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는 가장 대중적으로 널리 사용하고 있는 투명 소재입니다. 최근의 유리 제품들은 컬러와 형태가 한껏 다채로워지며 그 화려함을 뽐내고 있습니다. 특히 유리의 투명함을 무색하게 할 정도로 강한 컬러를 쓴 제품들이 눈에 띄네요.
1 해바라기와 튤립 모양의 유리 오브제. 하우스 오브 스칸디나비아(02-2292-1262) 제품으로 가격은 각각 5만2천 원.
2 원시적인 강렬함이 느껴지는 화기는 골카르(02-6002-0130) 제품. 가격은 각각 35만 원.
3 시원한 블루 컬러가 투명하고 깨끗한 와인 잔. 꼬인 듯한 곡선의 스템 부분도 매력적이다. 태홈(02-546-0718) 제품.
4 부드럽게 퍼지는 블루 컬러와 스트라이프 문양이 신비로운 유리 호리병. 코스타보다 제품으로 하우스 오브스칸디나비아에서 판매한다. 가격은 98만 원.
5 손잡이를 들면 금방이라도 가방이 될 것 같다. 독특한 디자인의 화기는 레오나르도 (031-793-1172) 제품.
6 튤립을 모티프로 디자인된 와인 잔. 하우스 오브 스칸디나비아 제품으로 16만 원.
7 이란 유리 장인이 수공 제작해 개성 있는 형태를 자랑하는 피처 병. 6개의 컵과 세트로 가격은 47만 원. 골카르 제품.
유리의 촉감이 차가운 이유
유리는 투명하고 반짝거려서 시각적으로 차가움을 전하기도 하지만 실제 피부에 닿는 촉감으로도 시원함을 전달한다. 똑같이 실온에 있는 물건인데도 나무나 패브릭, 플라스틱 소재보다 유리 소재의 물건을 만졌을 때 더 시원함을 느꼈던 경험이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이는 유리의 열전도율 때문이다. 나무나 패브릭에 비하면 비교적 열전도율이 높은 소재인 유리는 자신의 온도보다 높은 우리 피부와 닿으면 빠르게 열을 전달 받게 된다. 때문에 우리 피부는 갑자기 열을 빼앗기게 되어 차가운 기운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이는 유리뿐 아니라 열전도율이 높은 편인 금속이나 대리석을 만졌을 때 또한 마찬가지이다.
손영선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06년 6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