림 같은 결혼식을 올린 이들 부부는 지난 1월, 딸 하음이가 태어나면서 연예 시절을 능가하는 ‘닭살 커플’로 업그레이드했다. “출산 후 산후 조리원은 물론, 도우미 손길 한번 빌리지 않고 남편의 도움으로 아기를 돌보고 있어요. 며칠 전에는 제가 광고 촬영으로 일본에 갔는데 그때도 기획사 사무실 운영과 패션 사업으로 눈코 뜰새 없는 남편이 하음이를 데리고 출근했을 정도예요.” 결혼 전부터 워낙 아이를 좋아했다는 이들 부부는 앞으로 가능한 한 더 많은 자녀를 낳아 부모로서의 사랑을 한껏 나누어주고 싶단다. “저희 형 부부는 무려 아이 열을 낳았어요. 큰 조카가 열다섯 살, 막내 열째가 우리 하음이랑 한날에 태어났죠. 우리 부부는 이만은 못해도 힙합 그룹 하나는 너끈한 4남매 정도가 목표예요.” 션과 정혜영 씨가 미래에 태어날 아이들을 위해 소망하는 것 하나가 있다. 정원이 딸린 주택에 아주 아주 긴 식탁이 놓인 부엌이 있고, 그 식탁에서 아이들이 일렬종대로 않아 요리하기 좋아하는 정혜영 씨가 만든 음식을 맛나게 먹는 모습. 상상만 해도 어찌나 설레는지 조만간 그 꿈을 꼭 이룰 계획이다. 그런데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이 있다. 물론 넓고 멋진 인테리어, 긴 식탁도 중요하겠지만 무엇보다 집안에 얼마나 큰 사랑이 자리 잡고 있느냐가 행복의 우선 조건이라는 말을 놓치지 않는다.
화사하고 아늑한 분위기의 화이트 부엌 가구는 에넥스에서 선보이는 이탈리아 브랜드 베네타 쿠치네(02-572-5753) 제품. 션이 안고 있는 아기는 딸 노하음, 어린이 모델은 정혜영 씨 옆부터 시계방향으로 김해진·양현서·최한결·노현정·노이정 어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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